• 제목/요약/키워드: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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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고원지대 커피농가의 사회경제적 격차: 민족성의 영향을 중심으로 (Socio-Economic Differentials along the Ethnic Line among Coffee Farms in Central Highland, Vietnam)

  • 정수열;이승철;조영국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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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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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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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베트남 중부고원 지대는 1986년 개혁개방 이후 커피생산의 비약적 증대, 글로벌 커피시장과의 적극적 연계 등을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커피생산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중부고원지대 커피산업의 비약적 발전은 베트남 저지 주민의 대규모 유입과 맞물려 진행되었다. 그 결과 중부고원지대는 소수민족 중심 사회에서 저지 출신 주류 민족, 킨(Kinh)족 중심 사회로 변모하였다. 한편 커피산업의 발전은 중부고원지대 가족농의 사회경제적 격차 나아가 계층 분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커피 재배 여부 및 커피재배에서의 생산성 격차가 그대로 사회경제적 격차로 발현되었다. 이 과정에서 민족간 사회경제적 격차 문제, 소수민족의 주변화 문제가 부각되었다. 민족간 사회경제적 격차는 단순히 커피재배 참여 여부만이 아니라 커피경영에 있어서 수익성 격차에 의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 연구들은 소수민족농가의 커피 경영에 있어서 상대적 저효율이 소수민족의 인적 자본 및 사회적 자본의 취약성과, 문화적 특성에 따른 상업적 농업 부적응 측면을 지적하였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여전히 생산성의 격차가 발생하는 구체적인 메카니즘을 충분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소수민족 원주민 커피농가와 다수민족 이주민 커피농가의 커피 생산 판매 과정을 비교 분석하여 커피소득 격차가 나타나게 되는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사례 연구로 닥락 성의 다수민족 이주민인 킨족과 소수민족 원주민인 에데(Ede )족 커피농가를 설문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민족성은 커피농가간 토지생산성 격차를 설명하는 핵심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소수민족 커피농가의 낮은 생산성은 취약한 자본에 따른 조방적 경영, 부채 문제, 나아가 낮은 소득과 부채부담으로 인한 비효율적 판매전략-대표적으로 판매시기 조절-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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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닥락성(Dak Lak Province)에서의 커피생산지리 변화과정과 그 배경 -변경적 특성, 전환경제적 특성의 영향을 중심으로- (Frontier, Transitional Process and Coffee Production's Geography in Dak Lak province, Vietnam)

  • 조영국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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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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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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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논문은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커피변경지역의 중심 지역인 닥락(Dak Lak) 성을 대상으로 커피변경지역의 형성과 그 구조변동을 탐구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이 글로벌커피시장의 영향에 주로 초점을 둔데 비해, 본 연구에서는 변경적 특수성 및 베트남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과정에 이루어진 개혁조치들이 닥락의 커피생산지리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더 주목을 하였다. 이를 위해 국영회사의 생산시스템 변화, 커피농가의 토지보유과정에서 나타난 변경적 특성과 전환경제적 상황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닥락의 커피생산지리 발달과정을 세계커피시장의 영향측면에서만 접근해온 기존 연구들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을 제시함으로써 커피변경지역 이해에 일정한 기여를 하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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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고원지대 커피재배지역의 확대와 토지소유관행의 제도화: 닥락성(省)을 사례로 (Expansion of Coffee Plantation and Institutionalization of Customary Land Ownership - Case study of Dak Lak Province in Vietnam)

  • 김두철;쯔응 쾅 호앙;조영국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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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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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8-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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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논문은 베트남 중부고원지역의 닥락성(省)을 사례로 커피재배지역의 확대와 토지소유관행의 제도화 과정을 고찰하였다. 베트남은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이며, 닥락 지역은 베트남 최대 커피 생산지이다. 이처럼 닥락이 커피생산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하면서 커피재배지를 확보하려는 경쟁도 심화되었다. 특히 국가권력이 새로운 토지소유권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토지를 둘러싼 경쟁은 격렬하게 전개되었다. 새로운 토지소유권 제도의 도입은 닥락지역 소수민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가권력이 이 제도를 도입하기 이전, 소수민족에게 있어서 토지는 마을 공동체에 귀속되는 공유자원이었으며 배타적 권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새로운 토지제도가 도입되면서 토지는 배타적 권리를 보장받는 사적 자산으로 그 성격이 변화되었다. 따라서 소수민족이 가졌던 토지에 대한 관습적 권리는 새로운 토지제도의 틀 속에 재편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관습적 토지소유의 제도화는 닥락 지역 전체에서 동일하게 전개된 것이 아니라, 통치체계의 중심지로부터의 거리와 토지자원의 가치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다. 이 논문에서는 입지 그리고 자연 조건이 상이한 세 지역을 선정하여 변경에서의 통치체계의 확립과 관습적 토지소유의 제도화 과정이 소수민족의 일상적 저항(everyday resistance)에 따라 불완전한 양태로 전개되었음을 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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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이주와 자발적 이주 간 연계 -베트남 닥락 성 커피 생산에서 이주의 역할- (The Linkage between Planned and Spontaneous Migration: The Roles of the Migration on Coffee Production in Dak Lak, Vietnam)

  • 정수열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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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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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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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베트남이 세계 제2의 커피 생산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는 닥락(Dak Lak) 성(省)을 포함한 중부고원지대의 농업 발달이 있었으며 그러한 농업 발달에 연안지역에서 내륙고원지대로의 이주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기존 연구는 이러한 이주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계획 이주와 자발적 이주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해 왔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계획이주와 자발적 이주 간의 연계 관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으며 이들의 연계 관계가 커피의 생산 현장이라 할 수 있는 꼬뮨 단위에서 차별적으로 구현되었는지 밝히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는 닥락 성으로의 이주 흐름을 통계자료로 분석하고 Ea H'Ding 꼬뮨과 Doan Ket 꼬뮨을 사례지역으로 선정하여 전문가와의 면담 그리고 농가 설문과 면담을 통해 이주 과정을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닥락 성 스케일에서 계획 이주가 초기에는 많았다가 점차 감소하였으나, 대신 자발적 이주가 점차 증가하면서 꾸준한 인구 유입이 이루어져 이 지역이 커피 생산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커피 생산의 구체적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소지역 스케일에서는 계획 이주와 자발적 이주 간 연계 관계가 서로 다른 민족 구성, 정주 시기, 정부 개발 프로그램, 이주민 폭증 시기를 갖는 꼬뮨별로 상이하게 구현되었음이 밝혀져 국지적 맥락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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