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과 경찰기관 등에서 화재원인과 관련된 조사를 하여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화재와 관련된 법적분쟁 등이 발생한 경우에 이 조사보고서는 법적분쟁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법적분쟁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발화개소와 발화원인(화재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사보고서의 발화개소와 발화원인 판정에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 발화개소와 발화원인 판정에 오류가 있는 경우 불필요한 분쟁초래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화재조사관련 전문지식 부족으로 인해 화재원인판정에 오류가 있었던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유사 오류를 예방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제시한다.
화재란 사람의 의도에 반하거나 고의에 의해 발생하는 연소현상으로서 소화시설 등을 사용하여 소화할 필요가 있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의도에 반한다고 하는 것은 과실에 의한 화재를 의미하며 화기취급 중 발생하는 실화뿐만 아니라 부작위에 의한 자연발화도 포함하며, 고의에 의한다고 하는 것은 일정한 대상에 대하여 피해발생을 목적으로 화재발생을 유도하였거나 직접 방화한 경우를 말한다. 연소현상이라 함은 가연성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여 열과 빛을 내며 급속히 산화되어 형질이 변경되는 화학반응을 말한다. 소화시설 등을 사용하여 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화재란 연소현상으로서 소화의 필요성이 있어야 하며 소화의 필요성의 정도는 소화시설이나 그와 유사한 정도의 시설을 사용할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화재원인조사란 발화부를 판단하고 화재에 이르게 된 발화원을 규명하며, 발화부로부터 연소확대된 경과를 조사하는 일련의 행위로서 화재원인조사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발화부 판단인 바, 이는 화재원인이 발화부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의 사용으로 인해 일단 화재로 진행될 경우 인명 및 재산상 피해가 증가하게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조사시 화학, 물리, 전기, 건축, 기계, 소방 등 다양한 지식과 화재현장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화재현장 조사시 발화부 판단의 과학적 접근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화재원인의 명쾌한 규명으로 책임한계 구분은 물론, 유사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기 발생한 화재사례에서 얻은 화재패턴을 분석하여 얻은 자료를 통해 발화부를 판단할 수 있는 조사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1) 화재시 열전달과 화염확산 과정에서 건축구조물, 내장재, 집적물 및 각종 설치물의 구조, 재질 등에 따라 다양한 화재패턴을 형성하게 됨을 알 수 있다. 2) 화재패턴의 종류로는 화재플럼에 의한 삼각형, 주상, V, U 패턴 등이 있으며, 연소 생성물인 화염, 연기, 열 등에 의해 다양한 형태를 보임을 알 수 있다. 3) 위와 같은 결과를 종합하여 연소의 상승성, 불꽃 및 연기 흔적, 열에 의한 흔적 등에 의해 연소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 4) 결국 화재현장에서 명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화재패턴에 의해 연소확대과정을 역으로 추적하여 발화부를 결정한 다음, 발화부내에서 화재원인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배선기구는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절연성이 저하하거나 접촉부분이 탄화되어 발열 또는 발화원이 될 수 있다. 절연재료의 파손, 이상전압에 의한 절연파괴, 허용전류를 넘는 과전류에 의한 열적열화 등은 절연내력이 점차지하하여 마침내 절연재료의 열화에 의해 발화의 원인이 되므로 상시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 논문은 화재발생 이후에 화재현장의 조건에 따라 분전반의 주차단기 전원측 단자에서의 트래킹 현상 진행 가능성에 대하여, 화재현장 조사사례를 들어 고찰하였다. 화재현장 조사과정에서 분전반의 주차단기 전원측 단자에서 트래킹 형태가 식별됨에도 불구하고 그 부하측에서 전기적인 특이점이 식별되는 경우에는, 단순히 트래킹 형태가 식별되는 점만으로 발화원인을 판정하는 자세를 지양하고, 구체적인 연소형태를 검토하여 발화개소, 연소확대 경로 등의 해석 및 전체적인 전기계통의 고찰을 통하여, 분전반 주차단기에서의 발화원인 등을 판정해야되며, 또한, 화재현장의 정밀조사 없이 분전반 및 차단기의 조사와 해석만으로는 발화여부 또는 발화원인에 대하여 논단하는 것이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논문은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와 관련하여 급격한 연소 확대 경로 및 발화원인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연소 확대 경로 분석을 위하여 실내사격장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스펀지형 흡음재의 연소실험을 수행하였다. 흡음재 연소 실험은 일반형과 낭연 처리된 흡음재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화약잔사 흡착 시, 연소 특성을 평가하였다. 발화원인에 대한 분석을 위하여 총기 사용 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탄된 탄환의 비산거리 및 크기를 실측하고, 유탄된 탄환에 대한 운동에너지 계산을 통하여 화약잔사와 충격하는 경우, 충분한 발화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17년 20건의 화재가 발생한 냉동창고 화재사례중 발화원인의 판정에 다수의 의견이 존재하였던 사례에 대해 연구하였다. 연구 방법론은 NFPA 921 CODE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학적 화재조사 방법이다. 과학적 화재조사 방법은 가설설정을 통한 논리적 추론에 의한 화재조사 방법으로 발화원인 판단에 오류를 최소화 시킨다. 반면에 비과학적 화재조사 방법은 발화원인의 판단에 주관적 추측, 추론적 판단 등의 비합리적 요소의 개입으로 많은 오류를 발생시킨다. 이는 결국 인적, 물적 책임의 문제 및 학문적 퇴보를 가져온다. 특히 목격된 화재(Sighted fire)에 비해 목격되지 않는 화재(Fire not seen)의 경우 원인조사에 있어서 더 많은 발화원인 의 오류를 만든다.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시 **마트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정온전선의 화재사례에 대해 화재조사 보고서의 검토, 현장조사를 바탕으로한 가설A 와 가설B의 설정하였다. 설정된 가설은 NFPA 921 code 규정하고 있는 연역적 검정 방법중 실험으로 검정하였다. 이러한 분석방법은 향후 목격되지 않는 화재(Fire not seen) 및 원인 불명 화재의 발화원인 판단에 NEW Paradigm의 구축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실험 자료는 냉동창고 제조사 및 운영사에 통보, 화재 예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될 것이다.
본 연구는 2004년 10월 3일 03시 29분경 전북 00시 00동 지리산 흑돼지 정육점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을 대상으로 화재조사 및 감식을 하여 그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조사 결과 안쪽방과 매장 사이에 있던 냉장고가 심하게 소훼 되었고, 점포와 안방 출입문 부위를 중심으로 가장 심한 탄화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발화지점으로 보이며, 점포 내 휴게공간에서 발화하여 점포내부와 화장실을 통해 연소 확대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발화원인으로는 전기적원인, 가스 난방기구 및 담뱃불 등 미소화원 등에 의한 발화 가능성의 특이점이 보이지 않으며, 휴게공간에서의 급격한 연소현상, 폭발 후 화재로 진전된 흔적, 바닥의 가연성액체에 의한 연소흔적 등으로 보아 방화의 가능성이 높다. 화재는 휴식공간입구 우측 큰 교자상과 밑의 작은 교자상 밑, 그 주위에 연소매개체로서 등유를 뿌린 상태에서 휴대용가스렌지를 이용 방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래킹은 대표적인 전기적인 발화원으로서 화재현장의 조사과정에서 차단기 등에서 트래킹이 식별되는 경우, 트래킹을 발화원인으로 추정한 상태에서 화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실정이며, 이 때문에 방화 또는 실화 등에 의하여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발화원인이 트래킹 즉, 전기화재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화재현장에서 식별되는 트래킹이 화재 원인으로서 단정할 수 있는 전기적인 특이점인지의 여부를 검증하기 위하여 트래킹이 화재현장의 분위기에서 연소로 인하여 단기간 내에 발생할 개연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행하였다. 화재현장의 분위기를 모의하기 위하여 차단기 자체를 직접 연소시키는 연소실험과 화재분위기에서 차단기를 2차적으로 연소시키는 화재재현 실험을 행하였으며, 차단기의 제조사 및 연소상황에 따라 트래킹의 발생시기 및 위치 등에 차이가 있었으나, 모든 차단기의 전원측 부분에서 트래킹이 발생하였다. 실험결과, 차단기에서 연소만으로도 단기간 내에 트래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으며, 화재현장의 화재원인 조사과정 중에 차단기에서 트래킹 형태가 식별되는 점만으로는 발화여부 또는 발화원인에 대하여 논단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절연된 물질 상호간에 전기저항이 감소하여 많은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절연파괴는 화재발생의 원인중 하나이다. 절연파괴의 원인으로는 기계적 손상, 절연피복의 손상, 허용전류를 넘어선 열적손상 등이 있다. 이번 호에는 절연 내력이 점차 저하하여 마침내 절연파괴를 일으키는 배선에서의 전기력 발연원인에 대해 고찰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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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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