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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유학 지평에서 박은식의 진아론(眞我論) 읽기 (Definition of Real Me(眞我論) through the philosophy of Yang-Ming Studies(陽明學) - Formation of Modern Korean Principal)

  • 박정심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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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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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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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근대는 서구 문명이 보편으로 자리잡은 시기였지만, 유학적 자산에 대한 근대적 성찰은 한국적 근대, 주체적 주체를 물을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박은식은 양명학적 사상 전환과 진아론을 통해 근대적 맥락에서 유학문명을 재건하였다. 특히 진아론은 주체의 역사성을 강조했던 신채호의 '아(我)'와 함께 이성적 주체란 보편타자에 매몰되지 않은 한국 근대 주체를 정립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철학적 진전이었다. 타자화된 주체성으로는 보편타자의 폭력성을 넘어서 제국주의침략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전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강기에는 서구 근대문명 수용이 불가피하다고 인식되었고 박은식 역시 신학(新學) 및 그 정수인 물질학(物質學[과학(科學)])의 필요성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박은식은 신학 수용이 곧 유학의 전면적 부정으로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그는 유학을 기존의 성리학적 메커니즘에서 벗어나, 양지(良知)를 사상적 기축으로 근대사회에서 유학본지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는 유학이 평등시대를 구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유학이념을 실현할 주체로서 민중 혹은 무문자(無文者)를 제시하였다. 무문자는 성리학적 구습에 얽매이지 않고 양지를 그대로 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아(眞我)이기도 하였다. 진아는 개인적 영욕화복을 계교하지 않고 시비판단과 실천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근대주체였으며, 한국 독립은 물론 세계 평화를 구현할 주축이기도 하였다. 지금 우리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전근대 및 근대적 유산을 새롭게 성찰할 필요가 있는데, 박은식의 진아론을 통해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진아는 서구적 보편성에 대응할 유학적 보편성[인(仁), 양지(良知)]과 함께 민족적 주체성[자가정신(自家精神)] 및 문화적 정체성[국혼(國魂)]을 담지한 근대적 주체였다. 그러나 진아는 이성적 주체와 달리 타자에 대한 배제와 차별의 원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근대적 경계를 향유하면서도 근대 너머를 지향했다고 하겠다. 또 하나는 유럽중심주의적 근대 인식의 '밖'을 사유하는 전략 중의 하나로써 유학적 자산을 재음미하는 것이다. 특히 박은식이 유학을 민중 중심의 평등시대 평화이념으로 체계화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체육과 무(武), 국가 번영의 기초 -플라톤과 박은식의 사상을 중심으로- (Physical Training and Martial Art, the Foundations for a Flourishing State -Focusing on the Thoughts of Plato and Park Eun-sik-)

  • 홍영기;홍진기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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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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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0-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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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플라톤의 존재론은 물질과 정신의 영역을 독립적으로 간주하는 이원론보다는, 이데아를 중심으로 하는 전체론(Holism)에 가깝다. 그의 형이상학에서 감각적 사물은 이데아의 모상이며, 이데아는 그것의 원형이다. 그에 따라 인간의 육체와 영혼도 서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존재론적으로 연속적이며 기능적으로 상보적인 관계에 놓여있다. 영혼의 완성을 추구하는 플라톤의 교육관에서 체육을 중시하며 그것을 공부의 전제로 삼은 이유는 이러한 존재론에 근거한 것이다. 구한말 독립운동가 박은식 역시 플라톤과 비슷한 교육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 민족이 회복해야 하는 내면의 가치인 '마음'을 발견하기 위해선, 무(武)의 교육이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플라톤과 박은식 모두는 체육과 무(武)의 교육이 그들이 추구했던 인간상을 만들기 위한 공부의 전제가 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들이 제시한 교육과정을 통해 육성된 인재들은 사회에서 각자 자신의 직분을 다함으로써 국가의 번영을 이끌 것이라 기대했다. 결론적으로, 플라톤과 박은식의 사상에서 학생들에 대한 체육과 무(武)의 교육은 인간의 개인적 완성을 위한 공부의 전제이자, 그들이 꿈꾸었던 이상국가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 교육과정 이었다고 할 수 있다.

농촌생활지표 개발에 관한 연구

  • 조영숙;이한기;박은식;윤순덕
    •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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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역사회생활과학회 2002년도 제13차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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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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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