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민족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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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의 깨달음의 탄식에서 세속의 음악적 울림으로 - 사뇌가의 시대에서 4행시의 시대로 - (From exclamation of enlightenment of a high priest to the boom of secular music - From the era of "Sanaega" to the era of quatrain)

  • 김창원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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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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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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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글은 삼국~고려시대에 이르는 우리 민족어시가의 전개과정을 살펴본 것이다.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국~나말여초의 이른바 "사뇌가"의 전형적 모습은 고승의 깨달음의 내용을 표현하는 견고한 짜임의 3단구조였다. 사뇌가는 같은 시대의 다른 민족어시가에 비해 문학적 특성이 두드러진 시가 양식이었다. 이는 당대의 10구체 향가가 한시를 의식하면서 자신의 시적 수준을 고양해간 결과이다. 고려시대에 들어오면서 이런 문학사적 구도 내부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은 사뇌가가 쇠락하고 4행시가 문학사의 전면으로 부상하는 것이었다. 고려시대 4행시의 발전은 삼국~나말여초와 달리 우리의 민족어시가가 시보다는 노래적 특성을 강화해 나간 결과였다. 그것은 이 시대 한시가 보편화되면서 우리말 시가가 그것과 시로서 경쟁하는 대신 노래로서 위상을 조정함으로써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나아간 결과였다. 고려시대 사뇌가가 쇠퇴하고 이를 이어 시조가 문학사에 등장한 것은 민족어시가가 대중들로부터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그리고 보다 일상적인 정서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가 형식으로 발전해 나간 결과였다. 이는 4행시 형식의 민족어시가가 한시와의 위상 조정을 통해 노래로서의 특성을 강화함으로써 자신의 생명력을 높여간 것과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박재삼 시조의 이미지 구현방식과 의미화 과정 연구 (A Research on Park Jae-sam's Sijo with Emphasis on his Methods of Creating Poetic Images and the Process of Creating New Ideas)

  • 손진은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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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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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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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논문은 현대시조사에서 박재삼 시조의 위치와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쓰여졌다. 박재삼은 '형식미와 내용미의 행복한 일치'를 그 시조 창작의 지향점으로 삼아 시조 쓰기를 진행해 왔다. 박재삼은 이를 위해 여러 시도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이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그 점이다. 이 글에서는 박재삼 시조 창작방법론의 키워드라 판단되는 이미지의 구현방식과 의미화 과정을, 한의 정서와 영원성의 결합, 양가성의 정서를 통한 초월, 병렬 형식의 은유로 이루어진 언술구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미지 구현방식과 의미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박재삼 시조 미학의 차별성의 첫 번째 특징은 한의 정서와 우주적 무한과 시간적 영원을 본질로 하는 범주인 '영원성'이 결합하는 양상이다. 그동안 박재삼의 시조에서 이 영원성의 문제는 간과된 측면이 있다. 이 영원성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한으로 인해 나타난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 또 다른 세계, 즉 '저승'이라는 공간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슬픔에서 생산된 아름다운 가치인 '한'이 영원성과 결합됨으로써 자아의 정체성을 찾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 이 영원성은 상당히 내면화되어 있으며 변신 모티브 역시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시의 구조 안에 내밀하게 설정되어 있다. 이런 이미지 구성방식이 그동안 논자들로 하여금 시조에서 영원성을 언급하지 못한 요인이 되었지만, 이 점이 박재삼의 시조가 한국 시조에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부분이다. 두 번째 특징은 상반되는 이미지를 병치하고 통합함으로써 초월에 이르는 의미화 방식이다. 박재삼은 어떤 정서가 단일한 이미지로 환원되는 것을 거절하는 전략을 가지고 시작에 임했다. 그의 시의 밑바탕을 이루는 한의 정서 자체가 삶의 기본적인 구조를 내포하며 인생과 자연의 온갖 바람을 담고 있는 본질적 요소이다. 이 양가적 정서는 한 시 안에서 존재해도 어긋나지 않는다. 이 의식의 근저에는 삶에 대한 너그러운 인식과 세상사에 대해 거리를 두고 관조하는 삶의 자세가 깔려 있다. 미학적 측면으로 드러나는 이런 양가적 감정은 인생관, 세계관으로까지 확산된다. 그의 시에 드러나는 정서가 복합적이라는 것이 다른 서정 시인들과의 또 하나의 차별성이다. 그 결과 이런 양가성의 인식과 종합이라는 시학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미지 구현방식과 의미화 과정의 세 번째 특징은 언술구조가 은유구조 즉,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병렬 형태로 연결되어 시의 전개에 관여한다는 점이다. 이는 주로 "내 사랑은"이라는 시의 '울음'의 미학을 그려내는 이미지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으며, 그것은 어떻게 의미화에 기여하고 있는가를 고찰하는 과정에서 도출되었다.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병렬형식의 이런 언술구조는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무엇보다 직유가 사용되지 않고 예측하지 못하는 은유로 된 언술구조가 의미작용을 일으키며 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박재삼의 토속적 서정이 체질적인 것인 동시에 그 바탕에는 민족정서와 긴밀히 결부되어 있고, 그 호흡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전통적 호흡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이는 앞으로 더 깊은 고찰을 요한다. 박재삼은 현대시조사에서 순정하고 서정적인 시인으로서 한국 전통의 정서와 특징을 자신의 창작방법론에 담아냄으로써 여타 시인들과 차별화된 가치 있는 시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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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규 연출 완판창극의 창극술 연구 - <흥보전>(1982)과 <흥보가>(1984)를 중심으로 - (A Study of the Wanpan-changgeuk(完板唱劇) directed by Hur Gyu : Focusing on Changgeuk Dramaturgy)

  • 김향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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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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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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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논문은 허규의 완판창극 <흥보전>(1982)과 <흥보가>(1984)의 창극술과 그 의의를 논한 것이다. 판소리 <흥보가>가 두 편의 완판창극 <흥보가>로 구현되는 과정에서의 창극술과 그 의의를 논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창극술'은 창극의 양식적인 면과 내용적인 면을 통해 어떠한 미적 의식을 드러내는지를 논하는 것으로 연출가가 완판창극을 통해 지향하는 의식에 관한 것이다. 허규의 완판창극 <흥보가> 창극술은 우화적이고 신명나는 놀이의 정서 속에서 '가난과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몸을 파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해학적으로 드러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대적인 연극성'과 '한국적인 놀이성'을 융합시킨 창극술을 통해 '형제 간의 우애'라는 주제의식을 넘어서 '가난으로 인한 서러움'이라는, 당대 및 동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킨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흥보의 '나누는 삶'을 통해 한국 전통연희의 '놀이성'을 단순한 기예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의 삶'을 추구하는 '신명'의 정서로 구현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논문에서는 허규의 '민족극'론이 당대에 드물게 서양 연극술과 전통연희의 무대화라는 융합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었으며 이러한 연출가 의식으로 인해 새로운 주제의식을 만들어내면서 관객과의 공감대를 확장하려는, 즉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창극술'이 구현되었음을 논한 의의가 있다. 완판창극이 단순히 공연시간만이 길어진 형식의 것이 아니라 허규의 '민족극'론을 토대로 한, 융합적인 인식을 토대로 하는 창극술을 지향하고 있음을 밝힌 의의가 있는 것이다.

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윤리교육의 근본 과제에 관한 연구 - 정서, 문화, 도덕적 기질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A Study of the Fundamental Tasks of Ethics Education in Korean Multicultural Society -focused on the conceptions of emotion, culture and moral likeness-)

  • 송선영
    • 윤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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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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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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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2011년도 교과부의 도덕과 교육과정 개정에서 국가·사회적 요구 사항들 가운데 다문화 관련 반영 사항은 다음과 같다. 즉, 다문화 사회와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국가 정체성 확립과 우리 사회의 공통적인 도덕적 가치 기반의 공고화이다. 이는 다양성과 세계화 속에서 우리 국가·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정체성과 도덕적 가치에 있다는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이 다문화 사회에 맞는 윤리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가령, 국가 정체성을 너무 강조할 경우, 이는 오히려 다양성을 배척하면서, 다문화구성원들을 억압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윤리교육은 배타적인 국가 정체성만을 강조하는 국가 이념 교육의 무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앞으로 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윤리교육의 근본 과제는 2011개정 도덕과 교육의 국가·사회적 요구 사항들인 국가 정체성과 사회의 공통된 도덕 기반 확립과 다문화교육의 성별, 계층, 민족, 인종, 문화 등의 배경과는 상관없는 자존감, 평등과 정의 등의 가치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서와 도덕적 기질의 유사성 개념에 주목한다. 우리가 정서들을 갖고 있다는 것은 개별적인 느낌이 아니라 감성을 통한 사회적 의미에서 윤리적 주체임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가 어떤 도덕 가치의 기반을 마련할 것인지의 토대가 된다. 동시에 우리가 이러한 가치를 인식하고 행할 수 있다는 도덕적 기질의 유사성을 갖고 있다. 이 정서들을 갖는 것, 그리고 도덕적 기질의 유사성에서 윤리적이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 한국 다문화 사회의 윤리문화를 형성하고 바람직하게 지속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 무엇보다 한국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들은 도덕적 기질의 유사성을 토대로 한국인임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도덕적 정서들을 갖게 되는 윤리적 주체들이 되어야 한다.

한국 전통공간에 표출된 해학에 관한 연구 (Theoretical Analysis of the Humor in Korean Traditional Space)

  • Han, Sung-Mi;Ahn, Gye-Bog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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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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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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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안계복과 한성미(2003)는 한국 전통공간 가운데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해 학적 요소와 의미에 대해 사례 중심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 해학에 관한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는 문헌고찰과 한국전통 유머의 특성에 대하여 고찰하였으며, 또한 전편의 사례연구에서 조사된 사례들을 유형화하여 그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해학은 우리 민족이 지닌, 여유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정서이며 이러한 해학성은 전통 예술이나 문학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조경분야에서 이 한국의 해학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으며, 해학이 반영된 현대전통조경 설계사례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 전통 공간에 나타난 해학은 서양의 그것과는 달리 간접적, 은유적이다. 이러한 해학은 삶의 지혜요 웃음이요 화해이다. 한편, 디자인으로서의 해학은 공간에 친근감을 부여함으로써 특정 공간의 경직성을 완화하고, 독특한 공간감을 조성하며, 보는 이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닌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을 현대에도 계승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번 논문에서 분석하지 못한 공간 구조적 특징, 설계원칙 등은 추후 과제로 돌린다.

한국 풍속화의 도상을 활용한 게임그래픽의 제안 (The Suggestion of the Korean Folk Picture Image for Game Graphic)

  • 김부자
    • 한국게임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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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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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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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한민족의 공통적인 삶의 풍속은 신분이나 계급의 구분 없이 삶의 감정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 민족만이 가지는 정서와 해학과 유머가 곁들여진 멋들어진 그림으로서의 풍속화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하며, 진실을 담아내는 그릇처럼 사실성과 기록적 성격, 도상적인 전통미를 드러내고 있다. 각각의 시대상황과 문화, 예술, 철학, 종교 등을 화면의 조화로움과 미의 세계를 구축하며 그려진 풍속화야말로 게임그래픽의 도상학적 원류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게임이 가상현실의 재현으로, 그 속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생활하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이해 됐을 때, 창조적인 기획력과 예술성 있는 그래픽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며, 또한 새로운 컨텐츠의 개발로서, 우리의 전통 풍속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풍속화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과 표현기법의 개발로, 게임그래픽 도상의 다변화를 꾀해 다양한 연령층의 유저 확보가 가능해진다면, 게임의 저변화로 게임산업 발달의 초석을 이룰 것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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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에 나타난 전략적 다문화주의와 인종주의 (Strategic Multiculturalism and Racialism in Television Advertising)

  • 이희은;유경한;안지현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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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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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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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광고는 변화하는 사회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매체 중 하나이며, 전 지구화와 소비문화가 일상 속으로 확산되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 논문은 현재 한국에서 다문화주의란 어떤 의미이며,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이 광고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특히 최근 한국인 이외의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영상 광고에서 어떤 식으로 재현되었는지 살펴봄으로써, 다문화주의의 의미가 구성되는 방식을 살펴본다. 우선 한국의 다문화주의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서 살펴보고, 다문화주의와 인종주의 사이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밝힌다. 이어서 정보/통신, 아파트, 금융 광고 등 전 지구화 시대에 다문화주의 전략을 가장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상품 광고를 중심으로 구체적 분석을 실시한다. 분석 결과 다문화적인 방식으로 재현된 광고들이 오히려 기존의 인종주의를 강화하거나 한국(인)이 중심이 된 민족주의의 정서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적인 요소를 담아낸 광고가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의 '다문화주의'는 여전히 전략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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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자녀에 대한 일반아동의 사회적 거리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 (A Study of factors influencing on Children's Social Distance towards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 윤인성;박선영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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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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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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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사회적 거리감(social distance)은 사회집단에 대한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개념으로서 취약층의 사회행동 연구에 유용하다. 일반 아동들이 보이는 사회적 거리감이 두드러질수록 다문화가정자녀들의 자신감과 사회적 유능성이 저해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자녀에 대한 일반아동들의 사회적 거리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문화접촉경험, 긍정적 정서와 인지로 본 고정관념, 단일민족의 식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일반아동의 사회적 거리감에 관한 경험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주요결과는 첫째, 다문화접촉경험 중 높은 친밀도, 외국인 이웃의 인종(특히 백인과 흑인), 미디어와 다문화 교육을 받은 경우가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감과 관련되었다. 둘째, 다문화가정자녀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고 인식할수록 사회적 거리감은 낮아졌다. 셋째,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다문화가정자녀에 대한 긍정적 정서, 긍정적 인지가 사회적 거리감을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고. 친밀도와 다문화 교육은 사회적 거리감을 오히려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다문화가정자녀를 대하는 일반아동의 행동에 관한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함의를 제시하였다.

공옥진 1인 창무극에서 무(舞)의 한국적 정서와 예술적 가치 분석 (In Gong Ok-jin's solo performance of Changmugeuk Analysis of the Korean sentiments and artistic values of the choreography)

  • 김지원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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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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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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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아직 학계에서는 공옥진의 춤 인생에 관해 춤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진하다. 그녀의 인생은 타고난 예인의 집안에서 나고 자란 소질과 풍부한 감성, 각설이패시절과 유랑예인집단에서의 걸립 공연 당시의 애환, 창무극 활동기에 겪었던 <병신춤>의 위기와 극복, <동물춤>으로의 전환, 그리고 투병생활을 하며 망가진 몸을 극복하며 <환자춤>이라는 공연을 하기까지 삶은 그리 관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삶의 질곡은 늘 예술적 발로가 되었고, 예술은 그녀가 살아가기 위한 위안이자 큰 원동력으로 작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악가무(樂歌舞) 일체 형식이란 우리민족 고유 예술의 특성에 있어 무(舞)는 음악과 노래의 비중에 비해 다소 부차적인 몸짓 예술로서 존재한 것만은 사실이다. 공옥진의 창무극에서 해학적인 재담과 판소리에 이어 독창적인 춤사위는 몸짓 행위하나하나에 무엇보다 집중하고 있다. 무엇을 전달하고자 그리도 원초적인 애를 쓰는지, 말보다 앞선 제스처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기에는 무엇보다 춤이라는 의미를 각인시키며 춤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특히 공옥진의 <병신춤>이라 부르는 춤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것으로, 무엇이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되어 몸짓언어로 발화되며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의 원초적인 정서를 공감하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공옥진 1인 창무극에서 무(舞)의 독창적인 형태를 고찰해보고 한국적 소재와 전통의 계승방식에 있어서 우리전통춤의 독자적인 정서가치를 나름대로 정리하는 수준에서 연구해 본 것이다.

유아용 한국음악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 (Development of Korean Music Multimedia Contents for Preschooler - With Priority to Animation -)

  • 최유미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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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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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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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지능과 정서발달의 속도가 매우 빨라 인격형성에 매우 중요한 단계인 유아기 때 이루어지는 전통음악 교육은 음악적 인지능력의 향상은 물론,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서도 교육적 가치가 있다. 그러나 한국음악 교육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활용할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이다. 따라서 기존에 개발된 교육콘텐츠를 조사, 분석하고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하도록 보완하여, 유아에게 친밀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여 유치원에 재학 중인 유아를 대상으로 연구수업과 일련의 실험을 실시하게 되었다. 유아들은 콘텐츠에 대해 큰 흥미를 보였을 뿐 아니라 단소 콘텐츠 학습 후에는 연주활용에 관해 뚜렷한 상승효과 수치를 보였다. 이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유아용 한국음악 교육콘텐츠가 기존의 유아를 위한 한국음악 교육방법들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유아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