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민간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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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중심의 단체기록물 분류체계 개발에 관한 연구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Producer-oriented Collective Record Classification System : In the case of the Democratic Reunification and the People's Movement)

  • 윤혜선;정연경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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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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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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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1999년 공공기록물 관리법이 제정되고 국내 기록관리는 주로 공공기록 관리 중심으로 이루어져 민간기록물 수집과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진행되어왔다. 본 연구는 1985년에 재야 여러 단체의 연합조직으로 창립되어 정권에 대항하여 활동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있지만 기록관리 및 이관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이하 민통련)의 기록물을 바탕으로 민간 기록물의 생산자 중심의 단체컬렉션 분류체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 기록물 내용 분석 및 재조직, 분류체계 개발, 전문가 평가를 실시하였는데 구체적인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와 이론적 고찰을 통해서 매뉴스크립트 컬렉션에 적합한 분류 방법을 알아보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디지털 아카이브인 오픈아카이브의 분류체계를 분석하여 단체컬렉션 구성의 의의를 밝혔다. 둘째, 민통련의 설립배경, 활동 등을 분석하고, 기록의 생산적 특징인 시기, 유형, 내용을 분석하였다. 셋째, 전명혁(2004)의 민주화운동 단체를 바탕으로 나눈 범주를 기본으로 연관이 없는 주제 영역은 제외하거나 재정의하고, 새롭게 필요한 영역은 추가하였다. 넷째, 민통련 단체컬렉션의 분류체계를 생산자(조직), 생산 시기, 주제, 유형으로 만들고 전문가 평가를 받은 후, 이를 반영해서 민통련 분류체계의 최종안을 완성하였고 민통련 기록물에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양한 출처의 민통련 생산 기록을 재분류하여 해당기록으로의 접근과 활용이 용이한 분류체계를 개발함으로써 민통련 자료의 검색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단체 컬렉션 구성에 대한 하나의 사례로서 생산자 중심 분류의 기본 구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순회문고에 관한 연구 (A Study about the Deposit Stations in Japanese Colonial Era)

  • 조용완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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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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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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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국내 도서관 인프라가 빈약한 상황에서 도서관을 대신하여 널리 활용되었던 순회문고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문헌조사 방법을 실시하였는데, 각종 역사 관련 데이터베이스, 도서관, 아카이브 등을 대상으로 당시의 신문자료, 관보, 잡지 기사, 통계자료, 관련 도서와 연구논문 등을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일제강점기 순회문고의 운영주체는 일제의 중앙행정기관과 지방행정기관을 비롯해 일제 통치를 지원하는 일제 관변단체,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주의와 사회주의계열의 항일독립단체, 기타 민간단체와 종교단체 등과 같은 민간단체, 그리고 부립도서관과 사립도서관 등의 공공도서관으로 구분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순회문고들을 설치시기, 설치목적, 봉사대상과 봉사권역, 운영방식(운영비, 순회구역, 운영기간, 이용자격, 이용방법, 대출일수와 대출권수, 이용 주의사항 등), 장서의 주제와 장서량 등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순회문고는 당시 부족한 도서관 인프라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다양한 기관과 단체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재해 지역의 기록화 사례 연구 - 한신·아와지 대지진 기록관리 사례를 중심으로 - (A Case Study on the Documentation in a Disaster Area - On the Basis of Great Hanshin-Awaji Earthquake -)

  • 이미영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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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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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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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기록은 지역에 대한 공동기억을 담고 있는 사회적 기억장치로, 공공기록만으론 사회의 모든 모습을 담거나 재현할 수는 없다. 일본은 '한신 아와지 대지진'을 겪으면서 비록 체계적인 도큐멘테이션 전략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관간 협력수집의 가능성과 적극적인 기록 생산 수집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수집에 있어 적극적인 협력 및 분담 노력이다. 특히 공공기관 보다 민간의 활동이 돋보이는데 기관간 협력 노력은 더 많은 사회기억과 역사기록을 다음 세대로 전하는 단초가 되었다. 둘째, 적극적인 관련기록의 생산과 수집이다. 민간단체도 여러 활동의 기록을 스스로 남기기도 하였다.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여 후세에 남기는 것은 살아남은 이들의 책임이라고 인식했는데, 지진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 스스로의 체험을 기록화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역사의식이 성장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 기록의 수집범위에 한계가 없었다는 점이다. '한 점이라도 많은 기록자료를 후세에 전달하자', '일상적인 것들이어서 자료나 기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당시의 상황을 나타내는 귀중한 "삶의 정보"로 후세에 남길 가치가 있다'라는 몇몇 기관의 구호처럼 재해 지역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던 사람과 장소에 대한 모든 기록은 수집대상이었다. 이 사례에서 우리는 사회의 무엇을, 어떻게, 왜 다음 세대에게 전할 것인가에 대한 특정 계층의 뛰어넘은 의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민간영역의 기록화를 모색해야 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문익환 옥중서신의 특성과 활용 (The Characteristics and Use of Moon Ik-Hwan's Prison Letters)

  • 오명진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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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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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7-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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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문익환 옥중서신은 사단법인 통일의 집에서 관리하고 있는 근현대 한국의 단면을 품고 있는 귀중한 사료이다. 이 편지들은 약 10년 3개월 동안 작성된 것으로 현재 약 800여통이 남겨져 있으며 장기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글에서는 그간 단편적으로 전해졌던 옥중서신의 현황을 소개하고 옥중서신이 갖는 기록관리대상으로서의 특징을 분석하여 그에 근거한 온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향과 전략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옥중서신의 생산배경으로서 개인의 삶과 감옥 생활의 맥락을 분석하였으며 옥중서신만이 갖는 고유한 특성을 범위와 규모, 서신의 수신자, 재생산과 유통과정 그리고, 봉함엽서라는 작성 매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 민간 아카이브에서 활용의 의미를 제고하고 개인 기록의 대표적 유형 중 하나인 편지의 특성에 기반한 온라인 활용의 과제와 전략의 사례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전자기록의 장기보존을 위한 이관절차모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ransfer Process Model for long-term preservation of Electronic Records)

  • 천권주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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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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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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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기록관리 환경이 점차 자동화되고 효율성과 편리성을 보장해 주는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이 개발 보급됨으로써 기록은 사이버 공간에서도 생산, 관리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록의 전자적 관리와 이관조항이 담긴 개정 법령이 시행된 점은 새로운 개념의 패러다임을 이행하려는 적절한 조치였다. 그러나 개정된 "공공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이하 기록관리법)에서의 전자이관은 일반적인 개념만을 제시한 것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절차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기록을 이관한다는 것은 가치 있는 기록을 먼 훗날에도 이용하기 위해 수행하는 기록관리 과정의 일부이다. 따라서 기록을 생산한 생산자와 이관 받을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기록 자체와 그 맥락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장기보존시설로 옮겨 보존해야 한다. 결국, 이관의 문제는 일정한 절차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기록을 신뢰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로 옮겨서 장기보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를 위해, 모든 디지털 객체의 장기보존을 위한 표준인 OAIS 참조모형의 기능모델과 미항공우주국의 우주데이터 시스템 위원회(CCSDS : Consultative committee for Space Data Systems)에서 개발한 '생산자-아카이브 인터페이스 표준방법론(Producer-Archive Interface Methodology Abstract Standard-CCSDS Blue Book)'을 연구 분석하여 기록물관리기관간의 전자기록 이관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또한 해외의 다양한 이관사례를 통해 표준과 실제의 갭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결론적으로 '이관준비 ${\rightarrow}$ 전송(접수) ${\rightarrow}$ 검증 ${\rightarrow}$ 보존처리 ${\rightarrow}$ 저장소 저장'이라는 5단계와 단계별 하위절차로 구성되는 이관절차모형을 제안하였으며, 한국의 전자기록 이관구조를 '(특수)기록관에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의 이관'과 '민간부문에서 기록물관리기관으로의 이관'으로 구분하고 설계된 표준절차모형을 적용함으로써 실행 가능성을 입증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