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영국의 월간 시각예술잡지 『스튜디오 인터내셔널(Studio International)』의 편집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당대 미술비평 실천의 주요한 양상인 '이론가로서의 예술가' 등장의 역사적 의의와 미학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출판물을 통해 미술에 관한 글이 공유된다는 것은 당대 미술에 대한 비평적 관점의 렌즈를 확인하는 작업이고, 더 넓은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조건의 성찰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본 논문은 잡지 플랫폼에서 이론가나 비평가가 아닌 예술가와 출판물 사이의 연결이 이룬 미술사적 지평을 가늠하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1960년대 말에 『스튜디오 인터내셔널』을 통해 형성된 논쟁을 집중 탐구하여, 예술의 새로운 전개에 대한 잡지의 입장과 이에 동반된 비평용어를 규정하는 실천,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 등을 검토하였다. 『스튜디오 인터내셔널』에 실린 빅터 버긴과 조셉 코수스를 중심으로 한 '이론가로서의 예술가'의 텍스트는 형식적 측면에 의존하는 미술의 관습성을 극복하고, 예술가가 명명한 어떤 것으로서의 예술개념이 사물의 매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미술로서 가능함을 주장하였다. 이들의 담론 생산은 역사주의적 비평 패러다임의 권위를 무너트리는 중요한 동인이 됨으로써, 예술을 대하는 이론가로서의 위치를 택한 예술가의 미술사적 가치를 획득한다.
시지각 원리의 교육은 심리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술 감상 교육에도 필요한 학습 과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미술 수업을 표현 활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국내 미술 교육에서 감상 활동은 축소되거나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감상에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학습자들에게도 감상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미술 감상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본 논문에서는 미술 작품의 이해를 위해 시지각 원리를 학습하여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표현하는 활동과 다양한 미술 작품에 대입시켜 감상하는 활동을 제안한다. 먼저 미술 표현에서의 시선운동의 개념과 시선 추적 실험 결과를 통해 얻은 시지각 원리의 특징을 서술하였다. 그리고 시지각 원리와 시선운동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이를 기반으로 회화 작품 해석에 사용되는 시선운동을 분석하였다. 최종적으로 펠드먼 비평 양식을 도입하여 시지각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미술 감상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그리고 3장에서 분석한 두 개의 회화작품을 제안한 미술 감상 프로그램에 적용한 예시를 제시한다.
This study examined the condition of an educational discourse, relating the concept of creativity, culture, culture-centered, and critical thinking, to explore Culture-based Art Education(CBAE). In particular, art education practice was examined using interpretations of creativity and critical theory positions from the field of education. Discourse analysis was used as the research method to contextually situate and analyze the ways in which art education theory and practice of creativity and of critical studies encoded meanings. The study helped build an understanding that creativity was formed as a modernist discourse in the humanistic stance. In education, creativity became the fundamental concern for progressive educators who pursued innate ability of individuals. The way to enhance creative potential of students was to induce their motive, as was the same case in art education, while in artist training, free expression was its main method. In this way, as creativity was intimately connected with the concept of expression, in art education art making is the only course for enhancing creativity. However, because creative process cannot intelligently be regarded as logically distinct from the creative product, and creativity can only be said by product, it seems valid to think that creativity is the quality not to be achieved by teaching. Furthermore, its emphasis on art making resulted in unbalance of art making and art appreciation in art education. It was the late sixties when several alternatives for creative education were made their appearance. Critical studies in art adopted critical theory as its theoretical background has developed as an alternative of creative art education, when research and theory for creativity could not be adequate to deal with the problem of practice. Critical theory is a broad and diverse field of theory and practice drawing on aspects of the modernist perspective of the later Frankfurt School, feminism, Freirean pedagogy, postcolonial discourse as well as postmodernism to construct a practical approach to education. It is very this eclectic nature to provide the mosaic that need to experience cultures from different perspectives in a pluralistic society. Because one's personality is formed by multiple aspects of culture which is very complex and is made up of what we do and value, creativity cannot make part of educational discourse with the philosophy of culture centered. On the other hand, critical studies, as a school art program of critical theory, can perform the role of CBAE, because it would have to deal with the investigation of social and cultural issues form multiple personal, local, national, and global perspectives.
오늘날 미술관에서 멀티스크린 기반의 영상설치 작품을 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갤러리 영화, 전시의 영화, 다른 영화 등과 같은 용어와 담론들이 있다. 본고에서는 최근 많이 사용되는 '아티스트 시네마'라는 용어를 사용 한다. '아티스트 시네마'를 영화이론(Film Theory)과 미술사(Art History)의 맥락이 교차하는 지점에 두고, '아티스트 시네마'가 경유하는 영화적 요소들과 현대 미술적 요소들을 엘리자-리사 아틸라의 <상담 서비스>(1999)를 통해 분석한다. 분석의 단계는 첫째,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프레임 안의 내용', 둘째, 영상 설치 작품을 구성하는 오브제와 작품이 놓인 미술관이라는 '프레임 밖의 맥락', 셋째, 관람자의 시간적, 공간적 경험이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 시네마'와 미술관이라는 시스템이 가지는 비평의 지점에 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The 20 five-year-old kindergarteners in the experimental group participated in 14 art criticism activities over an 8 week period. Analysis of the data by frequency, percentage, and t-test showed differences between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s. The experimental group improved in Visual Cue-Attendance and Evaluative Judgmental categories. Children in the experimental group also showed higher scores in organization of pictures and materials in their expressive art work. There were no differences between groups in sequence and contents of expression.
Criticism of today finds itself in an awkward situation, for it is now being transformed in the same way that literature and the arts were transformed by the avant-garde movements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and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It is characterized predominantly by a break with harmony and with the values of realism. As such, it is driven by a post-modem ethos, an artistic, social, and cultural phenomenon that veers toward open, fragmentary, and indeterminate forms. In this paper, I examine today's most urgent social and cultural issues with reference to artistic production and criticism, in order to illuminate the true nature of criticism. The outstanding questions in the world of art criticism are given in five categories: the lack of critical reality in argumentative criticism; the problem of artistic and literary production in global capitalism; the artistic mind and its consciousness of socio-historical ideology; anxiety of the rise of cyberjournalistic criticism; and the question of subordination to western systems in the field of interpretation and criticism. For my analysis, I have tried to formulate a three-dimensional critique structure that will help us organize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points of argument: 1) criticism as a creative force behind the artist; 2) criticism as critique of artistic production; and 3) criticism as critique of other critics. This multi-layered structure will be appropriate to our task of interpretation and evaluation, as the proposed complex structure of criticism will be able to embrace the diverse aspects of our problematic argument. In the final analysis, my argument resolves itself into a question of art, more specifically into a question of criticism as a protective device of art in an age threatened by globalization and cultural monopolization.
국내의 서양미술 관련 연구 장은 유럽과 미국 도시들과의 불가피한 거리 시간상의 차이로 인해 이미 '그곳'에서 '역사의 보편화 작업'이 종료된 사건들만을 재차 다룰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국내의 미술작용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지극히 제한적으로만 원전의 생산과 그에 관련된 조건들에 접근이 허용됨으로써 연구가 피상적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이 그 한 예이다. 그럼에도 그 같은 피상적 연구들이 국내 미술 장의 어떤 정치, 권력적 문맥 안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함으로써 야기되어온 숱한 문제들이 또한 있다. 서양미술의 흐름과의 관계에서 그간 국내 미술이 보여주었던 과도한 연동성, 곧 '동화와 일치의 메커니즘'은 이 같은 원인이 초래한 결과다. 그럼에도, 국내의 서양미술사, 미술이론 영역의 연구들은 여전히 이 차이의 공간에 내재하는 컨텍스트를 간과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서양미술의 '원전적' 정보를 매개하거나 확대 재생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심각한 존재론적 한계를 노정해왔다. 또 국내의 서양미술사, 미술이론연구는 자신의 학문적 영역을 정당화하는 범주론과 영역주의 안에 거함으로써, 사이 공간에서 야기되는 복잡한 정치권력적 함의들을 독해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우리는 서양미술사, 미술이론을 보다 반성적인 학문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학문으로서 결코 현실에 대해 어떠한 특권적 지위도 가지려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야만 한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삶과 존재에 보다 예민하고 긴밀하게 관여하는 학문이기를 소망해야 할 것이다. 국내의 서양미술사, 미술이론연구 장이 다시 인력과 지원의 활발한 움직임들을 끌어들이고, 그들(그것들)과 함께 인간과 문명에 대한 공동성찰의 장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객관성이라는 허구와 역사의 기계적이고 중립적인 독해로부터, 그리고 "토론장에서 마른 빵을 먹어치우는" 창백한 관습에서 사건들이 터지고 수습되는 뜨거운 현실로부터 새로이 출발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하여 충돌하는 두 개의 문화권역 사이에 끼어 분열을 경험하는 지식인 특유의 명석함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분별력 있는 선택과 판단에 필요한 조건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예속과 자율의 변증법적인 관계 속에서 새로운 한국미술, 세계미술의 출범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제안하는 것, 그것이 서양미술사, 미술연구의 새로운 좌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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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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