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문화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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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장 개방의 정치경제학: 문화제국주의 논쟁과 비판적 수용 (Political Economy of Global Market: Debate on Cultural Imperialism Thesis and Its Critical Acceptance of Cultural Imperialism)

  • 임동욱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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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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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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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지금 현재, 한국은 한미 FTA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편에서는 한미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한미 FTA는 국익에 별로 도움이 안 되니 이를 저지하거나 또는 연기시켜야한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개방은 방송, 영화, 광고, 통신 등 문화시장에도 적용된다. 이 글은 문화시장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시장개방의 정치경제에 대한 논쟁과 함께,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지만 문화제국주의의 비판적 대안을 제시한다. 지난 수십년 동안 문화제국주의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전개되어 왔다. 문화제국주의는 월러스타인의 세계체제론에 근거하여 문화의 영역에도, 중심과 주변 국가가 존재하고 있으며, 미국의 문화 지배는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결과로 미국 중심의 문화 동질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1990년대 초부터 문화제국주의의 중심 주장에 대한 비판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 주장들을 살펴보면, 문화에서 보호는 자기 패배라는 주장에서부터, 문화의 세계화를 비판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으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시각, 그리고 문화제국주의의 주장이 일면적이고 일방적이라고 한다. 또한 문화제국주의가 수용자의 수용과정을 무시하고 있으며, 멕시코,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는 유사 문화 제국주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문화제국주의가 미국 주도의 일방적인 흐름은 아니라고 비판한다. 본인은 문화제국주의의 주장을 비판하면서도, 이를 전면적으로 버리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용 국가와 제국주의 국가의 내적, 외적 역동성과 변증적 관계를 살펴보아야 하고, 수용국가의 내적 다양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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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사이드의 사상과 "문화와 제국주의"

  • 김성곤
    • 출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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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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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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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서구의 문헌 속에 감춰진 제국주의적 오만과 편견을 놀라울 만한 박식함으로 분석해낸 "오리엔탈리즘"의 저자 에드워드 사이드가 펴낸 "문화와 제국주의"는 그의 중심사상을 집약해 보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그는 이 책에서 문화적 억압과 이념적 지배의 영역까지 파고들어간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헤게모니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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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국주의의 비판적 고찰 - 단선적 문화제국주의에서 역동적인 국제적 문화 유동으로 (Critical Analysis of Cultural Imperialism - From Simplistic Imperialism to Dynamic Cultural Fluid)

  • 임동욱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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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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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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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는 지난 몇 십 년 동안의 문화제국주의 논쟁에서 가장 큰 쟁점들을 정리하고 평가 분석 해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들 쟁점의 하나는 국제적 문화 유동(교류)의 성격에 관한 것이었다. 이 교류에 대한 해석을 두고 문화제국주의가 끝났느냐 아니면 계속되고 있느냐 하는 이른바 ‘문화제국주의의 역전 현상’으로 이어졌다. 또 하나의 논쟁은 이러한 유동이 세계화의 연속이냐 아니면 지역화의 일환이냐, 또는 이 유동이 동질화를 불러일으키느냐 아니면 혼성으로 이어지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대체적인 견해는 예전의 문화제국주의, 주로 1960년대와 1970${\sim}$1980년대식의 일방적인 문화제국주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여전히 초국적 미디어 기업에 의한 세계적 지배는 형태를 달리할 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미디어) 제국주의 논쟁에서는 국가 간의 문화교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문화제국주의는 존재하고 있는가? 세계화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세계화는 또 다른 이름의 제국주의인가? 결론적으로 국제적 문화 유동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자연 현상이나 인류의 진보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느 한 현상은 하나의 요소나 관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문화유동도 다양한 여러 현상과 관계 등이 관계하여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것이다. 이는 외부와 내부의 모순, 문화 유동과 관계된 국가와 사회의 내부 외부 관계, 계급, 사회적 문화적 상황 등과 관련이 있다. 최근의 문화(미디어)제국주의 논쟁에서도 특정한 나라의 편성과 장르에서 지역화와 세계화가 맞물려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특정 프로그램과 문화에 대한 문화 해석이 그 나라의 문화와 양식에 맞게 변형되기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문화의 유동은 양면성이 있다. 어떤 시기나 어느 국가에서는 그것이 이롭거나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해롭거나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국제적 문화 유동에서는 제국주의적인 요소와 세계화, 지역화, 동질화, 혼성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문화제국주의론이나 문화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양측 모두 동전의 한 면만을 보고 있다. 따라서 지금 이 시점에서 문화제국주의 현상이 끝났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국제적 문화 유동에서 미국과 초국적 미디어 기업의 지배(영향력)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원인을 외부의 적으로만 돌려버리는 단선적인 문화제국주의가 아니라 복잡한 국제적 문화 유동의 과정을 밝혀 지배적 관계들(또는 과단한 영향력)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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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의 문화제국주의: 한국진출 월마트를 중심으로 (MNC's Cultural Imperialism: Focusing on Wal-Mart in Korea)

  • 신건철;김대관;박용희
    • 국제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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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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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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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전 세계에 걸쳐 경영활동을 벌이는 다국적기업은 상당수 시장에서는 제품, 서비스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그러나 일부 시장으로부터는 같은 방식으로 경영을 하는데도 문화제국주의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대부분 기존의 연구가 이러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가운데 본 연구는 다국적기업의 행태에 따라 어떻게 소비자들이 문화적 제국주의 개념을 형성하는가를 고찰한다.

A Study on the Korea-U.S. Negotiation Process for AFKN-TV Satellite Broadcasting in 1983

  • Sangkil Yoon
    • 한국컴퓨터정보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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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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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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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1983년 10월 4일 AFKN의 위성 중계 방송 실시와 관련한 양국 간의 교섭 추이와 함께, 교섭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던 국내 여론의 반발과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AFKN의 위성 중계 방송 실시를 둘러싼 양국 간의 교섭과정을 문화적 세계화라는 세계사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역사학적 사실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했다. 연구방법으로는 외교사료관 등에 소장되어 있는 아카이브 문서를 중심으로 역사적 문헌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사회적 차원에서 문화제국주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는 사실과 함께, 미디어에 대한 권위주의적 통제를 가하고 있던 국내 정치적 조건에서 문화제국주의에 대한 사회 내 여론의 움직임은 정권 보호라는 정권적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우발적인 요소로 작용했음을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본고는 한국 정부의 사전 동의 없이 미 국방성 계획에 의해 실행되었던 AFKN-TV의 위성 중계 방송은 한국이 미국 주도의 문화적 세계화 질서에 '반강제적으로' 편입되었음을 단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해석하였다.

'지금 여기서' 탈식민주의 읽기

  • 김성기
    • 출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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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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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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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탈식민주의의 주된 논지는 유럽 제국주의의 붕괴라는 공통의 경험적 자료에서 출발한다. 변방에 속한 것은 식민지 본국에 속한 것에 대해, 즉 주변은 중심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되므로 탈식민지 문화의 모는 경험은 전복을 지향하는 경향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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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프롬』: 침범이론의 '미국적' 변형의 서사 (Ethan Frome: The 'Americanized' Narrative of the Invasion Theory)

  • 김미연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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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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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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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19세기 유럽 의학의 업적인 미생물 발견과 함께 발전된 '세균이론'(germ theory)이 어떻게 '침범'의 공포를 야기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침범'의 공포가 미국의 반-이민(Anti-immigration) 정서와 공모해 동시대 제국주의적 정치 이념을 완수하게 되는지를 밝힌다. 의학과 정치가 연루되는 과정을 살피기 위해 우선 유럽에서 시작된 '세균이론'의 정치적 특징을 구분하고, 이 '세균이론'이 미국에 도입되면서 어떻게 '미국적'으로 변형되는지를 규명할 것이다. 세균이론 혹은 침범이론으로 "이선 프롬"을 독해할 때, "이선 프롬"(Ethan Frome)에 드러난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의 제국주의적 시선을 밝힌 엘리자베스 애먼스(Elizabeth Ammons)의 분석은 유용하다. 그러나 애먼스는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선택에 주목하지 않음으로써 거기에 작동하는 '미국적' 침범이론의 특징을 놓치고 있다. 이 논문은 바로 그러한 '미국적' 특징을 살펴보는데 의의가 있다.

문화, 제국, 민족 -비판적 전유를 위한 에드워드 사이드의 『문화와 제국주의』 읽기 (Culture, Empire, and Nation: A Critical Appropriation of Edward Said's Culture and Imperialism)

  • 고부응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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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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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0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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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This essay examines Edward Said's Culture and Imperialism focusing on the concepts of 'culture,' 'empire,' and 'nation'. The approach is critical, theoretical, and historical rather than explicatory. Consequently, the range of the essay is not limited to Said's own explanation and argument about Western imperialism and its culture presented in the book. In doing this, this essay finally purposes to be a discursive resistance to the current global empire, the United States, via a critical reading of Said's work. Said's notion of culture is set upon to disclose the function of culture as an apparatus of ideological consent of the dominated to the dominant. When applied to imperial practice, Western culture functions to subject the colonized to the colonizer. Said's geographical approach to imperialism complements the historical understanding of imperialism. Imperialism is not only the practice of Western-centered historicism but also the spatially mutual interaction between the West and the rest of the world. Along with European imperialism, Said poses the current global empire of the United States as his main target of criticism. Said's problem is that he takes the United States as a nation-state. When examined, the United States is not a nation-state, but today's empire. The empire in the appearance of the nation-state United States does not work for the interest of the American nation, that is, the American people. The empire is the transnational and postnational political and economic institution that works for the interest of global capital. In order to resist the current global empire, this essay suggests that the building or restoration of nation-states with its basic principle of people's sovereignty is in n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