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고찰을 통하여 최근 임상에서 문제되고 있는 신체화에 관한 문화정신의학적인 소견과 그 의미를 정리하였다. 신체화는 인류 공통의 범세계적인 정신병리이며 그 빈도나 양상은 문화 따라 차이가 난다. 그러나 단순히 서구-비서구 혹은 전통사회 대 근대화된 사회를 나누어 그 빈도차이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근의 황문화적 연구에 따르면 이런 이분법식의 논리는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어떤 차이가 나더라도 그 해석에서는 종족 뿐 아니라 그 종족이 처하고 있는 여러 사회문화적인 상황을 중요한 변인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철저한 횡문화적 조사연구를 통하여 발생빈도와 그 의미를 확인해야 한다. 마음의 고통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과정에서 1) 고통에 대한 문화적 표현양식 즉 문화적 은유, 2) 전통적인 질병개념, 3) 적응을 위한 사회적 매개체로서의 역할, 4) 신체화를 조장하는 의료제도 내지는 의료분위기 등의 문화사회적 요인들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는 통로로서 문화가 매채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횡문화적인 진료가 불가피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신체화에 대한 이해와 접근기술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횡문화적 치료적 접근 원리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였고 아울러 한국 문화에서 신체화의 원인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협상자들이 가지는 인구학적 특성과 문화 가치가 비윤리적 협상 전략에 대한 평가와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이다. 협상자의 문화 가치에 따라 전통적 경쟁협상, 상대 네트워크 공격, 거짓약속, 허위정보 전달 및 비윤리적 정보 수집의 다섯 가지 비윤리적 전략에 대한 평가와 사용의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협상자의 문화 가치를 측정함에 있어 보편적(etic) 문화 가치로 인정되는 홉스테드(Hofstede) 문화변수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변수인 '체면'을 함께 고려하여 문화 변수들 간의 상대적 설명력을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인구학적 특성과 문화 가치는 모두 비윤리적 협상 전략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인구학적 특성의 경우, 연령과 경력은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으나 성별과 협상 스타일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문화 변수의 경우, 체면 변수의 설명력이 홉스테드의 문화변수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 비윤리적 협상 전략에 대한 우리나라 협상자들의 인식과 태도에 체면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 현상에 대한 에믹(emic) 접근과 에틱(etic) 접근의 유용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새만금호의 목표수질 달성과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서는 비점오염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호 상류 유역은 농경지 비율이 38%로서 높아 농업활동에서 유래하는 농업 비점오염원의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비점오염 저감기술의 개발하는 물리적 기술적 접근만이 아니라 농업인과 지역주민의 참여와 함께 행정적인 지원을 포함하는 사회 경제 문화적 접근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접근 즉, 거버넌스가 요구된다. 이러한 거버넌스를 새만금유역의 농업비점 관리에 적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새만금유역 농업비점오염관리 거버넌스구축 사업모델 개발"에 대한 연구를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추진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농업비점오염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요소들을 도출하고 각각의 요소별 추진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이를 상호 연계하여 운영하는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농업비점오염관리 거버넌스 구축의 접근 방향으로는 신규구축형과 기존정책사업연계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판단된다. 거버넌스 시스템은 참여단위와 행정단위, 그리고 이것을 연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의 다층적 거버넌스 구조로 제안하였다. 참여단위 거버넌스는 공동체단위와 개별 농가단위의 참여 프로그램으로 설계하였다. 특히, 참여단위 거버넌스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커뮤니티비즈니스 육성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1차년도(2015년)에는 신규구축형을 중심으로 진행을 위하여 전라북도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를 연구대상 지구로 선정하였다. 참여단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하여 연구대상 지구에서 우리 마을과 물 이야기, 우리마을회의 등 통하여 주민이 생각하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잠재자원을 발굴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침체된 마을 공동체를 마을길을 연결하여 다시 활성화 하고, 물이 흐르는 마을도랑으로 가꾸고, 단절된 이웃간 마음을 연결하기 위한 "마을길-물길-마음길 연결" 커뮤니티 비즈니스 프로젝터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거버넌스구축 프로그램의 정보의 공유와 확산을 위하여 커뮤니티 비즈니스 안내판을 설치하고, 마을소식지(청파)를 제작배부하고 거버넌스구축 과정을 담은 마을영상다큐 제작을 진행하였다. 2차년도에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심화과정을 운영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농촌지역의 비점오염관리를 위한 거버넌스구축 등 정책 및 제도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기록문화전시회 세미나가 지난 6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4층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국제기록문화전ㅅ시회 개회식에 이어 전행된 이번 세미나는 루이스 벨라도 ICA 부의장이 '기록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미국 국가기록청의 전략적 방향 및 접근'에 대해, 데이빗 리치 ICA 사무총장이 '기록문화 인식제고 및 확산'에 대해, 에르베 르무완 프랑스 국가기록원장이 '프랑스 기록물 유산과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대해, 한영우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한국 기록문화 전통 및 계승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본지에서는 한영우 교수의 발표문을 요약 게재한다.
본 논문은 모로코의 종교적 배경과 역사문화적 특징을 이해함으로써 모로코 이민자들의 정착문제나 다양한 목적의 모로코 협력을 위한 방안을 체계화하고자 하였다. 모로코는 교역에서 개방적이고, 사회 문화적 면에서는 전형적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 서구 유럽문화의 교류를 해왔지만 전형적인 무슬림을 유지한다. 특히 모로코가 과거 삼각교역의 중심지로써, 디아스포라와 물류 허브였고 북미로 진출하였다. 앞으로도 글로벌 다각교역의 문화확산의 교두부역할은 한다. 지금은 모로코 교역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아프리카 지역의 개방화와 산업화의 진전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도 접하게 된다. COVID-19이후 소프트파워가 여성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모로코에 대한 비즈니스적인 진출이나 서비스 금융 및 지역적 차원의 접근을 위한 글로벌 삼각 전략지로써, 우리는 한국의 소프트파워인 문화적 산업 및 서비스를 현지에서 수용하게 됨을 방증한다.
본 연구는 섭식장애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초기 성인기 여성을 대상으로 이들의 이상섭식 행동과 물질주의 그리고 기존 미디어 소비에 비해 적극적이지만 병리적인 미디어 소비 형태인 연예인 숭배와의 관련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초기 성인기 여성의 물질주의 추구와 이상섭식행동의 관계에서 연예인 숭배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규범의 내재화가 순차적으로 매개할 것이라 가정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서울 소재 대학에서 모집한 초기 성인기 여성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본 연구의 가설은 지지되었다. 초기 성인기 여성의 물질주의 추구 성향이 높을수록 연예인을 병리적으로 추구하는 경향성이 커지고, 병리적 연예인 숭배 경향성이 클수록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규범을 더 내재화하여 결국 사회문화적으로 인정받는 규범으로서의 외모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통제하려는 시도인 이상섭식행동을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초기 성인기 여성의 이상섭식행동을 사회문화적 변인인 물질주의와 연예인 숭배를 통해 설명하여 이상섭식행동을 여성 개인 내적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하나의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접근한 의의가 있다.
국내외 편집자 및 에이전트, 작가, 언론인 등이 파주출판문화단지에 모여 글로벌 출판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출판 전 과정에서 필요한 디자인적 접근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지난 10월 7일에는 국제출판포럼을 10월 14일에는 동아시아 책의 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파주북소리축제도 열려 파주출판문화단지는 그야말로 책 잔치로 풍성한 한 달을 보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주제를 놓고, 예술가의 상상력과 과학자의 지식을 융합한 연구를 통해 다수의 사용자가 인터렉트 할 수 있는 감성공간을 구현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문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창구효과를 통하여 경제적, 문화적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적인 가족 문화와 감성에 맞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연구는 분야에 제한 받지 않고, 다각적인 방법론으로 접근한다면 학제간의 연계발전을 가지게 되는 것은 물론. 편리한 미래의 생활 환경을 창출하는 상승효과를 이룰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개념을 시각화한 설치 미술을 통한 Group context에 맞는 감성공간을 구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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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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