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문화예술환경의 변화는 종전의 닫힌 공간의 문화예술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예술교육과 문화예술 교육 시설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극장을 벗어난 연극, 미술관을 벗어난 전시, 산책하는 그림 등의 현상들은 문화예술 교육 시설이 더는 기존의 패러다임에 머무를 수 없으며 문화예술계의 변화와 함께 변모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본 연구자는 문화예술 교육 시설의 변화라는 시대적 현상에 맞추어서 극장이나 스튜디오 중심이 아닌 특정한 장소를 중심으로 한 장소 특정적 연극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브레히트의 라디오 연극 실험과 동시대의 수행성 공연 실험 사례를 살핀다. 나아가 사례에서 확인된 문화예술교육의 지역과 공동체적 가치를 장소 특정적 연극 프로그램의 연구 동기로 삼으며 극장과 스튜디오를 벗어난 연극 프로그램을 실험하여 실행과 적용의 과정을 연구한다. 선행연구로서는 장소 특정적 공연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리그나그룹의 (Ligna group)공연 사례만을 다룬 선행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다만 장소 특정적 공연 사례에 대한 제반 선행연구를 인식론적 배경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로서 총 10명의 학습자를 통한 장소 특정적 연극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문학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은 특정한 장소를 기반으로 한 텍스트가 창작되었고 이를 통해 장소 특정적 연극 교육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소규모 변경도서인 거문도를 대상으로 새로운 어업기술과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발생하는 지역변화를 연구하였다. 새로운 제도와 기술의 도입에 따른 지역 내 변화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자급적인 어업은 상업적 어업으로 변화되고, 늘어난 어획물 처리를 위한 제도와 설비의 확충이 나타난다. 즉 어시장의 개설, 수산 가공업의 발달 등 수산업분야의 성장은 지역 내 산업 구조 변화로 드러난다. 본 논문은 이와같은 변화를 새로운 문화 요소의 이식과정과 이식된 문화요소가 지역 내 원질 문화와 결합하는 토착화 과정을 통해 연구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 새로운 문화 요소가 이식될 때 수용과 토착화 과정은 동일 지역 내에서도 각 문화 요소별로 상이한 속도와 양상을 나타내며, 집단 간의 반응 양상도 선별적으로 드러난다.
박물관은 인류가 이룩한 물질문명과 정신문화의 집적을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표현하는 문화공간으로서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이며,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조형예술을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박물관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와 함께 관람자의 시각적 및 행태적 기능과 사회 문화적이고 사회 교육적인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대하여 자료를 가장 최적의 상태로 보관, 전시하여 보존에 가장 유리한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이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유물의 특성을 쾌적한 상태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과거 산업화 이후 남성중심의 사회에서는 남성들에게 남성다움과 강인한 가부장적 모습을 요구하였으며 이는 의복을 통해 보수적이고 엄격한 태도와 함께 강건한 외형의 스타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화 정보화와 함께 여러 가지 사회 문화적 환경 요인은 이러한 사회구조와 남성 패션에도 커다란 변화를 주었으며, 과거 고대부터 산업화 전까지도 그들이 입었던 스커트에 대한 착용을 열망하는 남성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략)
90년대 이후 국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하여 많은 박물관 관련시설이 건립되었거나 건립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적 여건과 특수성에 부합하는 미술관, 전시관, 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 관련시설들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아직 선진외국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약 400여개(등록,미등록 포함)의 박물관이 전국적으로 개설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다양한 사회문화적 욕구를 수용해야 하는 시기에 이르렀으며, 동시에 단순히 보여주기만 하는 소극적 자세의 박물관으로부터 보다 다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주는 적극적 자세의 공공박물관으로의 인식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현대적 개념의 박물관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그 사회적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즉 과거 고전적 의미의 박물관이 수집과 보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사실상 일반대중과의 관계는 그다지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오늘날의 박물관은 이러한 기본적인 기능과 함께 전시와 문화적 교육에 보다 중점이 주어지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진정한 의미의 공공문화시설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은 박물관건축의 세계적 성공사례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국내의 박물관건축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연구는 사회·문화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장수브랜드인 박카스의 TV광고 내러티브를 분석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TV광고에서 박카스의 내러티브의 유형과 그에 따른 의미작용의 중요성에 천착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TV광고에서의 박카스 내용과 형식에 대한 흐름과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스타일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TV 광고를 통해 박카스 브랜드 전략의 변천과정과 시대별 비주얼 내러티브의 특수성과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는 로만 야콥슨(Roman Jakobson)의 6가지 커뮤니케이션 기능모델에 근거하여, 박카스 브랜드의 TV광고 내러티브에 대한 메시지의 기능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박카스의 TV광고 내러티브를 통한 장수브랜드의 차별적 의미와 가치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문화적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된 소비자의 소구변화에 따른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둘째, 지속적인 브랜드의 이미지 관리와 누적효과에 따른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셋째, 사회·문화적 상황과 소비자 간의 함의적이며 유대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로서 기능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커뮤니케이션과 그래픽 산업의 지속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이에 대응하려는 인쇄인의 노력도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온도차는 있지만, 변화하는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려는 미국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대응방안을 가늠해 본다.
역동적 평가는 구성주의와 사회문화적 관점이 교육과정에 많은 영향을 주면서 이를 평가에 반영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새로운 평가의 방향이다. 전통적인 심리 측정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되었으며, 통계적인 자료정리에서 벗어나 아동에 대한 변화가능성을 평가하자는 것이 주목적이다. 결과 지향적인 평가는 미래의 수행에 대한 완전한 예언을 할 수 없지만, 역동적 평가에서 각 개인의 평가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체제 내에서 이루어진다. 역동적 평가의 입장 가운데서도 본 연구에서는 사회문화적 체제 관점에서 실제영역과 발달가능영역에 대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개인에 작용하는 생태학적 회로망을 평가의 주요한 배경으로 선택하고 있으며,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평가관의 변화를 제시하면서 이에 따른 수학교육적 시사점을 찾아본다.
현재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더욱 치열해진 경쟁 시대에,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의 변화지향 조직시민행동을 가지게 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혁신-관계의 유연문화가 구성원들의 긍정심리자본과 변화지향 조직시민행동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하였다. 대전시, 세종시, 충청남·북도 소재 기업의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394부 유효설문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에서 얻은 구체적인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혁신-관계의 유연문화중 혁신문화는 변화지향 조직시민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관계문화는 변화지향 조직시민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혁신-관계의 유연문화가 긍정심리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긍정심리자본이 변화지향 조직시민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긍정심리자본은 혁신-관계의 유연문화의 지각과 변화지향 조직시민행동간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직에서 혁신-관계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또한 구성원들이 긍정적 심리상태가 되도록 하여야만 오늘날 같이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변화지향의 조직시민행동이 나타날 수 있음을 규명하였다고 하겠다. 향후의 연구는 조직문화의 단위를 본부 또는 팀으로 세분화 되어 측정하여 하위문화(sub culture)유형과 이에 따른 새로운 조직시민행동의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미디어 환경 및 문화 콘텐츠 소비가 변화하며 한류 현상 역시 시기별로 주목받는 콘텐츠의 유형과 장르가 변화하는 현실에서 이러한 한류의 변화된 흐름을 탐구해볼 시점이다. 더욱이 기존의 한류 연구들이 독립적인 개별 장르 현상만을 분석하거나 동아시아 국가에 집중해온 경향, 또한 한국 사회 입장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온 경향이 있는 가운데, 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던 비영어권 유럽 사회에서 한류 현상을 통해 수용자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갖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문화자본과 사회자본의 상호전환 관점에 기대어 분석한 결과, 한류 내러티브와 비-내러티브 모두 사회신뢰와 자국인 신뢰에는 부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한국인 신뢰에 대해서는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대조적으로, 케이팝 대중음악은 사회신뢰와 자국인 신뢰뿐 아니라, 사회교류 활동 참여 및 연계적/결속적 관계망 모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었다. 한류의 콘텐츠 유형/장르에 따른 문화소비는 사회자본과 한국에 대한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에 상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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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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