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ICOM교토에서 새로운 박물관 정의의 채택 투표가 진행되었다. 문화적 담론으로의 새로운 박물관과 관련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에 힘입어 ICOM은 2015년 실무위원 구성을 중심으로 MDPP를 창설하고 새로운 박물관 정의를 제안했다. 본 연구는 박물관경영 차원에서 정의의 결정을 앞두고 논의 전개와 쟁점을 살펴보아 공론화하고자 하였다. 박물관 정의는 제트 샌달의 주도로 제안되었으며, 정의 채택에 대한 찬반 의견을 통해 각 국가들의 박물관 경영 전략이 의사결정에 전제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새로운 정의를 받아들일 충분한 논의와 준비의 필요 또한 확인하였다. 연구는 새로운 정의가 채택되면 대응차원에서 박물관이 직면하게 될 경영상 문제를 살펴보았다. 박물관 경영 비전과, 실행, 콘텐츠, 타겟 등의 경영 요소를 분류하고, 발생할 문제들을 예측하였다. 또한 뒤따를 제도적 법적 변화와, 예측을 통해 대비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본 연구는 오늘날 박물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논의의 시발점으로 그 의미가 있다.
20세기 한국사회는 일제의 침략에 따라 강제로 병합되었으며, 일제의 식민정책에 따라 한국의 전통문화가 심하게 훼손되었다. 광복 이후 한국사회는 한국전쟁으로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였고, 근대화와 민주화를 통해 산업경제와 민주주의제도가 발전하였다. 그러나 한국사회가 산업경제와 민주주의가 발전하면 할수록 한국의 전통문화가 더 심하게 해체되었다. 20세기 중후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이 도래하면서 기존 서구사회 중심에 대한 비판과 비서구권 및 제3세계의 문화적 정체성이 강조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획일적인 문화적 가치보다는 다양한 국가와 민족의 문화가 서로 교류하기를 추구했다. 그동안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이 해체되고 있었다면, 이제는 반대로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찾을 필요가 있었다.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한국의 역사, 언어, 예술, 건축,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했으나, 한국의 신화에 대해서는 깊이 다루지는 않았다. 근대화 이후 한국의 신화는 미신으로 여기거나 미개한 것으로 취급당했기 때문이다. 신화는 어느 특정한 지역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무의식적인 집단 심리를 보여준다. 한국 신화를 연구하는 것은 한국인 문화적 정체성을 새롭게 찾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한국의 신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신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매체로 전달해야 할 것이다. 기존 한국 신화를 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영화, 연극, 드라마, 소설 등이 대중문화로 소개되었으나, 최근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라이트노벨 등과 같은 서브컬처 콘텐츠에서 등장하고 있다. PC, 인터넷,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게임 및 웹툰 이용자들이 증가했으며, 서브컬처 콘텐츠 시장규모 증가는 만화,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 이용자들을 증가시켰다. 서브컬처 콘텐츠가 한국 신화를 소재로 제작되면서 서브컬처 콘텐츠 이용자들은 한국 신화에 대하여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 신화를 소재로 만든 서브컬처 콘텐츠에 등장하는 한국 신화와 그 의미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르네상스 이후부터 지속되어 온 재현체계에 관한 포스트모던 철학의 비판은 시각주체의 경험과 대상을 분리하고, 환경과 인간을 분리하는 이분법적인 사고체계에 관한 비판으로 궤를 같이 한다. 1960년대 포스트모던한 흐름으로 등장한 일련의 작품에서 강조된 상호작용성은 1990년대 후반 디지털 아트의 인터랙티브한 차원으로 계승되었다. 디지털 아트의 핵심적인 특성은 현장에서 관객의 참여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결과 혹은 저마다의 미세한 변화를 반영한 무한대의 변이들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기존 프로그램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직접 알고리즘을 작성하고 프로그래밍하는 경우 혹은 프로그래머와 협업을 통해 고유한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자체를 창작 행위로 간주해야 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중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시뮬레이션과 VR 기술은 현실의 감각과 시공간을 재현해내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데, 시뮬레이션 기술이 예술 분야에 도입되면서, 실험적인 작품들이 창작되는 중이다. 장 보드리야르가 제시한 시뮬라시옹 개념은 '어떤 현실을 본따 매우 사실적으로 만듦'을 대변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실재하는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전혀 다른 현실'을 주목하게 만드는 개념이다. 이때 시뮬라시옹은 진실과 거짓의 문제를 따질 주제가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의미가 없는, 전통적인 실재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실재를 지칭한다. 전통적인 질서에서 이미지가 실재 세계의 재현에 대응했다면, 알고리즘 아트의 시뮬레이션 이미지들 그리고 시뮬레이션된 시공간은 '체험을 용이하게 만드는 예술 형식'이라 할 수 있다. 다수의 알고리즘 아트는 상황, 현실, 생태계, 생명체 등의 복합적인 속성을 시스템으로 모델화하여 (특정 혹은 개별) 대상을 구조화하고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세계의 시뮬라시옹에 주목한다. 본 논문에서는 세계의 시뮬라시옹을 다루는 이안 쳉의 작품을 통해, 21세기 인공지능 기술의 등장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이안 쳉의 라이브 시뮬레이션과 같은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태도 역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사실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대면하는 순간은 전통적인 형식의 작품보다 훨씬 더 능동적인 입장을 요구한다. 본 논문이 제시하는 포스트-재현 형식의 문화예술 작품은 개인적인 경험의 순간에 이루어지는 감각과 지각 과정이 완성이나 종결로 수렴될 수 없음을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 이때 관객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능동적 인식과 상황적 지식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도시의 브랜드화의 주요 목적은 도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함에 있다. 현대사회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모든 분야에서 요구하는 만큼, 도시도 인간의 집단 거주지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21세기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러한 브랜드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에 걸쳐 폭넓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브랜드화를 통한 관광 효과와 경제적 이윤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관광 적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우리의 실정에서 보면 이러한 브랜드화는 더욱 절실한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하나의 도시의 설립에는 오랜 시간과 수많은 역사적 사건이라는 구성요소가 필요하다. 오랜 기간에 걸쳐 일관된 방향과 의미를 지속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관광콘텐츠 개발의 핵심은 이러한 일관된 방향과 의미를 중심으로 아이디어와 발전이 집결되느냐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 외국의 도시 브랜드화 사례분석을 통해 우리 도시의 브랜드 전략과 방향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 관광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향후 지속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도시 브랜드화가 진행된 후 강력한 이미지 파워를 동반한 도시의 탄생이 필요하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오래된 문화재나 훼손된 미술작품을 디지털 기술로 정보를 저장하고 관련된 내용을 영상이나 콘텐츠로 제작하여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전시하는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생된 정보와 콘텐츠는 고미술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관객들의 감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저장하여 작품의 복원이나 보존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디지털 복원의 범위를 세 가지 방향으로 정의하고 그 중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자연과 인류의 유산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적 역할의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과 전시를 디지털 복원의 범위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해당 범위의 디지털 복원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시의 형태를 분석하고 비교하기 위하여 다양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행태를 설치한 강릉 오죽헌/시립미술관과 뉴욕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사례로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 디지털 복원을 위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시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도할 수 있어 자연과 인류의 유산 보존을 위한 긍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퍼포먼스의 역사 속에서 기술적인 혁신은 작품감상의 형식과 의미를 변화시켜왔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와 유비쿼터스의 개념은 퍼포먼스와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미학적/기술적인 의미들을 파생시켰다. 여기서는 유비쿼터스 퍼포먼스의 새로운 요소들로 창작자/관객의 새로운 관계, '관객' 개념의 확장을 제시하는데 이는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수백년에 걸친 퍼포먼스에 역사 속에서 항상 시도되어 왔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힘입어 심화되었다. 여기에서는 문자위주의 초창기의 유비쿼터스 퍼포먼스에서 3D 가상세계의 새로운 경향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발전하였고 새로운 문화를 발전시키게 되었는지 실제적인 사례들을 통해 고찰해 본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공연시설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해야 할 과제를 도출하였다. 분석결과 한국의 공연시설은 서울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고 지방의 경우 면적대비 공연시설이 부족하여 거주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연시설의 적정배치를 위한 시스템개발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최종적인 목적은 공연시설의 가동률 및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므로 적정 공연유형을 산출하는 시스템에 대한 개발방안도 함께 제시하였다. 다음은 요약문 입니다.
'문화시대'의 도래로 공연예술에 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이를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음악 공연에서 관객의 지각된 서비스 품질요인이 관객과의 관계 품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서비스 품질차원으로서 물리적 환경 품질과 결과 품질은 몰입과 만족에 영향을 미치며, 상호작용 품질은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계 품질에서 몰입과 만족은 충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하여 음악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몰입하고 만족하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 품질요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함으로써 관객의 소비 행동을 이해하고 나아가 관객과의 관계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최근 제품리뷰 형태의 SNS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광고는 효과와 영향력에 비해 관리와 규제를 덜 받고 있어 소비자 불만 역시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정보성, 오락성, 신뢰성, 친근성 등 제품리뷰 SNS 광고 속성이 소비자의 구매의도 및 브랜드 태도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때 높아진 소비자 불만들로 인해 개개인이 구축한 설득지식은 광고효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조절효과로 살펴보았다. 240명의 제품리뷰 SNS 광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광고 속성이 구매의도에 끼치는 영향 관계에서 설득지식의 조절효과는 오락성, 정보성이 채택되었고 광고 속성이 브랜드 태도에 끼치는 영향 관계에서는 오락성, 정보성, 친근성이 채택되었다.
한국 영화산업에서 '다양성 영화'는 '저예산영화', '독립·예술영화' 등과 혼용되어 사용됐다. 영화의 개념이 온오프라인의 멀티플랫폼 시대로 전환되며 영화산업에서도 미디어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졌다. 이와 함께 영화산업에서 소수자에 대한 포용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 역시 뚜렷하다. 최근 세계 영화산업은 활발해진 여성서사와 여성 핵심창작인력에 대한 성인지 관점의 연구와 정책을 기반으로 포용성 영화정책을 수용하며 발전해 가는 중이다. 본 연구는 영화산업을 둘러싼 여러 가지 차원의 다양성에 대한 선행연구와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산업에서 다양성 개념을 재정립하고 소수자에 대한 포용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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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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