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와 마음은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뇌와 마음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간의 뇌와 마음의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는 뇌와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문학작품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 인간은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동일시-카타르시스-통찰'을 통해 삶을 이해하며, 자신의 삶과 연관시켜 자신의 삶을 성찰한다. 또한 글을 쓰면서 억눌려 있던 자신의 내면을 토로하고 위로받음으로써, 자기치유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이나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문학작품을 통하여 그들의 성격이나 인격 면에서 도움을 주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이 가지는 이중언어 및 한국어 이외의 현지 언어로 발간된다는 특징에 주목하여 도서관의 자료분류에서 문학류의 언어에 의한 분류현황을 조사하였다. 이를 위하여 이 연구는 국내 대학 및 공공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디아스포라 문학 자료의 분류기호를 조사하였으며, 조사결과 국내 도서관들은 원작품의 언어에 분류하거나 또는 작가 중심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KDC의 문학류 분류규정에는 원작품의 언어에 대한 규정은 있지만, 작가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도서관들은 동일한 작가의 작품을 언어에 따라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디아스포라 문학작품을 원작품의 언어가 아니라 작가에 따라 다르게 분류하고 있었다. 따라서 국내 도서관이 가지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 작품의 분류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하여 이 연구에서는 KDC에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과 한국문학을 포괄하는 '한민족 문학'을 810에 분류할 수 있는 별법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이 별법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특별한 요구가 있는 도서관을 위한 시도적 제안이며, 이 별법의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의 조사 및 연구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 문학을 고찰한 문학 연구들을 활용하여 문학 작품에서 재현되는 삶과 죽음을 파악하고 웰에이징과 웰다잉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조사 기간 및 대상은 문학 연구 10건에서 다루는 13세기부터 20세기 사이에 기록된 문학 작품이다. 조사 방법은 총론과 각론 구획, 문학 장르 구획, 시대 구획, 키워드 고찰 등이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문학 연구는 작가론을 포함한 각론에 해당하였고 소설(서사) 갈래와 시(서정) 갈래에 집중되었으며 20세기 문학 작품들을 주로 다루었다. 또한 문학 작품에 내재하는 죽음, 삶 양상과 웰다잉, 웰에이징의 관련성을 전체 집합과 부분 집합의 개념으로서 파악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특정 시기 문학 작품들을 연구하였다는 제한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학에서 출발한 전망을 확보하는 희망으로서의 삶에서 웰에이징의 본질을 고찰하였고, 한국 문학에서 유래한 통과의례로서의 죽음과 의미 있는 죽음에서 웰다잉의 본질을 인식하였다.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의 웰다잉, 웰에이징 구현과 융복합 연구 응용 등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우리의 현실 속에 비현실을 체험하곤 한다. 매일 밤 꾸는 꿈에서,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비현실을 감지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한 현대사회에서 환상문학이 던지는 반어법적 질문은 오히려 이 시대 인간의 심연과 맞닿아 있다. 이즈음 새롭게 떠오르는 환상문학의 관심은 대표적인 고전작품들 속에서 그 뿌리를 확인해 볼 수 있다. 9인의 문인.평론가가 세계 환상문학의 백미를 가려 뽑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한다.
공간은 작품의 배경으로서 문학교육의 관심사이고, 또한 지리교육의 주교육 대상인 점에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의 대상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춘향전>을 제재로 한 두 교과의 교육에서 공간을 중심으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 영역을 모색하였다. 구체적으로 공간의 실체, 공간의 역할, 공간 의식, 공간 체험, 공간 재구성 등을 항목으로 <춘향전>에 이들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고 아울러 그 지리교육적 의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춘향전>은 실제의 지리 공간을 서사 전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등장인물들의 공간 의식, 장소감 등을 잘 형상화하였고, 나아가 작품이 그 배경인 실제 공간을 변화시키는 전형적 사례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러한 작품 내 외적 현상에 대한 학습은 작품의 심도 있는 이해를 추구하는 문학교육의 목표와 지리적 안목의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교육의 목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교육 자료가 됨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소통과 공동 영역의 구축을 통한 교과 융합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두 교과의 교육 목표 체계의 비교와 연계 요소의 확인 위에서 공동 영역의 체계를 수립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부는 신흠가의 문학적 장기로 많은 이들에게 지적되어 온 양식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점에 착안하여 신흠가의 사부 문학에 대한 전반적 개괄과 함께, 귀거래 의식을 표출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 문학성을 탐색해 보았다. 신흠가 인물들은 적지 않은 양의 사부 작품을 남겼는데, 김석주와 신의화 등 뒷세대 인물들의 작품을 제외하면 공통적으로 고부(古賦)의 형식을 활용하여 개인의 정회와 울분 등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계축옥사(癸丑獄事), 병자호란(丙子胡亂) 등 자신들이 겪었던 고난을 자양분으로 삼아 누대에 걸쳐 귀거래 의식을 형성하고 이를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하였다. 신흠가 인물들은 사부 작품을 통해서 귀거래 의식을 중점적으로 드러내었다. 이들 작품은 귀거래 의식이라는 공통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하고 있어서 문학적 연속성과 함께 다양성도 충분히 구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코퍼스 언어학이 연구방법의 한 분야로서 최근 그 입지를 급격하게 넓혀온 가운데, 언어학적 현상과 함께 문학텍스트의 이해를 깊게 하는데 기여를 해 왔다. 최근 코퍼스 언어학의 급속한 저변확대에도 불구하고 문학텍스트 코퍼스를 기반으로 한 고전 및 문학작품의 재해석에 대한 시도는 국내언어학계에서 매우 미미한 실정에 머물러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코퍼스 언어학의 분석도구인 컴퓨터 콘코던스 프로그램인 워드스미스를 이용하여 방대한 전자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는 문학작픔의 문체적 특성과 주요테마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텍스트의 주요한 특성을 나타내는 키워드(keyword)에 초점을 두고 세익스피어의 비극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코퍼스 언어학적 분석기법으로 접근하여 작품세계를 재조명하여 학문적 의의가 크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관련된 후속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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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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