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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과 사마광의 악(樂)·율(律) 논쟁 (A Debate of Fan-Jin(范鎭) and Sima-Guang(司馬光) about Le(樂) and Lu(律))

  • 주용성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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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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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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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제왕의 정치에서 악(樂)은 중요하다. 북송 시대에도 악은 중요했다. 북송의 태조부터 악에 대한 제정 작업이 이루어진다. 5대 10국이란 혼란기를 겪은 탓인지 몰라도 북송시대에 악에 대한 개정 작업이 6번 이루어진다. 그 당시 인종시기부터 철종시기까지 악에 대한 연구를 했던 인물이 바로 범진이다. 그는 인종 때부터 악에 대한 상서를 올리고, 철종 때는 자신이 만든 악기 및 음악을 올리기까지 한다. 한편 범진과 더불어 악 율에 대해 논쟁했던 인물이 사마광이다. 둘 사이의 논쟁은 30여 년이 지속된다. 논쟁은 끝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 범진은 도량형의 기준을 율(律)로 두며, 율의 기준을 황종(黃鍾)으로 본다. 반면에 사마광은 율의 기준을 도량형으로 본다. 범진은 당시에 통용되던 누서법(累黍法)과는 다른 적서법(積黍法)을 주장한다. 사마광은 당시에 통용되던 누서법을 주장하나 그것이 선왕(先王)의 법도는 아니라고 본다. 범진의 적서법은 기존의 도량형 기준을 정하는 방법과 다르다. 하지만, 그의 방법을 통해 얻은 도량형은 당시에 통용되던 제도들과 합치한다. 범진은 자신의 방법이야말로 올바른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통해서 선왕의 악을 구할 수 있다고 보았다. 범진은 또한 당시 남아 있던 문물들이 선왕시대의 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적서법을 통해 황종을 구하고, 황종을 통해 율을 구하고, 율을 통해서 악을 만들면, 선왕의 법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반면에 사마광은 선왕의 도량형은 모두 없어졌다고 여기며, 선왕의 악 또한 없어졌다고 여긴다. 선왕의 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중화(中和)를 얻는 것 밖에 없다. 그가 보기에 범진의 방법은 이미 틀린 것이다. 사마광은 틀린 방법으로 악을 구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는 범진의 방법으로는 그 당시의 악도 이룰 수 없는데, 선왕의 악은 더욱 찾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또한 범진은 중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천자이며, 일반 사람들은 할 수 없다고 보는 반면, 사마광은 중화를 모든 사람 및 만물이 해야 하며 또한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본다. 논쟁의 핵심은 율과 중화다. 범진은 율을 악의 근본으로 보지만 사마광은 중화를 악의 근본으로 본다. 율은 유형의 법칙이고, 중화는 무형의 법칙이다. 둘 사이의 논쟁은 비록 일치점을 보지 못한 채 끝났지만, 유형과 무형의 법칙만들기의 대립이라는 측면에서, 당시 학자들의 견해차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이 논쟁을 통해서 북송 시대에 사마광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 논의의 시작점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연안정주지 특성에 관한 연구 -부산시 어항(송정항, 구덕포항, 공수항)을 중심으로- (The Characteristics of Coastal Settlements -Focused on the Fishery Ports(Songjeong, Gudeokpo, Gongsu) in Busan-)

  • 권도헌;이석환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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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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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70-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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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연안정주지에는 다양한 유 무형의 지역자산이 있으며 환경적으로도 민감한 곳이다. 연안정주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자산에 대한 가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첨예한 주민에 대한 고려 또한 미흡하다. 그 지역의 상황과 주민의 요구 및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연안정주지를 개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연안정주지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부문을 함께 고려하지 않은 물리적 환경 개선 위주의 연안정주지 개발은 지역주민의 소외와 갈등, 그리고 그 지역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장소성 상실을 초래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속가능한 재생의 관점에서 연안정주지의 구성요소 및 유형을 구분하여 부산지역 어항(漁港) 일대의 연안정주지 특성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는 연안정주지의 공간적 물리적 재생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환경을 포함한 지역 문화(전통성과 지역성) 보존,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강화 등을 포함한 통합적 재생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며, 연안정주지의 매력과 경쟁력,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퍼지실물옵션모형을 이용한 가스하이드레이트 R&D 사업의 가치평가 (A Valuation for Gas Hydrate R&D Project Using Fuzzy Real Options Model)

  • 윤가혜;허은녕
    • 자원ㆍ환경경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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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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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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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최근 화석에너지가 가진 환경 및 고갈 문제들을 경감시킬 수 있는 에너지 자원으로서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주목을 받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개년 계획 하에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은 수력원자력을 제외하면 사용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공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므로 사업의 가치평가를 사전에 수행하여 타당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수행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의 가치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퍼지위험분석을 실물옵션모형에 적용시킴으로써 기존의 방법론에서 측정하지 않았던 정보들을 포함시키고, 가치평가 결과에 나타나는 편의나 오류를 감소시키고자 하였다. 퍼지위험분석을 적용한 실물옵션모형은 무형요인들에 대한 판단의 모호성과 부정확성을 적당한 언어척도로 모형화함으로써 이 요인들을 명시적으로 평가하고, 재무적 성과측정치와 함께 통합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을 가진다. 이는 의사결정자의 직관에 의해서도 부분적으로 평가가 가능하겠으나, 직관에 따른 판단은 여러 가지 요인들을 동시에 고려하여 일관성 있는 평가를 내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퍼지위험분석을 적용하면 복합적인 여러 가지 속성의 의사결정 문제가 단순화된 부분적 문제들로 분해되어 분석이 가능하게 된다. 고유가의 지속과 함께 청정에너지에 대한 시대적 요구로 인하여 에너지 자원 또는 기술 개발 사업의 필요성이 더욱더 증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본 연구의 결과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사업뿐 아니라, 향후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정책의사결정에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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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수량검정포의 최적크기와 모양의 추정 (Estimate of Optimum Plot Size and Shape for Soybean Yield Trials)

  • 권신한;임건혁;손청열
    • 한국작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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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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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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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3
  • 대두의 수량검정을 함에있어 우리나라의 여건하에서는 어떤 plot size와 shape가 실험의 정밀도를 높이며 또한 경제적인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가 하는 문제를 한국원자력연구소 신설시험포장의 토양균도추정과 아울러 그 예비시험을 실시하여 얻어진 몇가지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다. 1. 한국원자력연구소 시험포장의 포장균일성은 종실수량의 C.V로서 표현된 균일도는 다지성이며 과무형인 "금강대립"에서 약 22%이었고 소지성 유도품종 "Clark"는 약 20%로서 수량검정을 위하여 불량한 편은 아니였고 적당한 시험설계와 반복으로 오차를 감소시킨다면 시험포장으로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다. 2. Plot의 크기 증가에 따라서 변이계수치의 현저한 감소를 볼수 있었으며 특히 102$m^2$plot에서 C.V가 가장 낮았고 "금강대립"에서 그 현상이 더욱 뚜렷하였다. 그러나 plot의 크기는 경제적인 면과 실험의 정밀도를 아울러 고려하여 그 적정한계를 설정함이 유익하겠다. 3. 동일면적에서의 plot shape는 정방형 plot보다 장방형 plot에서 C.V가 낮은 경향을 보였고 또한 시험구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변이계수는 감소하였다. 4. 우리나라에 있어 대두의 수량검정포는 육종초기세대에는 길이 2.5-5m의 plot에서 3-4회 반복을 준다면 실험의 오차도 상당히 감소시킬수 있고 경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차도 상당히 감소시킬수 있고 경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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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빨간모자』와 영화 <아저씨>에 나타난 아버지의 기표 (Signifier of Father on the Traditional Fairy Tale『Le petit chaperon rouge『 and the Korean Film <Uncle>)

  • 김길훈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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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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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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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농경, 산업, 정보, 지식 사회를 거치면서 무의식의 유산으로 아버지(혹은 남성)는 법, 질서, 규제, 보호자, 훈육자 등등의 표상으로 고정화되었다. 본 연구는 전래동화 "빨간모자"를 통해 어린 독자가 사회의 기초적 단위, 즉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개념을 익히고 동시에 아버지를 제도로서의 단위로 인지하고 있음을 볼 것이다. 영화 <아저씨>의 관객도 전통적 가족의 필요성과 질서의 주체로서의 아버지의 표상을 구하고 있음을 파악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아버지는 '나'의 강력한 보호자이자 동시에 실체가 없지만 이름만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형상, 마치 기독교 예배의식에 나타난 하느님 '아버지'처럼 기표만으로도 법, 질서, 금기, 규제 등등을 운용하는 무형적 존재로서도 작동하고 있다. 본고는 "빨간모자"와 <아저씨>의 분석을 통해 아버지의 기표가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두 장르에서 드러나는 '아버지' 기표의 유사성도 검토하고자 한다. 아버지(남성)는 한편으로 정치적 폭군이거나 범죄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부당한 권력의 대항자로 또는 사회적 약자의 수호자로 나타난다. 이러한 대립적 구도는 우리가 검토한 "빨간모자"와 <아저씨>의 서사적 구조 속에 잘 묻어있다. 동화 속의 아버지는 욕망과 억압의 표상으로 드러나며, 동시에 독자는 아버지의 부재를 통해 가족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영화 속의 아버지는 사회적 약자의 수호자로 묘사되며, 전통적 가족의 틀과 질서의 주체로서 그려진다. 이렇게 아버지의 기표는 두 장르에서 사회적 '제도'라는 기의와 조응하면서 인류문화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은땃쥐 Crocidura suaveolens 악하선의 미세구조 (Ultrastructure of the Submandibular Gland in the Lesser White-Toothed Shrew, Crocidura suaveolens)

  • 정순정;정문진;김도경;국중기;김흥중;윤명희;박주철
    • Applied Micros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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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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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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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악하선의 미세구조를 작은땃쥐 Crocidura suaveolens에서 연구하였다. 작은땃쥐의 악하선은 장액선세포와 점액선세포로 구성된 혼합샘이었다. 이 샘포에서 분비된 과립들은 도관을 거쳐 구강으로 분비되었다. 장액선세포와 점액선세포는 잘 발달된 조면소포체와 미토콘드리아 그리고 많은 분비과립을 가지고 있었다. 장액선 분비과립의 경우, 미성숙 분비과립은 무형이면서 전자밀도가 있는 작은 알갱이로만 구성되었고, 성숙 과립은 단일막으로 싸여진 완전한 원형으로 전자밀도가 있는 균질의 중앙부와 전자밀도가 있는 작은 알갱이로 구성된 주변부를 가지고 있었다. 점액선 분비과립의 경우, 미성숙 과립은 원형으로 균질한 기질과 불명확한 경계막을 가지는 반면, 성숙 과립은 균질한 기질 내에 몇 개의 전자밀도가 있는 띠를 가짐으로서 문양의 다양성 가지는 매끈한 원형이었고 명확한 경계막을 가지고 있었다. 즉 작은 땃쥐의 성숙 점액선 분비과립은 문양의 다양성을 가져 다른 포유류와 구분될 뿐만 아니라 매끈한 원형이어서 C. lasiura의 그것과도 구분되었다. 거대한 분비 과립과 미엘린소체가 과립관세포의 세포질과 내강에서 관찰되었다. 3종의 땃쥐류 침샘의 과립관에서 만 보고된 특징적 구조물인 미엘린소체는 분비세포에서 내강으로 분비되었으며 분비과립의 배출방식과 약간의 차이점을 가졌다.

SD 모형을 이용한 한국 방위산업의 동태성 연구

  • 서혁;오기열
    • 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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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학회 2005년도 추계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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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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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세계 각 국은 자국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방위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고 갈수록 첨단무기체계를 도입 및 개발하고 있는 추세이다. 왜냐하면 방위산업은 평화와 군비경쟁이 공존하는 '균형속의 대결' 양상을 보이는 환경에서 자국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방위산업도 1970년대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나 구조적인 문제점을 탈피하지 못하였고 이제는 한계점에 도달하였다. 많은 방위산업 분야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였고, 정부에서도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다양한 개혁과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 제시 내용과 연구 논문들은 방위산업의 대해 제한적으로 정성적인 분석과 대안제시에 국한되어 있는 수준이고 시스템 사고를 통해 인과관계를 분석하여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 논문에서는 방위산업의 전반적ㅇ.ㄴ 핵심요인을 식별하고 각 요인들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여 한국 방위산업의 인과지도를 제시하였고 이를 통해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21세기 협력적 자주국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향후 복잡성이 가속화되는 방위산업에서 시스템적 사고를 이해하는데 기여가 될 것이고,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의사결정자와 무기체계 획득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 반드시 시스템적인 사고에 바탕을 둔 피드백 로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국 방위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리라 믿는다.정보통신산업을 미시적 분석이나 세부 항목별 정량적 분석을 통해서가 아니라 산업의 발전 속성 및 경기 순환 등의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정보통신산업 정책의 수립 및 집행을 거시적 안목 하에 정립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의의를 가진다. 또한 경제변수를 묘사하는데 있어 국면전환 확산과정을 사용함으로써 향후 실물옵션 등을 통한 기술 및 무형자산의 가치평가에 있어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보다 정확히 포착해 낼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하였다는데 또 다른 의의를 갖는다고 하겠다. 수 있다. 따라서 성장 ${\cdot}$ 고용 ${\cdot}$ 분배의 조화는 바로 노동효율 증가형 기순혁신이며, 이를 위한 인적자본에의 투자라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가 기술경제 패러다임(techno-economic paradigm)의 시각에서 제시하는 한국경제의 성장 ${\cdot}$ 고용 ${\cdot}$ 분배를 위한 정책방향은 다음과 같은 동태적발전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 기초과학연구능력 확충 ${\rightarrow}$ 소화 ${\cdot}$ 흡수 ${\cdot}$ 개량 ${\rightarrow}$ 토착화 능력의 배양 ${\rightarrow}$ 자체기술개발, 선진기술 도입, 산업간 및 산업내 기술확산, 국제기술협력 ${\rightarrow}$ 기술혁신의 촉진 ${\rightar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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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통상환경에서 국제신벤처기업의 기업가정신, 수출성과 관계와 학습역량의 매개효과 (The mediating effect of learning competence between the entrepreneurship and export performance of international new ventures in global trade environment)

  • 조연성
    • 통상정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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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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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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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빠르게 외국시장에 진출하는 국제신벤처기업의 기업가정신과 수출성과의 관계와 학습역량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국제신벤처기업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험과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지 못했음에도 적극적으로 외국시장을 개척하고 수출활동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해당 기업의 출현 원인으로 창업자나 경영진의 기업가정신 그리고 동 기업이 보유한 특유자원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특유자원을 활용하는 역량관점의 연구들이 있었다. 본 연구는 이 중에서 학습역량의 역할에 주목하였다. 학습역량은 기업의 무형자원으로 기업가정신이라는 심리적 경향성을 조직 문화에 반영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로써 외국시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고 조직 안으로 체화하며, 시장에 필요한 대응방안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국제신벤처기업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과 수출성과의 관계를 실증분석하려 국내 수출기업 중 국제신벤처기업의 기준을 충족하는 115개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학습역량의 매개효과를 포함해서 6개의 가설을 설정하였으며, LISREL을 사용해서 가설검정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가정신 중 혁신성향은 학습역량과 수출성과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반면 위험감수성향은 학습역량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었지만 수출성과에는 유의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학습역량은 수출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효과 분석에서는 학습역량이 기업가정신 중 혁신성향과 수출성과 사이에서는 부분매개효과를 위험감수성향과 수출성과 사이에서는 완전매개효과를 보여주었다. 본 결과로 학습역량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앞으로 국제신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학습역량의 역할을 탐구하려는 연구에 이론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위험감수성향과 수출성과의 관계와 학습역량의 매개효과에서는 충분한 학습역량 구축이 위험감수성향의 역할에 선행한다는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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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에 미치는 영향 고찰: 네트워크 관점을 중심으로 (Understanding the Effects of Accelerators on Startups: A Network-Based Approach)

  • 나기혁;양대규;바트톨가 알탄채책
    • 벤처창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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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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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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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스타트업이 초기에 무사히 살아남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작 단계에서 외부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 액셀러레이터 (accelerator)는 자금지원 및 멘토링 등 유형과 무형의 도움을 스타트업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벤처캐피털와 같은 기존의 주요 창업지원기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스타트업이 초기에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줄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는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액셀러레이터에 관한 관심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액셀러레이터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스타트업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이론적 고찰이 미비하다. 본 연구는 액셀러레이터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함에 있어서 조직의 네트워크 관점이 지니고 있는 이론적 적절성에 주안점을 두고, 네트워크 관점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고찰을 한다. 이를 위해 액셀러레이터의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보고, 액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이 형성하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그 관계의 네트워크적 특성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고찰할지에 관한 제안을 내어놓고자 한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에 관한 보다 효과적인 이해를 도와 향후 액셀러레이터 관련 실증연구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장소 특정적 다큐멘터리의 촬영 방식 연구 - 다큐멘터리 <서울역>, <옥포 조선소>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Documentary Filming Method for Specific Places - Focus on the documentary and -)

  • 오세현
    • 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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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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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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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특정한 장소를 중요한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서울역>과 <옥포 조선소>를 중심으로 촬영가의 입장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의 방법론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였다. '구 서울역사'와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장소는 그 자체로 근대적 가치가 반영된 기념비적 공간이며 한국인들의 집단 기억과 무의식, 그 장소에 대한 특유의 감정이 공유되는 곳이다. '구 서울역사'는 장소 정체성이 '문화역 서울 284'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하였고, '대우조선해양'은 지금도 활발히 기능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로서 산업구조의 변동에 따라 변화를 모색하는 유기체 같은 곳이다. <서울역>과 <옥포 조선소>는 장소 정체성과 관련된 공간의 이미지들과 그곳과 관련된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특정한 장소의 공간을 응시하고 그 곳에 속한 사람들의 노동과 휴식 같은 실재적인 경험의 순간들을 지속적인 기록과 반복적 배치의 구성을 통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기록하지 않으면 휘발되는 장소 정체성과 관련된 무형의 서사를 단면을 엿보게 하고 영화를 통해 특정한 장소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본 연구는 이런 장소 특정적인 다큐멘터리의 촬영방식에 대한 고민과 의미를 두 편의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각각의 장소 특징에 맞는 촬영 방식과 진행방향에 대한 것을 제작론에 입각하여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