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752호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보존을 위해 불상을 구성하는 주요 재질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소조불상을 구성하는 토양층 분석결과 중립사 이상의 모래와 세립사 이하의 토양이 3:7의 비율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닥나무의 인피섬유도 함께 확인되었다. 따라서 소조토는 모래와 풍화토를 혼합하고 분산방지를 위해 닥지를 섬유질로 첨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수종분석 결과, 아미타여래, 비로자나불, 약사여래의 좌대 및 팔 부위를 구성하는 목재는 모두 경송류(Hard pines)로 식별되었으며, 개금층 분석 결과, 시료 단면에서 3개의 층위가 확인되었다. 불상의 나발은 석영, 조장석, 미사장석, 운모, 자철석 등 토양성 물질로 구성되었으며, 나발의 표면은 자철석이 함유된 흑색물질을 이용하여 표면을 채색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석면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산업적 이용 규제 및 석면포함물질 처리 뿐 아니라 자연발생석면의 이해와 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암석 내 산출되는 자연발생석면의 특성이나 풍화작용을 거쳐 토양 내 잔류하는 자연발생석면에 대한 기존 연구는 미비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변성퇴적암류가 기반암인 충남 서산 대로리 일대의 토양 내 자연발생석면의 존재를 확인하고 석면형(asbestiform) 광물의 산출양상 및 광물학적 특성을 통해 석면오염토양의 효과적인 정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토양의 입도 분리 및 광물학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토양 내 무게 백분율은 모래가 26~93%, 미사가 4~23%, 점토가 3~70%이며, 토성은 사토(sand), 사양토(sandy loam), 사질 식토(sandy clay), 식토(clay)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 모든 시료에서 석면형 투각섬석과 석면형 양기석이 함께 산출되었고 석면의 함량은 평균 1.5%로 미국 EPA 기준(1% 이상)에 따라 석면 포함물질로 분류되었다. 모래에 존재하는 투각섬석은 벽개가 발달한 주상 형태로 평균 길이 $288{\mu}m$, 폭 $69{\mu}m$, 종횡비 4.1:1의 특징을 보인 반면, 미사에 존재하는 투각섬석은 평균 길이 $49.2{\mu}m$, 폭 $5.8{\mu}m$로 크기는 더 작고 종횡비가 8.5:1인 개별섬유 형태로 나타났다. 이는 투각섬석이 풍화작용을 받으면서 종횡비는 커지고 형태는 비산이 가능한 개별 섬유로 바뀐 것으로 사료된다. $5{\mu}m$ 이상 크기의 석면형 투각섬석과 석면형 양기석의 함량은 토양 중 미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석면오염토양 정화 시 입도 분리를 이용한 선택적인 석면 제거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인삼(人蔘)(Panax ginseng C. A. Meyer)의 증산을 제한하는데 가장 큰 요인(要因)은 연작장해이므로 인삼(人蔘)의 증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얻기위해 조사(調査)를 실시하였다. 1. 토양(土壤) pH가 F. solani 및 C. destructans의 포자발아(胞子發芽) 그리고 R. solani의 균사생장(菌絲生長)에 미치는 상관관계(相關關係)는 각각 r=0.2645, r=0.315, r=0.19로서 정(正)의 상관(相關)을 나타내었다. 2. 병원균(病原菌)의 포자발아(胞子發芽)와 토양미생물(土壤微生物) 분포수(分布數)와의 관계(關係)를 분석(分析)한 결과(結果), F. solani와 전세균(全細菌), 방선균(放線菌), 섬유소분해(纖維素分解) 세균(細菌)의 분포수(分布數)와의 관계(關係)에서 각각 r=0.21, r=0.37, r=0.20의 정(正)의 상관(相關)을 나타내었으나 전진균(全眞菌)과의 관계(關係)에서는 r=-0.20으로서 부(負)의 상관관계(相關關係)였다. R. solani의 균사생장(菌絲生長)과 방선균(放線菌)의 분포수(分布數)사이에는 정(正)의 상관(相關)(r=0.24)이 있었다. 3. 총 146개 토양(土壤)중에서 F. solani는 40개 토양(土壤)에서, C. destructans는 20개 토양(土壤)에서, R. solani는 9개 토양(土壤)에서 각각 병원균(病原菌) 억제토양(抑制土壤)으로 선발(選拔)되었다. 4. 병원균(病原菌) 억제토양(抑制土壤)의 K, Ca, Mg, Na의 평균함양(平均含量)은 유발토양(誘發土壤)의 것보다 적었으며 병원균(病原菌) 억제토양(抑制土壤)의 유기물함양(有機物含量)은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2배이상 높았다. $P_2O_5$의 함양(含量)은 F. solani와 R. solani의 억제토양(抑制土壤)이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낮은 반면, C. destructans의 억제토양(抑制土壤)은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약간 높았다. 토양(土壤) pH에 있어서 억제토양(抑制土壤)의 평균(平均) pH는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낮은 수치였다. 토양(土壤)의 물리적(物理的) 특성(特性)에 있어서 모래의 평균함양(平均含量)은 병원균(病原菌) 억제토양(抑制土壤)이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2배 정도가 높은 반면, 미사(微砂)와 점사(粘士)의 함양(含量)은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낮았다. 5. 병원균(病原菌) 억제토양(抑制土壤)과 유발토양(誘發土壤)의 미생물분포(微生物分布)는 F. solani 억제토양(抑制土壤)에 있어서 전세균(全細菌), 전진균(全眞菌), 섬유소분해(纖維素分解) 진균(眞菌)의 분포수(分布數)가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높았던 반면, 방선균(放線菌), 섬유소분해(纖維素分解) 세균(細菌)의 분포수(分布數)는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낮았으며, 전세균(全細菌) 및 전진균(全眞菌)의 분포수(分布數)는 병원균(病原菌) 억제토양(抑制土壤)과 유발토양(誘發土壤) 사이에 각각 유의성(有意性)(P=0.05)이 있었고, 방선균(放線菌)은 고도(高度)의 유의성(有意性)(P=0.01)이 두 토양(土壤) 사이에서 인정되었다. C. destructans의 억제토양(抑制土壤)에 있어서 전세균(全細菌), 전진균(全眞菌), 방선균(放線菌), 섬유소분해(纖維素分解) 진균(眞菌)의 분포수(分布數)는 유발토양(誘發土壤)의 분포수(分布數)보다 높았던 반면, 섬유소분해(纖維素分解) 세균(細菌)의 분포수(分布數)는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2배 정도가 낮았다. R. solani의 억제토양(抑制土壤)에 있어서 전진균(全眞菌)의 분포수(分布數)가 유발토양(誘發土壤)의 분포수(分布數)보다 높았던 반면, 전세균(全細菌), 방선균(放線菌), 섬유소분해(纖維素分解) 세균(細菌), 섬유소분해(纖維素分解) 진균(眞菌)의 분포수(分布數)는 유발토양(誘發土壤)보다 낮았다. 6. 인삼근부병(人蔘根腐病) 발병(發病) 억제토양(抑制土壤)의 선발(選拔)은 공시(供試) 병원균(病原菌)별로 인삼(人蔘)이 식재(植栽)된 각각의 16개 토양(土壤)중 F. solani는 14개 토양(土壤)에서, C. destructans는 15개 토양(土壤)에서 각각 발병(發病) 억제성(抑制性)을 확인하였다. F. solani의 발병(發病) 억제토양(抑制土壤)에서 인삼(人蔘)의 근부률(根腐率)은 $1.0{\sim}17.4%$였으며, C. destructans의 발병(發病) 억제토양(抑制土壤)에서 인삼(人蔘)의 근부률(根腐率)은 $0.2{\sim}20.4%$였다.
콩 재배지에서 콩씨스트선충(Heterodera glycines)과 반짝이씨스트선충(Heterodera sojae)의 지리적 분포에 관한 조사를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역에서 수행하였다. 강원지역 10개시군, 67개 포장에서는 콩씨스트선충이 13개소, 반짝이콩씨스트선충이 5개소에서 검출되었고, 두 선충 혼재하는 포장도 2곳이었다. 충북지역 9개 시군에서는 84개 조사 포장 중 27개소에서 콩씨스트선충이 검출되었고, 반짝이콩씨스트선충 4개소, 두선충 혼재 발생지 5곳이었다. 강원, 충북 지역에서 콩씨스트선충류 검출 여부에 따라 발생하는 다른 식물기생성선충 속의 다양성과 우점도 지수는 콩 재배지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콩씨스트선충과 토양 화학성 사이의 관계 분석에서는 결정계수가 낮게 나타났으며 콩씨스트선충의 밀도가 높은 토양에서는 pH와 가용성 인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스트선충이 검출된 토양의 토성은 사질토가 전체 샘플의 60%를 차지하였다. 점토와 미사의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는 콩씨스트선충의 밀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고, 모래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밀도는 높게 나타났다.
1982년 충남 부여와 충북 옥천, 1983 경북 상주에서 생산된 묘목의 활착율이 불량한 사례가 발생하여 그 원인을 구명하기 위해 묘포지 토양의 이화학성을 조사하는 한편, 1984년 충북의 상묘생산업자 21개, 115개 포장의 토양분석을 행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1. 죽은 상묘를 증상별로 구분한 결과 붕소부족 증상이 59%였으며, 아무런 외형적인 증상이 없이 발아가 안 되는 경우가 34.9%, 그리고 연폐 증상을 보인 묘목은 6.1%였다. 2. 상묘의 활착율이 나빴던 포장은 하천부지의 논토양으로 유효토심이 20cm 내외이었으며 그 밑에는 거친 모래 또는 자갈층이 있었다. 3. 토양의 화학성은 강산성이었으며, Ca, Mg의 함량이 낮았으며, 특히 B의 함량이 매우 낮았다. 유효인산과 칼리는 높은 경우도 있었다. 4. 논토양에 묘포는 설치한 경우에는 객토를 하였거나, 붕사를 준 경우에 활착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충북의 상묘포지 토양은 전면적 60.8ha 중 52.8%를 논토양이 점유하였고, pH6.5인 필지가 90.5%, 칼리 0.5me/100g 이하가 87.0% Ca은 6.5me/100g 이하가 40.8%, Mg은 2.00me/100g 이하가 94.8%, B은 0,3ppm 이하가 99.1%나 되었다.
영광 및 울진 원전 반경 5 km 내 12 곳의 논토양 블록을 재배상자에 채취하여 벼의 이식 전과 출수 시작 $1{\sim}2$ 일 전에 $^{90}Sr$을 담수의 표면에 처리하였다. 이식 전 처리에 있어서는 전이계수를 $2{\sim}4$ 년 간 조사하였다. 이식전 처리시 당년도 $^{90}Sr$의 전이계수$(m^2\;kg^{-1}-dry\;plant)$는 지역 간에 이렇다할 차이없이 토양에 따라 2 배 정도의 변이를 보였고 평균은 쌀알의 경우 $2.6{\times}10^{-4}$, 볏짚의 경우 $1.3{\times}10^{-2}$였다. 출수 전 처리시 전이계수는 이식전 처리에 비해 대체로 2 배정도 높았다. 토양의 pH와 치환성 Ca 함량이 높을수록 $^{90}Sr$ 전이계수가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우리나라 논에 대하여 침적 당년도 $^{90}Sr$ 전이계수의 대표치가 제안되었다. 처리 1차 년도에 대한 2차 년도 전이계수의 감소 정도는 대체로 모래함량이 높은 울진 토양에서 영광 토양보다 높았다. 영광 토양 전체로 볼 때 년차에 따른 전이계수의 감소는 반감기가 2.2년 정도의 지수함수로 묘사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식생여과대에 있어서 토양층의 역할에 주목하였으며, 토양 침투량이 증가될 수 있는 구조로 토양층을 변형하여 일반적인 식생여과대에서의 오염저감효과와 비교 분석하였다. 따라서 연구의 최종 목적은 토양층 변화를 통한 식생여과대의 수질개선효과를 일반적인 토양층으로 구성된 식생여과대와 비교, 검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식생여과대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험분석 결과, 토양층 변화를 접목시킨 식생여과대는 일반 식생여과대에 비해 표면유출에서 높은 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면유출수 일부가 정류벽을 통과한 후 재상승하여 표면으로 유출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계단형에서의 하부유출수의 경우, 입경이 큰 모래와 자갈을 통과하여 유출이 일어나기 때문에 직선형 식생여과대보다 오염저감효율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를 오염물질 유출부하량의 개념으로 파악해 보면, 하부유출량이 전체 유출유량에 대한 기여도가 계단형(4%)에서 직선형(2%)보다 높기 때문에 계단형에서의 오염물질 저감부하량이 직선형에 비하여 매우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정류벽과 표면층 변화를 통해 침투량을 증가시킨 식생여과대는 일반적인 식생여과대보다 저감효과가 크고 식생여과대 적용에 필요한 여러 조건(토양의 침투성, 여과대의 넓이 및 길이, 유속 등)을 만족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저감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레미콘(ready-mixed concrete(RMC))은 시간이 경과하면 굳게 되므로 드럼내부의 잔류 콘크리트를 세척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발생하게 되는 레미콘 세척수는 일반 토양에 그대로 방류하게 될 경우 강한 알칼리성분과 중금속에 의한 수질오염으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레미콘 공장에서 세척수로 사용되는 물의 약 10~15%가 토양이나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으나 이로 인한 구체적인 토양오염 보고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국 레미콘공장의 세척수를 채취 분석하고 이를 여러가지 투수성을 가진 토양에 침투시켰을 때 토양에 잔류하는 중금속 성분과 pH성분을 분석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시료는 풍화토와 각각 입경이 다른 모래를 사용하였으며, 일정한 층 두께를 유지하고 24시간 동안 침투시켰다. 세척수는 침전 처리 전(슬러지수)과 침전처리 후(상등수)로 나누어 토양에 침투시켰으며, 슬러지수를 토양에 침투시킨 결과 Cu와 Mn, Fe, Zn이 23~90% 이상 잔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침전 처리를 거친 상등수는 풍화토에서만 Cu와 Mn이 60%이상 잔류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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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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