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치란 정상적으로 맹출해야 하는 시기를 지나서도 맹출되지 않고 구강점막하 또는 악골내에 묻혀 있는 치아로 대부분 영구치에서 발생하며, 유치의 매복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유치의 매복은 제2유구치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매복된 유치는 계승 영구치의 발육 및 맹출을 방해하고, 인접치의 경사이동을 야기해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다. 증례 1은 하악 좌측 제2유구치의 조기 유착으로 인해 해당 치아와 계승 영구치인 하악 좌측 제2소구치가 매복된 증례로, 유착된 유구치를 발거한 후에 상실된 공간을 회복함과 동시에 계승 영구치의 자발적 맹출을 기대하며 관찰 중이다. 증례 2는 상악 우측 제2유구치의 치근 발육부전에 따른 맹출력 부족으로 매복된 증례이다. 상실된 공간확보 후 자발적 맹출을 기대하였으나 유구치가 맹출되지 않았고, 초진시 선천적 결손으로 진단된 계승 영구치인 상악 우측 제2소구치가 매복된 유구치를 우회하여 맹출하였다. 증례 3은 맹출 중인 유구치가 유착된 증례로, 주기적 방사선 검사를 통해 유착된 유구치의 흡수 과정과 계승 영구치의 맹출 양상을 관찰하기로 하였다. 증례 4는 맹출 중인 유구치의 치근발육부전 및 맹출 경로 이상으로 해당 유구치의 매복 및 계승 영구치가 변위된 증례로 계승 영구치의 발육을 위해 매복된 유구치를 발거하기로 하였다. 유치의 매복은 매우 드물고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치료법으로는 매복된 유치가 계승 영구치의 발육 및 맹출을 방해한다면 외과적 발거를 우선 고려 할 수 있고, 발거가 인접치의 발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인접치 맹출 후로 그 발거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또한 맹출공간 확보를 통해 자발적 맹출을 기대할 수 있다.
매복된 미성숙 영구치는 매복의 깊이와 방향이 정상 맹출로에 크게 벗어나 있지 않는다면 물리적인 원인 제거 후 자발적 맹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발적 맹출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골격성 고정원을 이용하여 교정적 견인을 하게 된다. 골격성 고정원 중 하나인 C-tube는 인접 치근 사이의 피질골상에서 4~5 mm의 짧은 여러 개의 미니 스크류로 치근 하방 부위에 고정되어 안정적이고, 초기 영구치열기 환자의 치아 손상의 가능성이 적다. 구부릴 수 있는 성질 때문에 견인력의 방향 조절도 가능하다. 매복치의 반대편 악궁에 식립 후 교정용 탄성 고무링을 이용한 수직적 견인이 가능하여 매복치를 원하는 위치에 견인할 수 있다. 하지만 C-tube의 식립 및 제거 시 절개가 필요하고, 환자의 협조가 요구된다. 또한 매복치의 견인 시, 미성숙 영구치의 치근 성장과 골, 부착 치은의 형성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주변 연조직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치태 조절과 구강 위생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
치아종은 유치나 영구치배의 지속적인 치배 형성이나 법랑기 세포들의 비정상적인 증식의 결과로 발생하는 방사선 불투과성 병소로, 비교적 흔한 치원성 종양이며 인접한 치아의 맹출을 방해 할 수 있다. 치아종은 영구치열기에서 주로 관찰되고, 유치열기에서는 매우 드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본 증례 보고에서는 치아종에 의해 매복된 유치가 치아종의 외과적 발거 후 자연 맹출된 증례들을 보고하고자 한다. 매복유치는 계승 영구치의 발육과 맹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치아종이 제거된 후에도 계승 영구치가 맹출할 때까지 장기적인 검사 및 관찰이 필요하다.
유착, 부적절한 교정치료, 과잉치, 낭종, 비정상적인 맹출경로등의 국소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구치부의 매복이 발생할 수가 있다. 매복치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교합기능의 상실, 영구치의 상실, 대합치의 정출, 인접치의 치근흡수등을 야기 할 수가 있다. 매복치를 성공적으로 맹출유도하기 위해서는 매복치의 치근형성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되며, 매복치의 치근형태, 주위환경등을 유의한 적절한 교정력이 가해져야 한다.
유치의 외상으로 인해 이환된 유치의 손상뿐만 아니라 형성 중인 계승 영구치의 발육과 맹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법랑질의 변색이나 법랑질 저형성증이며, 드물게 계승 영구치의 매복, 이소성 맹출, 치관 또는 치근 만곡, 치근 형성 정지를 유발할 수도 있다. 본 증례들에서는 유치열에 대한 외상성 손상으로 계승 영구치가 심각한 발육 및 맹출 장애를 보였다. 증례 1에서는 4세 7개월경의 외상으로 인해 상악 우측 유중절치와 상악 우측 유측절치가 측방 탈구되고 증례 2에서는 3세경의 외상으로 상악 우측 유중절치와 유측절치가 완전 탈구되었다. 그 결과 계승 영구치인 상악 우측 중절치와 측절치가 모두 동시에 매복되고 치근형성이 정지되었으며 이소성 맹출이 관찰되었다. 계승 영구치의 발육 장애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치아의 맹출은 치아가 구강내 교합평면에 도달하여 기능적인 위치를 차지할 때까지의 치아 이동 및 골조직 내에서의 발달로 이루어지는 생리학적인 양상으로 이해되어진다. 그러나 치아가 정상적으로 맹출해야 하는 시기를 지나서도 골조직 내에서 맹출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러한 치아를 매복치라 일컫는다. 이러한 치아 매복의 주된 요인은 국소적인 것으로 악궁내 공간 부족, 치아 위치 이상, 과잉치, 맹출 경로의 감염, 낭종 및 안면 외상으로 인한 치배의 영향 등이 있다. 또한 쇄골두개이골증, 골다공증 등의 전신적 그리고 유전적 질환도 맹출 장애와 맹출 지연 등과 관련이 있다. 현재까지 매복치의 대부분은 영구치로 보고되었으며 반면에 유치의 매복에 대한 것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고, 매복된 유치의 대다수는 제 2 유구치이다. 유치의 매복은 유착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긴 저위교합과는 구별되어야 하며, 유치의 매복에 대한 병인은 유치 치배의 비정상적인 발달로 인해 조기에 유착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되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유치의 맹출 실패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계승 영구치 발달 및 맹출 방해, 낭종 형성이나 감염의 발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본 증례들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한 환아의 구강 및 방사선학적 검사에서 유구치의 매복이 관찰되었기에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하악 제1대구치의 매복은 흔치 않은 맹출 장애이나 부정교합, 낭종성 변화, 치관 주위염, 인접치아의 치근 흡수와 같은 많은 합병증을 야기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하악 제1대구치의 매복이 관찰된 6세 이상의 아동 67명과 그들에서 관찰된 74개의 매복된 하악 제1대구치를 대상으로 역학적 조사를 시행하고 매복 양상에 대하여 평가해 보았다. 그 결과로 매복치의 유병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으며, 좌우측의 차이는 없었다. 매복에 대한 평균 인지 연령은 9.19세로 제1대구치의 평균 맹출 연령보다 약 3세가량 늦었다. 또한 매복의 원인으로서 원인불명이 가장 많았으며 비정상적인 맹출 경로를 가진 경우, 치성종양, 낭종성 변화의 증대 순이었다. 매복양상은 Type I이 가장 많았고, Type III, Type IV, Type II순이었으며 매복치의 맹출 유도를 위해서는 외과적 노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저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악 제1대구치의 맹출 연령에 대한 구강 교육이 필요하며 영구치 맹출 시기의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이루어질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구개측으로 매복된 견치와 인접구조물 간의 위치관계가 전체적인 교정치료기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편측성 구개측 견치 매복으로 진단받고, 교정적인 견인을 하여 치료를 완료한 환자 36명의 초진 시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전체 치료기간의 평균인 21개월을 기준으로 나누었을 때, 장기치료군에 비해 단기치료군에서 인접 측절치의 치근에 견치의 치관이 겹치는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치료기간을 예측하기 위한 중회귀분석에서 상악견치의 치관에서 치조정까지의 교합면에 대한 수직거리를 나타내는 HCV (Height of the canine crown vertically)와 하악견치간폭경이 각각 0.142와 0.115의 예측상수$(r^2)$를 보였으며, 두 인자를 같이 고려하였을 경우에는 0.208의 예측상수를 보였다. 나이에 따른 분류에서 치료기간, 상악 견치 치관에서 치조정까지의 수직거리(HCV), 중절치 정중선에 대한 견치의 각도가 초기 영구치열기까지는 점진적으로 감소를 하다가 완성 영구치열기에서 증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구개측으로 매복된 견치의 견인을 시행할 때에는 초기 영구치열기에 견치의 치관첨이 교합면에 가깝고 직립이 되어 있을 경우에 전체 교정치료 기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치아매복이란 물리적인 장벽으로 치아맹출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정상 맹출 시기까지 치아가 맹출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영구치열기에서 주로 관찰되고, 유치열기에서는 드물다. 치아매복은 전신적 그리고 국소적인 요인에 의하여 일어나고, 치아종에 의한 매복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치아종에 의한 매복 또한 대부분 영구치열기에 나타나고, 유치열기에서는 드물게 발생한다. 이 증례는 하악 좌측 제2유구치의 맹출지연을 주소로 내원한 4세 4개월 된 여아에서,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검사 결과 매복된 하악 좌측 제2유구치와 제1대구치 교합면 상방에서 치아종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하악 좌측 제2유구치는 치아종에 의해 하악 제1대구치 방향으로 원심경사 되어 있었다. 이에 저자들은 치아종을 제거한 후 매복된 하악 좌측 제2유구치를 교정적으로 견인하고 맹출을 유도하여, 양호한 교합 관계를 얻었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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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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