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지세포만 잘피밭에서 어류의 종조성 및 계절변동을 조사하기 위해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인력을 이용하는 surf net으로 어류를 매월 간조 시 1회 채집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어류는 총 7목 19과 34종, 1,110개체, 5,107.7 g이 채집되었다. 그물코쥐치, 망상어, 실고기, 두줄베도라치 순으로 많이 채집되었고 이들은 전체 개체 수의 73.5%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은 가시망둑, 풀해마, 일곱동갈망둑, 점베도라치, 복섬, 조피볼락, 민베도라치로 전체 개체수의 20%를 차지하였다. 생체량의 경우, 그물코쥐치, 망상어, 복섬, 조피볼락, 가시망둑, 두줄베도라치, 점베도라치, 실고기 순으로 많이 채집되었고 전체 채집된 개체 생체량의 89.5%를 차지하였다. 잘피밭 어류 군집은 수온에 따라 뚜렷한 계절 변화를 보여 6월을 기점으로 어종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9월에는 채집된 종수와 생체량 모두 최대를 기록하였고 개체수는 5월부터 증가하여 9월에 절정에 달한 후,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한편 종다양도 지수는 12월에 가장 높았다.
본 연구는 진해 잠도주변 조하대 암반서식지에서 통발에 의해 채집된 어류 군집의 종조성과 계절을 조사하였다. 어류 시료는 2007년 9월에서 2008년 7월까지 통발로 매월 채집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24과에 속하는 48종의 어류가 채집되었다. 우점종은 흰꼬리볼락(Sebastes longispinis), 가시망둑(Pseudoblennius cottoides), 볼락(Sebastes inermis), 그물코쥐치(Rudarius ercodes), 망상어(Ditrema temminckii), 세줄베도라치(Ernogrammus hexagrammus)였으며, 이들 6종은 총 채집 개체수의 71.0%를 차지하였다. 어류 군집의 현존량과 다양도는 계절변동을 나타냈는데, 출현종수, 개체수, 다양도는 가을철에 가장 높았고, 생체량은 봄에 높았다. 우점종의 현존량은 계절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흰꼬리볼락은 봄과 여름에 현존량이 높았고, 가시망둑은 가을과 봄에 높았다. 볼락은 9월, 12월, 5월에 높은 현존량을 보였고, 그물코쥐치는 대부분 개체가 가을에만 출현하였다.
1980년부터 1985년까지 한국 남부의 73개 수역에서 채집한 망둑어과 어류의 많은 표본을 동정하였던바 23속 33종을 확인하였다, 그 가운데 좀구굴치(국명신칭) Micropercops dabryi borealis Nichols는 전북 고창과 전북 진안의 담수역에서 처음으로 발견하였고, 애기망둑(국명신칭) Acentrogobius masago(Tomiyama)는 전남 목포 연안에서 채집하였으며, 숨이망둑(국명신칭) Apocryptodon madurensis Bleeker는 전북 부안과 충남 홍성의 각 연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어 한국미기록종으로 보고하고, 아울러 그 형태적 특징을 기재하였다. Gobius caninus와 Acanthogobius ommaturus의 한국 출현은 그 기록이 불분명하여 의문시되고 Rhinogobius bedfordi는 R. brunneus의 동종이명이라고 간주된다. 그리고 국내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는 큰미끈망둑(국명신칭) Luciogobius grandis Arai와 모치망둑 Mugilogobius abei는 Jordan et Snyder의 한국출현기록에 의하여 한국산 망둑어 과목록에 추가하였다. 한국산 망둑어과 어류는 모두 30속 46종이었는데, 이들을 1973년 Miller가 제시한 아과 기준에 따라 Eleotrinae, Gobiinae, Gobionellinae 및 Tridentigerinae의 4아과로 구분하여 속검 색표를 작성하였으며, 모든 출현종에 대하여는 각종의 동종이명, 관찰표본 및 분포에 대하여 기록하고 논의하였다.
망둑어과(Family Gobiidae)에 속하는 Redigobius bikolanus 1개체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고천의 기수 지역에서 채집되었다. 이 종은 측선 비늘수 26~28개, 측선상부 비늘수 6~8개, 측선하부 비늘수 7개, 뒷지느러미 기점에서 꼬리지느러미 밑 기점까지 4개의 점이 있으며, 암컷의 경우 위턱의 뒤 가장자리가 눈의 앞부분까지 도달하며, 수컷의 경우 위턱의 뒤 가장자리가 눈을 지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본 종의 신한국명을 "점박이망둑"이라고 명명하였다.
천해 내만 해역인 남해 서부의 도암만 어류군집 조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2001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조망어구(beam trawl)를 이용하여 매월 중순경 최간조시에 어류를 채집하였다. 조사기간동안 총 33과 53종의 어류가 채집되었다. 도화망둑(Chaeturichthys hexanema), 주둥치(Leiognathus muchalis), 문절망둑(Acanthogobius flavimanus)의 3종이 전체 채질개체수의 67.4%를 차지하였으며, 생체량에서는 꼼치(Liparis tanakai), 문절망둑(Acanthogobius flavimanus), 도화망둑(Chaeturichthys hexanema)이 50.8%를 차지하는 우점종이었다. 채집 개체수와 생체량은 가을과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반면, 출현종수와 다양도 등의 일변량 지수값들은 대체로 봄과 여름에 높았다. 주요 14종의 월별 출현빈도에 의한 종간 집괴분석 결과 이 해역의 어류군집이 계절별로 출현양상을 달리하는 3개의 무리로 구분될 수 있음을 보였다: 1)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출현하는 주거종에 속하는 도화망둑, 문절망둑, 개서대(Cynoglossus robustus) 및 반지(Setipinna taty)와 가을에 높은 출현 빈도를 보인 비늘양태(Onigocia spinosa), 돛양태 (Repomucenus lunatus), 주둥치, 2) 여름에 높은 출현빈도를 보인 노랑촉수(Upeneus japonicus), 갈치 (Trichiurus lepturus) 및 실망둑(Cryptocentrus filifer), 3) 겨울과 봄에 주로 출현하는 종으로 꼼치(Liparis tanakai), 풀미역치(Erisphex pottii), 두줄망둑(Tridentiger trigonocephalus) 및 동갈양태 (Repomucenus richardsottii). 어류군집의 계절에 따른 뚜렷한 분리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회유종들의 계절에 따른 일시 출현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전체 어류군집 조성이 출현 개체수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주거종에 의해 크게 지배를 받아 비교적 안정된 군집을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1998년 1월에서 12월 사이 월별로 경남 진해시 용원의 천해역에서 지인망으로 어류를 채집하여 계절에 따른 종조성을 분석하였다. 총 34종의 어류가 채집되었으며, 줄공치 Hyporhamphus intermedius의 유어, 날개망둑 Favonigobius gymnauchen과 미끈날망둑 Chaenogobius laevis 같은 망둑어류, 그리고 베도라치 Pholis nebulosa와 같은 주거종이 $8{\~}10$월을 제외한 시기에 우점하였다. 난수기에는 밴댕이 Sardinella zunasi,주둥치 Leiognathus nuchalis, 복섬 Takifugu niphobles와 같은 연안성 부어류들이 출현하였으나 종수와 채집량이 적었다. 평균 생물량은 322 마리/1000 $m^2,\;806 g/1000\;m^2$로, 서해 천수만의 펄질 천해역보다 평균 개체수가 적었고, 대천 모래질 쇄파대보다는 높았다. 생물량은 11월에서 1월 사이 줄공치가 대량 채집되어 높았고, 2월부터는 주거종이 증가하고 4월부터 일시 출현종이 유입되어 6월까지 비교적 높은 출현종 수와 생물량을 보였다. 그러나, 수온이 높은 8월에서 10월 사이에는 일시 출현종 만이 소수 출현하여 출현종수와 생물량이 낮았다. 조사해역은 조간대 하부가 얕은 펄질로 해수 순환이 미약하여 수온이 높은 계절에는 수질이 어류의 서식에 부적합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다른 천해역에서는 계절종의 유어가 대량 출현하려 높은 생물량을 보이는 난수기에 어류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서해 아산만의 경기도 화성 연안 안강망어장에서 2011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어류군집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채집된 어종은 총 71종, 개체수 608,801마리 그리고 생체량은 795,503.3 g이었다. 이중 개체수에서 멸치가 592,926마리로 전체의 97.3%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흰베도라치(0.9%), 쉬쉬망둑(0.4%), 전어(0.2%), 줄공치(0.1%), 도화망둑(0.1%) 등이었으나 소량이었다. 생체량 면에서는 역시 멸치가 622,815.8 g으로 전체의 78.2%를 차지하여 최우점하였고, 기타 쉬쉬망둑(5.1%), 꼼치(2.4%), 문치가자미(2.2%), 홍어(1.8%) 등의 순이었다. 표층해역에서 채집된 어류는 총 59종, 개체수 190,406마리, 생체량 241,113.4 g이었으며, 저층해역에서는 총 61종, 개체수 418,395마리, 생체량 554,389.9 g의 어류가 채집되었다. 어류군집은 계절에 따라 많이 달랐는데, 어종수가 많았던 2011년 3월부터 5월 그리고 2012년 1월과 2월에는 개체수와 생체량이 적었으며, 대신에 어종수가 적었던 2011년 6월부터 12월까지는 개체수와 생체량이 많이 증가하였다. 이는 우점종인 멸치의 어장가입과 주로 관련이 있었다.
서산부 해안의 가로림만은 연안어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제 1의 조력발전소 후보지로 전망되고 있어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조력발전소가 설립될 경우 이 해역의 모든 해양생태계는 변하게 될 것이므로, 조력발전소 설립 이후의 영향평가와 종합적인 만의 이용개발을 위해서는 건설이전의 어업자원은 정확히 파악되어야만 할 것이다. 1981년 1년간 이 해역에서의 어류 출현분포조사결과 46종의 성어어류와 3종의 어난 및 25종의 치어가 동정분류되었다. 월별 정점별 난치어의 출현분포를 볼 때 가로림만의 내만은 겨울철에 산란한 배도라치류, 까나리 등의 성육장뿐 아니라 봄이나 여름에 산란하는 망둑어류, 멸치, 밴댕이, 동갈양대류, 가자미류 등의 중요한 산란장으로 판단된다. 1978년부터 1980년까지의 종별 어획자료를 참고할 때 가로림만에서의 어업은 봄철 어업과 가을철 어업으로 크게 구분되며 중요한 어종은 베도라치류 치어와 망둑어류, 숭어, 밴댕이 등이며 중요 양식종으로는 굴, 김, 반지락 등이다. 가로림만 입구에 조력발전소가 설립될 경우 베도라치류 및 까나리 치어자원과 숭어, 밴댕이, 전어 등과 같은 회유성 어종은 회유로가 차단되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며, 해수의 물리${\cdot}$화학적 환경변화는 저서생물 자원에 큰 피해를 줄 것이다. 따라서 조력발전소 건설 이후 만의 합리적 이용개발을 위해서는 현재의 어업자원을 포함한 전반적인 생태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조력발전소의 수문의 위치 및 크기 등의 공학적인 설계는 이러한 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하여야만 할 것이다.
한국산 꾹저구속 (Genus Gymnogoius, 국명신청) 어류의 정확한 학명 사용을 위하여 우리나라의 주요 하천과 연안의 기수역에서 채집된 표본을 대상으로 이들의 외부형태 형질을 분석하여 분류학적으로 재검토하였다. 조사 결과 한국산 꾹저구속 어류는 날망둑 G. breunigii (Steindachner), 살망둑 G. heptacanthus (Hilgendorf), 왜꾹저구 G. macrognathos (Bleeker), 얼룩망둑 G. mororanus (Jordan and Snyder), 무늬꾹저구 G. opperiens Stevenson, 검정꾹저구 G. petschiliensis (Rendahl), 꾹저구 G. urotaenia (Hilgendorf)의 7종으로 분류되었다. 아울러 한국산 꾹저구속 어류 7종에 대한 분포 및 주요 계수 계측형질과 형태적 특정을 기재하고 각 종에 대한 새로운 분류 검색표을 제시하였다.
2003년 8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청평호의 어류상 및 어류군집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된 어류는 총10과 43종 4,591개체이었다. 한국 고유종은 18종 (41.86%) 이었다. 우점종은 가시납지리 (A. gracilis)로 17.43%고, 피라미 (Z. platypus) 14.59% , 줄납자루 (A. yamatsutae) 13.16%, 누치 (H. labeo) 11.85%, 밀어 (R. brunneus) 11.68%, 갈겨니 (Z. temmicki) 3.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채집된 어종들의 생체량을 살펴보면 총 71,979.8 g이 채집되었고 강준치 (E. erythropterus) 15,071.9 g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누치 (H. labeo) 13,205.3 g, 떡붕어 (C. cuvierj) 6,469.7 g, 가시납지리 (A. gracilis) 6,051.2 g, 피라미 (Z, platypus) 4,705.8 g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평호에서 확인된 도입종은 뱀장어 (A. japonica), 꾹저구 (C. urotaenius), 민물검정망둑 (T. brevispinis), 떡붕어 (C. cuvieri), 파랑볼우럭 (L. macrochirus), 큰입우럭 (M, salmoides) 등 6종이었다. 이 중 떡붕어 (C. cuvieri,), 파랑볼우럭 (L. macrochirus), 큰입우럭 (M. salmoides)은 국외종이며 뱀장어 (A. japonica), 꾹저구 (C. urotaenius), 민물검정망둑 (T. brevispinis)는 국내 다른 수계로부터 도입된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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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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