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라틴아메리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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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작품에 나타난 신자유주의의 폭력성 (The Violence of Neoliberalism Represented in the Works of Eduardo Galeano)

  • 유왕무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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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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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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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고에서는 신자유주의의 폭력성으로 인해 라틴아메리카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감수해 왔는지를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신자유주의는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과 국제금융기관은 금융위기에 빠진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자신들의 프로그램과 조정계획을 강요하였다. 그 결과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사회 복지대신 투자 환경이 중요시되고, 사회적 안전 대신 금융 안정이 우선시되었다. 노동의 유연성으로 인해 중산층도 붕괴되었다. 신분상승의 기회를 박탈당한 빈민층에서는 폭력이 일상화되었다. 그래서 갈레아노는 자유주의가 중시하는 생산성의 가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한다. 갈레아노는 동시에 신자유주의의 군사화도 경계한다. 신자유주의는 평화를 가장하여 국경 없는 다국적 전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라틴아메리카를 폭력의 장으로 변질시킨 점을 예로 든다. 신자유주의의 시장 자유화와 이익 극대화 정책은 세계의 환경오염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과 국제기구가 협동으로 벌이는 환경파괴행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녹색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갈레아노는 녹색 가면 뒤에 숨어있는 그들의 허위의식을 드러내려 노력한다. 갈레아노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해 폭력이 일상화된 라틴아메리카의 모습을 그의 작품에서 간결하지만 날카로운 필체로 잘 그려내고 있다.

호세 도노소의 『시골 저택』에서 알레고리와 메타픽션 (Allegory and Metafiction in José Donoso's Casa de campo)

  • 박병규
    • 이베로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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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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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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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칠레 작가 호세 도노소의 소설 『시골 저택』은 불확실하고 모호한 작품이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알레고리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메타픽션이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시골 저택』은 1973년 피노체트의 군부 쿠데타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읽기는 작품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칠레 현대사를 넘어서 중남미 역사에서 일어난 변혁과 좌절의 연대기에 대한 문학적 초상화이다. 메타픽션으로서 『시골 저택』은 이런 문학적 초상화의 담론적 성격을 드러내고, 작품 바깥에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환기하고자 한다. 이로써 도노소는 암울한 현실의 비일상적인 성격, 한시적인 성격, 허구적인 성격을 드러내고자 한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 <무림일검의 사생활>에 나타난 마술적 사실주의 (Magical Realism of Korean Independent Animation )

  • 조영은;서채환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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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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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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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라틴 아메리카에서 꽃피우고 발전한 마술적 사실주의는 이성주의와 합리주의에 입각한 과거의 인식틀을 벗어나 현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마술적 사실주의는 환상적인 요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비현실적인 문학담론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과 맺고 있는 관계에 집중하고 현실을 더 강렬하게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초현실주의나 환상문학과 다르다. 마술적 사실주의는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을 중심으로 나타난 특징으로 제한되고 연구되었던 초기의 한계를 넘어 포스트모더니즘의 기획 안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마술적 사실주의의 영향력은 문학이나 미술에서 뿐 아니라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마술적 사실주의에 대한 연구된 바가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제 페스티벌을 통해 여러 차례 수상하고 호평을 받았던 국내 독립 애니메이션 <무림일검의 사생활>에 나타난 마술적 사실주의에 대한 연구는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본 논문은 국내 독립 애니메이션 <무림일검의 사생활>을 분석할 때 내러티브와 이미지의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였다. 내러티브 전개 방법에 대하여 형식적인 면을 먼저 살펴보고 그에 따른 내용적인 면에 대하여 분석하였고, 이미지는 배경과 캐릭터를 각각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 작품은 내러티브를 전개할 때 메타픽션적 화자를 통해 환상적 요소와 주인공의 심리에 대하여 내레이션을 이용함으로써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이야기는 혜미와 진영영의 러브스토리이지만 마술적 사실주의의 특징은 관객으로 하여금 러브스토리에 머물러 현실을 잊어버리게 만들지 않는다. 진영영을 통해 한국 현실을 살아가는 88만원 세대의 삶의 고민에 동감하게 된다. 작품의 배경 이미지에 한국의 랜드마크를 그려 실재하는 공간을 재현함으로써 미메시스적 현실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캐릭터 이미지는 한국에서 일상적이며 가장 흔한 기계인 자판기와 환생한 무림의 고수의 두 가지 상반된 특징을 가진 혼종적 캐릭터로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이 <무림일검의 사생활>의 내용과 형식, 이미지에 한국적인 마술적 사실주의의 특징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담고 있는 구체적 사례인 <무림일검의 사생활>을 분석함으로써 환상의 요소 및 교정된 미메시스를 극적 장치로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관객의 폭넓은 공감을 유도하기 위한 한국애니메이션에서의 마술적 사실주의 적용 가능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아돌포 비오이 까사레스 작품의 등장인물 연구 - 주인공과 반주인공, 주인공 화자와 편집자 화자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haracter' in Adolfo Bioy Casares' Literature Works - Focusing on protagonist/antagonist, protagonist narrator/editor narrator)

  • 전용갑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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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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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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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Until now and in the studying of fantastic literature, there has been likely to regard the character as secondary element, compared to their actions. However, it has to be recognized that the characters is a barometer to divide the boundary among the marvellous literature, or fantasy, magic realism, etc., in particular it is an important narrative element to understand an epistemological vision of fantastic literature. This thesis analyzes the characters, focusing on two dimensions divided such as between protagonist/antagonist and protagonist narrator/editor narrator. The characters in fantastic literature are usually set-up as people like ourselves, because it is necessary for the readers to consider the supernatural phenomenon as real world situation. The reason why many characters in fantastic literature usually meet a tragic end is that the structure of fantastic literature embedded unresolved supernatural confusion into ordinary order in the end, while antagonists are viewed as holders of extraordinariness and they are far from vero-similarity. Together with usual characters who represent the world of logic and reason, antagonists who seek to understand more about the universe totally and thus regarded as symbols of intuition and imagination and ultimately are the elements of fantastic literature. On the other hand, the "first person narrator" is divided between "protagonist narrator" who narrates the supernatural things through his/her own experience to readers and "editor narrator" who narrates the other's experiences. Particularly in the case of "editor narrator", he/she may narrates the stories with different explication and angle, which lead to hesitation and confusion for readers to identify between reality and unreality or natural logic and supernatural one. Even though there are various categories in fantastic literature, this thesis exclude 'neo fantastic', 'metaphysical fantastic' ones, characterized as a possibility of convergence with the secondary interpretation and symbolic implication. Beyond these materials, the literatures which involved with this thesis and analysis are normally related with traditional fantastic literary works which supernatural events intervene in real world and bring out collision between real and unreal, or natural and supernatural logics. Based on this criteria, this thesis chooses literary works such as "De los Reyes Futuros", "El Perjurio de la Nieve" written by Adolfo Bioy Casares who is a representative author in Latin American fantastic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