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독자 이해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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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사용된 서술어 분석 -TIMSS 인지적 영역 평가틀을 중심으로- (Analysis of the Verbs in the 2009 Revised National Science Curriculum-from the Viewpoint of Cognitive Domain of TIMSS Assessment Framework)

  • 송은정;제민경;차경미;유준희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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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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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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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서 사용되고 있는 서술어는 '안다(38%)'와 '이해한다(46%)'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독자들은 '안다', '이해한다'와 같이 포괄적 의미의 서술어로 진술된 문장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가진다. 한편 수학 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TIMSS)에서는 인지적 영역을 다양하고 구체적인 수준의 동사를 사용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TIMSS 인지적 영역 평가틀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3인의 교사가 분석에 참여하였으며, 분석자별 해석 차이가 발생한 경우에는 연구자와의 면담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았다. 교사 3인의 분석 결과 구체적 의미의 서술어를 사용할수록 공통된 해석을 얻었고, 포괄적 의미의 서술어를 사용한 경우 각기 다양한 인지적 영역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안다'라는 서술어로 진술된 성취기준은 '기술하기(Describe)(27%)', '회상하기/인식하기(Recall/Recognize)(25%)', '관련짓기(Relate)(17%)' 등으로 해석되었고, '이해한다'라는 서술어로 진술된 성취기준은 '설명하기(Explain)(37%)', '관련짓기(Relate)(27%)', '기술하기(Describe) (21%)'등으로 해석되었다. 교사들이 성취기준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불일치한 경우는 '안다', '이해한다'와 같이 포괄적인 서술어가 사용된 동시에 해당 학년에서 가르칠 개념의 수준과 범위를 모호하게 진술한 경우로 해석된다. 성취기준이 뜻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성취기준 문장의 서술어 진술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케이스 스터디 하우스에 나타난 미국식 근대주택의 개념 (Concept of American Modern House: CSH Program)

  • 황보봉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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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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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61-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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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논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개된 케이스 스터디 하우스(CSH)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주택의 개념이 미국화되어 가는 과정을 파악하고 그 건축적 특징을 제시하고자 한다. CSH 프로그램은 미국식 근대주택의 개념이 설정되어 가는 과정에서 선도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이해되지만, 동시에 실행과정의 한계때문에 공공사업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소규모의 실험적 프로젝트로 한정되었다. CSH프로그램의 실행단계에서 가장 큰 난제는 주택시장의 유통과정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가격경쟁력을 잃어버린 점이다. 하지만, 유럽의 근대건축을 수용하고 발전시켜 미국식 실용주의에 근거한 독자적인 건축양식으로, 그리고 미국 근대건축의 원형(prototype)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했다는 측면에서 CSH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CSH 주택들은 유럽 근대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한 미국식 근대주택의 개념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

문장 및 단어 중요도를 통한 한국어 문서 연관 이미지 검색 (Relevant Image Retrieval of Korean Documents based on Sentence and Word Importance)

  • 김남규;강신재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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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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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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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글에서 알지 못하는 단어가 나온다면, 글을 읽는 도중 집중이 되지 않고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 어려움이 생긴다. 또한 이미 알고 있는 단어라도 아이들의 경우 경험이 적기 때문에 글에서 상황을 묘사하는 표현이 생소하거나 애매하다면 머릿속에 떠올리기 힘들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글을 이해를 돕고 독자의 흥미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글의 텍스트들을 분석하여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선택하고, 이 내용과 가장 관련 있는 이미지를 웹에서 자동으로 가져와 연결하여 보여주는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한다. 시스템의 구현은 글을 문단 단위로 나누어 글을 분석하고, 문단마다 중요한 문장을 선택한 후, 중요한 문장 내에서 이 문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어들을 선택하여 웹에서 연관 이미지를 검색하고, 검색된 이미지 결과를 이전에 나눈 각 문단마다 연결시켜준다. 실험으로 글에서 중요한 문장을 선택하는 방법과 문장 내 중요한 단어를 선택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실험한 결과, 선택된 이미지 3개와 해당 중요 문장과의 연관 여부를 정확률로 평가하였을 때 60%의 성능을 얻을 수 있었다.

과학 다큐멘터리 만들기: EBS의 <빛>의 제작과정과 자문위원의 역할을중심으로 (Making Science Documentary: On the role of experts in the production of "Light" by EBS)

  • 문지호;홍성욱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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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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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5-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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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과학 다큐멘터리는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과학의 한 가지 모습이다. STS는 과학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만들어지는 과학'을 분석해야 한다고 요청한다. 마찬가지로 과학 다큐멘터리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때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본 연구자들의 출발점이다. 본 연구자들은 과학 다큐멘터리라는 '블랙박스'를 열어보려는 시도로서 참여관찰의 방법을 사용하여 EBS의 과학 다큐멘터리 팀이 2012년부터 새롭게 제작을 시작한 <빛>의 제작과정을 분석했다. 본 논문은 다음 두 가지 논점을 다룰 것이다. 첫 번째는,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과학을 이해하고 이를 구성안에 풀어냄에 있어 시각화, 삶 속에서의 과학, 스토리와 인물을 각각 중요한 기준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다큐멘터리 구성안이 완성되는 과정 속에서 제작팀과 자문위원 간의 흥미로운 상호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자문위원의 의견이 모든 부분에서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자문위원과 제작팀 사이에 여러 가지 충돌과 타협이 있었다. 이러한 특성들은 과학 다큐멘터리가 과학 내용에 대한 정확성이나 과학에 대한 구성주의적인 이해의 기준으로만 평가될 수 없는 독자적인 가치 체계를 가진 영역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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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진흥과 지역기술지도와의 연계

  • 이경미
    • 한국경제지리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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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지리학회 2005년도 춘계 정기학술대회 발표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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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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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현재 지역산업진흥계획이 수립되기까지 수도권 억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및 법령들이 수립${\sim}$제정되어 왔으나, 그 성과는 미흡하였고, 첨단산업과 지역의 발전을 함께 추구한 과학기술 집적지 조성정책도 연구기관과 산업체간의 기술개발에 대한 수급의 불일치, 지역별 특성화와 차별화 미흡, 사업간 연계성 부족 등으로 성과는 미약하였다. 중앙 부처에서 다양한 지역산업 관련 기술개발 지원사업도 전개해 왔으나, 부처별로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정책 상호간의 연계성이 부족하고 투자 효율성이 저조하여, 산업자원부에서 산업발전법에 근거하여 2002년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하였다. 이 계획은 지역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체제 구축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의 내생적 성장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투입요소 증대에서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로의 전환,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공동 계획입안 등에서 기존의 정책들과 차이를 보인다. 지역산업정책의 최종목표는 '지역균형발전'이며, 중간목표는 '지역산업의 활성화'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전략으로 '3개 권역별 전략산업 집중 육성'과 '제도적 기반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전략은 매우 포괄적이어서 정책수단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본전략 하에 추진하고자하는 사업들을 검토하고 평가의 목적에 맞게 유형화함으로써 동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쟁력의 강화이며, 그 기본전략으로는 지자체의 역할제고를 바탕으로 한 전략산업 중심의 지역혁신체제(Regional Innovation System : RIS)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각 조직 간의 역할분담이나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인력과 재원 및 특정분야에 대한 중복투자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각각 소규모여서 규모의 경제효과를 꾀할 수 없고 경제적 효과가 가시화되는 데에는 오랜 시일이 걸리고 있고, 지역의 산업발전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지역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총괄 추진기구가 없어 효율적인 지역산업육성에 한계가 있었다. 지방정부의 과학기술예산 및 전담조직, 산업경제예산 및 전담 조직의 부족과 미 정착으로 독자적인 지역과학기술정책이나 지역산업정책은 물론이고 지역혁신정책을 수행하기 어려웠으나,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여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지역 내 각 프로젝트를 총괄 조정하는 중개자 역할을 지역전략산업기획단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혁신체제의 중심기관으로 중개기관과 협력 프로그램에 의한 플랫폼 구축 및 지역산업발전의 기획${\sim}$조정기구로서, 선진국의 지역발전기구(Regional Development Agency : RDA)인 지역전략산업기획단이 2002년도부터 산업자원부와 9개 시도에 의해 설립되어 지역네트워크의 활성화와 클러스터의 형성 촉진을 하게 되었고 2004년도에는 13개시도로 확대${\sim}$운영되고 있고, 지역특화사업(H/W)과 지역산업기술개발과제(S/W)와 함께 패케지 형태로 지원되며, 주요역할은 크게 지역산업의 정책기획 분야와 평가관리, 지역혁신역량 조사 및 DB구축 등으로 구분된다. 그중에서도 권역별, 지역별, 지역산업진흥사업 육성과 중장기 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지역혁신역량을 바탕으로 한 지역 Technology Road Map(TRM)작성사업은 전국공통의 1단계 사업으로 실시 ?榮쨉?, 2005년 3월 기준으로 9개 지역(강원, 대전, 충남, 충북, 경북, 울산, 전남, 전북, 제주) 26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23개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를 근거로 한 지역정책과 R&D 과제 및 필요 인프라의 도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역량이 강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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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알트메트릭스의 피인용 영향과 오픈액세스의 조절효과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Effect of Altmetrics about Academic Papers on Citations and Moderating Effect of Open Access)

  • 조재인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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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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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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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연구의 다면적 영향력 평가 도구로 알트메트릭스가 등장하면서 피인용 기반의 연구 성과 평가 체계를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10년간 Scopus에 색인된 고피인용 논문(Sample A)과 연도를 제한하지 않은 고피인용 논문(Sample B)을 각 1,600건씩 샘플링해 알트메트릭스와 피인용이 어떠한 영향 관계에 있는지 비교 분석해 보았다. 또한 논문의 OA(Open Access) 여부가 피인용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조절효과(Moderating effect)를 수행하는지 분석하고 집단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두 집단 모두에서 Mendeley 북마크 독자수만이 피인용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으며, 이러한 영향관계에서 OA 여부는 유의한 조절 효과를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최근 논문 집단인 Sample A에서는 강화효과가, Sample B에서는 약화효과가 나타나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언론보도와 같은 사회적 언급은 OA 조건에 무관하게 대부분 피인용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학계 밖 대중적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영향력을 이해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일본 서점기업의 공공도서관 위탁운영에 관한 연구 - 다케오시립도서관 관련 신문기사 내용분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ontracting Out of Public Libraries in Japan by Japanese Bookstore Company: Focusing on Content Analysis of Newspaper Articles related to the 'Takeo City Library')

  • 최유진;차미경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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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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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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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2013년 일본 서점기업 CCC가 다케오시립도서관의 지정관리자로서 도서관의 관리 운영을 수탁하였다. 관내에 상업시설을 병설하고 독자적인 분류체계를 사용하는 등 도서관 운영 및 공간구성을 종래의 공공도서관과 달리 하고, 재개관 첫 해 기존의 약 3.7배에 달하는 방문이용자를 동원하면서 일본과 국내 언론의 화제를 모았다. 본 연구에서는 다케오시립도서관에 대하여 문헌조사, 신문기사 내용분석, 인터뷰 조사를 수행함으로써 서점기업이 공공도서관을 위탁운영하게 된 배경과 언론이 어떠한 관점에서 다케오시립도서관을 논하고 있는지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신문기사들은 소도시 주민에게 도서관을 매개로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한 점, 방문자가 증가한 점,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나, 운영적자가 계속되고 장서구입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점은 한계로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독서·정보·ICT·디지털 리터러시의 개념화 모델 개발 연구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Conceptualization Model for Reading, Information, ICT, and Digital Literacy)

  • 박주현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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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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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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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리터러시 및 독서 정보 ICT 디지털 리터러시의 개념을 고찰하고 정의하여 이들 리터러시의 개념적 차이를 통한 독서 정보 ICT 디지털 리터러시의 개념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다. 동시대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이며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른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컴퓨터 리터러시가 등장하였으며, 이후 컴퓨터 리터러시는 IT와 ICT 리터러시로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로 변화되어 왔다. 연구결과로, 매체의 기술적 변화에 따라 용어가 변화되어 온 이들 리터러시를 매체 중심적 리터러시로 분류하였고, 텍스트나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고 평가하는 인지적 과정에 초점을 둔 독서 리터러시와 정보 리터러시를 과정 중심적 리터러시로 분류하여 독서 정보 ICT 디지털 리터러시의 개념화 모델을 개발하였다. 디지털 환경에서도 독서나 정보 리터러시는 매체에서 드러난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평가하는 핵심적인 역량으로 독자들의 독서 및 정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

사회복지법의 규범체계와 과제 (System and Prospects of Social Welfare Law)

  • 전광석
    • 법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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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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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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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사회복지법은 학문적 실천적으로 많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해방법과 범주, 그리고 체계적 특성이 아직 모호한 상태에 있다. 사회복지법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연령, 그리고 신체 정신 및 심리적 특성을 갖는 집단 그 자체를 규율대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 국민과 비교되는 이들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시도를 하였다. 아동과 장애인 및 노인은 모두 스스로, 혹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결정능력이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이 기존의 다른 사회보장법의 기능구조 속에서는 적합하게 보호될 수 없다. 이 점을 분석하여 사회복지법의 체계적 독자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사회복지법의 개념을 정의하는 시도를 한다. 이어 자기결정권에 기초한 인격 및 자유의 실현, 보편성과 평등의 문제를 기본이념으로 제시한다. 자기결정권을 실현하기 위하여 필요한 규범체계를 재정렬하는 과제와 사회복지에 특유한 문제로서 입법평가가 갖는 중요성을 지적한다. 사회복지법은 여러 매체를 거쳐서 비로소 입법목적이 실현되기 때문에 규범과 규범의 긴장관계, 규범의 현실과의 상호관계 등에 대한 평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개별 사회복지법의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이 글의 목적이 아니다. 이러한 방대한 작업을 위해서는 지면에 제한이 있기도 하고, 또 이는 필자의 총론에 이어지는 개별 사회복지법을 서술하는 집필진의 과제에 맡겨져야 할 것이다.

18세기 독자 이양오(李養吾)의 <사씨남정기> 독법 (Analysis of readings of Lee Yang-o's in the 18th century)

  • 최윤희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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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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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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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글은 18세기말-19세기 초 살았던 반계 이양오(李養吾1737-1811)의 "반계초고(磻溪草稿)" 권지 6에 수록된 <사씨남정기후서(謝氏南征記後敍)>를 중심으로 이양오의 <사씨남정기>의 독법에 대한 고찰을 목표로 삼았다. 우선, 이양오가 읽은 <사씨남정기>는 어떤 이본이었는지 계열을 추정해 보는 것이었다. 회장명의 명칭을 근거로 이양오는 김춘택 계열에서 변이를 보이면서도 비김춘택 계열인 고려대 나본 계열과 친연성을 갖는 <사씨남정기>를 읽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둘째, <사씨남정기후서>의 사단의 표현 방식에 대해 고찰하였다. 셋째, 이양오는 사씨와 교씨라는 인물보다 유연수와 동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양오는 여성들의 쟁총에 대한 관심보다 남성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18세기가 지녔던 사회적 문제와 이양오가 처했던 상황과 결부하여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양오는 권선징악의 이치가 구현되는 세상을 원했고, 바로 <사씨남정기>가 사람들에게 권선징악의 도리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라 평가했다. 그리고 자신의 <사씨남정기> 독법이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사씨남정기>의 가치를 드러냈다.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언술이 아닌 이양오가 살았던 현실의 문제와 연관시켜 모순된 현실에 구체적으로 비판을 행하고, 이를 계도하려는 의식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다. 요컨대, 이양오는 <사씨남정기>를 읽고 형식에 있어서 사단(史斷)이라는 형식을 취해 서술의 객관성을 갖추려 했고, 내용에 있어서는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언술이 아닌 이양오가 살았던 현실의 문제와 연관지어 모순된 현실을 구체적으로 비판하고, 이를 계도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사씨남정기후서>를 작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