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자 과즙 제조시 부산물로 생기는 유자박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펙틴 물질을 추출하여 그 수율을 측정하였고, 추출된 펙틴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추출용매로서 무기산은 HCl을, 그리고 유기산은 citrate 와 tartrate를 사용하였다. 각각의 용매에 대하여 추출비율을 달리하여 펙틴을 추출한 결과 1:20이 가장 좋은 비율(건조 유자박: 용매, w/v)로 나타났으며, 사용한 추출용액의 최적 농도는 무기산인 경우는 0.05N, 유기산인 경우는 0.1N이었다. 펙틴 추출과정에서 펙틴에 잔존하는 당을 제거하기 위해 95% ethanol로 1차 펙틴을 침전시킨 후, 65% ethanol로 6회 세척하였다. 펙틴의 추출 수율은 0.05N HCl은 18.7%, 0.1N citrate는 15.5%, 그리고 0.1N tartrate는 11.4%이였다. 추출한 펙틴의 DE는 42.97~47.55%로 low methoxyl pectin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intrinsic viscosity는 0.94~2.63의 범위였다. 분리한 펙틴의 당조성은 무기산으로 추출된 펙틴(4.2~4.7%)이 유기산으로 추출된 펙틴(15~19%)에 비하여 arabinose가 적은 함량을 나타내었고, rhamnose, xylose, glucuronic acid, galacturonic acid, galactose 그리고 glucose의 당 함량은 추출된 세 종류의 펙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임금불평등을 지니계수의 변화와 이를 초래한 요인들의 기여도를 분석하였다. 자료와 임금 지표에 따라 추세가 달라지지만, 주당 35시간 미만 일하는 파트타임의 증가로 전체근로자 임금총액의 지니계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는 반면, 시간당임금 지니계수와 풀타임근로자의 임금총액 지니계수는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파트타임 증가가 임금총액 기준의 불평등은 높였지만, 파트타임의 시간당임금 증가는 시간당임금 기준의 불평등을 낮추었다. 풀타임 노동자만을 대상으로, 지니계수 감소 요인을 분해한 결과, 불평등 감소에 절대적으로 기여가 큰 요인은 근속, 경력, 직종 등의 변수였고, 고용형태 변수는 불평등 감소에 미미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사업체 규모 변수는 불평등을 오히려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이나 연령, 교육 등의 변수는 불평등 변화에 유의미한 크기의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기에는 장기근속과 관리전문직종에 대한 임금프리미엄의 감소와 대규모사업체의 임금프리미엄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제물품매매 거래에서 불가항력은 당사자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으로 인해 계약의 불이행이 발생하는 경우 책임소재와 분쟁해결을 위한 계약서의 명시조항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FTA 특혜관세 적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가항력(예외적인 경우)에 대한 판단기준과 이와 관련된 한·ASEAN FTA와 한·EU FTA 검증과정에서 제기된 사례를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해 동 FTA를 활용하여 특혜관세 혜택을 향유하고자 하는 무역기업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한·ASEAN FTA와 한·EU FTA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혜관세 배제조항의 확인과 관세당국의 예외적인 경우에 대한 판단기준을 파악하여야 한다. 그리고 원산지증명서의 유효기간에 대한 유예기준 확인과 수출국 관세당국의 검증결과 회신기준을 확인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세당국의 검증결과 회신 미요청 행위에 대한 신의성실의 원칙 위배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데이트 폭력 피해여성, 특히 공격적 피해여성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이 연인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에 개입하는 방식을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의 참여자는 데이트 경험이 있는 526명의 여대생들이었고, 그들의 연령 분포는 18세에서 37세(M=20.10, SD=2.70) 사이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심리검사는 Straus의 갈등책략척도, Foo와 Margolin의 데이트 폭력 정당화 척도, 정진경의 한국판 성역할 검사, 이경성과 한덕웅의 상호이해, 관계만족 및 관계개입 척도이다. 분석 결과, 순수 피해자보다 공격적 피해자가 심하게 구타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약한 정도의 신체적 가해를 당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았다. 반면에 공격적 피해자보다 순수 피해자가 성폭력을 당하는 비율이 높았다. 공격적 피해자가 데이트 폭력 미경험자보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많았다.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이 데이트 폭력 미경험 여성보다 데이트 폭력에 관해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데이트 폭력의 피해여성이 미경험 여성보다 관계에 더 개입되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데이트 폭력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추후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Monilinia fructicola에 의해 감염되어 미이라화된 복숭아 열매로부터 Monilinia fructicola에 강한 항진균성 물질 chitinase 및 urease을 분비하는 방선균을 분리하였다 선발된 TH-04 균주는 배양적 .형태적 특성 세포벽 성분 및 세포내 당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Streptomyces속에 속하는 방선균으로 동정되었다. TH-04 균주는 Monilinia fructicola 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 Magnaporthe grisea Rhizoctonia solani, Phytophthora capsici, Alternaria kikuchi-ana, Fusarium solani 및 Fusarium oxysporum 등 8종의 식물병원균에 대하여 항진균 활성을 나타냈다. 항생물질 생산을 위한 배양조건은 온도 $20^{\circ}C$, pH 7 및 배양기간 7일로 확인되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단시간에 다량의 강우가 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급경사면의 지반을 포화시켜 붕괴에 이르게 하여 유수와 붕괴된 토사가 계곡을 따라 흐르는 토석류 재해로 이어진다. 토석류는 빠른 속도로 유하하여 인명과 주거 및 도로 등의 시설에 피해를 발생시킨다. 토석류를 해석하기 위한 연구방법에는 피해지역의 현장조사와 모형실험을 이용하는 방법, 수치모형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현장조사와 모형실험에는 고가의 장비와 많은 인력 및 비용이 소요되어 수치모형을 이용한 연구가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피해지역의 건물, 도로 등의 시설물을 고려한 지형을 제작하여 토석류 수치모형에 적용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110mm/hr, 누적강수량 487mm로 인해 토석류 재해가 발생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하였으며, 토석류 해석 시 침식과 퇴적작용을 고려할 수 있는 Hyper KANAKO 모형을 적용하였다. 토석류 수치모의 시 건물의 유무를 고려하여 지형자료를 구축하고 Hyper KANAKO 모형을 적용하였다. 건물이 미고려된 지형에서는 실제 토석류가 이동한 거리와 피해면적에 비해 과다하게 모의 되는 특징이 나타났으나, 건물이 고려된 지형에서는 실제 피해와 유사한 이동거리, 유동심 및 피해면적을 나타내었다. 이는 토석류 발생 위험지역에 대한 모의 시 건물을 고려함으로써 피해범위와 규모를 건물 미고려시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토석류 저감계획 수립 및 피해지 분석시 활용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도 서귀포시와 경북 안동시에서 사마풀속(Murdannia Royle)에 속하는 미기록 외래식물인 Murdannia nudiflora (L.) Brenan를 발견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Murdannia nudiflora는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도 도입되어 있다. 종소명인 'nudiflora'는 본종의 조락하는 소포엽의 특징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M. nudiflora는 소포엽 외에 국내 자생하고 있는 사마귀풀[M. keisak (Hassk.) Hand.-Mazz.]과 뿌리, 꽃, 열매 및 종자의 외부형태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M. nudiflora는 사마귀풀과 달리 뿌리줄기가 없고, 말단 혹은 액생하는 화서에 여러 개의 꽃이 피며, 꽃은 수술 2개, 헛수술 2-4개를 가지고, 열매는 자실 당 2개의 종자를 가지며, 종자는 작은 구멍이 있는 망상형 표면을 가진다. M. nudiflora는 닭의장풀과(Commelinaceae)에 속하는 분류군 중에서도 병해충을 유발하여 작물의 생산성을 감소시키는 잡초로 악명이 높으며, 주로 목화, 벼, 참깨 등과 같이 주요 작물이 재배되는 경작지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종의 발견지들은 모두 해당 작물을 재배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경작지로 M. nudiflora는 수입된 재배종 종자와 섞여 비의도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M. nudiflora의 화상자료 및 형태적 기재와 함께 국내 근연 분류군과 구별할 수 있는 검색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부산 경남지역에서 소규모 중식당을 경영하는 경영주 268명을 대상으로 통계프로그램 SPSS(18.0)와 AMOS(18.0)를 사용하여 이들의 근무환경이 직무만족과 직업전환의도와의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소규모 중식당 경영주들은 오너쉐프 130명(48.5%), 홀 서빙 63명(23.5%), 배달 75명(28.0%)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소규모 중식당 경영주들은 물리적 환경은 직업긍지와 경제적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영업스트레스는 직업긍지와 경제만족에 영향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물리적 환경과 영업스트레스는 직업전환의도에 정(+)의 영향관계가 있으며, 직무만족(직업긍지, 경제적 만족)은 직업전환의도에 부(-)의 영향관계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소규모 중식당 경영주 들은 물리적 환경(주방시설과 홀시설)에서 보다 영업을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영업 스트레스가 직무만족을 약화시키고, 직업전환의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 된다. 따라서 소규모중식당 경영주들에게는 영업장 시설보다는 서비스교육과 같은 실질적인 영업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K.fragilis를 이용한 돼지감자의 알콜발효에서 초기 당농도 및 초기 pH가 발효특성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을 통하여 규명하였으며 그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1) 최대 비성장속도($\mu$$_{max})는 초기 당농도 65g/l에서 0.40$hr^-1로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2) 최대 비알콜생성속도(V$_{max})는 초기당농도 105g/1에서 1.68g/ghr로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었는데, 이것은 빠른 균체의 성장이 곧 빠른 생성물 생성의 조건이 아님을 뜻한다고 여겨지며, 저농도 기질에서 기질 및 생성물의 저해를 적게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3)균체(Y$_{x/s})및 메탄올수율(Y$_{p/s})은 저농도 기질인 당농도 26g/1에서 각각 0.14, 0.49로서 최대값을 나타내었다. 4)알콜발효능(F)는 기질농도 26, 45g/1에서 97%로서 가장높았고, 잔당의 농도도 5g/1미만이 였다. 5)총팔에탄올생성율(Q)은 고농도 기질인 당농도 215g/1에서 2.78/ghr로서 가장 높았다. 6)효모 K.fragilis가 분비하는 lnulinase의 생성최적 p$^{H}인 5.5에서 최대 비성장속도 0.40, 최대 비알콜 생성속도 1.60, 균체수율 0.096, 에탄올수율 0.49로서 최대 값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조직시민행동이 결과변수가 아닌 원인변수로서 종업원 인게이지먼트(직무몰입,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이직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 밝혀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시민행동의 5가지 하위요인 중 이타주의 행동과 예의있는 행동은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양심적 행동, 참여적 행동, 정정당당한 행동이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치며, 그중 참여적 행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종업원 조직몰입에는 조직시민행동 요인 중 참여적 행동, 정정당당한 행동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참여적 행동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조직시민행동 요인 중 참여적 행동과 정정당당한 행동이 종업원 인게이지먼트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그중 참여적 행동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나타났다. 셋째, 조직시민행동 요인 중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참여적 행동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타주의 행동, 양심적 행동, 예의있는 행동, 정정당당한 행동은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시민행동의 요인 중 참여적 행동과 정정당당한 행동은 종업원 인게이지먼트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참여적 행동은 이직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은 생산성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종업원 인게이지먼트 증대를 위해서 뿐 아니라 조직 및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직의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종업원들의 참여적 행동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결국, 조직은 조직구성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열정과 헌신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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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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