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담배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절에는 여성의 흡연율이 전반적으로 대단히 낮았다. 그러나 담배로 인한 폐해가 늘어나고, 담배의 해로움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면서 남성의 흡연율은 선진국을 시작으로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성의 흡연율은 세계적으로 급속한 증가추세에 있다. 유교 문화권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흡연율이 아직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젊은 여성으로부터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과 적극적인 금연운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성은 같은 양의 담배를 피워도 남성보다 건강상의 피해를 보는 정도가 더 심하다는 연구 결과 들이 많다. 여기에 덧붙여서 최근의 연구 또한 흡연하는 여성이 담배를 끊으려고 할 때 남성보다 더 끊기 어렵다고 보고하고 있다. 금연이라는 것이 원래 쉬운 것은 아니지만, 여성에게 특히 더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
청소년 흡연률 세계2위, 아시아 1위, 활발히 확산되는 범사회적 금연운동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흡연률은 오히려 늘면 늘뿐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하게 된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사회가 너무 청소년 흡연을 방치하지 않았나 한번쯤 심각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청소년 흡연방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성인들의 관심과 질타 등이 있었다면 상황은 분명 지금보다는 나아졌을 것이다. 지금보다 실효성 있는 청소년흡연 억제 정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그 위기를 구원할 릴리프로 담배자판기를 등판시킨다면 과연 어떨까? 과거만 해도 담배자판기 청소년 흡연조장이라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철수되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고 아직도 그러한 오명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산업계의 기술발달은 이제 과감하고 자신있게 등판을 자청할 상황이 되었다. 위기에 등판한 릴리프는 성인인식장치라는 강력한 강속구로 자신 있게 청소년 흡연증가라는 강타자를 삼진 아웃 시킬 수도 있는게 현상황인 것이다. 문제는 정부관련부처의 담배자판기를 보는 시각변화와 신뢰이다. 100%청소년이용을 차단할 담배자판기를 이용, 기존 유인 담배 판매 유통수단을 대체한다면 청소년 담배구입 루트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비법이 있는 마당에 담배자판기를 언제까지나 색안경을 끼고 봐서는 안될 것이다. 이러한 취지 하에 협회에서는 대정부 관련부처 설득을 진행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보호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청소년 흡연 감소를 위한 실질적 대책에 대한 질의 및 제언' 이라는 제목으로 성인인식담배자판기의 적극 활용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이제는 정부관련부처의 마인드 변화, 산업계 및 여론의 지지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상에 게재된 하기의 내용이 적극 호응과 지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 세계적으로 담배흡연자의 심혈관 위험 감소와 금연을 위한 대안으로 전자담배 이용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니코틴을 포함한 잠재적 유해화합물을 함유한 전자담배의 심혈관 효과는 불분명하다. 본 연구는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심장자율신경조절 변화를 관찰하고 급성적인 교감신경흥분효과 및 부교감신경활동 저하 반응을 궐련담배 흡연과 직접 비교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41명의 젊고 건강한 흡연남성들을 대상으로 자료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무작위 교차 설계에 의해 1주의 wash-out period를 적용하여 전자담배와 궐련담배 세션이 각각 실시되었다. 전자담배는 흡연 시를 포함한 흡연 후 5분까지, 궐련담배의 경우 흡연 시 및 흡연 후 최대 30분까지 교감신경활성화 및 부교감신경 감소가 관찰되었다. 두 제품 간 비교에서, 흡연 시를 포함한 흡연 후 30분 동안의 HRV 분석에서 전자담배는 궐련담배에 비해 비교적 교감신경흥분효과 및 부교감신경저하에서 적은 변화수준 및 단시간 변화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은 비록 전자담배가 궐련담배에 비해 심장자율신경조절에서 상대적으로 완화된 효과를 제공한다고 할지라도 전자담배 내 니코틴 및 잠재적 위험요인들을 고려해 볼 때 급성적인 교감신경흥분작용 및 부교감신경의 저하를 야기함으로 과도한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 연구는 19세 이상 성인의 최근 한 달 이내 전자담배 흡연율과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건강수준 및 건강행태 요인 측면의 관련요인을 파악하여, 전자담배 흡연율 감소를 위한 금연교육과 보건정책 수립의 근거를 생성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2018년 서울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22,908명의 설문자료를 이용한 이차자료 분석 연구이며, 분석은 SAS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최근 한 달 이내 전자담배 흡연율은 4.5%이었으며,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전자담배 흡연 관련요인은 성, 연령, 교육수준, 직업, 일반담배 흡연상태이었다. 전자담배 흡연을 예방하고 흡연율을 낮추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전문직을 대상으로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흡연도 일반담배 흡연과 차이가 없음으로 알리는 홍보와 캠페인을 시행하고 나아가 전자담배를 일반담배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동일한 금연정책의 전개가 요구된다.
한국연초학회 2001년도 제45회 학술발표회 및 심포지움:담배산업의 환경변화와 최근의 연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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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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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담배는 오랜 과거부터 규제의 주요 대상이 되어 왔다. 195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담배관련 규제는 담배의 생산 및 제조활동과 함께 윤리 또는 규범적 차원에서 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1950년대 초 이후부터 흡연의 건강 위해성에 관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건강에 대한 공중의 관심이 확산되면서 담배와 흡연에 대한 사회적·법적 규제가 크게 강화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담배산업이 그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담배와 흡연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가 가해져 온 이유는 담배가 성인들의 기호품으로써 보편화 된데 반해 건강 위해적 요소들을 내재하고 있고, 담배의 높은 수익가치로 인해 담배의 생산 및 판매가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관할됨에 따라 정보에 의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세계 각 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담배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유형으로는 크게 흡연(smoking) 규제와 판매 및 촉진활동(sales & promotion) 규제, 경고문 부착(labeling)에 관한 규제, 그리고 진입 및 무역(entry & trade) 규제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흡연에 대해 매우 관대한 태도가 유지되어 왔으나, 95년도 중반 이후 국민건강 증진법 등의 규제법률이 제정·시행되면서 제도적·정책적 규제가 크게 강화되어 현재는 세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99년 5월 이후, 담배에 대한 표준화된 규제지침의 설정과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세상에서 담배를 근절시키고자 하는 목적 하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주 역점사업으로서 추진되고 있는 담배규제협약(FCTC)은 담배에 대한 규제가 초국가적 차원으로 발전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담배규제협약안의 세부사안들에 대한 합의과정에서 각 국별로 상당한 이견과 반발이 예상되고 있지만, 협약안의 전체 회원국 투표에서 승인될 경우 각 국가들뿐만 아니라 담배산업과 담배기업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국제협약들이 그러하듯이, 담배규제협약도 그 적용 범위와 수준이 어느 정도로 결정되는지에 따라 각 국가와 기업별 이해관계가 크게 달라지게 되기 때문에 신중한 대응전략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담배에 대한 첫 번째 질문. 흡연은 습관일까? 질병일까? 혹시 습관이라고 답했다면 당신의 담배에 대한 인식이 적어도 20년은 뒤쳐졌다. 흡연에 따른 건강악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흡연은 '질병'으로 인식되는 추세이다. 특히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년기의 흡연이나 임신과 출산을 겪을 여성의 흡연은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 무엇이 문제일까?
본 연구에서는 담배업계가 언론을 통해 담배 및 담배회사를 마케팅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왔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담배회사 내부문건을 분석한 일련의 연구들과 담배 및 흡연에 대한 언론보도를 분석한 국내외 문헌들을 점검하였다. 먼저 담배업계 내부 문건을 분석한 연구들을 점검한 결과, 담배회사는 언론을 통해 담배 및 흡연에 우호적인 언론보도를 확보하기 위해, 광고 및 다양한 형태의 협찬을 통해 언론사를 지원함으로써 언론사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언론인을 후원을 하거나 미래 언론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언론인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전략도 취해왔다. 또한, 씽크탱크 집단과 흡연옹호집단을 프론트 그룹으로 내세워 이들이 언론을 통해 담배업계의 입장과 관점을 지지하고 대변하도록 지원해왔으며, 예술 및 문화 활동 후원을 담배회사를 언론에 노출시키기 위한 의사사건으로 활용해왔다. 그리고, 담배 및 흡연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한 문헌들을 점검한 결과, 담배 및 흡연 보도에 있어서 언론의 미온적 태도를 볼 수 있었으며, 흡연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의 여지가 있는 이슈라는 담배업계의 주장과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친자본성향 언론과의 우호적인 관계, 씽크탱크 집단 및 프론트 그룹의 활용, 사회공헌활동의 의사사건으로 활용 등 담배회사 내부문건에서 발견되었던 담배업계의 전략이 언론보도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담배업계가 담배 및 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호의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언론에 어떻게 접근하고, 활용하고 있는지를 제시해줌으로써 담배회사 퍼블리시티 활동에 대한 규제의 근거를 제공해 준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청소년의 담배소비량은 세계 1위다. 이들이 작년 한 해 동안 소비한 담배 6,700만 갑으로 이는 전체 담배소비량의 1.4%를 차지한다. 이러한 청소년 흡연율을 가까운 아시아지역 국가들과 비교해도 한국학생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학생의 경우도 심각한 수준에 달해 있다. 같은 흡연자라도 1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은 25세 이후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2.5배나 높다. 그렇다면 현재의 청소년 흡연자들이 폐암에 걸릴 위험성은 적어도 2.5배가 높으며, 폐암 발병 시기 역시 빨라질 것이다. 이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손실이 클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청소년 흡연자가 바로 나의 자녀라고 생각하면 청소년 흡연 예방사업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담배를 끊는 사람들의 마음은 애절하다. 물론 애절함이 더 욱 크기에 완전한 '금연'에 도달하는 사람 또한 드물다. 매년 연말이 되면, 새해 꼭 지켜야 할 자신과의 약속 몇 가지를 품게 된다. 아마 흡연자들의 가장 큰 목표가 금연일 것이다. 하지만 지키기 가장 어려운 것 또한 금연이다. 매해 연초, 담배 판매량이 줄었다가도 이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그만큼 금연이 힘들다는 방증이다. TV 뉴스에서는 흡연의 폐해를 수시로 보도하고, 대표적인 난치병인 각종 암을 소개할 때도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발생률이 몇 배 더 높다'라는 멘트를 귀에 딱지 앉을 만큼 자주 듣게 된다. 이처럼 담배, 즉 흡연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왜 죽음(?)을 각오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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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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