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 원주 증후군은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발생하는 흔치 않은 합병증이다.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약 5%-18%에서 발생한다. 간이식을 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드물게 담관 원주 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식 후 담관 손상, 허혈, 담도 감염, 수술 후 거치된 담도 배액관 등이 병리요인으로 제안되었으나 담도 원주의 병리현상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저자들은 간이식을 받지 않은 49세 남성에게서 총담관 결석에 대해 내시경과 경피적 담관 조영 시술 후에 발생된 담관 원주 증후군의 사례를 소개한다.
담관 결석은 동통뿐만 아니라 황달이나 담도염 또는 췌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결석에 대한 내시경적 제거가 실패할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요구될 수 있는데, 이 논문은 담관 결석환자에 대한 체외충격파쇄석술 적용에 있어 보다 더 적절한 선택 기준을 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총담관 결석 환자 중 기계적 쇄석술을 포함한 내시경적 제거에 실패한 46명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받았다. 46명 모두 체외충격파쇄석술 전에 내시경적 유두괄약근 절개술을 받았으며, 경비담도배액관의 삽입이 이루어 졌다. 사용된 쇄석기는 초음파 유도하에 결석을 포착하는 시스템으로 spark-gap type이였다. 쇄석 후 추가적인 내시경적 제거술이 이루어 졌으며, 결석이 완전 제거된 경우는 89.1%(41/46)였으며, 자연 배출된 경우는 6.5%였다. 쇄석 후 결석제거율은 결석의 수(단일: 82.8%, 둘-셋: 100%, 넷 이상: 100%)와 크기(33 mm 미만: 92.9%, 33 mm 이상: 83.3%)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결석들의 장축 길이 합과 결석이 위치하지 않는 부분의 총담관 길이 합을 비교하였을 때 완전 제거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비가 1:1.4와 1:1.1, 그리고 가장 큰 결석의 직경과 결석하방의 총담관 직경을 비교한 경우는 그 비가 1:0.9와 1:0.4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결석의 수나 크기보다는 총담관 내에 분쇄된 결석이 충분히 움직여 바스켓으로 포획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경우에 체외충격파쇄석술 적용이 상당히 유용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경피적 담도경을 이용한 제거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목 적: 담낭 결석은 담도계의 가장 흔한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서구화된 식이요인이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식이요인에 따른 담낭 운동성과 담낭결석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전라북도 위도에서 69명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60명 등 총 12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남양주 시에서 60명 중 9명(남: 2, 여: 7)에서 담석이 발견되었는데 9명을 담석증군으로 하였다. 위도에서 69명 중 단 한 명도 담석이 발견되지 않아 단순 무작위 표본추출로 18명(남: 6, 여: 12)을 담석이 없는 대조군으로 하였다. 담석 및 당뇨가 없는 20대 4명(남: 2, 여: 2)을 추가로 실험 대상자로 설정하여 각각 생선 섭취 후 담낭의 박출 계수와 육류 섭취 후 담낭의 박출 계수를 구하였다. 결 과: 생선과 육류 섭취 후 담낭의 박출 계수율이 차이가 있었다. 생선 섭취 후 120분에 담낭의 박출 계수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육류 섭취 후 210분에 담낭의 박출 계수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 론: 생선 섭취 후 보다 육류 섭취 후 담낭 내 담즙이 오래 정체되어 담낭 결석이 형성된다. 본 연구의 결과 담낭의 운동성이 담낭 결석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경/목적 : 담낭결석은 담도계의 가장 흔한 질환이며 급성복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담낭결석으로 인한 담낭염이 자주 발생하고 담낭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의 담낭결석 유병률과 위험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 2008년 7월 한 달 동안 제주도 10곳에서 60세 이상 노인의 남자 297명, 여자 529명 총 82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는 신장, 체중을 측정하고 혈액검사와 상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다. 통계학적 검증은 T-test, chi-square test로 검정하여 p < 0.05 이하일 경우 유의한 결과로 판정하였다. 결 과 : 담낭결석 유병률은 5.9%(49/826명)이었다. 남성은 6.1%, 여성은 5.8%로 남성이 여성보다 1.03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sim}74$세에서 8.0%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담낭결석 집단에서 과체중 이상이 69.3%로 높게 나타났으며, 집단 간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 < 0.047). 결 론 : 연령의 증가에 따라 담낭결석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비만은 담낭결석 위험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적절한 체중 관리와 식이조절을 한다면 어느 정도 담낭결석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담즙흉은 담도 또는 담낭과 흉강 사이에 형성된 누공을 통해 담즙이 흉강으로 누출되어 흉수의 형태로 관찰되는 흉막염의 일종으로, 주로 흉강-복부 외상과 관련된 매우 드문 합병증이며 그동안 국내에는 담즙흉에 대한 문헌보고가 없었다. 이에 저자들은 최근 외상 후 흉막성 흉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하였고 담도결석 제거를 위한 경피경간담도내시경술 이후에 흉수가 발생한 환자에서 담즙흉으로 진단된 환자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한다.
간흡충은 담도계를 침범하여 황달, 담도염 및 담도계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기생충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감염의 빈도가 줄지 않고 있다. 한편 간흡충에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없이 발견되기도 한다. 평균 3.3%의 감염률을 보였으며, 대상 환자 1,063명의 남녀 성비는 3.6:1로 남자가 높았으며, 남녀 모두 40~60대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다. 내원 당시 환자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76.5%로 가장 많았으며, 증상 중에는 우상복부 동통이 전체의 7.6%, 상복부 동통이 7.2%를 차지하였다. ALP는 85.2%에서, GGT는 56.0%에서 정상범위를 보였으며 그리고 호산구수의 증가는 전체의 66.1%를 차지하였다. 복부초음파 소견은 정상적인 경우가 전체의 46.5 %, 지방간은 22.9% 그리고 coarse parenchymal echogenicity는 7.0%를 차지하였으며 ERCP 검사에서는 전체의 32.5%에서 말단부의 담도 확장 소견을 보였다. 간흡충과 동반된 간담도계 질환으로는 지방간이 21.0%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담낭 결석이 4.7%로 빈도가 높았으며, 또한 담도계의 종양은 전체 환자의 3.5%를 차지하였다. 간흡충증은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빈번히 발견되고 있으며 자각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없더라도 민물고기 생식을 한 적이 있거나, 간검사의 이상, 호산구수 상승 또는 영상학적 검사에서 기생충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간흡충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췌-담도 및 배터 팽대부 주위의 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워 처음 발견시 질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어, 근치술은 물론 생검진단도 수행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흔히 있다. 과거 이런 환자들의 진단 방법의 하나로 십이지장에서 담즙을 얻어 세포병리 검사가 시도 되었었으나, 이 경우 얻어진 담즙에 위액 및 췌액이 섞여 있어 변성을 쉽게 초래하고, 염증세포들이 많이 섞여 있을 뿐만 아니라 주위의 염증으로 비정형 세포변화를 초래하여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흔히 있었다. 최근 이런 환자들에 있어 수반되는 증상인 폐색성 황달의 완화와 방사선학적 진단을 위해 경피 경간 담도 조영술 및 담즙배출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때 비교적 세포형태가 잘 유지된 담즙을 반복 채취하여 세포 병리검사가 시행된다. 저자들은 이 방법으로 얻어진 담즙의 세포 병리학적 진단 성적을 검토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총 검체는 148명 환자의 275 검체로 이들의 세포 병리학적 진단은 선암 30예 (20.3%) 편평상피 세포암 1예 (0.75%), 전이성 소 세포암 1예 (0.7%), 선조성 비후 8예 (5.4%) 비정형 6예 (4.1 %), 간 흡충증 17예 (11.5), 양성 질환 57예 (38.5%)였고 28명 (18.9%)에서는 부적합 검체가 의뢰 되었었다. 그중 105명에서 의무기록의 확인이 가능하였는데 이들의 임상진단은 99명에서는 악성 질환 이었고 6명에서는 총 담관 결석과 협착과 같은 양성 질환 이었다. 담즙 세포 병리검사에서의 이들 악성 진단율은 23.2%이었다. 이들 악성 질환을 담도 유래의 종양과(1군)부근 림프절의 전이성암, 췌장암, 배터 팽대부 주위암 등의 외인성으로 담도를 압박하는 종양(2군)으로 나누어 보면 악성 진단율은 각각 37%와 11.6%로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이들중 조직학적 진단이 가능 하였던 9예의 경우 세포 병리 진단율은 각각 50%(1군)와 20%(2군)로 역시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임상진단이 양성 질환 이었던 예들은 전예에서 세포 병리학적으로 양성으로 진단되어 담즙 세포 병리검사의 임상진단과의 일치율은 27.6%, 특이도는 100%이었다. 이상으로 이 담즙세포 검사의 악성 진단율은 그리높지 않으나, 경피 경간 담즙 배출술로 환자의 증상을 완화 시키면서 부수적으로 진단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 하겠고, 그중 담도유래의 종양군에서 외인성으로 담도를 압박하게 되는 종양군에 비해 현저히 높은 진단율을 보였다.
목적 : 총담관 확장을 유발하는 원인 중 결석과 종양을 제외한 여러 원인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MRCP의 진단적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ERCP와 MRCP를 모두 시행받은 환자 26명 (남:여=15:11, 평균연령 62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 중 12명은 역동적 MRCP를, 10명은 조영증강 MRI를 추가로 시행하였다. 총담관, 간내 담도, 췌관 등의 확장 정도, 간내 담도 결석, 췌장 가성낭종, 유두부의 부종이나 결절성 종대 등을 관찰하였다. 총담관은 T2-강조 관상영상에서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경우 7 mm 이상, 절제술을 받은 경우 10 mm 이상을 비정상적인 확장으로 판정하였다. 결과 :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환자의 총담관 평균 직경은 12.7mm(n=21, 9-19 mm)였고,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 직경은 13.0 mm(n=5, 10-15mm)였다(p〉0.05). MRCP에서 담관염 11명(42.3%), 만성 췌장염 8명(30.8%), 원위부 총담관 협착 6명(23.1%), 팽대부 주위 게실 3명(11.5%), Vater 팽대부 협착, 오디 괄약근 기능장애, 췌장 두부의 국소적 췌장염이 각각 2명 (7.7%), 유두염, 췌장 두부 가성낭종에 의한 총담관 확장, 총담관 내 회충이 각각 1명(3.8%) 있었다. 췌관의 확장은 10명(38.5%)에서 보였고, 십이지장 게실은 3명(11.5%)에서 관찰되었다. 역동적 MRCP(n=12)에서 2명(16.7%)은 일반 MRCP에서 보이지 않던 원위부 총담관이 관찰되었고, 조영증강 MRI를 시행한 10명 중 1명 (10.0%)만이 유두염의 소견을 보였다. 결론 : 비결석, 비종양성 총담관 확장의 원인을 찾는데 있어서 MRCP는 총담관 원위부 협착 및 만성 췌장염, 역동적 MRCP를 이용한 생리적 총담관의 확장, 조영증강 MRI 를 통한 담관염 및 담관 외 병소의 발견 등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위암의 근치적 절제를 위해 위절제를 시행할 때, 위절제술 후 위공장 문합술, 위십이지장 문합술, Roux-en-Y 술식 및 소장낭 간치술과 같은 다양한 재건술식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위절제 및 재건을 받은 환자가 급성복증을 호소하는 경우, 진단적 접근을 시행하며 재건술식과 관련하여 위장 내 및 복강 내 출혈이라든지 십이지장 단단부의 누출, 잔존위의 괴사, 문합부 누출, 복강 내 농양 형성, 덤핑증후군, 수입각 및 수출각의 폐색, 문합부 후방탈장, 담도계 결석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된다. 그러나 저자들은 1개월 전 전정부 조기위암으로 위아전절제술 및 위공장 문합술을 받은 69세 남자환자가 수술 후 1개월만에 급성 상복부 동통을 주소로 내원하여 시행한 수술 전 검 사상 다량의 후복막 내 유리공기음영이 확인되어 개복한 결과 2부 십이지장에 생긴 가성 게실의 천공을 발견하고 일차봉합 및 배액술 시행 후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였던 한 증례였다. 십이지장 게실 사후 부검 연구의 약 $11{\sim}22%$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위절제 및 재건술 후 급성 복증과 후복막강의 유리공기음영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한번쯤 감별 진단하여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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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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