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단테의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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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의 종합적 배경 검토와 선악 상징에 대한 분석심리학적 이해 (Understanding of Divine Comedy through Jungian Perspectives: With Historical and Literary Contexts)

  • 이나미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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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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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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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신곡의 역사적, 신학적, 심리학적 배경을 이해하여 신곡의 선악 모티프에 대한 분석을 시도해 보았다. 단테 시대의 관점에서 신곡의 심리적인 구조와 집단정신을 고찰하여 예컨대 신화적 짐승들, 추락한 천사들, 저주받은 공간과 시간, 그리고 여성성 등등 다양한 신화소들에 대한 짧은 분석을 시도하였다. 신곡은 인간 심성의 신성성과 그 반대인 어두운 측면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해 훌륭하게 응답하는 작품으로서, 우리 안에 있는 종교적 심성과 신성한 선악의 상들에 대한 연결을 회복하고, 의식화에 도움을 준다.

단테의 신곡으로 본 장편애니메이션 '9'의 무위자연과 인본주의 연구 (A Study on the Alighieri Dante's La Divina Commedia focused on Wuwei-ziran & Humanism in Length animation '9')

  • 박윤성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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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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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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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인간성의 상실과 회복, 또 나아가서 새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작가적 의식을 반영한 장편 애니메이션 "9"에서 드러나는 인본주의 사상과 장자(莊子)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에 대한 틀거리를 통해 메말라가는 인간성을 재건(再建)하고 기계화(機械化)에 의한 황폐화(荒廢化)와 인간 본연의 내면을 일깨우는 애니메이션의 사례 분석이다. 장자의 무위자연은 작위(作爲)하지 않고 주재(主宰)하지 않으면서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스스로 관계(關係, relation)와 조율(調律)을 거쳐 흐르게끔 돕는 무위자연론은 주재하는 자가 배후에 있지 않으면서 만물이 스스로 조화를 이루어가는 '도(道)'의 '자연성(自然性)'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신곡의 지옥편에 나타난 그림자와 악 (Shadows and Evil in Inferno of Divine Comedy)

  • 김덕규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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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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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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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격변의 시기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동시대 사건의 그림자와 악의 문제를 《신곡》의 지옥편을 통하여 조명한 것이다. 먼저 그림자와 악을 분석심리학적으로 간략히 정리하고, 이 그림자의 개념은 정신치료 현장에서 상대성과 윤리성이라는 경험적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함을 살펴보았다. 단테의 시대인 14세기는 중세의 끝을 넘어 르네상스의 배아기였고, 신곡을 집필하던 단테는 강압적으로 페르조나가 벗겨지고, 망명생활을 하던 때였다. 한 마디로 개인과 집단의 전환기였다. 어두운 숲은 이 전환기에서 만나는 니그레도, 어둠과 혼돈이지만 변환과 재생의 터라 할 수 있다. 그 숲에서 만난 세 짐승들(표범, 사자, 암늑대)은 단테가 무시하고 소외시킨 본능상이자 중세 기독교 세계가 억압하고 제거해왔던 본능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집단적인 차원에서 파괴적인 본능상으로서 사나운 짐승들은 위기가 지배적인 법칙을 무너뜨릴 때 사회 전반에 배회한다. 지옥의 세 짐승들은 그림자와 악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표범의 측면은 탐욕의 상징으로 케르베루스와 치아코(돼지)를, 사자는 폭력적인 열정의 형태로 파리나타를 탐색하였다. 암늑대의 측면은 선함 뒤에 감추어진 야수성을 지닌 사기적인 괴물, 게리온과 얼어붙은 코키토스의 호수에 있는 거인들과 국가와 가족을 배신하여 살해한 브란카 도리아를 살펴보았다. 지옥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악에게 굴복하고 먹잇감으로 전락할 때 갇혀버리는 '상태'임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