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전자식별 체계를 식품인증에 적용해 농식품의 안전성, 기능성을 인증하고 농식품 품질인증 마크와 연동한 효과적인 식품인증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전자인증 기술을 활용해 농식품 품질을 손쉽게 확인하고, 주요 식품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최근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QR코드 기반의 전자인증이 여러 사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식품인증에 적용하여 식품인증의 효과성, 효율성, 편의성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하여 물류, 제조, 생산, 유통 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전자인증 체계(RFID, 바코드, QR코드 등)를 식품인증에 적용하여 식품상품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식품 정보조회를 통해 식품 품질을 검사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뉴질랜드에 기반을 둔 초국적 유통업체 제스프리사와 제주도 서귀포시 농가 간 제스프리 골드키위 계약생산에 주목하고, 계약생산의 목적과 실제를 고찰하여 지역농가가 초국적 농식품 체계에 어떻게 통합되고 있는지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지역농가는 계약생산을 통해 제스프리사의 글로벌 수급 전략에서 로컬 시장의 수요를 충당하는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제스프리사가 주도하는 초국적 농식품 체계에 통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약기업은 생산요소 공급에서 제한적인 역할만을 담당하고, 생산기술의 현장 적용에 있어서도 현지 생산자와 협력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농업에 대한 계약기업의 통제력은 제한되고, 지역농가와 기업 간 관계는 농가가 능동적으로 생산에 참여함에 따라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1980년대 말 농식품 시장이 개방된 이후 우리농업은 큰 변화를 거쳐왔다. 농식품 소비시장의 대형화로 주기적 대량거래가 요구되어, 축산과 원예 분야는 물론 농업의 전 분야에서 전업농이 성장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농업 현장에서는 생산, 가공, 마케팅, 경영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현장지식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이를 뒷받침 할 FSR&E(영농체계연구 및 지도)의 개념이 지역 특화 시험장 형태로 1992년에 소개되었고, 2009년에는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법에 따른 농림수산과학기술위원회가 설립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연구사업에서 생산되는 지식과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간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연구 지도사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구분하고, 연구와 지도사업 간의 연계를 개선하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포괄적인 지식의 생산과 이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연구는 지역 농식품 R&D 체계의 리엔지니어링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한다. 각 지역 기관의 연구 지도 업무수행의 역할이 중복되거나 결핍되지 않고 효율적인 업무분배와 협력구조가 이루어지도록 지역 농식품 연구 지도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며, 품목중심의 농업현장 연구 지도(Commodity Based On-Farm R&E)를 실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의 연구 지도 사업과는 별도로 인적자원과 인프라구축을 위한 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시군지역으로 이관된 지도기관들의 행정체제를 광역화하여, 일선 지도기관들의 포괄적이고 협력적인 연구와 지도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식품기업 농심의 주요 제품들은 수십 년에 걸쳐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신라면, 안성탕면, 새우깡 등 대표제품의 경우 우리 국민이라면 그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이처럼 농심이 '국민 식품기업'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인재'다. 그동안 농심의 임직원들은 창의적인 기술과 독창적인 마케팅으로 장수식품을 육성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시장의 흐름을 읽을 줄 알고 고객의 마음을 볼 줄 아는 수많은 인재들이 농심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수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농심연수원'이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농심 아산공장 내에 위치한 농심연수원은 1997년 건물을 신축한 이래 15년여 동안 농심그룹 임직원을 업계의 리더로 키워냈다. 실시되는 교육의 질도 우수하지만 이곳 연수원은 우수한 안전관리체계로 유명하다. 교육생들의 안전한 생활관리에서부터 건물 및 시설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안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곳을 거쳐 간 농심 임직원들은 안전과 건강, 생명을 소중히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 식문화를 각인하게 된다. 이것이 곧 농심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식품기업 농심의 안전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농심연수원'을 찾아가봤다.
계약 생산은 수직적 조정에 의해 농산업의 전후방 연계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제도로서 오늘날 농식품 체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농산물의 계약 생산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점차 보편적인 현상이 됨에 따라 지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계약 생산에 관한 해외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에 대한 문헌 연구를 통해 이 분야에 관한 연구 동향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내용을 보면, 계약 생산의 성장 배경을 농식품 체계의 변화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계약 생산의 이론적 기초에 대해 고찰하였으며, 계약 생산의 경제적, 환경적 영향과 지역 발전 정책으로서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계약 생산에 관한 장래 연구 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대형유통업체의 식품유통체계와 농식품 공급업체와의 거래관계 특성을 구성하는 핵심과정인 농식품의 구매과정과 거래유형, 그리고 거래관계 유형별 입지 특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례연구를 위해 대구광역시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이자 향토기업인 동화백화점 계열 백화점 및 할인점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사례기업의 농식품 구매유형은 주로 산지구매, 도매시장구매, 벤더구매가 중심이나 품목에 따라서 생식품과 공산품간에, 생식품 내에서도 세부품목별로 상이한 거래유형을 나타낸다. 농식품의 구매경로는 도매시장구매와 경매구매 등 중간 매개기관을 통한 구애와 산지구매, 개별계약농장구매 등 현지구매, 그리고 축산물구매 등으로 구분되며 각 구매경로 별로 독특한 구매노하우와 절차를 내포한다 공간적 측면에서, 고정 협력업체로 지정된 292개의 농식품 공급업체의 80$\%$ 이상이 대구와 경북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유형별로 대구지역 공급업체는 제조업체의 비중이 높은 반면, 경북지역 공급업체는 산지업체의 비중이 높다. 거래기간별로는 사례기업과 5년 이상 장기거래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업체가 70$\%$ 이상을 차지하여 거래지속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대구지역의 공급업체와의 거래지속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대구지역은 공산품 공급업체의 비중이 높은 반면, 경북지역은 생식품 공급업체의 비중이 매우 높다.
지난 3월 정부는 그 동안 지속되어 오던 식품위생관리 행정체계 개편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폐지하고 국무총리실 산하에‘식품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세계적으로도 농축산물을 포함한 식품 위생업무는 생산단계부터 최종소비단계까지 일관된 관리가 필요하여 이른바“Farm To Table(농장에서 식탁까지)”에 근거해 업무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발표에 따른‘식품안전처’는 축산물위생업무를 실제 담당하는 수의사들이 근무하며, 농축산물의 생산, 방역∙위생관리의 주관부서가 아닌 사실상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격기관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과연‘식품안전처’의 신설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가를 신중히 검토하기 위해 우리회를 포함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에서는 소비자단체, 관련학계, 생산자단체 등과 연계하여‘식품안전관리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 7월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소비자 농업시대와 농식품 안전관리”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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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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