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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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를 위한 고도산화법과 고분자 담체 바이오필터 결합시스템의 적용 (Applications of a Hybrid System Coupled with Ultraviolet and Biofiltration for the Treatment of VOCs)

  • 신승규;송지현
    • 대한토목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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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B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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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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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생분해 가능한 화합물과 난분해성 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저감기술을 단독으로 적용해서는 효과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난분해성 물질이 혼합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처리하기 위하여, 자외선(UV) 광분해 장치와 미생물 고정화 복합고분자 담체가 적용된 바이오필터 기술을 결합한 통합시스템을 구성하고 반응 특성을 검토하였다. 대상 휘발성유기화합물로는 toluene과 TCE를 선정하였다. 자외선 광산화 단독실험 결과 TCE는 99% 이상의 제거효율을 나타내었으며 수용성 중간생성물 발생량도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toluene과 TCE를 혼합하여 유입시키면 자외선 광분해만으로는 유기화합물 제거율이 낮아졌다. 자외선 광산화와 바이오필터를 결합한 통합시스템 실험에서는 높은 toluene 제거효율을 얻을 수 있었으며, 전처리로 자외선을 조사한 후 toluene과 TCE의 처리효율도 함께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자외선에 의해 일부 산화된 toluene과 TCE가 미생물에 의해 보다 효과적으로 분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외선 광산화 반응은 toluene이 상대적으로 적게 존재하는 상황에서 TCE 제거효율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본 실험에서 확인한 TCE 최대 분해능은 $18.2g/m^3/hr$이었다. 그러나 toluene 유입농도가 높았던 조건에서는 toluene의 저해작용으로 인해 TCE 분해능 변화가 적었다. 다양한 운전조건에서 통합시스템의 반응효율과 운전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각 난분해성 물질 사이의 상호 저해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낙동강 수계 위천에 서식하는 긴몰개 Squalidus gracilis majimae의 난발생 및 자치어 형태발달 (Development of Eggs, Larvae and Juveniles of the Squalidus gracilis majimae from Wicheon Stream, Nakdong-River)

  • 박재민;한경호
    • 한국어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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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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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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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 연구는 긴몰개의 난발생과 자치어 형태발달을 관찰하여 초기생활사를 규명하고자 실시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긴몰개는 2021년 6월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낙동강 수계 위천으로 유입되는 지류에서 포획하였다. 인공수정을 위해 호르몬 Ovaprim은 kg당 0.5 mL 농도로 주사하였고, 주사 후 12시간 후에 채란하였다. 성숙란의 크기는 0.80~0.85 mm (0.83±0.01 mm, n=30)였고, 수온 22±1℃에서 부화 소요시간은 62시간 30분에서 69시간이 소요되었다. 부화 직후 자어크기는 전장 2.39~2.53 mm (2.44±0.04 mm, n=30)였고, 부화 후 18일째 후기자어는 전장 8.51~9.84 mm (8.95±0.42 mm, n=30)로 척추 끝부분이 완전히 휘어지면서 후기자어로 이행하였다. 부화 후 22일째 치어는 전장 12.6~13.6 mm (13.0±0.36 mm, n=30)로 지느러미 기조 수는 등지느러미 iii7개, 뒷지느러미 i7개로 정수에 달했다. 긴몰개는 난 및 부화자어 크기는 점몰개와 유사하였고, cupulae는 유연종들 가운데 가장 늦게 소실되었다.

한국 연안해역에 출현하는 참조기(Larimichthys polyactis)의 식성 (Feeding Habits of Small Yellow Croaker, Larimichthys polyactis in Coastal Waters of Korea)

  • 강다연;성기창;김도균;진수연;서호영;백근욱
    • 한국어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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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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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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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전체 418개체의 참조기를 분석하였고, 전장의 범위는 12.0~27.5 cm였으며, 평균 전장은 19.6 cm였다. 참조기의 주먹이생물은 어류로 46.5%의 상대중요도지수비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난바다곤쟁이류가 우점하였다. 성장에 따른 먹이생물의 변화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성장하면서 어류의 섭식율은 증가하지만 새우류의 비율은 감소하였다. 계절적 변화는 여름과 가을의 고수온기와 겨울과 봄의 저수온기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계절적 변화를 다변량분산분석(PERMANOVA)을 통해 분석한 결과, 계절에 따른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2022년도 경기도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결과 분석 연구 (Analysis of the Results of the 2022 Gyeonggi-do Korean Medicine Infertility Support Project)

  • 이혜성;정효정;최수지;김동일
    •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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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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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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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Objectives: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results of the 2022 Gyeonggi-do Oriental Medicine Fertility Treatment Support Project, review the outcomes and satisfaction of Oriental Medicine fertility support initiatives, and propose progressive fertility treatment support strategies by comparing them with the results of the past three years. Methods: Total of 242 women and 205 spouses participated in the Korean Medicine fertility treatment support project, which encompassed herbal medicine, acupuncture, and counseling treatments over a 3-month period, followed by a 3-month post-treatment follow-up. Data pertaining to patients' general, demographic, and fertility-related characteristics were collected before treatment initiation. During treatment, information regarding the treatments administered by Korean medical doctors was recorded, along with post-treatment outcomes and satisfaction levels. Safety assessments included pre- and post-treatment blood tests and monitoring for adverse events. Results: Among the 242 female subjects, 209 successfully completed the treatment program. Of these, 35 (16.7%) achieved pregnancy, with 30 (15%) attaining pregnancy through herbal monotherapy. Out of the 35 pregnancies, 17 were maintained, while 10 resulted in miscarriage. Notably, 83.8% of patients expressed satisfaction with the treatment outcomes. An analysis spanning three years revealed a continuous increase in the average age of patients, surpassing 38 years in 2022, a critical point in fertility decline age. Additionally, there was a notable rise in the prevalence of patients with a history of gynecological issues, advanced spouse age, and semen abnormalities, which is assumed to have contributed to the decrease in the pregnancy success rate. Conclusions: This study compares the clinical results of the 2022 Gyeonggi-do Korean Medicine Fertility Treatment Support Project with those of the past three years. Based on these findings, recommendations are made to enhance the project, including stricter age criteria for patient selection, enhanced specialized treatment tools for medical doctors, and combining Korean Medicine treatment and medical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 all aimed at increasing pregnancy success rates. These results provide a foundation for the development of fertility support projects and related policies.

행위자의 화(火)가 한국 대학생의 도덕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 (The Influence of Anger on Moral judgment: With focus on college students)

  • 조자의;한성열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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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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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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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논문은 주로 인지적 발달과 도덕적 정서를 중심으로 기존의 도덕적 판단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토대로 정서의 역할을 확대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이루어졌다. 행위자의 화가 사건판단과 행위자 평가를 관대하게 하고 판단자의 정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였다. 다양한 도덕적 영역에서 '화'가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정서 처치는 피험자 간 변인으로 다양한 도덕적 영역은 피험자 내 변인으로 구성하였다. 연구결과, 행위자가 화가 나 있었다는 점이 판단자로 하여금 사건의 도덕적 허용성과 일반성을 높게 평가하게 하였다. 그러나 대인 관계적 윤리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행위자가 화가 났다는 점은 행위자에 대한 평가를 관대하게 하였다. 행위자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처벌 평가에서 사건 판단과 동일하게 대인관계 윤리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행위자가 화가 난 상태라는 점은 모든 영역에서 판단자의 공감을 높였고, 행위자에 대한 화를 낮췄다. 행위자의 화와 판단자의 도덕적 정서인 화의 상관 분석 결과 부모에게 욕한 행위만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부적상관이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부모에게 욕한 행위자의 화는 판단자의 대상에 대한 화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다른 영역과 달리 행위자의 화가 판단자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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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할로겐화 페닐피롤 (Development of Functional Halogenated Phenylpyrrole Derivatives)

  • 정민희;공희정;김영옥;이진호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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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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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4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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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피롤니트린, 피롤로마이신, 피오루테오린 등은 미생물 유래의 다양한 항균활성을 갖는 기능성 할로겐화 페닐피롤 유도체들이다. 그 중에서 피롤니트린은 Pseudomonas fluorescens, Burkholderia cepacia, Serratia plymuthica 등에서 L-트립토판으로부터 4단계 반응을 거쳐 만들어내는 이차대사산물이다. 현재 표재성 피부 사상진균 감염의 치료용으로 사용되며, 토양유래 및 엽면 진균감염에 높은 길항작용을 하며, 인체에 무해하여 산업적 응용가치가 높다. 한편 피롤니트린은 빛에 의해 잘 분해되기 때문에 야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 대안으로 구조적으로 유사하고 광 안정성이 우수한 합성으로 생산되는 비침습성 표면 살균제인 플루디옥소닐이 개발되어, 주로 식물의 종자 및 엽면 처리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수생생물에 높은 독성을 야기하며, 인간 세포주에서 잠재적인 내분비 교란물질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있어 각국에서 잔류허용 기준량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한편, 천연 피롤로마이신, 피오루테오린과 같은 화합물이 미생물에서 분리, 확인되었으며, 각각. 그람양성균에 대한 항생/항생물막 활성, 식물 병원 난균류 Pythium ultimum에 높은 항균활성을 갖는다. 본 총설은 여러 기능성 할로겐화 페닐피롤 유도체 중 세균 유래의 피롤니트린의 생합성에 관한 특징과 생산, 합성 플루디옥소닐의 특징, 그 외 천연 페닐피롤 유도체들의 특징등을 요약하였다. 우리는 다양한 천연 HPD의 미생물에 의한 생산과 화학합성법에 의한 다양한 합성 HPD의 개발을 통해 인간과 환경에서 높은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HPD의 개발을 기대한다.

천관산도립공원 식생보전을 위한 식물사회네트워크 분석 (Analysis of Plants Social Network for Vegetation Conservation on Cheongwansan Provincial Park in Jeollanam-do)

  • 강지우;이상철;강현미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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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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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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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천관산도립공원의 식물사회 특성을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식생관리와 도립공원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천관산도립공원을 대상으로 126개의 방형구를 설치하여 출현한 목본수종을 조사하였고 희소종을 제외한 종을 중심으로 종간결합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를 Gephi 0.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소시오그램으로 작성하였으며, 인접한 노드 간 그룹을 나누어주는 모듈화 분석과 네트워크 중심성 및 구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조사된 방형구 내 출현빈도는 청미래덩굴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졸참나무, 사스레피나무, 때죽나무, 조릿대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희소종을 제외한 69종에 대해 종간결합분석을 실시하였고, 양성결합을 토대로 식물사회네트워크를 시각화하였다. 식물사회네트워크는 69개의 노드와 396개의 연결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수종이 평균 약 17.9종과 종간결합을 맺으며 2.3단계 만에 서로 간 연결되었다. 69종은 모듈화 분석을 통해 3개의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1그룹은 주로 상록활엽수 및 난온대 지역에서 출현하는 수종으로 이루어졌으며, 2그룹은 낙엽활엽수 위주로 이루어졌다. 3그룹은 주로 햇빛이 잘 들고 건조한 양지에서 잘 자라는 수종으로 나뉘었다.

이중점화기법을 통해 본 남녀 대학생의 '성공/실패'에 대한 암묵적 표상 (A Study of College students' implicit representations of 'success/failure' by dual-priming task)

  • 조혜자 ;방희정 ;조숙자 ;김현정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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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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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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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는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어머니와 연합된 성공/실패에 대한 표상을 알아보기 위해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는 어머니/바구니와 성공/실패를 이중점화자극으로 100ms 동안 제시하고 난 뒤, 150ms 후(SOA 250ms)에 수용/거부와 관련된 목표자극(probe)을 제시하고 어의판단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어머니조건의 반응이 통제조건보다 빨랐으며, 수용에 대한 반응이 거부 반응보다 빨랐고, 여자집단의 반응이 남자보다 빨랐다. 연구 2에서는 남녀별로 애착 고집단과 저집단을 나누어, 어머니와 성공/실패를 이중점화시킨 뒤 수용/거부에 대한 어의판단 시간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성공/실패와 수용/거부 간에 상호작용이 나타나, 성공-수용에 대한 반응은 가장 빨랐고, 실패-수용, 실패-거부, 성공-거부의 순으로 반응이 느려졌다. 한편 남자집단에서는 애착고저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상호작용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여자집단에서는 3원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여자 애착 고집단에서는 성공-수용, 성공-거부에 대한 반응차이가 크지 않았고, 실패-거부에 대한 반응이 매우 느렸으나, 여자 애착 저집단에서는 성공-수용은 매우 빠른데 비해 성공-거부는 매우 느렸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 긍정성 및 성별, 애착유형에 따라 다른 성공/실패 도식과 관련하여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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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이 경험한 임상실습에서의 의사소통 (Communication of Nursing College Students Experienced in Clinical Practice in the COVID 19 Situation)

  • 송미숙;이정숙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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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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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4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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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 4학년의 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에서 임상실습 의사소통 경험을 탐색하기 위한 질적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2월 10일까지 임상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 4학년 87명의 참여자로부터 실습을 하고 난 후 자신의 경험을 서술식으로 자유롭게 작성하도록 한 성찰일지를 수집하였다. 성찰일지의 분석은 Braun과 Clarke 의 주제 분석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에서의 의사소통 경험은 142개의 의미 있는 진술, 30개의 잠정적 주제, 9개의 하위 주제, 4개의 중심주제가 도출되었다. 4개의 중심 주제는 '언어장벽이 되어버린 마스크', '반쪽이 되어버린 의사소통', '간호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움', '어려움을 극복한 몸과 마음'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 결과는 코로나 19 감염병 상황에서 간호대 학생이 임상실습에서 경험하는 의사소통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다양한 감염병 상황에서 착용해야 하는 의료장비로 인한 비효과적인 의사소통 개선과 더불어 감염병 상황에서의 간호대학생의 실습교육 전략의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민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분석심리학적 이해 (An Interpretation of the Fairy Tale "The King's Ass's Ear's" From the Perspective of Analytical Psychology)

  • 이승섭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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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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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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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민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는 왕의 당나귀 귀가 이발사에 의해 발견되고, 그 비밀을 발설하지 못해 병이 난 이발사가 깊은 땅 구덩이에 비밀을 털어놓고 흙으로 덮지만 그 자리에서 자라난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비밀이 폭로된다는 단순한 이야기로 등장인물은 왕과 이발사 뿐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전해 내려져 오는 이 민담은 우리나라에서도 경문왕 설화와 민담으로 전해져 오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이야기되고 있다. 어떤 것이 의식화되면 자동적으로 기계적인 것이 되는 경향으로 인해 진부해지기 때문에 경직되기 마련이다. 우리의 의식적인 삶이 경직되는 것을 피하고자 할 때 무의식에 있는 정신적 사건들의 흐름과 접촉을 통한 지속적인 갱신의 필요성이 생기는데, 집단적 의식의 내용들 중 가장 중심적 상징인 왕은 이러한 갱신의 필요성에 훨씬 따르게 마련이다. 심리학적으로 보자면 왕의 '당나귀 귀'는 삶의 흐름에서 잃어버린 근원적 감정과의 비합리적 접촉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발사는 영적 변환과 관련된 상징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는 비밀스러운 지식을 드러내는 신과 관련된 상징으로 왕이 '당나귀 귀'로 만물의 소리를 듣고 변환되어 하나이자 전체가 되어야 하는 것은 신의 뜻이었던 것이다. 한 개체의 정신적 총체이며 역설적으로 또한 전체 집단적 무의식의 조절 중심을 나타내는 자기는 합리적이고 물질적인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인간 의식이 발달함에 따라 너무 멀리와 버려 잃어버린 인간의 근원적 층과 하나가 되어 변환될 것을 촉구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