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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학(氣學)과 심학(心學)의 횡단적 소통구조에 관한 연구 - 장횡거(張橫渠)와 왕양명(王陽明)의 이론을 중심으로 - (The Dialogue of Gi-Hak and Sim-Hak)

  • 장윤수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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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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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7-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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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연구는 종래 '병렬적' 또는 '대립적'으로 이해되던 장횡거(張橫渠)의 기학(氣學)과 왕양명(王陽明)의 심학(心學)을 상호 소통의 차원에서 해명해 보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다. 필자는 여기에서 태허(太虛)와 양지(良知)의 개념을 직접 비교함으로써 기학(氣學)과 심학(心學)의 존재론적 구조가 상통함을 설명하려 하였고, 그리고 대심(大心)과 치양지(致良知)의 개념을 비교하면서 기학(氣學)과 심학(心學)의 공부론이 서로 소통하고 있음을 논증하였다. 장횡거의 태허론(太虛論)은 불교의 적멸론(寂滅論)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측면도 있다. 그러므로 심학(心學)을 기학(氣學)으로 이해하는 작업, 즉 양지(良知)의 본체를 태허(太虛)로 이해하게 되면 그동안 양명심학(陽明心學)이 정주학(程朱學)으로부터 줄기차게 받아야 했던 '불교적 이단론(異端論)'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가 있다. 이 연구는 횡거 철학의 전통을 정주리학(程朱理學)의 시각에서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육왕심학(陸王心學)의 전통에서 읽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필자는 여기에서 성리학의 발전적 계승으로 양명(陽明) 심학(心學)을 해석하였고, 또한 양명(陽明) 심학(心學)의 이론선구로 횡거(橫渠) 기학(氣學)을 이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