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부기관에 R&D 투자를 위탁하는 외부 R&D 활동이 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기업규모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외부 R&D는 개방형 혁신활동의 한 형태로 혁신의 비용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식자원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증분석에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기업활동조사"의 제조업 기업 자료를 활용하여 기업별 총요소생산성을 추정하였고, 생산성 결정요인으로 외부 R&D 투자의 효과와 기업규모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통상최소자승법(OLS)과 함께 분위회귀분석(Quantile regression)을 사용하여 생산성 수준에 따른 외부 R&D 투자 효과의 이질성을 확인하였다. 분석결과, 기업의 외부 R&D 투자는 기업의 생산성을 유의하게 증대시켰으며, 이러한 생산성 증대 효과는 기술수준에 관계없이 제조업 전 부문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었다. 외부 R&D 투자의 생산성효과에 대한 기업규모의 조절효과는 내부 R&D 투자의 경우와 비교하여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외부 R&D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유효한 혁신수단이며, 특히 상대적으로 자체 연구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중요한 혁신전략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대 기업에서 정보시스템은 기업활동의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정보시스템은 기업의 각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기업의 목적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 되고 있다. 정보시스템의 도입이 이런 목표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정보시스템의 품질과 조직 성과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다. 조직행동론 분야에서 '조직내 갈등'이 조직성과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직내 갈등은 '과업적 갈등'과'감정적 갈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은 매개변수나 조절변수로서 조직 성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정보시스템의 품질과 조직의 성과에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반면 이들 관계에 있어 갈등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정보시스템의 품질과 조직원 성과관계에서 갈등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근로자 300인 이상인 기업에 근무하는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PLS(Partial Least Square)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소 창업기업 최고 경영자(CEO)의 전략적 지향성이 회사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CEO의 3가지 다른 차원의 전략적 지향성(고객, 경쟁자, 기술지향)을 살펴보았다. 과거 전략지향성과 성과 간의 연구는 이들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전략적 지향성이 어떠한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쳐 기업 성과로 이어지는지 중간 매개 변수에 대한 분석을 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CEO의 고객지향성 및 기술지향성은 신제품 개발 과정의 사전기획 역량과 기능 간 협력을 향상시키고, 종업원의 조직 몰입도를 향상시킨다. 반면, CEO의 경쟁자 지향성은 사전기획 역량과 기능 간 협력 향상에 기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종업원의 조직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회지 창간에 즈음하여, 우리 연구회의 특별회원사 탐방 대상으로 한국전기통사(약칭 : 한국통신)을 택하였다. "정보.통신.인간의 융화"를 기업이념으로 표방하고 있으며 직원 6만여명에 년간 매출액 5조원이 넘는 국민 기업 "한국전기통신공사"는 곧 주식개방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마침 이 거대조직의 살림을 꾸려나가야하고 정보화 사회의 중추에 해당하는 국가 기간통신망의 구축과 운용을 책임져야하는 사장직에 새로 부임한 조백제 사장과 진용옥 이사(경희대 전파공학과 교수)가 만나 새로운 경영에 임하는 자세와 포부및 정보사회에서의 한국통신의 역할과 경영전략 등에 대하여 대담을 진행한 바있다. 이 자리에서 조사장은 "경영사고의 민영화" "공생의 복지" "첨단 인재의 발굴" "전략적 정보통신 기술개발" 등을 새로운 경영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과 포부를 역설한바 있다. 대담을 같이한 진용옥 이사는 당시 한국통신의 비상임 이사였으며 정보통신공학 전공이다. 우리연구회가 구성하여 수행한 위성통신법(안) 연구검토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성공적으로 활동한 바 있고, 경희대학교 부설 정보시스템공학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으며 통신정책 연구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있어서 경쟁력을 유지 혹은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기업들이 경영혁신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식스 시그마는 이러한 활동을 가능케 하는 핵심적인 방법론이자 도구로써 주목 받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식스 시그마의 도입에 따른 성과요인을 분석하여 보다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시함으로써 그 성공 가능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라 하겠다. 이를 위해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조사방법과 이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써 계층적 분석기법(AHP)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 총 12개의 요인들이 도출되었으며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계산하여 이를 실제 식스 시그마 프로젝트에 적용하여 연구에 제시된 프레임워크를 검증토록 하였다. 본 연구는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서 식스 시그마 방법론의 적용이 급속히 확대되어 가는 추세에서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늠짓게 하는 중요 요인들을 보다 객관적인 프레임워크로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주력 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 고부가가치의 미래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세계 일류 기술의 발굴 및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기초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기초연구의 결과물을 활용하여 사업화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기초연구 결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경험 및 관련 활동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초 원천 연구의 기술사업화 활동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는데, 기술사업화 활동의 유형을 기술사업화 추진경험, 기술사업화 전담부서, 기술사업화 컨설팅으로 구분하였으며, 기술혁신 활동, 기술혁신 역량을 세분화 한 분석모형을 개발하고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기술사업화 활동은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기술사업화 활동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기술혁신 활동의 경우도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어 기업의 전략적 요소로 그 역할을 파악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술혁신 역량은 경영성과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되어 전략적인 연구개발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과 동종산업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업이 재무적으로 다른 특성이 있는지를 조사한다. 상장기업의 관리종목지정과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전에 동종산업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업보다 재무적으로 볼 때 더 취약하고 재무상태가 더 악화된 상태에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외환 위기를 전후한 1991년부터 1999년까지의 기간동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을, 그리고 동종산업내 자산규모가 비슷한 기업 중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업을 쌍대표본추출법에 의하여 표본으로 선정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5년 전부터 1년 전(관리종목지정전 직전년도)까지의 두 기업간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유동성 및 활동성을 나타내는 재무변수의 차이를 분석한다. 분석결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의 재무적인 특성이 동종산업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업보다 수익성, 안정성 및 활동성에서 관리종목지정전 5년동안 유의한 차이를 보여 주지만 성장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다. 유동성에서는 관리종목지정 5년 전부터 2년 전까지는 작은 차이를 보이다가 1년 전에 큰 차이를 나타낸다. 따라서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 및 유동성을 나타내는 재무적 특성요인이 상장기업의 관리종목 지정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기업의 재난 대비활동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현황에 대해 서울과 동경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자연재해에 대해 위험도의 인지가 매우 낮았으며, 방재계획 작성, 재해시 직원에 대한 응급지원과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의사도 일본에 비해 미미하였다. 다만, 직원의 피난과 귀사계획은 일본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는데, 한국은 민방위 계획에 의거한 소집이 규정되어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의 경우에, 기업의 재해대책과 관련하여 기업이 활용하여 독자적으로 계획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는 점이 한국이 앞으로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차이는 기본적으로는 정부의 기업 재해대책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에 기반한 것으로 판단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여성창업가의 성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창업초기 기업의 투자유치성과에 있어 성별 간 차이를 확인하고, 성별 간 초기 투자유치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 특성과 창업가 특성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검증한다. 수도권 소재 기술기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가 수집되었으며, 총 287개의 기업이 분석에 활용되었다. 연구결과, 창업초기 기업의 투자유치성과는 성별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분할그룹 회귀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기업연령, 기업규모, 초기자기자본금, 엔지니어 전공 등이 창업초기 기업의 투자유치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여성은 모든 기업 및 창업가 특성 관련 세부 변수들의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성역할 고정 관념과 같은 편견이 실제로 투자 유치활동과 관련된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본 연구는 산업별 국내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와 R&D 투자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실증분석하고, 이를 통해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와 R&D 투자와의 관계에 대한 일반 가설 뿐만 아니라 산업별로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산업별 실증분석을 시도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의 조사결과로 추출된 $2002{\sim}2006$년간의 패널데이터를 대상으로 8개 산업별 실증분석을 하였다. 산업분류는 패널 수의 제한 등으로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 체계(KSIC) 상 중분류(2-digit)까지로 제한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의 연구개발활동 및 연구개발비 지출은 기업의 가치 내지는 생산성, 경영성과에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연구에서 부족했던 개별 산업별, 기업 규모별 차이 또한 증명하였다는 점에서 큰 특징이 있다. 더욱이 기존 연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5년간의 일관성 있는 패널데이터를 분석에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활동과 경영활동이 이뤄지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IMF 경제위기 이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최근 데이터를 실증분석에 사용함으로써, IMF 이전의 선진국 추격형이 아닌 선진국 진입단계에 있는 현상의 문제점들을 실증분석을 통해 제시하였다는데 큰 특징이 있다. 주요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본금과 노동자 규모는 전체기업과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분석 대상 8개 산업 모두에 적용된다. 둘째, 기업의 설립년수는 특정 산업에 있어서는 전체기업과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와 양(+) 또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나, 전반적인 경향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셋째, R&D 투자는 전반적으로 기업 경영성과에 긍정정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연구원 수는 전체기업 또는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에 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없다. 다섯째, 연구개발 노하우의 축적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되었던 연구소의 설립년수 또한 기업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되었던 연구소의 설립년수 또한 기업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사실이라고 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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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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