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년 간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진행해 온 한국 경제는 최근 성장과 고용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벤처기업 육성 및 산업 생태계 재편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최근 벤처기업의 높은 생존율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 생존율 개선 관점의 연구에서 성과 창출과 유지 관점으로의 연구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한 연구는 내부 및 외부 요인으로 구분되어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으며, 창업자 특성은 내부요인으로 구분된다. 다양한 선행연구를 조사 및 검토한 결과 한계점이 존재한다. 첫째, 대부분 설문조사 기반 특정 지역 또는 산업 중심의 단편적 연구가 진행되었다. 둘째, 설문조사 시점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기업의 생존기간 구분이 힘들고, 기간 구분 없이 진행되었다. 기존 선행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생존기간 별 영향요인의 상이한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었으며, 본 연구는 국내 외 선행연구들이 성과와의 관계에서 가장 먼저 주목하였었던 창업자특성에 주목하였다. 벤처기업은 일반기업과 비교하여 기업 내 인적역량이 초기 및 장기 성과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며, 창업자특성은 이러한 인적역량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정부승인통계인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원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전 산업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생존 기간을 구분하고, 각 기간 별 창업자 특성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자료포락분석 (DEA, Data Envelopment Analysis)을 활용하여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창업자가 박사일 경우 학사인 경우와 비교하여 창업초기 및 중장기 관점에서의 경영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 실무경력은 10년 이상일 경우, 그리고 공동창업을 한 경우 창업초기의 경영성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벤처기업 정책 입안자와 민간 투자 의사결정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기반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전략적 지향성과 조직문화와 함께 테크노파크의 지원이 기업의 혁신역량을 매개하여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가운데 기업이 혁신을 지향하는 기업가지향성과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혁신역량이 취약한 기술기반 중소기업이 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을 활용하여 신제품개발역량을 향상시키고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모형을 제시한다. 실증분석을 위해 2019년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테크노파크로부터 지원받은 경험이 있는 기술기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확보한 169개의 유효한 설문 응답을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가설을 검증한다. 실증분석 결과 첫째, 기업가지향성은 신제품개발역량을 매개로 제품혁신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직문화 역시 신제품개발역량을 매개하여 제품혁신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거점기관의 지원은 신제품개발역량을 매개하여 제품혁신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정책적인 시사점은 첫째,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자원과 역량이 제한적인 기술기반 중소기업 경영진은 테크노파크와 같은 지역혁신거점기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혁신역량과 성과를 향상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정부와 테크노파크는 수요기업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기술기반 중소기업기업의 혁신역량 향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정부 R&D 투자의 결과물이 연구소기업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에 체화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창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생존율과 고용창출의 효과를 보이는 연구소기업은 지금까지 특허와 기술이전에만 초점을 두어 온 공공연구기관의 사업화에 비해 공공 연구투자의 경제적 성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연구소기업의 긍정적인 기여도에 비해 연구소기업 자체에 대한 연구 뿐 만 아니라, 연구소기업의 설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통해 기술사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크게 조직, 연구역량, 기술, 지역적 요인으로 구분하고, 이러한 네 가지 요인들이 2006부터 2015년까지 각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소 기업의 설립여부와 연구소기업의 숫자에 미치는 영향을 패널 로짓과 음이항 모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2006년 연구소 기업 제도 실시 이후 과학기술계 출연(연) 기관 중 연구인력과 특허 출원이 많은 기관일수록, 대전 연구개발특구내에 위치하는 기관일수록 연구소기업의 설립확률과 기업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연(연) 기관의 기술요소와 기술사업화 담당 인력규모를 통제할 경우, 최근 5년간 정부 출연 기관의 인력 규모와 개발단계 기술에 집중도가 높을수록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가능성과 기업 수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한국의 벤처캐피탈은 투자규모가 세계적인 수준이나 창업초기단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고 첨단기술 분야 및 수도권에 투자가 집중된 데다 신규상장 및 M&A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 등으로 벤처캐피탈의 투자자금 회수 등이 어려운 상황이다. 첨단기술 벤처기업의 경우 투자자와 벤처기업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벤처금융 선진국은 정부 자금지원시 시장과 민간투자자와의 연계, 해외 저명 벤처캐피탈사와의 공동투자 유도 등 다양한 유인설계(incentive mechanism design)를 통해 동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우리 정부 및 지자체는 민간부문과의 공동펀드 확대, 지역별로 특화된 매칭펀드 조성, M&A 등 벤처캐피탈사의 출구경로 다양화 등을 통해 창업벤처생태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으며, 벤처캐피탈사도 외국 벤처캐피탈사와의 공동투자 등을 통해 투자대상 기업선정 및 가치증대 활동에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
특허전략연구는 경영전략, 기술전략과 연계된 특허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특허 Idea 발굴에서 출원 관리, 제품 및 개발과제의 조사/분석과 활용을 위한 라이선싱 등을 효율화하는 논의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수립된 특허 전략의 내재화 및 성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 고유의 문화를 고려하거나 이를 반영한 특허전략 수립 연구는 매우 부족하였다. 그 결과 기업들은 업종과 조직문화가 고려되지 않은 일류 선진 기업의 특허전략을 자사 전략으로 모방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조직문화를 4개의 프레임워크로 구분하는 경쟁가치모형(Competing Value Model)을 바탕으로 기업의 특허전략 모형을 제안한다. 사례 연구를 통해 특허전략 유형을 검증하고 기업의 조직문화에 따른 적합한 특허전략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특허전략에 대해 새로운 관점인 조직문화 이론을 바탕으로 논의하였다는 점과 실무적 활용성이 높은 전략모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정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성과창출과 관리 등에 대해서 근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정부연구개발사업의 혁신 및 사업화 성과 창출 경로를 추정할 수 있는 연립방정식 모형을 설계하여 산업에 따른 성과창출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서 KEIT 산업기술혁신사업의 성과활용현황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정보통신(IT) 산업과 화학(CT) 산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든 기업들은 정부지원금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특허를 통해 보호하고 혁신을 파급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특허를 사업화하는 것은 IT 산업에서는 중소기업, CT 산업에서는 대기업으로 나타났다. 복합산업 성격인 IT 산업의 중소기업은 기업의 자체적인 혁신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반면에 CT 산업의 중소기업은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과 향상에 있어서 협력연구 등의 지원이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연구 개발사업으로 창출된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정부 정책 및 과제 기획 시 산업별 기업별 특성에 따라 주안점을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은 설계, 감리 및 시공과 같은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분야에만 사업을 집중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해외건설 수익성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PMC와 같은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분야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해외 PMC 사업 진출을 위한 역량강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보리치 요구도 평가와 로커스 포 포커스 모형을 통해 해외 PMC 역량 요인을 규명하였으며, 정량분석과 정성분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의 역량수준에 따른 단계별 향상전략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이 해외 PMC 사업을 위한 주요 역량을 파악하고, 해외 PMC 사업을 준비하는데 국내 기업에 참고 전략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증대하기 위하여 평가진단 체크시트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평가진단 체크시트 개발 절차는 사전조사(주력기업 조사, 업종특징 분석. 핵심기능 선정 등), 연구개발(핵심기능 체크시트 개발, 핵심기능 향상도구 개발)순으로 진행하였다. 평가모델은 5개 부문(비전과 전략체계, 품질보증과 제품안전, 현장관리 수준, 통계적 공정관리, 개선활동)으로 대별한 후, 각 부문별로 1)인식, 2)체계, 3)운영, 4)검토 및 보완의 4가지 내용으로 구분하여 구성하였다. 본 평가모델은 특히 지방자치단체 내에 산재해 있는 중소기업 중에서 주력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해당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우려나라 기업집단(企業集團)의 비용함수분석(費用函數分析)을 통해 제조업과 금융업간의 기술적 생산조건을 규명함으로써 제조산업(製造産業)과 금융업겸영(金融業兼營)의 효율성여부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금융소유지배규제정책방향(金融所有支配規制政策方向)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집단의 비용함수분석결과에 의하면 비금융제조업(非金融製造業)과 증권업(證卷業)간에는 범위(範圍)의 경제(經濟)(상호효율증진효과(相互效率增進效果))가 있는 반면 제조업(製造業)과 은행업(銀行業)이나 기타금융업과(其他金融業)의 사이에는 그런 관계가 부재(不在)하며, 우리나라 기업집단(企業集團)들은 평균적으로 규모가 과대하여 비효율(非效率)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경제(經濟)의 개방화(開放化)와 금융자율화(金融自律化) 그리고 세계경제(世界經濟)의 통합화(統合化)가 진전됨에 따라서 제조업(製造業)과 증권업(證卷業)의 겸영(兼營)및 소유지배관계(所有支配關係)는 지속강화(持續强化)되겠지만 제조업(製造業)과 은행업(銀行業)과의 관계는 오히려 그 연계(連繫)가 약화(弱化)되며, 기업집단(企業集團)의 평균규모도 축소조정(縮小調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금융소유규제정책(金融所有規制政策)은, 우선은 은행업과 제조업간의 소유지배를 허용하든 금지하든 어느 경우나 뚜렷한 자원배분(資源配分)의 왜곡(歪曲)이나 효율증진효과(效率增進效果)가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정부가 특정 소유구조를 강제하기보다는 은행(銀行)이나 기업(企業)들이 자체판단(自體判斷)에 의해 최적소유구조(最適所有構造)를 결정(決定)하도록 하되, 특정 소유지배관계(所有支配關係)의 형성이 금융산업 및 경제내에 경쟁저해적(競爭沮害的) 효과(效果)를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경쟁정책적(競爭政策的)차원에서 접근(接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소유집중(所有集中)에 따른 은행(銀行)의 안전(安全) 건전성(健全性) 저해효과(沮害效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일인(同一人) 여신한도(與信限度)의 엄격한 운용(運用) 등 건전감독기능(健全監督機能)을 보강해야 할 것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경쟁기업의 기술적 역량분석을 위해 특허정보 분석을 실시하였다. 특허정보의 분석방법으로는 출원인 분석, 기술분류 분석, 지표분석 등 여러 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경쟁기업의 기술적 역량분석 1단계로 특허활동도(Patent Activity:PA)가 높은 출원인을 선별하였고, 2단계로 기술자립도(Technological Independence:TI)가 높은 기술분류를 선별하였다. 그리고 1단계와 2단계 결과를 매칭하여 특허활동도가 높은 주요 출원인 중에서 기술자립도가 높은 기술분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경쟁기업간에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중요 기술 포트폴리오를 분석할 수 있다. 이 분석 결과는 기업의 R&D계획, 특허전략 수립 등 전략적 R&D 관리 수행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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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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