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의 초기 기독교는 선교사를 중심으로 서술될 수도 있지만 수용주체인 유학자의 입장에서도 서술될 수 있다. 안동지역의 초기 기독교는 유학자가 주축이었으며, 그들이 기독교에 입교한 동기 또한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민족의 자강과 구국이라는 당시 혁신유림의 문제의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들의 목회 활동에서도 유교적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논문에서는 안동지역의 초기 기독교인을 '선비-기독교인'으로 칭해 보고자 한다. 안동지역 초기 기독교인은 역사적인 의식을 가지면서 올바른 도를 구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신앙의 근거로 삼았으며, 신앙심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유교의 도덕성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들의 목회 활동에서 유교적 요소와 기독교의 종교성이 결합된 특이한 종교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유교와 기독교가 만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양자 모두 세속성과 초월성을 중시한다는 유사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교는 세속성을 중시하면서도 초월성을 부정하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초월성을 중시하지만 세속성 또한 부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교는 기독교의 초월성을 수용할 수 있었다면 기독교도 유교적 세속성을 부정할 필요는 없었다. 이와 같이 안동지역의 초기 기독교인은 기독교와 유교 양자를 대립적인 관계로 보지 않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수용하였다. 그래서 논문에서는 양자의 만남을 상호문화철학적인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가정사역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부의 학습참여동기에 대해 공동체 의식과 부부 친밀감이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의 검증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교회 및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정사역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부부를 연구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해 남성 302명, 여성 305명으로 총 60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했다. 측정도구로는 학습참여동기의 하위요인으로 계속동기, 내적동기, 외적동기로 구성되었고, 공동체의식의 하위요인은 구성원의식, 상호영향의식, 욕구의 통합과 충족 그리고 정서적 연대로 구성되었다. 마지막으로 부부 친밀감의 하위요인은 인지영역, 성적영역, 정서적영역으로 구성했다. 학습참여동기에 대해 공동체 의식과 부부 친밀감이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먼저 측정된 변수들의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수행했고, 두 번째, 학습참여동기에 대해 공동체의식과 부부 친밀감의 하위요인들의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기분석(단계적선택)을 수행했다. 마지막으로 학습참여동기에 대해 공동체 의식과 부부 친밀감이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위계적 회귀분석을 수행했다. 연구결과 첫째, 학습참여동기에 대한 공동체 의식과 부부 친밀감의 다중회기 분석 결과 계속동기에는 정서영역, 내적동기에는 구성원 의식, 외적동기에는 상호영향의식이 높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습참여동기에 대한 공동체의식과 부부 친밀감의 상호작용 효과 분석을 위한 위계적 회기 분석을 수행한 결과 계속동기와 외적동기에 대해 공동체의식과 부부 친밀감이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내적동기에 대해서는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가정사역의 학습참여동기에 대한 기초연구로서 평생학습 시대 속의 기독교 가정사역 프로그램 개발이 귀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본 연구는 생태학적 위기와 회복의 과제 앞에서 기독교교육의 역할을 몰트만의 창조론의 관점에서 재고한 글이다. 인류는 여러 차례의 산업혁명을 거치며 산업상의 획기적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그로 인해 생태계는 심한 몸살을 앓으며 이상 현상을 드러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생태계의 파괴와 고통에 대하여 기독교교육은 자연 세계를 향한 생태학적 감수성을 보다 통전적으로 접근하고 실제적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몰트만은 오늘날 점증하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착취는 세계가 인간의 소유라는 인간 중심적 생태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러면서 하나님 중심의 생태학적 세계의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시한다. '창조공동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귐', '안식일을 통한 종말론적 새 창조'는 하나님 중심의 생태학적 세계의식을 집약해주는 주요 개념들이다. 이러한 몰트만의 창조론을 기초로 본 글은 기독교교육이 추구해야 할 생태학적 감수성을 성례전적 창조공동체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기독교교육의 역할과 실천적 대안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을 포함해 세계는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로서 종말을 향해 함께 지어지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례전 공동체임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기독교교육은 하나님의 사귐 안에서 사람과 세계의 화해적 사귐을 중재하는 고난받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을 제안하였다. 하나님의 창조를 경축하며 종말론적 창조의 완성을 지향하는 안식일 지킴이 교육은 무너진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기독교교육이 실천할 수 있는 실천적 영역이 될 것이다. 몰트만의 창조론은 그동안 기독교교육이 간과하거나 외면했던 생태환경에 관한 관심과 더불어 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통전성 있는 기독교교육적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어린이집 교원의 소명의식과 윤리실천 및 행복감의 관계를 알아보고 소명의식이 윤리실천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전국의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기독교인 원장 106명과 보육교사 197명으로 총 303명이다. 소명의식은 심예린(2010)의 '한국판 소명의식 척도'를 사용하고, 윤리실천은 김은설과 박수연(2011)의 척도를 일부 수정하여 사용하였고, 행복감은 이은숙(2016)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어린이집 교원의 소명의식과 윤리실천 및 행복감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전체적인 소명의식과 윤리실천 및 행복감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여, 소명의식이 높을수록 윤리실천과 행복감이 높았고 윤리실천이 높을수록 행복감도 높았다. 둘째, 어린이집 교원의 소명의식이 윤리실천에 미치는 영향은 소명의식 중 목적/의미-존재와 친사회적 지향-존재 변인이 영유아와 영유아 가정에 대한 윤리실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동료 및 기관과 사회에 대한 윤리실천에는 친사회적 지향-존재 요인만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셋째, 어린이집 교원의 소명의식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은 소명의식 중 목적/의미-존재와 친사회적 지향-존재에 대한 소명의식이 높을수록 외적 행복과 내적 행복이 높게 나타났고, 자기조절 행복에는 목적/의미-존재 소명의식만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이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어린이집 윤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육 교원들이 인간 본연의 내면에 있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소명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이라는 것을 밝혔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이 인식하는 교사의 전문성은 무엇이고 그들의 전문성은 어떻게 성장하는지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문성은 일반적으로 특정 분야에 필요한 특별한 지식, 기술, 태도를 의미한다. 교사 전문성 역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자질, 기술과 행동, 가치를 포함하며, 교사의 생애주기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본 연구는 교사 전문성의 의미와 성장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면담을 병행한 혼합연구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270여 명의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가 참여한 설문조사는 교사의 관심사, 각 전문성 요소의 중요도와 보유 정도, 전문성 개발 노력과 도움 정도를 질문하였다. 심층 면담은 7명의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하였고 이들이 인식하는 교사 전문성의 의미, 교사 자질과 역량, 전문성 성장을 위한 환경을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를 보면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은 기독교적 관점으로 교과를 재구성하는 교과 전문성뿐 아니라 소통, 관계, 소명의식을 전문성으로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전문성 성장에는 소명에 반응하고자 하는 교사의 결단, 지속적인 자기계발, 교사공동체,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교육환경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에서는 교사들의 전문성 성장을 위해서 교사의 생애주기를 고려할 것과 교사 주도적인 전문성 성장의 접근을 제안하였고, 예비교사교육에서 교과 전문성뿐 아니라 소통과 관계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둘 것을 강조하였다.
연구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유대교 미쉬나 나쉼(Nashim)의 기원과 텍스트를 분석하고, 교육신학적인 측면에서 고찰하여, 기독교교육에 적용할 방안을 제시하고, 특히 여성의 결혼생활과 관련된 인권 문제를 분석하는 데에 있다. 연구내용 및 방법 :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연구내용을 첫째, 미쉬나 나쉼의 기원과 텍스트를 분석하기 위하여 미쉬나 나쉼이 편집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살펴보고, 미쉬나 나쉼의 텍스트의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자의 관점에서 7개 마섹콧을 먼저 결혼관계법, 이혼관계법, 약혼관련법, 간음관련법, 서원과 서약 관련법으로 나누어 텍스트를 정리하고, 그 내용을 살펴보았다. 둘째, 미쉬나 나쉼(Nashim)을 교육신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먼저, 결혼관계법으로 시형제 결혼제도와 혼인의 순결제도, 이혼 관계법, 약혼 관계법, 간음 관련법, 서원과 서약 관련법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셋째, 미쉬나 나쉼을 기독교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은 결혼생활교육, 이혼예방교육, 서원과 서약을 위한 교육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결론 및 제언 :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리스도인 가정을 이루기 위한 결혼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그리스도교의 측면에서 이혼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영적으로 건전한 서원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건전한 서약교육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한국 사회는 아직 가부장적 권위 의식이 뿌리 깊게 깔려 있으며, 양성평등 의식도 여전히 뒤처진 실정이다. 이것은 교회 내에서 여성 차별과 비하, 이혼과 재혼에 대한 금기,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교가 해결 대안을 제시해야 된다.
이 글은 현대시조의 다양한 주제 양식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여 시조의 제재를 시인의 자아, 혹은 인간사의 내면에 깃든 근원적 문제에 천착해 주제로 형상화한 작품을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째, 자아성찰과 시인의 자의식과 시인의식을 주제로 다룬 시조에는 메타시조 형식의 시, 시 쓰기에 대한 '시론'격의 작품 등이 있다. 시인 자신이 자아에 대한 인식이 치열할수록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 사이의 갈등을 통해 '부끄러움'을 느끼지만 이를 극복하고 의미 있는 시를 창작하고자 하는 진지한 자세와 시인의식 이 주제로 표출된다. 둘째, 인간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문제를 다룬 시조는 죽음의 타나톱시스(Thanatopsis: 사관(死觀))를 표현한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깊은 담론보다는 직정적인 감정과 죽음에 대한 단상들이 표현되고 있어 이러한 주제에 대한 형상화는 운문보다는 산문의 영역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죽음에 관한 다양한 제재가 시조의 영역에서 주제화되는 것은 현실적 삶의 태도를 돌아보고, 생의 깊은 이면에 깃들인 인간의 본질적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셋째, 인간과 신에 대한 근원적 문제를 제기하는 주제의식은 주로 기독교적 세계관을 토대로 창작된 작품을 통해 나타난다.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시조의 경우 속악하고 부조리한 현실의 삶을 방관하는 신의 의지에 대한 항의와 불만, 이기적 욕망으로 인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쓰인 시조에는 역설적으로 신의 섭리에 대한 순명이 나타난다. 이러한 유형의 시조는 기독교 세계관과 종교적 신앙을 주제로 표현할지라도 시인이 지닌 자유로운 시 정신과 창작태도가 있다면 생경한 종교적 언어에 함몰되지 않고. 호교적 신앙시로 축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위에서 살펴본 몇 가지 주제들은 우리 시조의 관심을 피상적인 현실의 문제를 넘어 생의 깊은 국면으로 전환해 그 이면에 깃들인 인간의 자아의식과 고독, 삶과 죽음, 절대적 존재에 대한 물음 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인의식의 지평을 넓히고 현대시조의 주제 의식을 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교회 가정사역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참여동기가 서번트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과 공동체 의식의 구조적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서 수행되었다. 먼저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구조모형을 구성하였다. 구조모형 검증을 위해 전국의 교회 및 단체에서 실시하는 교회 가정사역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배포한 설문지 700부 중 607부를 대상 자료로 수집하였다. 자료수집은 교회 가정사역 이후 학습참여동기, 서번트 리더십, 공동체 의식을 설문지를 사용하여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학습참여동기에 대한 서번트 리더십의 영향과 공동체 의식의의 구조적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 제안한 구조적 모형이 타당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에 학습참여 동기 가운데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의 영향을 공동체 의식이 매개하여 서번트 리더십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검증되었으며, 서번트 리더십의 영향을 공동체 의식이 매개하는 경로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에 교회 가정사역을 운영할 때, 참여자들의 내재적 참여동기와 외재적 참여동기를 고려하여 공동체 의식을 조절한다면 학습참여동기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true meaning of christian ceremonial dress, based on the Biblical background, by examining the origin and the symbolic meaning of the Catholic ceremonial dress. The influence of the Liturgical movement on the ceremonial dress and the changes in the symbolic meaning of the Christian ceremonial dress are studied. This research also aims to closely examine the difference in Christians' consciousness on the Christian ceremonial dress such as gown, stole, and clergy shirt. It aims to provide basic resources for the education and further study on the Christian ceremonial dress through reconfirming the basic understanding and the symbolic meaning of the Christian ceremonial dress. As a result, according to the lesson of the Bible and the ideology of the Reformation, it is suggested that priests should wear regular suits or the traditional Hanbok rather than wearing gown or Roman collar. However, if most of Christians believe that it is critical to wear ceremonial dress to project holiness and seriousness during the service, it is suggested that priest should wear gown only and avoid Roman collar and stole because they only show the hierarchy of priests. Accordingly, there is a hope in this research that the knowledge of ceremonial dress could be re-defined based on the Evangelism in the Bible though the results of the study.
본 연구의 목적은 중세 후기 탁발 수도자들, 도미니칸 수도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교육목회가 성직자와 평신도들에게 끼친 영향을 탐구하는 것이다. 탁발 수도자들의 사도적 삶과 탁월한 교육목회는 거룩한 진리를 갈망하던 평신도들의 믿음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별히 도미니칸 수도자들이 가르친 정통 기독교 교리와 논리적 논쟁을 통하여 카타리파와 같은 이단들의 개종에 기여하였다. 또한, 탁발 수도자의 목회는 중세교회의 성직자들로 하여금 교회의 본질에 대한 바른 이해와 사도적 소명의식을 굳게 하였다. 끝으로, 탁발 수도자들의 교육 목회는 중세 교회 성직자들이 설교자, 교사, 영혼의 치유자, 그리고 고해 신부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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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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