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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徐敬德)을 통해 본 조선 중기 근기(近畿) 문학 사상의 변화 (A Study on the Changes of Literary Thought in the Middle of the Yi Dynasty through Seo Kyung Duk)

  • 김성룡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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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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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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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서경덕(徐敬德, 1489~1546)이 남긴 음성학 논문인 <성음해>라는 글을 풀이하면서 서경덕의 사유에 담긴 특징을 추론하고 이것이 16세기 당시풍의 흥성과 여하한 관련이 있는지를 추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경덕은 주기론을 전개한 학자로서 한국의 유학이 심화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학자이다. 서경덕은 신분에 구애되지 않고 많은 학자들을 길러낸 훌륭한 교육자였다. 그들 대부분은 서울부터 개성 사이 근기 지역에서 활동하였다. 이 무렵 조선에서는 당시풍의 시풍이 유행했다. 이러한 문학 풍조를 이끈 이들은 대부분 서경덕의 제자들이다. 이것은 서경덕의 학문이 갖고 있는 특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서경덕은 세계는 기의 운동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운동은 정확한 수의 질서를 따른다고 보았다. 기는 수의 질서를 따라 능동적이며 자동적이고 필연적으로 우주 만물을 만들어낸다. 세상의 모든 것은 저마다 타고난 기의 운동에 따라 형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현존재는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분명하여 모두가 서로 어울리고 총체적으로는 조화를 이룬다. 현세의 차별을 넘어선 본체는 맑고 깨끗한 하나로 돌아간다. 이처럼 현세의 차이를 조화와 어울림으로 받아들이는 정치적 입장과, 맑고 깨끗한 본체에 대한 진리 체험을 미적 체험으로써 체험하고자 하는 문학적 입장이 나타나게 되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가 16세기 문학의 변화를 이끌었다.

"의학독서기(醫學讀書記).권상(卷上)"에 대(對)한 번역연구(飜譯硏究)(I) (A Translation Study on the First Volume of "Uihakdokseogi (醫學讀書記)"(I))

  • 임이빈;방정균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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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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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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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Uihakdokseogi(醫學讀書記)" is a casual work which mentions Ujaekyeong(尤在涇)'s thoughts on various problems found through extensive studying or in practice. The book does not focus on a single topic, thus the spectrum of the work is broad and is filled with problems which would interest most medical professionals. The major contents of the first volume of "Uihakdokseogi(醫學讀書記)" include differences of view on health preservation, the Five Circuit Phases[五運] and Six Atmospheric Influences[六氣], diseases, and the "Naegyeong(內經)", mentions on errors in transcription , and the gap between certain contents in "Yeongchu(靈樞)" and "Somun(素問)". U[尤在涇] asserts that Eum and Yang(陰陽) in a human should be in harmony as is the Gi(氣) of the sky and earth[天地] is, and that one should live according to the Gi(氣) of the four seasons to live a healthy life. He does not vary largely from the context of other writers on the matter of the Five Circuit Phases [五運] and Six Atmospheric Influences[六氣], and focuses on the concepts of predominant Gi[主氣], guest Gi[客氣], corresponding years[天符] , correlating years[歲會], and Taeeul corresponding years[太乙天符]. He mentions causes, symptoms, and treatments of various diseases such as cough due to asthenia of the viscera, stagnation of Yang(陽), stagnation of Eum(陰), abscess of the stomach, hard abscess of the intestines, upper emaciation, edema of the limbs, inability to raise the limbs, broken thigh, turbid fluid, inversion of Gi(氣) flow, sudden onset of fainting with cold extremities, diarrhea due to disorder of Gi(氣), and malaria. U[尤在涇] also points out faults of "Classic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甲乙經]" in the understanding of "Naegyeong(內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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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삼일신고(三一神誥)${\gg}$에 나타난 의료기공(醫療氣功)에 관(關)한 연구(硏究) (A Study on medical Qigong mentioned in ${\ll}$Samilshingo${\gg}$ (三一神誥))

  • 반창열
    • 대한의료기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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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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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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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최근 서구(西歐)에 불고 있는 명상(冥想)과 참선(參禪) 및 기공(氣功)붐과 더불어 우리 전통(傳統)의 양생법(養生法)들의 가치(價値)가 새롭게 평가(評價)되고 있는데, 아직 우리 고유(固有)의 이론적(理論的) 근거(根據)가 미흡(未洽)한 실정(實情)이다. 이에 저자(著者)는 한국의료기공(韓國醫療氣功)의 이론적고찰(理論的根據)를 마련하기 위해서 한국기공(韓國氣功)의 역사(歷史)를 시대순(時代順)으로 살펴보고, 한국기공(韓國氣功)의 이론적(理論的) 근거(根據)가 되는 ${\ulcorner}$${\lrcorner}$ 사상(思想)을 검토(檢討)한 후(後), ${\ll}$삼일신고(三一神誥)${\gg}$${\ll}$황제내경(黃帝內經)${\gg}$에 나타난 신(神)의 의미(意味)와 인체관(人體觀) 그리고 수련법(修鍊法)의 비교연구(比較硏究)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結論)을 얻었다. 삼국시대(三國時代)에 활기(活氣)를 띤 민족고유(民族固有)의 신선도(神仙道)는 점차(漸次) 도교(道敎)의 영향(影響)을 받아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 이후(以後) 점점(漸漸) 쇠퇴(衰退)되어 겨우 명맥(命脈)만 유지하게 되었으며, ${\ulcorner}$${\lrcorner}$ 사상(思想)의 기원(起源)이 되는 삼대경전(三大經典)중 하나인 ${\ll}$삼일신고(三一神誥)${\gg}$에는 유(儒) 불(佛) 도(道) 삼교(三敎)의 원형(原形)이 포함(包含)되어 있었기 때문에 삼국시대(三國時代)부터 들어온 유(儒) 불(佛) 도(道)의 외래사상(外來思想)을 발전적(發展的)으로 수용(受容)할 수 있었다. ${\ll}$삼일신고(三一神誥)${\gg}$${\ll}$황제내경(黃帝內經)${\gg}$을 비교연구(比較硏究)한 결과 기공(氣功)의 이론적(理論的) 근거(根據)가 되는 세 가지 측면(側面)에서 공통(共通)된 점(點)을 찾아볼 수 있었다. 첫째, 신(神)의 의미(意味)에 있어, 천신(天神)과 인신(人神)의 층차(層差)가 존재하면서도 서로 상통(相通)하고 있으며 신(神)의 작용(作用)을 세 가지로 구분(區分)한다는 면에서 논리구조(論理構造)가 일치(一致)되는 공통점(共通點)이 있었다. 둘째, 인체관(人體觀)에 있어, ${\ll}$삼일신고(三一神誥)${\gg}$의 기일원론(氣一元論), 진망이분론(眞妄二分論), 성(性) 명(命) 정(精)과 심(心) 기(氣) 신(身)의 삼분론(三分論)과 형식적(形式的)인 면에서 공통점(共通點)이 있었고 또한 삼진(三眞)인 성(性) 명(命) 정(精)은 삼보(三寶)인 심(心) 기(氣) 신(身)의 이치적(理致的)인 측면(側面)으로, 삼망(三妄)인 심(心) 기(氣) 신(身)은 삼보(三寶)인 정(精) 기(氣) 신(神)의 기능적(機能的)인 측면(側面)으로 이해(理解)할 수 있었다. 셋째, 수련법(修鍊法)에 있어, ${\ll}$삼일신고(三一神誥)${\gg}$에 나타난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수련법(修鍊法)은 각각(各各) 한의학(韓醫學)의 병인(病因)인 내인(內因) 외인(外因) 불내외인(不內外因)을 조절하는 방법(方法)으로 이해(理解)할 수 있었다. 즉 지감법(止感法)은 인간(人間)의 감정(感情)과 마음 그리고 본성(本性)을 조절(調節)하는 방법(方法)으로, 조식법(調息法)은 인체내부(人體內部)의 기운(氣運)뿐만 아니라 인체내외(人體內外)의 기운(氣運)을 조절(調節)하는 방법(方法)으로, 금촉법(禁觸法)은 인체(人體)의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자세(姿勢) 그리고 생활습관(生活習慣) 등을 조절(調節)하는 방법(方法)으로 이해(理解)할 수 있었다. 이상(以上)의 결론(結論)을 통(通)하여 ${\ll}$삼일신고(三一神誥)${\gg}$에 나타난 신(神)의 의미(意味)와 인체관(人體觀) 그리고 수련법(修鍊法) 등이 ${\ll}$황제내경(黃帝內經)${\gg}$과 공통(共通)된 기공(氣功)의 이론적(理論的) 근거(根據)를 가지므로 ${\ll}$삼일신고(三一神誥)${\gg}$는 한국의료기공학(韓國醫療氣功學)에 있어서 큰 의의(意義)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向後)에도 지속적(持續的)인 연구(硏究)가 필요(必要)할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경북북부지역 퇴계학파(退溪學派)의 율곡학(栗谷學) 비판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northern Gyungbuk Toegye School's Criticism toward Yulgok scholarship)

  • 장윤수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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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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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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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글은 '경북북부지역' 퇴계학파의 율곡학 비판에 대해 고찰이다. 퇴계학파(율곡학파)는 상대학파와의 논쟁과 상호 비판을 통해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퇴계학파의 특징은 자체의 이론구조에 대한 탐색만으로는 그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못하며, 율곡학파와의 갈등 양상을 함께 이해함으로써 제대로 설명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의도에서 퇴계학파 중에서도 '학파적' 성격이 가장 강하였던 경북북부지역의 퇴계학파가 율곡학을 어떻게 비판하고 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퇴계학의 사상적 맥락을 좀 더 분명하게 규명하려는 것이 이 글의 주된 목적이다. 퇴계철학은 유학의 도덕주의의 맥락 위에 서서 리(理)의 자발성, 즉 도덕 객관주의에 입각한 자기완성의 경지를 지향한다. 즉 그들은 세계의 존재형식과 이유를 도덕주의적인 토대 위에서 분명하게 정초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의도에서 볼 때 기(氣)보다는 리(理)를 강조하는 것이 훨씬 정당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그리고 퇴계(학파)의 방식으로 유가적 도덕 세계관의 정수(精髓)를 가장 극적으로 드러내주는 사상이 바로 퇴계의 리발(理發)(동(動))설(說)이며, 이러한 시각에서 율곡학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이 "기(氣)를 리(理)로 오해한다."는 말에 집약된다. 퇴계학파의 학자들은 율곡학의 도덕적 상대주의의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