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사에서 공백으로 남아 있던 그대 작가들의 문학전집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백석.노천명.김유정.이태준.김태준 등 그동안 이념의 장막에 가려 소외돼왔던 문인들도 포함돼 있어 더욱 주목된다. 작가정신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들의 전집물 출간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한국근대미술은 유화 도입기인 1910년대를 한국미술사의 중요한 시작점이다. 1910년경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유화 도입배경과 그것이 당시 사회의 절실한 요청에 의한 것이었는지,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이 한국근대미술 초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일본근대 유화의 역사는 국수주의와 서구주의 물결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점차 일본화된 소재의 등장과 일본정서에 부합하는 화풍을 만들어 나가게 되는 것이 1890년대부터 1910때까지의 일본근대 유화계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를 다시 요약하면 외광파와 인상파가 절충된 양식에 일본의 메이지낭만주의에 부합하는 소재 즉 일본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풍경에 대한 애착 등이 전체 유화의 기류로 나타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새로운 문화의 하나였던 유화는 점차 세계의 다양한 미술사조 속에서 일본화다운 것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로다 세이키'(黑田淸輝) 이전에 이미 형성되었던 일본근대 유화양식과 구로다의 외광파 양식, 또 외광파가 일본 근대유화의 주류로 형성하게 되는 계기, 여기에 프랑스에서 직접 배워 온 작가들에 의한 인상파 도입 그리고 일본 '메이지낭만주의'(明治浪漫主義)의 등장으로 인한 사회 환경구조의 변화 속에서 양성된 그들의 절충양식의 초기유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근대미술은 '민족적 자부심'과 '민족적 열등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회적 배경논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근대미술의 사상적 배경에는 민족 개량주의적 발상과 계몽주의적 문화 활동에 있었다고 할지라도 근본적으로는 미술자체를 근대사회 발전의 연장선 속에서 파악하지 못했고, 따라서 미술자체를 새로운 문명수입이라는 근대적 풍물 정도로만 파악했던 것이 어쩔 수 없는 근대미술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미술을 주목한 이유는 근대적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로 미술자체를 파악하고 나아가, 식산흥업(殖産興業)의 수단으로 인식 했던 신지식층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문명의 발달이 미술의 발달에서 연원한다는 '미술문명론' 같은 시각이 미술자체가 성격이나 창작의 방향과는 무관하게 어떤 미술이든 그것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근대 즉 문명화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는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근대미술에 있어서 아카데미즘 역시 일본근대미술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초기유학생들은 그 당시 일본의 잡지나 화단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시안들을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정도였을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한국근대미술에 있어서 초기유학생들의 작품과 그 이후 선전에서 입선하는 작품들은 일본아카데미즘의 영향 밑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일본 근대 유화에서 형성된 외광파의 요소와 인상파 요소들이 일본 낭만주의로 표면화된 하나의 일본근대 유화의 형식 그대로가 한국아카데미즘의 성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1922년에 시작된 선전은 심사위원 대부분이 동경미술학교 교수이면서 구로다의 제자이거나 동료였다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더욱 확고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유학생들이 남긴 작품들은 완전한 인상파에 대한 지식이나 깊은 자아의식을 가지고 제작된 것은 아니라, 일본 동경미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었던 것들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그림은 구로다의 외광파라고 부르는 것들의 영향보다는, 인상파를 보고 배웠던 동경미술학교 교수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영향은 그대로 한국 근대미술의 아카데미즘을 형성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We were already thrown into the modern by the Japanese before reflecting the relevance of modernization and acceptance, and the value of the modern was postponed. The late period of Chosun, people sank into a state of torpor and traditional culture and ideology has caused people to have a negative perception of modern times.Modern times, however, are defined in the relative concept of tradition and modernity in the history of modern times. In order to understand the modern era and its origin, it is necessary to look squarely at the face of modernity. Failure of modern times is a failure of traditional succession.So, if we analyze the causes of the failure of the traditional heritage, why can't we see some of the reasons why we perceive it as a failure? In this thesis, it seeks to understand the diverse views of the traditional elites of the journal and the newspaper, which are published in the traditional education of the journal, and are looking at a variety of views. Moreover, we should seek to explore the traditional elements of the new tradition by discussing the aspects of the educational problems caused by the cause of the accidental break and the educational problems caused by its results.
Proceedings of the Korean Information Science Society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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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과학회 2012년도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논문집 Vol.39 No.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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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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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지금까지 한국근대음악에 대한 담론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음악원전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지 않은 상태이며, 특히 한국의 근대음악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음악교육자료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본 논문에서는 동아시아의 음악교육자료를 바탕으로 음악원전을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근대음악문화를 보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연구할 수 있는 선도역할을 하고자 한다.
This article focused on heterotopian spaces of modern Korea in the colonial era. This paper attempted to understand the features of heterotopia in the era. Heterotopia was slightly grotesque in modernity, but in the colonial era, people expected to realize the hope of contemporary society. Also, while analyzing discourses on heterotopia, this study identified another point of view on modernity in the era,. Pagoda Park, where March First Independence Movement was conducted and the psychiatric hospital East Ward Eighth, were heterotopian spaces at the times. Those spaces are represented as failure of modernity. Nevertheless, those spaces functioned as utopia, where people could speak freely on 'the independence'. But the governing system considered such speech as deceptive strange stories. Strange stories that inexplicably, revealed imperfection of the governing system and caused anxiety about the foundation of daily life. In conclusion, this article could provide understanding of another side of acceptance of modernity in the colonial era i.e., anxiety. It was revealed through the finding of heterotopia and analyzing discourses on heterotopia in the colonial Korea.
어떤 문학사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적 체계화를 위해 감행한 일반화가 여러 다양한 문학현상을 얼마만큼 체계적으로 서술하는가 하는 점이 살펴져야 한다. 이에 대한 답은 일단 부정적이다. 이 책에서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은, 한국근대문학의 특수한 전개양상이 거의 부각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인류의 지성사에 있어서 인쇄술만큼 가치 있는 것은 드물다. 최근에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컴맹'이란 단어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근대 사회가 형성될 무렵만 해도 '문맹'의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다. 인쇄술의 발명은 인쇄물의 대중화를 선도함으로써 문맹 퇴치와 근대 의식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Proceedings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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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학회 2013년도 춘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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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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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본 연구는 근대이후 서울시 성북동의 문화재와 주변 경관 변화과정과 원인을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시대별 폐쇄지적도를 이용한 필지 분석과 문헌자료를 참고하여 연구하였다. 경관은 대체로 제도적 요인과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변화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근대 이후 서울의 도시계획이 성북동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예상되며, 자본주의 경제체제 확립이 그 배경이 된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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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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