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의 맹출은 일반적으로 치근의 1/2~2/3이 완성(Nolla stage 7)되었을 때 임상적으로 출은(emergence)하여 치근 형성이 완성되기 전에 교합평면에 도달한다. 조기 맹출이란 맹출이 가속화되어 정상 맹출 시기 보다 이른 시기에 맹출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영구치의 조기 맹출은 매우 드물며 유치의 만성 치근단 주위염 등의 국소적 원인으로 인한 계승 영구치의 상방 치조골이 광범위하게 파괴되었을 때 치아의 치관이나 치근의 형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계승 영구치가 조기 맹출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영구치의 조기 맹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영구치의 조기 맹출이 가능하다. 조기맹출 치아의 임상 소견으로는 심한 동요도와 저작 시 동통, 법랑질의 저석회화, 치아의 편향과 변위, 회전 등이 있으며, 방사선학적 소견으로는 미발육된 치근과 골지지의 부족 등이 있다. 조기 맹출 영구치의 발생 가능한 합병증으로는 만성적인 외상과 동통 및 부종이 있을 수 있고, 맹출 순서의 변경과 인접치의 이동으로 인한 소구치 매복율의 증가, 치아의 변위와 회전이 야기될 수 있으며, 영구치의 탈락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조기 맹출 영구치의 경우 공간 유지 및 영구치 고정과 주위 조직의 회복, 치근 발육의 유도를 위해 적절한 처치가 필요하다. 전신 질환이 없는 만7세 여환이 상악 양쪽 제 1소구치의 심한 동요도와 동통을 주소로 치과 의원에서 의뢰되었다. 임상 및 방사선 검사상 치근 형성이 거의 없이 양측 상악 제 1소구치들이 조기 맹출되어 심한 동요도와 부종 및 저작 시동통을 나타내어 상악 제 2유구치에 교정용 band와 spur를 이용한 구내 고정식 장치를 제작하여 14개월 간 장착하여 조기 맹출한 치아들을 안정화시키고 성공적으로 치근 형성을 도모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삼중치는 치아의 형태이상 중 희소한 경우로서 세 개의 치아가 결합된 양상을 보이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그 동안 유치의 결합에 대한 문헌은 많이 보고된 바 있으나 대부분 두 개 치아의 결합에 대한 것이고 세 개 치아에 대한 보고는 드물었다. 삼중치는 치아 우식, 심미적인 문제, 부정 교합, 치주 문제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여러 전문 분야의 협진을 필요로 한다. 이 증례는 1세 11개월 여아의 상악 유전치부에 발생한 드문 증례인 삼중치에 대한 보고이다. 환아는 상악 우측 전치부 순측 치은 종창을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3주전 해당 부위에 치아 외상을 입은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환아의 구강 내 검사 시 상악 우측 유전치부위에 유중절치, 유측절치, 과잉치가 합쳐진 삼중치가 발견되었고 주변으로 누공과 농양이 관찰되었으며 방사선 사진에서 상악 우측 측절치가 결손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해당 치아에 대해 근관치료를 시행하였으며 복합레진을 이용하여 치관부위를 수복하였다.
매복은 임상 검사나 방사선 사진 검사 상에서 인식 가능한 맹출 경로 상에 장애물이나 이소 위치에 의한 치아 맹출의 정지를 의미한다. 상악 중절치의 치아 매복의 원인으로는 과잉치, 치아종, 치배의 이소위치, 외상 후 연조직 치유에 의한 폐쇄, 만곡치, 정지된 치근 발육 등이 있다. 매복된 치아는 인접치의 근심이동으로 인한 공간 상실, 부정교합, 인접치의 치근 흡수, 낭종의 형성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맹출장애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매복된 치아의 치료방법으로는 유치의 발거나 외과적 노출을 통한 맹출 유도, 경과관찰, 외과적 방법이나 교정력을 이용한 매복치의 재위치, 매복치의 외과적 발거 등이 있다. 이 중 교정적 견인은 매복된 치아가 원인을 제거한 후 또는 외과적으로 치관을 노출시킨 후에 일정기간의 관찰에도 맹출하지 않거나, 맹출경로가 정상에서 많이 벗어나 맹출이 기대되지 않을 경우 적용될 수 있다. 본 증례는 매복된 상악중절치를 교정적 견인을 통해 정상적인 맹출 방향으로 유도한 치험례들로 양호한 치료 결과를 보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하는 바이다.
이 증례 보고의 목적은 임플란트 근단병소를 가진 임플란트를 다양한 임상적 치료 적용 후 5 - 12년간 관찰하여 효과적인 임상적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 명의 환자 중 한 명은 병적 증상이 관찰되지 않아 비활성형(inactive form)으로 진단하고, 부가적인 치료 없이 주기적 관찰을 시행하였다. 두 명의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여 감염형(infected form)으로 진단하고, 2 - 3주간 전신적인 항생제를 처방하였다. 한 명은 증상이 개선되어 주기적인 관찰을 시행하고 있으나, 다른 한 명에서는 임플란트 근단병소의 크기가 증가하고 통증의 개선도 보이지 않아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재식립 후 보철치료를 완료하였다. 세 환자 모두 현재까지 기능적 이상 없이 임플란트를 사용하고 있다. 임플란트 근단병소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과정 중 골 괴사를 유발할 수 있는 과열 등의 수술적 외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임플란트 근단병소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전신적 항생제 처방이나 필요한 경우 외과적 처치를 통해 임플란트의 성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상악 전치의 위치 결정은 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열쇠이다. 따라서 상악 전치가 전부 소실된 환자에서 수술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본 환자는 상악 전치를 외상으로 인해 모두 상실하였으며, 보철 치료를 위한 교정치료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보철 개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악의 악궁 형태를 변형하여 4개의 보철 공간을 확립하여 술전교정을 진행하였으며, 3D 가상 보철수복을 참고하여 상악 전치의 위치를 결정하고 하악골 편악수술을 시행하였다. 악교정수술 시 상악골 이식술 및 임플란트 식립이 함께 진행되었으며 비교적 짧은 28개월의 교정치료 기간 후 치료를 마무리하였다. 골격성 III급 환자가 전치 소실 후 치조골이 함께 흡수된 경우 하악궁과의 조화로운 보철수복이 매우 어려우며, 이와 같은 경우에 전략적인 술전교정을 통해 하악골 후방이동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 이번 연구의 목적은 치과대학병원 보존과로 근관치료적으로 의뢰된 환자들과 치아들의 특성을 진료기록을 통해 살펴보고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재료 및 방법: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한 치과대학병원 보존과에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의 진료기록을 통해 근관치료적으로 의뢰되었던 환자를 취합하였다. 총 1171명의 환자 기록을 분석하였다. 의뢰된 치아의 상태가 근관치료 전인지 근관치료 중인지 또는 근관 충전된 이후인지를 초진 당시의 방사선 사진과 진료기록 내용을 토대로 구분하여 3가지 군으로 정리해서 분석하였다. 결과: 의뢰된 치아들의 69.9%가 상, 하악 제1, 2대구치였다. 이전 기관에서 의뢰된 후 치과대학병원에 내원할 때까지 소요된 일수는 평균 9.03일이었고 의뢰서가 있는 경우가 65.6%였다. 주된 의뢰 이유로는 지속되는 임상 증상(통증, 종창, 누공)이 37.9%로 가장 많았으며 진단의 어려움 16.7%, 근관막힘 13.8%, 높은 해부학적 난이도 11.4%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근관치료 전에 의뢰된 경우에는 진단의 어려움이 많았고 근관치료 중에 의뢰된 경우에는 지속적인 임상 증상과 근관 막힘이 많았다. 근관 충전 후에 의뢰된 경우는 지속되는 임상 증상이 대부분이었다. 결론: 대구치인 경우 지속적인 임상 증상과 근관 막힘이 주된 이유인 비율이 높았고 전치의 경우 치근단 수술과 외상 치료의 비율이 높았다.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기능적 성공률이 높아짐에 따라 심미성에 대한 새로운 성공 기준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치과의사 및 환자가 가지는 심미적 기준도 높아졌으며, 임플란트 심미 수복 결과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 식립하기 전 치료계획 수립 과정, 임플란트 수술 과정, 수술 후 보철수복 과정이 모두 심미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임플란트의 심미적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조골, 연조직, 그리고 임플란트의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각 단계마다 적절한 처치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성공적인 전치부 임플란트의 연조직 심미를 얻기 위해서는 외상과 자극을 최소화하는 수술, 골이식을 통한 골조직 증강, 임플란트 식립 시 임플란트의 3차원적 위치, 필요한 경우 연조직 이식술의 시행, 임시보철물의 충분한 경과관찰과 적절한 수정을 고려해야 한다.
다발성 안면 골절의 경우 골절 부위를 원위치로 정복하기 위한 지표가 부족하기에 골절편의 정복 후 교합과 구강 구조의 형태 및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화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다발성 안면 골절환자에서 나타난 개구제한과 구역반사는 치과치료의 난이도를 높이고, 외상으로 인한 악골의 위치차이가 심미적, 기능적 회복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경우 환자의 불편감과 치과치료의 난이도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구내작업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선택할 수 있다. 본 증례는 15년전 발생한 다발성 안면골절로 인한 후천적인 골격성 III급 및 개구제한, 구역반사를 가진 환자에서 상악 전치부 무치악 상태를 임플란트 계획부터 최종 보철물의 제작까지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이용하여 수복한 증례이다. 이러한 치과치료의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서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사용이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로 하고 심미적, 기능적으로 적절한 결과를 얻었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하악골 충격 시 구강보호장치의 재료적 성질에 따른 악골과 두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재료 및 방법: 경질과 연질의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는 구강보호장치를 두부외상이나 뇌질환 병력이 없고 정상교합과 자연치열을 가진 한국 성인 여성에게 제작하고, CT를 이용하여 악골과 두부의 3차원 유한요소모델을 제작하였다. 이 유한요소모델은 두개골, 뇌, 상악골, 하악골, 관절원판, 치아와 구강보호장치를 포함하며 407,825개의 elements와 82,138개의 node로 구성되어 있다. 0.1초동안 하악골 3부위에서 800 N으로 사선 방향의 힘을 가하였을 때 두 가지 재료에 따른 상악 치아, 상악골 및 두개골의 응력분포를 평가하였고 동일한 조건하에서 두 재료에 따른 뇌의 변위량을 비교하였다. 결과: 이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상악치아에서 유효응력 값을 비교하였을 때 연질의 구강보호장치가 경질의 구강보호 장치보다 응력값이 유의차 있게 작게 나타났다 (P < .05). 2. 상악골과 두개골에서 응력값을 비교하였을 때 연질의 구강보호장치가 경질의 구강보호장치보다 응력값이 유의차 있게 작게 나타났다 (P < .05). 3. 경질의 구강보호장치에서 연질의 구강보호장치보다 상악치아 및 상악골과 두개골에 더 많은 응력집중부위를 보였다. 4. 경질의 구강보호장치와 연질의 구강보호장치 간에 하악 충격 시 뇌의 변위량은 연질의 구강보호장치 쪽이 크게 나타났으나 유의차는 없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악골 충격 시에 경질 및 연질 구강보호장치가 상악골과 두개골에서의 응력분포에 미치는 양상을 알 수 있었지만, 아직도 이의 상관관계를 모두 파악하기에는 불충분한 점이 많으리라 생각되며, 스포츠 외상에 따른 구강보호장치의 재료에 따른 상관관계에 대하여 보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유치의 정상적인 치근 흡수는 계승 영구치의 맹출 압력으로 단핵구 세포가 방출되어 파골세포로의 분화가 촉진되어 일어나며, 계승 영구치의 맹출 경로를 따라 유치의 치근이 흡수되어서 유치가 탈락하게 된다. 계승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결손되었을 때에도 유치의 치근은 흡수될 수 있는데, 유치의 비정상적 치근흡수는 외상이나 염증, 교합압의 증가, 지지조직의 약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치아의 선천적 결손은 인간에서 가장 흔한 발육이상이며, 영구치가 결손되었을 때 유치는 만기 잔존할 수 있다. 영구치의 선천적 결손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국소적 원인이나 인류 진화에 따른 영향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 증례들은 계승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결손된 어린이에서 유치의 치근이 비정상적으로 흡수된 경우로 계승 영구치가 결손 된 유전치와 유견치, 유구치의 치근이 1/2 ~ 3/4정도까지 흡수 되었으며 흡수 부위는 불규칙적인 형태를 보였다. 원인으로는 흡수에 감수성이 높은 유치의 치주인대, 그리고 성장에 따라 증가되는 저작근육과 저작력, 혼합치열기에 유발되는 비정상적 교합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계승 영구치가 결손된 유치가 비정상적인 치근 흡수를 보이는 경우에 유치는 유지될 수도 있지만, 여러 요인에 의하여 탈락될 경우에는 공간을 유지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하며, 향후 보철치료나 교정치료를 요하므로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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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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