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우회술에서 동맥도관만을 사용하는 방법은 동맥편이 가진 도관개통률의 우수성 때문에 복재정맥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관상동맥 우회술에 비해 좋은 단기 성적은 물론이고, 향상된 장기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때때로 내흉동맥 또는 다른 동맥편들의 사용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특히 당뇨환자에서 양측 내흉동맥의 사용은 술 후 종격동염을 비롯한 합병증을 우려하여 사용이 꺼려지기도 한다. 또한 관상동맥 우회술의 재수술의 경우에는 사용가능한 동맥편 수의 제한이 문제가 되는데 이러한 경우 대체동맥편으로서 흉배동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저자들은 흉배동맥을 사용하여 시행했던 3례의 관상동맥 우회술을 보고하고자 한다.
관상동맥질환의 임상적인 개념은 지난 10년 동안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왔다. 관상동맥질환은 대부분 진행성 질환이며,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질병 진행의 어느 시점에서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러한 임상적 맥락에서 2019년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관상동맥질환의 임상적인 중요성을 반영하여 "만성관상동맥증후군"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발표하였다. 최근 관상동맥 전산화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관상동맥질환의 평가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안정형 협심증 또는 만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관상동맥 전산화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의 임상적 유용성은 초기 무증상 관상동맥질환의 발견에서부터 죽상경화판의 특성 분석 및 관상동맥질환의 치료 전략 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까지 관상동맥질환의 다양한 단계에 걸쳐 입증되고 있다. 이 종설에서는 안정형 협심증 환자의 이해를 돕는 병태생리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관상동맥 전산화단층촬영의 임상적 적용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관상동맥은 체순환 동맥과 비교하여 매우 다른 유동조건을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상동맥의 유동조건이 다른 혈관과 비교하여 동맥경화의 생성과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협착된 혈관 모델의 혈류역학적 전산유체해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협착된 관상동맥 모델의 유동장과 벽면전단응력의 분포는 복부 대동맥 및 고동맥과 비교하여 큰 차이점을 보였다. 관상동맥은 혈관 지름이 혈류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므로 큰 벽면전단응력값을 보이는 반면에, 혈관 협착부 목 후방부에 하나의 보텍스만 보이는 단순한 유동장 분포를 보였다. 한편, 복부대동맥과 고동맥 모델은 협착부 목 전반부와 후방부에 여러 개의 보텍스를 나타내는 복잡한 유동장을 형성하였다. 관상동맥 모델에서는 임피던스 페이즈앵글이 음의 큰 값을 가질 때에 벽면전단응력의 크기가 증가하고 재순환영역이 증가함이 관찰되었다. 그러므로 심장의 수축운동과 -110。에 이르는 관상동맥의 큰 음의 임피던스 페이즈앵글 값은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는 유동환경을 조성함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심폐기를 사용하지 않는 최소침습성 직접 관상동맥우회술(MIDCAB procedure)은 심장수술 분야에서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금번 저자들은 전에 만들어 준 좌전하행지 이식편이 막혀 관상동맥 재수술을 필요로 하였으나 좌내 유동맥의 혈류량의 불충분하였다고 생각되었다. 1례에서 최소 침습 수기를 통한 액와-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Takayasu 동맥염에서 관상동맥의 침범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며 일단 동반되면 치명적이지만 외과적으로 교정될 수 있는 질환이다. 환자는 28세 여자로 내원 2개월 전부터 발생한 심계항진을 동반한 어지럼증 및 두통과 좌상지의 파행(claudication)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대동맥조영술 및 관상동맥조영술 시행 결과 양측 관상동맥 개구부 협착을 동반한 Takayasu 동맥염으로 진단되어 복재정맥을 이용한 첨포이식편(patch graft)으로 양측 관상동맥 개구부 성형술을 받은 후 별 다른 문제없이 퇴원하였다. 이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거대 우관상 동맥류를 동반한 우관상 동맥에서 좌심실로 유출되는 관상 동맥루는 매우 드문 질환이며 동맥류 파열과 심부전, 심내막염으로의 진행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본 증례는 47세 남자 환자가 3개월 전부터 시작된 운동 시 호흡 곤란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로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과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해 거대 우관상동맥류 및 관상동맥-좌심실루로 진단되어 거대 관상동맥류 절제술 및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치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활로 4징증에서 우심 실유출로협 착의 다양한 형태가 수술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나 드물게 관상동맥의 기시 및 주행이상이 수술을 어렵게 만들며 술후예후에도 영향을 끼친다. 비교적 흔하게 동반되는 관상동맥의 기형은 좌전하행 지가 우관상동맥에서 기시하는 형태이며 단일관상동맥이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본 병원에서는 좌측 관상동에서 기시한 단일관상동맥에서 우관상동맥이 분지하여 우심실 유출로를 가로지르는 형태의 관상동맥 기형을 동반한 활로4징증을 치첨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대동맥판막수술중에 우관상동맥의 급성폐색은 우심실부전을 일으켜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한 대동맥 판막부전증을 가진 67세 여자 환자에서 19 mm Hancock II 조직판막을 이용하여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한 후 심폐기에서 이탈하는 과정주에 우심실부전이 발견되었으며, 우관상 동맥의 폐색을 의심하여 우측 내흉동맥을 사용하여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시행하였고 이후에 심폐기에서 순조롭게 이탈할 수 있었다. 수술후 9일째 시행한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우관상동맥 근위부에 색전에 의한 폐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저자들은 우관상동맥의 폐색으로 인한 우심부전증이 우관상동맥우회수술후에 회복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연구목적: 64 절편 MDCT를 이용한 심장 CT의 진단일치도를 알아보고, 심박동수와 관상동맥 석회화가 진단일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여 심장 CT 검사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함이다. 연구방법: 심장 CT와 관상동맥 조영술을 함께 시행한 178명(남자 84명, 여자 94명)을 대상으로 심장 CT에서 관상동맥 협착과 심박동수, 석회화 수치를 측정하였고, 관상동맥조영술에서 좌전하행동맥, 좌회선동맥, 우관상동맥의 유의한 협착($\geq50%$)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관상동맥 조영술의 결과를 표준으로 심장 CT의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 음성예측도, kappa index($\kappa$)를 계산하였다. 연구결과: 환자별 협착의 정도를 평가한 결과 심장 CT의 정확도는 96.6%였다. 혈관별로는 LAD, LCX, RCA 각각 86.5%, 84.3%, 92.1%로 높은 진단일치도를 보였다. 체질량지수와 혈압은 심장 CT의 진단일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심박동수는 60/min 미만에서 정확도 90.1%, $\kappa$값 0.78이었고, 70/min 이상에서는 정확도가 75.8%, $\kappa$값 0.52이었다. 관상동맥 석회화지수 100 미만에서는 정확도가 91.3%, $\kappa$값 0.81이었고, 석회화지수 400 이상에서는 정확도 68.6%, $\kappa$값 0.33으로 떨어졌다. 결론: 64 절편 MDCT를 이용한 심장 CT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거의 비슷한 진단일치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심박동수 70/min 이상, 관상동맥 석회화지수 400 이상에서는 진단일치도가 저하되었기 때문에 심장 CT 검사 시 심박동수와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확인하여 검사하여야 하고, 심박동수가 70/min 이상이면 베타차단제를 사용하여 심박동수를 조절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관상동맥질환 자의 관상동맥질환 중증도 분류에 따른 성별 위험요인 차이를 비교하고자 실시하였으며, 일개 종합병원에 처음 입원하여 관상동맥조영술을 실시한 남성 340명, 여성 221명을 대상으로 간호 정보 조사지와 관상동맥질환 중증도 진단 결과 기록을 2차 분석한 후향적 조사연구이다. 대상자가 진단받은 관상동맥질환 중증도 분류에 따라 남녀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관상동맥질환 중증도 분류에 따른 위험요인은 나이(p=004), 총콜레스테롤(p=.040), 중성지방(p=.049), 당화혈색소(p<.001), 흡연(p<.001), 음주(p=.002), 동반질환(p=.036)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반면 여성의 위험요인은 나이(p=.002)와 동반질환(p=.018)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관상동맥질환 중증도 분류에 영향을 주는 유의한 위험요인은 1개 관상동맥에 질환이 있는 군에서는 총콜레스테롤(OR 0.97, 95% CI 0.96-1.00, p=.014), 2개 관상동맥에 질환이 있는 군은 음주(OR 52.47, 95% CI 2.99-91.95, p=.007), 3개 관상동맥에 질환이 있는 군에서 총콜레스테롤(OR 0.98, 95% CI 0.95-0.98, p=.026)이었다. 여성의 관상동맥질환 중증도 분류에 영향을 주는 유의한 위험요인은 3개 관상동맥에 질환이 있는 군에서 동반질환 (OR 0.30, 95% CI 0.11-0.82, p=.020)이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남성 관상동맥질환 자 위험요인 관리에는 금연과 절주,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관리 및 동반 질환 관리 등의 간호 중재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관상동맥 중증도 분류에 따라 성별 위험요인 차이를 비교하여 개별적 맞춤형 간호 중재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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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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