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균은 세계에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가장 치명적인 수인성식품매개 병원균으로 해수에서 흔히 있으며, 특히 따뜻한 계절에 발생한다. 본 연구는 제주도의 해수, 유통 수산물, 수족관물에서 분리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해서 RT-PCR을 이용한 독소 유전자, Vitek을 이용한 항생제 내성, PFGE를 이용한 유전적 특성을 조사하였다. 총 487개의 시료를 조사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 46주(중복 균주 포함)가 해수에서 44주, 유통수산물에서 1주, 수족관물에서 1주 분리되었다. rtxA, viu와 같은 독소 유전자는 각각 8주(17.4%), 9주(19.6%) 검출되었고, vvhA와 같은 독소 유전자는 모든 균주에서 검출되었다. 항생제 내성 실험결과 cefoxitin 항상제에 대해서 100% 내성이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균 46주에 대한 PFGE 분석 결과 총 6유형이 100% 상동성을 보였고, 유사도는 81.3-98.0%로 나타났다. 수산물과 수족관물에서 분리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와의 상동성 결과 유사도는 불일치로 나타났고 지역과 시료 사이에는 유사성이 없었다. 독소 유전자를 가진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제주도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볼 때, 해수, 유통 수산물, 수족관물에서 분리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모니터링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청사기의 명문은 그릇에 대한 정보이자 관물(官物)의 공납(貢納)과 출납(出納)을 통제하기 위한 장치다. 명문은 당시 그릇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분청사기 인화문 '능성내자(綾城內子)'명 발>(본관13808)은 명문이 뚜렷한 그릇이지만 명문의 내용이 일반적인 분청사기와 다르다. 분청사기에 표시한 명문은 대부분 그릇이 속한 관사명(官司名)이거나 그릇을 만든 지명(地名)이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에 표시된 '내자(內子)'명은 해당하는 관청이 없다. 그릇의 새긴 명문의 구성으로 볼 때 내자(內子)는 내자(內資)의 오자(誤字)인 것이다. '내자(內子)'명은 내자시의 그릇이라는 뜻이다. '내자(內子)'명은 내자(內資)의 틀린 글자이지만 음(音)이 같아 오자임에도 여전히 명문의 기능을 다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글자가 다르지만 음이 같은 동음오자(同音誤字) 명문이 최근 서울시내 발굴 조사에서 조금씩 출토되고 있다. 내자(內資)를 '내자(內子)'로 표시하고 인수(仁壽)를 '인수(仁守)'로 새긴 동음오자 명문의 분청사기는 작업자가 의도한 것이든 무지(無知)의 결과이든지 간에 실제 관물(官物)로 통용되었으므로 소비지인 서울의 유적에서 출토된 것이다. 동음오자 명문은 음은 같지만 획수가 적고 간단한 글자를 사용했고 글자의 엉성한 필획이 특징이다. '내자(內子)'와 '인수(仁守)'명을 표시한 그릇들 역시 일반 관사명 분청사기처럼 서울시내 유적에서 출토된다. 동음오자 명문은 조선 전기 공납 분청사기들에 명문을 필각하는 과정에 생긴 오류와 또 그러한 오류가 실제 유통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는 사례이다.
석조문화재에서 나타나는 박리현상의 발생메커니즘과 염수용액에 의한 화학적 풍화와 관련된 그 원인을 연구하였다. 박리편에 대하여 화학적, 광물학적, 물리적 분석을 수행하여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염이 석고임을 밝혔다. 염의 작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석고와 더불어 용해도가 상이한 황산나트륨을 공극율이 다른 응회암과 화강암에 처리하였다. $Na_2SO_4$ 처리와 인공풍화를 거친 암석시료들의 모세관물흡수율은 약간 증가하였는데 이는 이 염에 의해 암석의 표면가까이에만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Na2SO4는 암석의 표면공극내에서 결정화가 일어나 수화압과 결정압을 발생하여 얇은 박리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CaSO_4{\cdot}2H_2O$는 상대적으로 암석의 내부로 깊이까지 들어가서 집적되므로 집적되는 양이 $Na_2SO_4$ 보다 더 많고, 표면에 집적되는 양보다 내부에 집적되는 양이 많아 물흡수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는 것이며, 이러한 성질로 인하여 암석에 두꺼운 박리가 야기될 것으로 판단된다. 암석종에 따른 변화에서는 응회암의 경우, 큰 공극율과 높은 모세관물흡수율로 인하여 암석 내부의 깊이까지 들어가서 염이 집적하게 되므로 화강암에 비해 염집적율이 더 크고, 이에 따른 물흡수율이 커서 화강암에 비해 두꺼운 박리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공극율과 모세관물흡수율이 낮은 화강암에서는 표면부위에서 집중적으로 염의 집적이 일어나서 얇은 박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경주박물관 옥외전시장에 전시되고 있었던 보단측면석은 과거 접합·복원부분의 풍화로 인하여 박리 및 박락이 진행되었다. 따라서 풍화된 암석에 대한 편광현미경 관찰 및 분석을 통한 암석 내의 팽윤성광물의 확인, Schmidt Hammer 반발경도 측정 및 Karsten Tube를 사용하여 모세관물흡수율을 조사하였다.
이 글은 조선조 문인들이 무엇을 미적 자질로 생각하고, 그 미를 인식하는 주체는 어떤 심리의 발용을 요구했는가를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인간의 미적 감관(感官)을 어떻게 인식하고 정의하고 있는가의 고찰도 함께 하였다. 조선조 문인들이 내세운 미적 주체는 사물의 외형에 집착하는 오관의 감각 기관으로 감수하기보다는 허정(虛靜)한 심리(心理)의 발용(發用)을 중시했다. 오관에 의한 사물의 감수(感受)는 형사(形似)에 집착되어 관능적 향락적 서정이 되거나, 이정탕심(移情蕩心)을 일으키는 정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허정한 심리는 본연의 심성(心性)을 회복하는 심리작용으로 인식하고 이 마음을 시정신과 접맥시켜 미적 주체로 삼는다. 동시에 사물 인식의 객관적 주체로 삼고 사물 또한 객관적 존재로 이해하여 물아일체를 이룸을 목적으로 한다. 곧 이물관물(以物觀物)인데 미적 주체는 감정을 함부로 방일(放逸)하거나 인위(人爲)로서 사물에 감정이입을 해서도 안 된다. 방일과 감정이입은 역물적(役物的) 외물(外物) 인식(認識)으로 극복된다. 이물관물과 역물적 인식에서 오는 정감을 형상화하기 위해 '흥(興)'을 시가의 표현 방법으로 중시하였다. 흥은 현재 눈 앞에서 전개되는 사물과의 만남에서 생성되며 직관적인 감정이다. 홍은 즉물생정(卽物生情)에서 온 감정이자, 또한 표현방식이다. 허정한 심리 작용에서 오는 미적 주체는 성리학적 입장에서 이해된 심성이자 시정신과 접맥된 것이기 때문에 흥체(興體)의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심성 함양에 일조가 되는, 마음에 정화작용(淨化作用)을 일으키는 효용성을 지닌다. 동시에 인간 정신에 대한 감발 승화작용(感發 昇華作用)을 총체적으로 일으키게 한다.에 접근하는 학문적 태도에 대한 메타교육 등 다양한 메타교육적인 방법을 보여주었기에 퇴계의 작품과 삶이 지대한 교육적 가치를 오늘날까지도 지니게 된다.입고)와 관련된 다양한 문헌자료의 전승은 해당 시조 뿐 아니라 시조문학의 수용과 전승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로서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플래쉬>고정식>스크롤 방식 순으로 나타나 전체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플래쉬 방식의 성능이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장 많았고 약 $88.9\%$가 동반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CD가 가장 많았다.구 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고 사료된다. 6. 치료전에는 차이가 없던 남,여군 사이에 치료후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치료 효과에 관계없이 남여에 따른 성장양상의 차이가 그대로 표현된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는 거대 편도를 가진 기능성 III급 부정 교합자의 구개 편도 절제술 전후의 인두강, 설골, 두부 위치의 변화 양상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단국 대학교 부속 치과 병원 교정과에 내원한 남녀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55.19\%$로 첨가량이 증가하면서 두 항목 모두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색도를 분석한 결과 L값, a값, b값 모두 표고버섯 분말 함량이 증가하면서 감소하였고, 모든 처리구에서 기존 무첨가구와 극히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료별 관능검사 결과에서 색 (color), 먹을때의 느낌 (chewiness)과 단맛(sweetness)의 경우 무첨가구와 모든 처리구가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으며, 향미 (flavor)와 전반적인 기호도(overall acceptability)에서 당화액과 추출액의
장염비브리오균은 급성 설사와 같이 수인성·식품매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해수, 수족관수, 유통 수산물에서 분리한 장염비브리오균을 real-time PCR을 이용하여 잠재적인 독소 유전자 또는 종특이성 유전자(tdh, trh, tlh, toxR)를 조사하고, 이 균주의 유전적인 특성을 PFGE로 분석하였다. 총 245개 시료 중 해수에서 33주, 수족관수에서 7주, 수산물에서 50주로 90주(36.7%)의 장염비브리오균을 분리하였다. 모든 장염비브리오균에서 tdh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tlh 유전자 또는 toxR 유전자는 검출되었다. 또한, 해수에서 3주와 수산물에서 1주 분리된 균주에서 trh 유전자가 검출되었다. 매달 해수를 정량검사한 결과 장염비브리오균은 수온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90주의 장염비브리오균은 64.0-97.3% 범위에서 유사한 유전자 상동성을 보였다. 이중에서 13개 유형에서 유전자 상동성이 100%였다. 이러한 결과는 일부 독소 유전자를 가진 장염비브리오균이 분리되었고, 해수, 수족관물, 유통 수산물에서 분리된 장염비브리오균 사이에 유전적 유사성이 있기 때문에 식중독 역학조사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장석은 복잡다단한 광물학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그 물질적 이해와 용도 측면에서의 단순성 때문에 관련 산업 부문에서 부가가치 향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위권 내의 생산 수준을 유지하는 국내산 장석의 광석 유형은 그 관물상과 산출상태에 따라 페그마타이트상 장석, 반화강암질 및 우백질 화강암상의 장석으로 구분 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장석들로는 일반적으로 반화강암질 유형의 광석이 가장 흔하다. 이 유형의 광체들은 흔히 알바이트화 작용이나 K-부화를 수반하는 열수변질 작용을 받은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광물특성 상으로는 K-장석에 속하는 광체들이 Na-장석 유형들 보다 상대적으로 흔하고 대체적으로 그 부존 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난다. 장석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그 품위를 화학조성에만 의존하지 말고 광물조성 단위로 이해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이 광물자원의 요업적 용도 특성상, 광물특성 평가에서 가장 주요한 기준이 되는 사항은 화학조성, 특히 알칼리 조성, $AI_{2}O_{3}$ 함량 및 철분의 함유도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앞으로 그 수요가 확장될 전망이 있는 충진재 용도로 사용될 경우에는 이 같은 화학적 특징보다는 장석광물의 조성과 제반 물성적 특성에 그 품질이 의존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장석 광석의 화학조성과 물성은 기본적으로 장석의 광물상과 조성에 의존된다는 지식기반 하에서, 장석의 품위는 물론 품질 특성 평가에 있어서도 화학조성에만 의존하지 말고 그 광물상과 광물특성도 고려해서 평가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약해진 암석을 강화시키는데 사용되고 있는 에틸 실리케이트계 강화제인 SILRES BS OH 100를 대상으로 셰일계 석재에 대한 강화 제 적용을 연구하였다. SILRES BS OH 100는 상온에서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여 액체 상태의 졸에서 고체 상태의 겔로 변화하였으며, 생성된 겔은 X-선 회절 분석 결과 비결정질의 고체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약 $30^{\circ}C$의 항온을 유지하며 시간의 경과에 따른 시차열중량분석 결과 공기중에 노출되면서부터 305분까지 급격하게 중량이 감소되었는데, 이것은 SILRES BS OH 100의 반응생성물인 에탄올이 증발하면서 실라놀($Si(OH)_4$) 입자가 생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SILRES BS OH 100을 처리한 세계 암석의 미세구조 관찰을 통해 겔화된 고체상태의 강화제가 광물 입자와 입자 사이를 채우면서 결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ILRES BS OH 100를 처리한 세일계 암석 시편은 처리전과 비교하여 모세관물흡수계수는 48.7%가 감소되었으며, 마모 강도가 증진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본 실험의 목적은 육용계의 성장에 따른 웅성생식기의 정상발육상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Arbor acres' 육용웅계 160수를 사육하면서 2주령부터 30주령까지의 주령별로(27군) 성장에 따른 개체, 계관, 정소, 기타 내분필선의 중량변화와 정소의 조직학적 변화상을 관찰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되었다. 1. 체중은 8주령에서 급증하여 9주령에서는 약 2kg에 달하였으며 주령과 체중사이에 삼중선형회귀식이 성립되었다. 정소와 계관의 중량은 23$\~$26주령사이에 그리고 24$\~$27주령사이에 각각 급증하였으며 양자 다같이 상응한 발육곡선을 보임과 동시에 주령과 중량사이에 중선형회귀식이 성립되었다. 2. 뇌하수체중량은 7주령에서 최고의 증가를 보였으며 주령과 중량간에 중선형회귀식이 성립되었다. 갑상선의 발육곡선은 많은 기복을 보이는 반면에 부갑상선은 대체로 평탄한 발육곡선을 보였으며 양자 다같이 주령과 중량사이에 직선형회귀식이 성립되었다. 부신중량은 그 변화가 매우 심하였지만 직선형회귀식이 성립되었고 췌장중량은 10주령까지의 사이에 현저한 증가를 보인 후 기복이 심하였으며 주령에 따른 중량변화는 중선형회귀식이 성립되었고 췌장중량과 체중과의 사이에서는 직선형회귀식이 성립되었다. 흉선은 2주령에 1gm이던 것이 9주령에 약 8gm으로 크게 증가하였다가 그후 일진일퇴하여 30주령에 가까워져도 3$\~$4gm 정도의 무게로 잔존하였으며 주령과 중량사이에 삼중선형회귀식이 성립되었다. 3 계체, 계관, 정소 및 전기한 내분필선의 주령별 중량변화의 상호간상관관계에 있어서는 흉선에 대한 다른 모든 기구와의 상관 부신에 대한 계체, 계관, 췌장, 정소, 흉선의 상간 그리고 췌장에 대한 계관, 정소,부신, 흉선과의 상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의적 상관이 인정되었다. 4. 정세관의 크기는 강경에 있어서 다같이 전소급발시기보다 1주일 앞선 22주령에서 부터 급성장 (p. 0.01)하였고 그 발육곡선은 정소발육과 평행하였다. 이 것과는 대조적으로 백막의 두께는 완만한 증가를 보였다. 5. 정세관의 정자형성과정에 있어서 정조세포는 첫2주령부터 나타나 주령이 더해짐에 따라 그 크기와 수가 증가하였다. 정모세포는 9주령에서 정낭세포는 10주령에서 정자세포는 16주령에서 첫 출현을 보였으며 23주령에서는 관찰한 모든 정세관에서 정자세포를 볼 수 있었다. 성숙정자는 23주령에서 처음 출현하였다. 6, 정소와 정세관이 커짐에 따라 정소간질은 완만하게 축소되어 있으며 정소중량이 급성장하는 시기인 24영주에서 정세관물질의 비율은 $96\%$였다. 간질조직내에서 형성되는 Leydig Cell는 간질축소와 무관하여 주령에 따라 그 수가 증가되었으며 그 주령에서의 세포수구에 비하여 30주령에서는 2배인 24로 나타났다. 7. 정소중량, 정조세포의 수 및 크기, 정세관의 강경과 관경 그리고 백막의 두께 등의 상호간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모두 유의적인 상관으로 나타났다.
이 글은 도가와 유가의 사상을 통해 음악과 언어가 삶에서 무슨 의미를 지니는 지에 대해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도가가 음악과 언어를 삶 자체에서 분리한다면, 유가는 음악과 언어를 삶의 일부로서 취급한다. (1) 도가는 인간이 만들어낸 유위적 도구로서의 음악과 언어가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본래적 상태를 기술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도가는 음악과 언어가 사실을 기술하는 수단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사실에 도달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도가는 탈아(脫我)적 방법으로 음악과 언어를 초월하여 '사물로써 사물을 보는[이물관물(以物觀物)]' 경지에 도달하고자 한다. (2) 한편 유가적 입장에서 보면 음악과 언어는 삶의 과정의 한 부분이다. 유가는 음악과 언어를 통해 진 선 미 등의 가치를 삶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유가는 음악과 정치 도덕의 연계를 통해서 사회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유가는 시(詩) 소(疏) 표(表) 기(記) 사(詞) 등의 글쓰기 장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실현한다. 또한 유가의 시 창작에서 쓰이는 '흥(興)'의 기법은 언어가 삶속에서 주변의 사물과 함께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3) 비록 유가에서 주장한 것처럼 소리 음악 말 글 등이 인간의 주관적 서사와 결부될 수밖에 없을지라도, 누군가의 서사가 하나의 이데올로기적 구호에 매몰될 뿐이라면 다양한 자아들의 서사는 끝내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유가적 음악관과 언어관은 도덕주의적 이분법에 편향되지 않을 때라야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개체들의 서사들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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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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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 조 (관할 법원)
서비스 이용으로 발생한 분쟁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민사 소송법상의 관할 법원에 제기합니다.
[부 칙]
1. (시행일) 이 약관은 2016년 9월 5일부터 적용되며, 종전 약관은 본 약관으로 대체되며, 개정된 약관의 적용일 이전 가입자도 개정된 약관의 적용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