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은 매우 복잡하다. 이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도록 여러 컨셉들을 명세화하고 설계하여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영역에 들어맞도록 개발해내도 여전히 실세계 엔티티(entities)간의 관계를 정의해 줘야 하고, 예외적인 상황을 식별해야 하며, 각각의 상태 변화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복잡한 행위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복잡도를 낮추기 위해 비주얼한 기호형태에 기반을 둔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개발의 중심에 인간이 있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 또한 기계가 아닌 좀 더 인간적이고, 자동화가 아닌 실제적인 창작의 주체로서 개발자들을 '인간'이라는 사회적 대상으로서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개발자간의 의사소통과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한 설계법을 인문사회영역에서 접근함으로서 개발자간에 '이해'의 폭을 증대시키기 위한 객체의 관계와 설계에 대한 재 정립이다. 이를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상의 요소의 선택과 관계의 표현에 대해 기존의 기호체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간의 언어구조에 기반을 둔 구문체계에 상응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구문기반의 관계의 성립과 그것을 지배하는 원리를 수립한다.
본 연구에서는 인간애가 친구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그 관계에서 적응유연성과 공감능력이 매개하는지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자료는 C 및 B 지역에 재학 중인 초등 5~6학년, 중등 1~2학년을 대상으로 332부를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수집되었다. 그 결과는 첫째, 인간애는 적응유연성, 공감능력, 친구관계의 모든 변인에 직접적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적응유연성은 친구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나, 공감능력은 친구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둘째, 인간애는 적응유연성을 부분 매개하여 친구관계에 영향을 주었으나, 공감능력은 매개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적응유연성과 공감능력 중에서 적응유연성이 공감능력보다 인간애와 친구관계를 더 잘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적으로 매개변인의 성차는 공감능력에서 남녀 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적응유연성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청소년의 인간애가 높은 청소년일수록 친구관계에 더욱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며 또한 인간애가 높을수록 적응유연성이 높아 친구관계가 좋아지는 간접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데 있다.
본 논문에서는 BAP사용하여 인간의 자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자세 기술자를 제안하였다. 인간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MPEG-4 SNHC에서 사용되는BAP를 직접 사용하여 인간의 자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몸의 각 부분들간의 관계 정보는 나타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위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자세를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최소한의 관절을 정의하고 각 관절들의 위치와 몸의 각 부분들간의 관계정보를 사용하여 인간의 자세를 표현하였다. 제안하는 자세 기술자를 사용하여 여러 자세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원하는 자세를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었다.
자판기가 세상에 존재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인간의 편의에 있다. 비록 말 못하고 행동 없는 정적인 대상물이지만 인간과 더불어 호흡하고 서로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를 주저치 않는다. 인간 친화적이고 인간 지향적이어서 인간과의 어떠한 소통도 거부하는 일이 없는 자판기. 그 다양한 종류와 영향력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웃지 못할 이런 저런 에피소드에서 각종 사건, 사고에 이르기까지 자판기가 삶 속에 투영되는 모습은 실로 다양하다. 인간의 삶이나 자판기의 삶이나 천태만상이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자판기 주변에 투영되는 각종 천태만상의 화젯거리를 두서없이 담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이라. 자, 그럼 지금부터 그 천태만상 자판기 세상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이 연구는 인간중심상담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필요충분조건들의 관계에 대해 탐색하였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조건들의 관계는 진정성의 내용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Rogers가 인간중심상담의 초기에 강조했던 일치성을 진정성의 내용으로 보는 경우, 세 가지 필요충분조건들은 상담자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로서 균등한 중요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Rogers가 후기에 강조했던 현전재성을 진성성의 내용으로 삼는 경우, 진정성은 세 가지 조건의 중심 위치에서 공감과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활용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자아실현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경우, 필요충분조건 세 가지는 상담자와 청담자 모두를 자아실현의 과정에 참여시키는 생산적 상담관계를 구성한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본 연구는 유가 사상이 신화적 사유와의 상호 관계성 속에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고찰한다. 특히 원시 사유체계 및 신화적 사고와 연관성에 주목하여 유가의 이상적 인격체인 성인의 형성도 그 원류가 신화적 사유와 상호 관계성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신화적 사유 속에서의 성의 의미를 검토하고, 이것이 유가의 성인으로 전환되는 의미 변화를 검토하였다. 고대 인류에서 부족장은 신들과 교류하여 종교적으로는 인간과 신들을 매개하여 신들의 말씀을 인간에게 전함과 동시에 인간의 염원도 신에게 전달하는 이중적이며 중간자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신을 대신하여 정치와 종교, 교육을 총 망라하여 수행하는 제정일치의 통치자는 점차 종교와 현세적 정치권력이 이원화되는데, 현세적 권능 대신 도덕적 정당성을 통한 권위를 부여받은 새로운 인격체가 유가의 성인이다. 유가에서는 공자에서부터 맹자, 순자에 이르기까지 현세에서 이룰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이상적 도덕군자에서 시작하여 누구나 노력에 의해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인간상으로까지 규정한다. 따라서 초기 유가의 성인 개념은 상대적으로 신화적 성인의 이상적인 권위에 주안점을 두어 인간이 다다를 수 없는 초절대적인 완성된 인간으로 상정되었다면, 이후의 유가에서는 점차 도덕적인 수양을 통해 누구나 다다를 수 있는 존재로 상정된다. 한편 문명을 전수하고 인간을 계도하는 역할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시 현세의 권위와 결합하여 도덕적 성인의 권위까지 부여한 새로운 존재자로 재탄생한다. 이상과 같이 이상적인 인간상으로서의 성인이라는 매개를 통해 유가 사상과 신화적 사유가 상호 관계성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주관적이고 애매한 감성은 차세대 컴퓨팅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며.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감성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사용자 중심의 정보 처리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감성기반 이미지 검색을 위해 저차원 시각정보에 대한 강성처리를 연구하고 있다. 기존의 저차원 시각정보 특징을 고려한 내용기반 이미지 검색 방법은 사용자의 취향이나 감성 요구에 적합한 결과를 검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인간의 감성을 이해, 검색, 인식하기 위한 시각정보와 감성간의 관계 연구 중 우리의 기존 연구인 시각적 형태 정보의 감성어휘 공간에서 형태와 어휘간의 감성거리를 이용한 분류방법을 제안한다. 그리고 분류된 각 영역에서의 대표 어휘를 추출하여 시각적 형태에 따른 감성어휘간의 구체적 계층 관계를 정의한다. 이는 감성기반 이미지 검색 분야에 활용 가능한 연구이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내재된 감성정보를 해석하고 그 어휘들의 체계적인 시각적 감성관계를 정의하는 의의를 갖는다.
최근 포스트휴머니즘은 오늘날 북아메리카와 서유럽을 비롯하여 동아시아 학문 공동체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NBIC기술의 융합으로 사유와 논의가 가능해진 개념이다. 포스트휴머니즘는 기존의 휴머니즘 그리고 트랜스 휴머니즘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서구 휴머니즘 전통의 핵심은 17세기 합리주의 정신에 이르러 하나의 절정을 이룬다. 논자는 오늘날 뜨거운 화두인 포스트휴먼 논의의 발단은 서구 모더니티로부터 비롯된다고 본다. 기술의 융합적 발전이 인간, 인간의 본질, 인간의 정의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NBIC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융합은 인간을 변화시키고 있음은 분명하다. 우리는 그것을 트랜스휴머니즘으로 정의한 바 있다. 이제 인류문명은 트랜스휴머니즘을 넘어서 각종 보철술이 인간의 몸을 대신하는 포스트휴먼으로 진화 가능한 단계로 접어들었다.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기존의 근대적 재현과 표상, 상징체계가 바뀌는 것이다. 미셀 푸코는 '이를 두고 '근대적 인간의 소멸'을 예견한 바 있다. (1)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이러한 급진적이고도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기술혁명' 시대에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적인 적인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이른바 인간학적 지평에 대환 논의가 긴급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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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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