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과정에서 도서관 교육은 학습 내용과 학습 방법 측면에서 방법적 지식과 사고 능력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즉 새로운 지식의 생산에 필요한 범교과적 학습 능력으로서의 위상을 갖는다. 문제는 이러한 성격이 교과 교육 과정은 물론 학생 일상생활과의 부단한 연계를 통해서 구현된다는 점이다. 즉 학교도서관 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학교 공동체 내에 학교 도서관 중심의 교육 공동체 구성이 필요하다. 학교도서관 정보화와 순회 사서를 포함한 비정규직 자원 봉사자 확산, 다양한 형태의 업무 대행 서비스 그리고 담당교사의 도서관 운영 연수 확대 속에서 자료 조직과 운영의 일부분은 영역 보편성을 띤지 오래되었다. 따라서 학교도서관 중심의 교육 공동체 구성은 도서관 활용수업으로 대표되는 교과의 자원기반학습과의 연계성에 기반을 두고 발전하는 추세이다. 본고에서는 필자가 개발 책임자로 참여하여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구광역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일선 학교에 보급한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협동수업용 장학 자료집의 주요 내용과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는 15개 부처 청과의 연계를 통해 과제, 인력, 장비 기자재, 성과 등 국가R&D사업정보를 한 곳에서 서비스한다. 그러나 실시간 정보 수집율이 저조함에 따라 당해연도 과제정보에 대한 서비스가 다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의 국가R&D정보 수집체계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실시간 수집율 제고를 위한 정보연계확대 및 개선방안을 제안한다. 또한 본 논문에서 제시한 실시간 연계체계 확대 방안에 따른 기대효과를 논의한다.
과학이 기술발전을 이끄는 주요 추진력이며 기술혁신이 궁극적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선진국은 과학과 기술간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기술발전을 이끈 과학적 기반에 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한국의 기술과 강력한 연계를 맺고 있는 학문분야에 대한 연구도 미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특허에 인용된 과학논문을 이용하여 과학기술자의 인용행태를 추적하고, 인용행태 이면에 놓인 과학과 기술간 상호작용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과학논문이 특허의 혁신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기술개발에 있어 과학논문의 중요도를 밝히고자 하였다.
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는 국가 간 경쟁에서 지역 기반 경쟁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 지역공간에 기반한 지식생산과 활용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급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을 육성한다는 목적 하에 KAIST를 비롯한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대전, 대구, 광주, 포항, 울산 지역에 설립한 바 있다. 이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과 교육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대학과 비교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이들이 설립의 목적과는 달리 우수 연구거점으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었고, 지역혁신 거점으로서 역할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성과를 Mode 1 성과와 Mode 2 성과로 구분하고 일반대학과 비교함으로써 이들 특성화대학이 설립목적에 부합하며 동시에 지역혁신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실증분석 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특성화대학은 Mode 1 성과에 있어 일반대학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Mode 2 성과는 이들에 비해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과의 구성이나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대학별 차별성이 적고, 지역 특화산업과의 연계 정도도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Mode 2 관점의 지역과 연계성에 있어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특성화대학이 일반대학에 오히려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고, 그 특성화 정도에 있어 차이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우리나라의 단기간 내 급성장은 많은 개발도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분야의 과학기술단지(STP) 경험은 각국이 도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자원강대국인 에콰도르와 카자흐스탄은 ODA 협력대상국으로 대덕특구의 STP 모형을 벤치마킹 중에 있다. 이 들 두 국가의 요구를 파악하고, 우리가 제공 가능한 요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가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현지국에 STP를 건립하는데 대덕특구의 건립 및 운영경험을 토대로 여섯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 첫째, 인적자원 확보 전략이다. 개발도상국에서 필요한 것은 지식과 기술이며 이 지식과 기술은 사람에 체화된 지식이므로 인적자원의 확보가 급선무이다. 둘째, 산학협력의 엔지니어링 센터의 설립이다. 기술을 습득하고 협상력을 갖기 위해 각 분야별 기술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한다. 셋째,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확보이다.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공간 등의 보육시설과 함께 컨설팅 서비스를 수행할 보육매니저, 보완자산 등이 필요하다. 넷째, 시장과의 연계노력이다. 개발도상국의 STP의 완성은 기업의 탄생과 성장 및 연계에 있다. 다섯째, 사이언스 파크 등의 설립을 통해 클러스터링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섯째, 흡수능력을 향상시키는 리더십의 구축이다.
본 연구는 예비 초등 교사들의 환경에 대한 태도를 조사하고 이러한 태도에서 비롯된 환경 관련 인식이 학교환경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의 결과, 예비 초등 교사들은 경제적인 성장 내지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은 비교적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인식과는 대조적으로 삶의 질의 저하에 대하서는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실천적 지식으로 연계되고 있지 못함을 보여준다. 아울러 예비 초등 교사들은 환경 문제에 대해 균형감이 상실된 편향된 태도 및 인식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이들의 환경에 대한 태도 및 지식이 대개 대중매체를 통해 형성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예비 초등 교사들이 환경에 대하여 균형 있는 태도를 갖추고 이와 연계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며, 이것이 실천적 지식으로 연계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환경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그리드는 일정한 네트워크 성능이 필요한데, 현재 운영중인 네트워크들은 인프라스트럭춰 및 미들웨어 측면에서 만족될 수 없으며, 기존의 다른 그룹의 노력에 의해 우연히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그리드를 위한 네트워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고성능네트워킹 구축 및 기술 현황과 발전방향, 그리고 GHPN 연구 활동과 GHPN 연계 가능한 고성능 글로벌 연구망 추진현황 및 계획 등을 분석 검토하여, 향후 활발히 연구가 진행될 GHPN의 활동범위와 발전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2차 세계대전후 선진국의 경제 성장은 소비주의와 이를 뒷받침하는 Ford식 대량생산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일 쇼크 등 경제 여건의 변화는 지식 집약적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적 생산으로의 전환을 가져왔으며, 이를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가 불가피해졌고, 일본은 이에 잘 적응한 나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간, 기업내의 기술 연계(TL)인바, 기술이전, 품질향상, 시장 확대 등이 TL의 성패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인력계발은 핵심적인 요소인바,CAD/CAM,CIM의 도입에도 인간관계와 인력양성이 중요하다.
TL을 성공적으로 이룩해 낸 일본의 실례는 산업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으로 도약을 필요로 하는 한국의 과학기술, 산업 발전에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리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다양한 과학기술관련 사회쟁점(SSI)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기술의 본성(NOT)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여 SSI 교육 및 과학교육에서 NOT의 연계성 및 역할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사고, 유전자재조합식품, 우주 개발과 같은 다양한 SSI 사례를 살펴보면 개념적으로 과학과 함께 기술이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연구자는 선행연구에서 초기 형태의 NOT를 구성하여 유전자재조합식품에 관련된 SSI 의사결정에서 NOS보다는 일부 NOT 요소가 명시적으로 나타난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본 연구에서는 과학기술과 연관된 다양한 SSI 맥락을 도입하였고, 연구자가 개발한 통합적 NOT 개념틀을 채택하여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 하였다. 해당 NOT에서는 기술의 다양한 존재 양식을 보여주는 인공물(artifacts), 지식(knowledge), 실행(practice) 그리고 시스템(system)이라는 4 가지 차원을 도입하였는데,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을 반영한 NOT는 학생들의 다양한 SSI추론을 포착하고 분석하기에 적절하였다. 서울 소재 대학교의 교양수업 커리큘럼으로 모둠별로 SSI를 선정하여 수업에서 전체 토의 및 토론을 이끄는 과제를 제시하였는데, 대학생 45명이 참여하여 총 7 가지 SSI 주제를 구성하여 발표 하였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SSI 추론 자료를 수집하였고, 학생들이 어떤 NOT 인식하고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SSI 추론에서 일부 NOT 요소가 자연스럽고 명시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물 및 시스템 차원에 해당하는 NOT 요소는 SSI의 맥락에 상관없이 자주 나타났고, 지식 및 실행차원의 NOT 요소는 자주 등장하지 않거나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학생들의 NOT 이해의 깊이와 수준에서 질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결과는 과학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NOT 이해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연구는 옹기장인들의 옹기제작기술을 전통지식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것으로 구체적인 옹기제작기술 속에 전통지식들이 어떻게 내재되어 있는지를 살핀 것이다. 특히 옹기제작 관련 전통지식들이 어떤 범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작기술과의 관계에서 어떤 양상을 띠는가 하는 점들에 주목한다. 옹기제작 과정은 크게 재료의 준비, 기물의 성형, 소성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매 단계마다 고유한 전통지식들이 존재한다. 먼저 재료준비 단계에서는 각종 흙에 대한 지식들이 주를 이룬다. 흙의 색깔과 성질, 좋은 옹기흙의 지역 분포에 대한 정보, 옹기 제작에 적합한 것으로 흙을 재조정하는 기술 등이다. 그리고 두 번째의 기물 성형단계에서는 물레의 구조와 형태, 흙을 쌓아올리는 데 필요한 기술, 각종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 완성된 형태의 옹기를 건조하는 기술 등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소성 단계에서는 가마에 대한 지식과 가마 제작 기술, 가마 내 옹기를 쟁이는 기술, 화목에 대한 지식과 불 때는 기술, 불의 종류 등이 주를 이룬다. 이들 지식들은 각각 별개로 존재하지 않고 상호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는 어느 한 과정이 잘못되어도 완전한 옹기의 생산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식의 내용을 중심으로 볼 때 이들은 재질 색상 형태 분포양상 용융점 강도 물리적 성질 등과 같은 과학적 범주에 속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지식들은 공식적 제도교육과정을 통해 얻은 것들이라기보다는 비공식적인 도제교육을 통한 오랜 경험속에서 터득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지식의 체계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데, 주로 민속과학(ethnoscience)적 분류와 범주 속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지식들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개념으로 보면 '자연 및 우주에 관한 지식'범주에 속한다. 이와는 달리 신체와 사용 도구, 그리고 제작하고자 하는 기물을 일체화시켜 내는 것으로 '신체기술(body techniques)'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옹기장인들 스스로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며, 그들이 굳이 설명을 하더라도 해당분야에 대한 경험과 식견이 없는 한 이해가 쉽지 않다. 이러한 지식들은 습득 및 전승방식에 따라 구분해보면,'옹기 장인의 일반적 지식'과 '특정 옹기 장인만이 갖춘 고유한 지식'들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지식이 갖는 축적된 시간의 깊이에 따라 '역사가 긴 지식'과 '최근에 만들어진 지식'등이 있을 수 있다. 옹기제작과정에서 드러난 옹기 장인들의 기술과 전통지식은 재료의 준비과정에서부터 최종 완성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수많은 범주와 층위의 기술들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이러한 양상은 '기술의 사슬(techniques chain)'이라고 할 만하다. 이때의 기술은 반드시 자연과학적 범주의 기술(techniques)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솜씨(skill)를 비롯하여 장인들 스스로도 의식하기 어려운 습관적 행위들까지를 포함하는 다양한 층위의 기술과 지식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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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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