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0년대 이후 자동차의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점차 늘어나 90년대 초 이미 심각한 공중보건문제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역대 정부는 사고예방과 사상자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었으며, 다양한 관련전문분야의 협조로 달성 가능한 효과적 안전전략을 이끌어내지 못하였다. 이 논문은 한국의 사회경제적 발전과 교통안전 수준을 밝히고, 특히 전문 의료인의 참여를 요하는 교통안전전략을 조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해 6 가지, 교통안전을 위한 2 가지 지표를 조사하여 외국의 사례들과 비교했으며, 발전수준에 상응하지 못하는 낙후된 교통안전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였다. 사회경제적발전과 교통안전의 이러한 불균형은 정부로 하여금 장차 관련전문분야 특히 의료인의 협력과 공조를 요하는 보다 효과적인 교통안전전략을 모색토록 할 것이며, 이에 대비하여 1984년 이후 국제교통의학회지 및 동 학회 학술대회에 발표된 논문과 경험들을 성찰하고 그들 중 중진국 수준으로 발전한 한국에서 실행가능하고 시도될 수 있는 주요전략 및 대책들을 분류 제시했다.
본 연구는 한국의 현행 규제영향분석과정이 기술규제의 중요한 특성들을 반영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규제영향평가 차원에서 규제영향분석의 적절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기술규제에 대한 분석 틀을 도출하고 이를 이용하여 정부부처가 제출한 규제영향분석서의 적절성에 대한 분석 평가를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규제의 기술적 타당성], [국내 기술규범 부합성], [국제 기술규범 부합성], [적합성평가의 타당성]의 관점에서 각 부처가 현행 규제영향분석서에 기재한 사항을 객관적 사실, 대체분석 가능, 전문가적 판단가능 등을 고려하여 "적절"하다고 판단된 경우는 23.4%에 불과하였고, 각 부처별로도 특별한 차별성은 없었다. 규제 속성에 따른 규제영향분석서의 적절성을 검토해 본 결과, 사회적 규제와 간접적 규제들의 속성을 갖고 있는 기술규제에 대한 규제영향분석서의 적절성이 다소 높았다. 종합하면 실질적 의미의 기술규제영향평가를 수행하기에 현재 우리나라 규제영향분석서 수준은 상당히 미흡한 편으로 나타났다. 즉, 각 부처가 기술규제를 도입하면서, 해당 규제의 기술적 속성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적 근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규제영향분석서는 해당 기술규제에 대한 타당성을 과장하여 여타의 규제 대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저해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기업과 국민의 경쟁력 확보를 방해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재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 대해 국회와 언론을 중심으로 연구경쟁력과 비효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들 외부 관계자는 출연(연) 평균연령의 증가를 비효율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평균연령 증가가 인건비 상승, 연구명맥 단절, 신진 연구자 유입 저하 및 연구경쟁력 약화 등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출연(연) 내부에서는 평균연령 점증은 입직(入職) 연령증가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연구성과에 미치는 부작용은 낮거나 오히려 그 반대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논쟁이 극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연령과 연구성과 간의 상관관계를 실증한 기존 연구가 없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인식하에 2011년도부터 2015년도까지의 5개년도 출연(연) 연구성과 및 인력구조를 추적 조사 및 분석하고, 평균연령과 연구성과 간의 상관관계의 실증을 시도했다. 그 결과 논문성과와 평균연령은 역U형 상관관계가 존재하고, 최적 평균연령은 44.96세라는 점을 확인하였다. 특허성과에 있어서는 평균연령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유방염은 젖소에 있어서 유량의 감소, 유질 저하로 인한 우유 폐기문제, 젖소의 도태, 치료비 및 노동력의 부담등을 초래하는 가장 경제적 손실이 큰 질환이다. 현재까지 비유기 최종 착유 후에 항생제를 주입하는 건유기 치료법이 유방염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며 폭넓게 쓰이고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유기 치료는 건유기 주입 항생제 제품들이 건유기 초기에만 지속적인 활성을 지니기 때문에 건유기 말기와 분만 전기에 있어서의 신규 감염은 방어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건유기 유방염 관리를 위해 PLGA를 이용한 서방형 생분해 cephalexin microsphere를 제조하여 이의 임상적 효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PLGA는 무독성의 조직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약물 방출 조절 체계의 일환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본 연구에서 cephalexin microsphere는 표면에 특징적인 구멍을 가지고 있는 구형 모양으로 확인이 되었으며 약물 방출 시험에서 초기 과다 방출 이후로 21일간 약물의 방출이 점차 감소한 뒤 3주와 4주 사이에 2차 방출을 보이는 맥동성 방출 양상이 관찰되었다. 현장적용 시험에서는 cephalexin microsphere를 주입한 실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분만 후 신규 감염율 및 치료율, 평균 체세포 수의 변화의 측면에서 볼 때 유의성 있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생분해 microsphere를 이용한 건유기 치료법은 건유기 동안 신규 감염을 예방하고 기감염을 감소시킴으로써 종전의 건유기 치료를 좀 더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마찰교반접합법은 특정한 회전수로 회전하는 용접 툴을 이용하여 접합하고자 하는 피접합재의 맞댄면에 삽입시킨 후 툴을 이동시키거나 혹은 시편을 견고하게 고정시킨 장치(backing plate)가 움직여 고상 상태에서 접합이 이루어진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비교적 융점이 낮은 저융점 재료의 재료에 처음 적용이 되어 많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타 용접방법에 비해 우수한 접합특성을 나타내었다. 최근 이러한 마찰교반접합은 이러한 저융점 재료를 넘어서 스틸, 타이타늄, 니켈 등과 같은 고융점 재료 등에 대한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마찰교반접합을 이용하여 이러한 고융점 재료의 접합 경우 내마모성 및 내열성 등의 내구성이 갖추어진 툴과 이러한 툴을 냉각시킬 수 있는 냉각 장치 등이 필요로 하나 경제적 측면이나 접합부의 우수한 특성 등을 고려 할 때 그 적용 및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무공해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액화천연가스 (LNG)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LNG 저장탱크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9% Ni강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9% Ni 강은 극저온용 소재로 용접부의 저온인성 ($-196^{\circ}C$)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온인성을 확보하고자 Inconel 계나 Hastelloy계 등의 니켈 기 합금을 용접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러한 용접재료는 가격이 매우 고가이며 또한 용접 후 용접부의 강도가 낮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LNG 탱크 제작시 사용되는 용접법은 GTAW, SAW 및 SMAW 이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SMAW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 관계로 보다 더 경제적인 용접 프로세스의 적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마찰교반용접을 이용하여 두께 4mm의 9% Ni 강에 대해 맞대기 마찰교반접합을 실시하였다. 툴 회전 속도 및 접합 속도를 고정한 상태에서 접합을 실시 하였으며 접합 시 툴은 $Si_3N_4$로 제작된 툴을 사용하였다. 접합 후 외관상태 점검, 미세조직 관찰, 경도, 인장 강도 및 저은 충격 측정 등의 실험을 실시하였고, 이러한 결과를 이용하여 미세조직과 기계적 특성과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정족수 인식 체계라 불리는 세균들의 세포간 의사교환 전략은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조절을 통해, 생물막 성숙, 세포 외 고분자물질의 생산, 병원성 발현 및 항생제 생산 등과 같은 다양한 표현형을 조절하는 세균의 다세포성 행동 양식을 제어한다. 다수의 연구에 의하면 많은 종류의 그람 (Gram)음성 세균들이 정족수 인식체계에 필요한 신호전달 물질로 acyl-homoserine lactones (AHLs)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생물막 형성에 중요한 인자로 작용함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정족수 인식체계에 의한 생물막의 형성은 물이 존재하는 모든 표면환경에서 불필요한 바오매스 축적이라는 심각한 기술적, 경제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최근 정족수 인체 체계를 교란하는 다수의 물질들이 다양한 미생물로부터 발견되어, 그들의 정족수 인식 체계와 관련된 주요 기능과 기작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정족수 제어 물질들은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발생하는 생물 부착현상들을 제어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이며 세균의 항생제 다재 내성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세균의 정족수 인식 체계와 관련된 최근 정보, 정족수 인식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정족수 제어 효소와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생물 부착 저해 방법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
Lactulose는 lactose의 이성질체로 galactose와 fructose의 ${\beta}$-1,4-glycosidic 결합으로 구성된 비소화성 기능성 이당으로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하여 장내 유산균에 의해 이용되어 대장의 pH를 저하시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 시키고 장내 균총을 유익한 방향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로 작용하여 변비와 간성뇌질환등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고 lactose에 비해 감미도 및 용해도가 우수하여 다양한 식품산업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높은 잠재적 활용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기능성 당류이기도 하다. Lactulose를 생산하기 위하여 화학적 방법과 효소적 방법이 보고 되어있는데, lactose를 강알칼리 조건에서 이성화시키는 화학적 방법에 의한 lactulose의 생산은 고온, 고압의 반응 조건 및 중화 과정에서 사용되는 강산으로 인해 생성물의 과분해 및 부산물 생성에 의한 복잡한 정제과정이 요구되며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화학적 방법과는 달리 ${\beta}$-galactosidase 또는 cellobiose 2-epimerase와 같은 효소를 이용한 lactulose의 생산은 반응의 정밀성, 특이성, 반응공정의 안전성 및 친환경적 생산방법이라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효소적 생산 방법 중에서 ${\beta}$-galactosidase를 이용한 lactulose의 생산은 기질로서 유당뿐 아니라 과당을 함께 사용해야 하며 높은 기질농도에서만 반응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Lactulose의 효소적 생산방법에 있어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lactose 단일 기질로부터 높은 수율의 lactulose를 생산할 수 있는 cellobiose 2-epimerase를 이용한 lactulose생산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효소 반응 공정 및 효소특성개량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lactulose 산업적 생산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비결핵 항상균(Nontuberculous Mycobacteria, NTM) M. avium-intracellular complex (MAC), M. fortuitum, M. chelonae, M. abscessus, M. kansasii 등을 함유한다. 비결핵 항상균은 자연 환경속에 서식하며 다양한 가축등에 감염한다. 그리고 사람한테는 기회감염을 유발하여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한다. 본 연구는 면역결핍 사람한테 기회감염을 유발하는 비결핵 항상균이 사람들이 흔히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내 존재 유무를 확인하기위해 40개 에어컨 먼지를 채취하여 직접 AFB 염색, 직접 PCR, 간접 AFB 염색, 간접 PCR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채취한 샘플의 직접 AFB 염색, 직접 PCR 에서는 인형결핵균(MTB), 비결핵 항상균 모두 발견되지 않았다. 배양된 집락을 이용한 간접 AFB 염색, 간접 PCR 결과 인형결핵균 (MTB)은 모두 음성반응을 나타냈으며, 비결핵 항상균은 40개 샘풀 중 2개(5%)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본 실험결과는 자연 내 비결핵 항상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며 비결핵 항상균이 기회감염의 원인임을 감안했을 때 다중이용시설의 청결한 위생처리가 중요함을 암시한다. 다만 비결핵 항상균의 종(species) 감별과 기회감염 유발 유무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소방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와 자아탄력성과의 관계에서 소진이 매개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소방공무원의 자아탄력성 증진을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으로 경기도 북부지역 현직 소방공무원 3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SPSS 22.0를 통해 상관관계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문제는 '소방공무원의 소진과 자아탄력성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일 것이다.'와 '소방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가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소진은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다. 연구 결과, 직무스트레스 하위요인 중 직무 불안정성과 보상 부적절성 요인이 고갈, 냉소, 직업 효능감 등의 소진척도에 영향을 주고, 이는 긍정적인 미래지향성, 감정조절, 흥미와 관심 등을 나타내는 자아탄력성을 낮추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정책적 함의는 먼저, 소방공무원의 직무수행상 안정성에 대한 확신이 주어져야 한다는 점, 업무성과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소방공무원의 정서적 신체적 피로감과 긴장감 해소를 위한 내실 있는 지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패널은 다른 종류의 재료를 샌드위치 모양으로 쌓아 올려 접착제로 접합한 특수 합판으로서, 시공성 및 경제성이 좋기 때문에 건축물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표면판은 철판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화재 시 일반적인 소화설비를 이용한 소화방법이 외부의 철판에 막혀 심재 부분의 화원에 도달하지 못하여 소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화재 시 붕괴에 따른 소화활동에도 어려움이 많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복합패널의 심재에 소화배관을 설치하여 화재 시 화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소화설비시스템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소화시스템의 소화용수의 소요유량을 산정할 수 있도록 수공급 시험 장치를 제작하여 최소량의 소화수를 사용하여 화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실물화재 실험을 통하여 최적의 공급유량(0.5 L/min)을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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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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