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즉위 후의 경기대동법(선혜법), 인조 즉위 후의 강원도대동법, 효종 즉위 후의 충청도 및 전라도 대동법의 시행은 새로이 즉위한 왕에게 기대를 걸어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개선시키려 했던 위대한 경세가(輕世家)의 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세 왕의 즉위 후 시행된 대동법은 그 시행과 관련하여 큰 위기에 당면하게 된다. 시행과 관련된 위기의 차이점은 광해군 때와 인조 때의 대동법은 시행결정 후 시행은 즉시 이루어졌으나 얼마 안가서 폐지위기에 놓였다는 것이고, 효종 때의 충청도 및 전라도 대동법은 시행 전에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으나 그 반대를 극복하고 시행된 이후에는 폐지위기를 맞지 않고 계속 시행되었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세 왕의 즉위와 그 새로운 왕에게 기대를 걸어 백성의 편안한 삶을 위한 대동법의 시행을 성공시킨 경세가(輕世家)들의 노력에 대하여 검토해 보았다. 광해군 때의 한백겸과 이원익 및 황신, 인조 때의 조익과 이원익, 효종 때의 김육 등은 공물방납의 폐단을 개선하여 백성들의 고달픈 삶을 개선시켜 주고자 하는 공통적인 생각을 가진 인물들이었다. 이들은 성리학의 이론적인 해석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그 해석을 바탕으로 백성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현실에서 실천하는 경세가(輕世家)적인 능력을 발휘하였다. 그 결과물이 바로 대동법 시행을 위한 정책입안과 시행인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산학서의 서문에서 산학과 산학교육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된 표현들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첫째 육예지일(六藝之一), 둘째 복회(伏羲) 주공(周公) 공자(孔子) 공문(孔門), 셋째 도(道) 색 미오(微奧) 정미(精微), 넷째 경세지실용(經世之實用)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여러 산학서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표현들을 통해 산학의 활성화를 위한 산학서 저자들의 노력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젖소 착유농가를 대상으로 착유 및 집유 후 친환경세제를 사용하여 세척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착유환경이 다른 5지역의 농가를 대상으로 총 시험 기간 6주 동안 첫 3주는 기존 관행세제인 알칼리 세제와 산세제를 사용하여 착유기, 냉각기 및 착유기 라이너를 세척하였으며, 처리를 달리하여 3주는 알칼리 세제와 친환경세제를 사용하여 세척 하였다. 또한 착유기 라이너 내부를 멸균된 swab을 이용해 시계방향으로 10회 닦은 후 0.1% peptone수에 보관하였으며, 채취된 모든 샘플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보관 운반하여 잔류세균 및 잔류물질 분석을 실시하였다. 미생물 분포는 모든 지역의 착유농가에서 대장균, 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 분내 대장균군, 녹농균 및 여시니아균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총균수는 관행세제 사용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친환경세제의 세척효과는 관행세제와 비교하여 비슷한 세척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척수 잔류물질은 안성, 온양 및 천안의 젖소 착유농가의 세척수로 사용한 용수에서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하였으며, 세척수의 잔류물질에서도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특히 원유의 특이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음이온계면활성제의 농도는 관행세제를 사용한 오수와 남원지역의 세척수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농도를 나타냈으며, 친환경세제 사용 처리구에서는 기준치보다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친환경 세제를 젖소 착유농가의 착유기 및 냉각기의 세척제로 사용하였을 때, 관행세제와 비교하여 세척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세척제 사용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착유장비 및 세척에 사용되는 용수 관리가 고품질 원유생산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구봉 송익필은 신분의 제약으로 직접 경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지치주의(至治主義)를 목표로 '처변위권(處變爲權)'을 발휘하여 지우나 후생을 통한 간접적으로 경륜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천명사상에 바탕한 민본주의 정치사상을 주장하였고, 애민의식에 입각하여 왕실의 검소화와 진휼책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민생안정을 통해 애국심을 증진시키고 양천종부종모법(良賤從父從母法)을 실시하여 서얼공사천(庶?公私賤)의 군역부담으로 국방강화정책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산보에게 준 편지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사심을 제거하고 근면, 청렴, 지혜를 발휘하여 공평무사한 업무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대외적으로 인재관리와 활용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궁민구휼(窮民救恤)이나 명인(名人)들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공직윤리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결국 송익필의 경세사상은 인정(仁政)이나 덕치에 바탕한 민생안정을 통해 지치라는 왕도정치에 도달하고자 하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부적 자질과 지략으로 제갈량에 비유되기도 하고, 이이, 성혼, 정철, 이귀 사인(四人)의 모주(謀主)로, 혹은 간귀(奸鬼)로 악평될 만큼 뛰어난 경세 능력을 가지고 있던 그이다. 그러나 그의 경세사상은 신분상의 제약으로 미완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 누구보다 백성들을 사랑하였고, 민생 안정을 위한 혁신적인 개혁안을 꾸준히 제기하였으며, 실천할 능력 또한 소유하였던 그였다. 그러나 지치라는 이상은 꿈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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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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