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서 발견되는 전체 신경초종중 $25{\sim}40%$가 두경부에서 발견되나 경부미주신경의 신경초종은 매우 희귀하여 1988년까지 영문문헌상 88 예가 보고되어 있다. 임상적으로 경부종괴가 주증상이며 때로는 애성, 종괴촉지시 기침 혹은 방사통, parapharyngeal space 의 종괴성장으로 연하곤란등이 초래되기도 한다. 치료는 종괴의 완전적출과 미주신경의 기능을 보존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로 되어 있다. 저자들은 최근 5년간 4 예의 정부미주신경외 신경초종을 경험하였는데, 3 예는 측경부의 상부에, 1예는 측경부의 하부에 발생한 것이었다. 연령은 25세에서 50세까지 성인연령이었고, 성별은 남자 l 예, 여자 3 예이었다. 내원시 주소는 전예가 무통성 경부종괴이었으며, 종괴의 크기는 직경 3cm에서 10cm까지 다양하였다. 전예에서 종괴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은 없었으나, 1 예에서 parapharyngeal space 의 거대종괴 때문에 다소간의 연하곤란이 있었다. 2 에에서는 종괴촉지시 기침이 유발됨을 호소하였다. 수술은 경부횡절개로 흉쇄유돌근을 제치고 총경 동맥과 내경정맥을 종괴의 상하부위가 완전히 노출되도록 박리한 후 종괴의 피막을 미주 신경의 주행방향에 따라 절개하여 적출 (enucleation) 하였다. 적출술시 종괴가 유착되어 있는 피막 부위는 동시에 절제하되 미주신경의 신경경로 (neural pathway) 는 유지되도록 하였다. 수술직후 2 예에서 일시적 애성을 호소하였다, 추적은 최단 20 개월에서 최장 80 개월까지 하였는데 일시적 애성은 호전되었고 전예가 재발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따라서 본 종양수술은 종양적출술시 이환된 미주신경의 절단을 결정하기 전에 신경경로를 유지시킬 수 있는 적출술 (enucleation) 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되었다.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은 골수에서 유래하는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의 이상 증식에 의해 발병하는 희귀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모든 장기에서 발생 할 수 있으나 갑상선을 침범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18세 남자가 5달전부터 점점 커지는 갑상선 종괴를 주소로 내원하여 세침흡인 세포검사, 총샘검, 경부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였다. 세침흡인 세포검사에서 악성신생물이 의심되었고, 총생검에서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으로 나타났다. 경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는 우측 갑상선에서 윤곽이 잘 구분되는 저음영의 종괴와 우측 기관 주위 림프절의 종대가 관찰되었다. 갑상선 전절제술과 우측 중앙 선택적 경부 림프절 청소술이 시행되었다.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이 갑상선을 침범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갑상선 비대가 있는 환자가 뇌하수체 기능부전의 증상이나 뼈와 폐의 침범과 관련된 증상을 호소한다면 갑상선의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 침범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다른 장기의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을 치료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는 갑상선 종괴를 감별 진단하는데 있어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을 고려해야 한다.
경부 결핵성 임파선염은 우리나라에서 경부 종괴의 흔한 원인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대부분 확진이 어려우며, 또한 효율적인 치료도 아직 논란이 많다. 저자들은 1989년 6월부터 1993년 2월까지 약 4년간 한림대학부속 강남성심병원에 경부종괴로 내원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여 경부 결핵성 임파선염으로 확진되었던 32례에 대한 후향적 임상조사를 실시하여 경부 전산화단층촬영 소견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으며, 수술적 치료유형에 대한 고찰을 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종물의 위치는 후경부가 12례로 가장 많았으며 하악부 9례, 쇄골상부 8례, 이하부 2례, 이하선부 1례이었다. 2, 경부 전산화단층촬영 소견에 따라 다음의 5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었다. : 균등조영 증강형 3례, 변연조영증강형 6례, 주변유착형 12례, 농양형 8례, 혼합형 3례. 3. 수술적 치료는 종물 절제술 13례, 절개 및 배농 9례, 선택적 경부청소술 8례, 소파술 2례를 시행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자궁의 MMMT와 자궁내막암을 감별진단할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 소견을 알아보기 위하여 자궁적출술에 의해 병리적으로 확인된 5례의 MMMT와 14례의 자궁내막암을 대상으로 종괴의 크기, 자궁근층 및 자궁경부의 침범 유무, 종괴의 성장 양상, 신호강도와 조영증강의 정도 및 양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종괴의 장경은 MMMT가 1.5-9cm(평균, 5.7cm)이었고, 자궁내막암은 0.5-6.0cm(평균, 2.5cm)이었다. MMMT 5례 중 3례에서 자궁경부의 침범이 확인되었는데, 이들은 자궁강과 자궁경부의 내강을 확장시키면서 외자궁구로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자궁내막암은 14례 중 1례에서만 자궁경부 침범이 확인되었다. 자궁근층 침범의 유무, T1- 및 T2-강조영상에서의 신호강도와 균일성, 조영증강의 정도와 양상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MMMT와 자궁내막암을 감별할 수 있는 특이한 소견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종괴가 5cm 이상으로 크고, 자궁경부 내강을 확장시키면서, 자궁경부를 침범하는 경우에는 MMMT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부기도의 종양은 편평상피암과 함께 이비인후과의에게 있어서 호흡곤란 환자의 감별진단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갖는다. 종양은 암종에 의한 사망률의 0.1%이하를 차지하는 드문 질환이며 선양낭성암종은 기도의 원발성 종양중 두 번째로 많은 질환이다. 갑상선종양의 기도의 직접적인 침범이 흔히 발견되는 상태이며, 그다음으로 편평상피암, 선양낭성암종이 기도의 원발성 종양으로 흔한 질환이다. 갑상선의 악성종양이 기도의 벽이나 내강을 침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도의 원발성 악성종양도 흔히 갑상선을 침범하여 갑상선의 종괴처럼 발현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이 갑상선의 악성종양과 유사한 임상경과를 보이는 기도의 선양낭성암종의 향후 감별진단을 위해 4명의 조직학적으로 증명된 갑상선을 침범하는 기도의 선양낭성암종환자의 임상기록과 전산화 단층촬영소견을 후향적으로 관찰하였다.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이들은 기도에 넓은 기저부를 가지고 갑상선을 밀고있는 균일한 음영의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경계를 가지는 종괴로 보였으며, 횡단면과 두정면에서 모두 기도 벽의 비후소견을 보였다. 이러한 소견은 기도의 원발성 선양낭성암종의 감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방모세포종은 태생기 지방조직에서 기원하는 드문 양성종양으로 대부분 소아기에 발생하는데 이 종양의 약 70%는 사지에서 나타나고 간혹 다른 부위에서 보고되기도 한다. 저자들은 좌측 후종격동과 좌측 쇄골상부에 양성 지방모세포종을 보인 3세된 남아를 치험한바 있다. CT 소견상 지방을 함유한 종괴가 정상적인 흉강내 구조물을 누르고 있었고, 쇄골상부 및 종격동으로부터 합병증없이 절제되었다. 종괴는 황색을 띠었으며, 병리조직검사상 지방모세포종으로 진단되었다.
다발성 대칭성 지방종증은 경부, 견갑부, 흉부, 복부 및 서혜부에 대칭적으로 피하지방종을 형성하는 드문 질환으로 최근에는 지각 및 자율신경계의 이상동반이 보고되 기도 하나, 현재까지는 원인이 화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본 증례는 기관압박을 동반하는 종격동을 침범한 다발성 대칭성 지방종에 대한 증례이다. 환자는 55세 남자로 호흡곤란과 약 10년전부터 서서히 성장하는 경부, 견갑부, 흉부, 복부 및 서혜부의 종괴를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수십년의 심한 음주력이 있었다. 경부와 기관주위를 포함하는 종격동의 지방종괴는 transverse cervical incision을 통해 제거하였다. 그러나 기관주위의 불완전한 지방종괴의 제거로 인한 기관압박의 완화를 위해 술후 15일만에 재수술을 시행하였다. 술후 환자는 종격동기흥 및 피하기종이 심하여 2일 후 응급기관절개술을 시행받은 후, 영구기관절개술후 퇴원하였다.
저자들은 1982년부터 1987년까지 5년간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에서 경험한 21예의 갑상설관 낭종에 관한 임상적 관찰을 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발현 연령은 출생시부터 43세로 다양하였으나 21예중 10례가 10세 이전에 발생하였다. 7예에서는 경부종괴가 주소였으며 4예에서는 누공이 주소이었다. 낭종은 대부분 정중선에 위치하였으며 설골 하부에 위치한 예가 17예이었다. 전례에서 설골 중앙부를 포함한 전 병소를 제거하였으며 현재까지 재발된 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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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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