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성향(개인주의-집단주의, 또는 수평적-수직적 사고)과 종결욕구 수준(저-고집단)의 조합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Singelis 등[1]의 INDCOL 척도와 이성수[2]의 NFC 척도를 사용하여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수준에 따라 집단을 분류한 후, 다섯 가지의 의사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추구와 위험회피의 틀효과 차이를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이득틀 조건에서는 위험회피 대안의 선택 비율이, 반면 손실틀 조건에서는 위험추구 대안의 선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2) 두 가지 문화성향(개인주의-집단주의,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는 각각 유의하지 않았으나, 종결욕구가 높은 집단은 종결욕구가 낮은 집단에 비해 손실틀 조건에서 위험추구 대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3) 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 사고성향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의 차이가 유의하였다. 즉, 틀효과에 대한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의 영향은 종결욕구 수준이 낮은 집단보다는 높은 집단에서만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 개념을 도입하여, 타인의 의견이나 집단규범이 내포된 합의정보와 제품의 속성이 나타난 속성정보가 불일치한 상황에 접했을 때 개인의 문화지향성에 따라 정보의 수용과정에 차이가 있는지를 탐구하였다. 본 연구는 접근성-진단성 프레임웍에 근거하여 정보의 수용과정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중국 및 한국의 개별소비자차원에서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 소비자의 개인주의-집단주의 성향에 따라 불일치 정보의 수용과정이 다르게 나타났다. 집단주의 성향의 소비자들은 합의정보의 합의성 지각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합의정보의 집단자아 접근성과 집단동조 진단성 수준이 증가하여 집단의견수용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속성정보의 속성성 지각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속성정보의 개인자아 접근성과 개인화가치 진단성이 증가하여 개인의견반영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주의성향의 소비자들은 속성정보의 속성성 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개인화가치 진단성 수준이 높아져 개인의견반영의도가 높아지며, 합의정보의 합의성 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집단자아 접근성 수준이 높아져 집단의견수용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주요 제품평가단서로서 이용되고 있는 브랜드, 가격, 물리적 특징, 판매점과 관련된 정보내용(합의정보와 속성정보)에 대하여 소비자의 문화적 지향성이 정보탐색원천과 정보탐색 유형별로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한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탐색해 보았다. 연구 결과 양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내용은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은 타인의 태도가 반영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속성정보를 더 선호하였으며, 반면에 집단주의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은 타인의 태도가 반영된 합의정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은 비인적 정보원천에서 속성정보를, 반면 집단주의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은 인적정보원천에서 합의정보를 주로 더 이용하였고, 정보탐색 유형에서는 지속적 탐색보다 구매전 탐색에서 합의정보와 속성정보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 국가의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차별적 결과도 제시되었는데,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한국 소비자들은 속성정보와 더불어 합의성 정보도 병행하여 이용하였으나 중국 소비자들은 주로 비인적 정보원천을 활용한 속성정보를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단주의 성향을 가진 한국 소비자들은 주로 판매원을 통한 합의정보를 선호하였으나 중국 소비자들은 판매원과 더불어 친구나 동료의 구전정보도 평상시에 많이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국제 마케터들은 공통된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 표준화된 마케팅단서의 활용과 더불어 양 국가간의 문화적 차이에 기초한 차별적인 마케팅 믹스도 동시에 수행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운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된 위험 운전상황에서 운전자의 문화성향(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집단주의 문화성향)에 따른 귀인양식(상대운전자의 운전태도를 포함한 성향 귀인 또는 도로여건 등을 포함한 상황귀인)에서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실험참가자들의 문화성향은 Singelis 등(1995)의 문화성향 척도를 사용하여 분류하였고, 위험 운전상황은 상대운전자에 의한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와 급정거 상황으로 나누어 제시하되, 각각의 위험 운전상황은 상대운전자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조건과 도로여건 등과 같은 상황변인이 강조되는 방식으로 시나리오 조건을 다시 구분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급정거: 상황강조' 시나리오 조건을 제외한 모든 시나리오 조건에서 실험참가자들의 귀인점수는 상황귀인 점수보다는 성향귀인 점수가 더 높았다. 둘째, 실험참가자들의 문화성향을 동시에 고려할 경우 문화성향의 유형에 따라 매우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즉, '끼어들기: 성향강조' 시나리오 조건을 제외한 모든 시나리오 조건들에서 개인주의 문화성향 집단의 경우에는 시나리오 유형과 상관없이 상대운전자의 성향요인으로 귀인하는 경향이 강했던 반면, 집단주의 문화성향의 집단의 경우 상황요인에 대한 귀인점수가 높아져 성향귀인 점수와 상황귀인 점수 사이에서의 차이가 감소하였다. 본 연구의 시사점과 추후의 연구주제 및 연구방법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개인의 다양한 문화성향이 맥락적으로 제공되는 정보의 인지와 태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정보전달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개인 문화성향의 파악을 위해 개인주의/집단주의에 수직적/수평적 차원을 첨가하여 네 그룹으로 분류하는 Triandis(1988)의 척도를 적용하였으며 실험 연구방법을 통해 결과를 얻었다. 실험결과 수평적 집단주의의 성향을 가진 학생의 수가 가장 많았으며, 반면에 수직적 개인주의의 성향은 한국 학생들에게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회귀분석 방법을 사용한 맥락적 정보인지에 대한 조사에서 수직적 집단주의 성향의 개인들이 더 많은 맥락적 정보인지를 하였다는 결과를 얻었다.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성별에 따라 문화성향과 가족건강성을 이해하고, 대인관계 성향과의 관련성을 탐색하는 한편 이들 변인이 대인관계 성향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대인관계성향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대인관계성향 중 사회관계성향은 남학생은 문화성향 중 수평적-집단주의 성향과 가족건강성의 영향력이 컸고, 여학생은 문화성향 중 수평적-집단주의가 영향력 있게 나타났다. 대인관계 중 표현성향은 남학생의 경우 가족건강성, 문화성향에서 수직적-개인주의, 수평적-개인주의가 영향력이 컸다. 여학생은 수직적-개인주의가 대인관계의 표현성향에 영향력 있는 변수로 나타났다.
한국사회 전통적 집단주의적 특성은 성과주의 등의 제도유입으로 인하여 개인주의적 특성과 결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가 혼재되어 있는 현대 기업조직에서 개인의 문화적 성향인 집단주의와 개인주의가 개인-환경 적합성(개인-조직/개인-상사/개인-동료 간의 적합성)에 미치는 효과와 좀 더 나아가 정서적 조직 몰입으로의 영향 관계를 검증하였다. 또한 개인의 문화적 성향과 더불어 국가의 문화적 특징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중국과 한국간의 집단주의 성향과 개인-환경 적합성간의 관계를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주의 성향이 개인-환경 적합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둘째, 개인-환경 적합성이 정서적 조직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개인주의 성향과 집단주의 성향의 상호작용은 개인-환경 적합성 간의 관계를 보다 강화시켰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중국에 비해 집단주의 성향이 개인-환경 적합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시사점, 한계 및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침묵의 나선 이론의 핵심 구성요소인 소외에 대한 두려움과 공개 발언 의지가 문화적 가치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한 글이다. 그동안의 문화 간 침묵의 나선 이론 검증은 대부분 '개인주의-집단주의' 성향의 차이가 침묵의 나선 현상의 차이를 초래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는 침묵의 나선 이론에 대한 문화적 가치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개인주의-집단주의'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의 회피' 성향도 중요 변수로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인도와 한국, 미국, 스페인 등 4개국에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뒤 얻은 780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개인주의는 소외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고, 집단주의 및 불확실성 회피성향은 소외에 대한 두려움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주의와 불확실성 회피성향은 공개발언 의지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소외에 대한 두려움은 공개발언 의지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외에 대한 두려움은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공개발언 의지에 대한 영향력을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화성향과 인지양식의 조합 조건에 따라 전역/국소처리에서 어떠한 차이가 관찰되는지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Singelis 등[1]의 문화성향 질문지(INDCOL)와 Choi 등[2]의 인지양식 질문지(AHS)에 기초하여 실험참가자들의 네 유형의 문화성향(개인주의, 집단주의, 수평 성향 및 수직 성향) 점수와 인지양식 유형(분석적 또는 종합적 사고)에 따라 집단을 분류하고, 복합자극 유형(화살표로 구성된 복합도형 또는 알파벳 낱자로 구성된 복합문자)에 대한 전역/국소처리에서의 반응시간과 오반응율에서의 차이를 집단에 따라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전반적으로 복합문자보다는 복합도형의 경우, 그리고 국소처리 조건보다는 전역처리 조건에서의 반응시간이 더 빨랐다. (2) 개인주의 성향과 수평 성향이 인지양식 유형과 각각 결합된 경우 전역/국소처리에서 집단간 반응시간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3) 집단주의 성향과 수직 성향이 인지양식과 각각 결합된 집단의 경우에는 전역/국소처리에 대한 문화성향과 인지양식의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가 모두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주의 성향 또는 수평 성향보다는 집단주의 성향 또는 수직 성향이 종합적 사고 유형과 결합될 때 더 큰 전역선행성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조직공정성과 조직문화유형이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또한 개인의 집단주의 성향이 조직공정성, 조직문화유형과 조직유효성간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의 여부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하여 전문건설업체 현장 관리자의 조직유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도출 제시하기 위하여 설계되었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공정성이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검정의 결과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문화가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검정의 결과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급과 직종에 따라 조직공정성, 조직문화유형, 조직유효성에 대한 인식 차이에 관한 가설검정의 결과도 모두 유의적인 것으로 검정되었다. 둘째, 개인의 집단주의 성향이 조직공정성과 조직유효성간의 관계, 조직문화유형과 조직유효성간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관한 가설검정도 모두 유의하지 못하여 기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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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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