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부터 2012년까지의 전국 92개소의 기상청 기상자료를 수집하고 전국의 감자 지역적응시험 성적을 수집하였다. 이 데이터들을 활용하여 기상요소가 감자수량에 미쳤던 영향을 평가하고 기상자료를 활용, 감자 수량을 예측해 보고자 하였다. 노지 무피복 재배 수미감자를 대상으로 전국 17지역의 86개 지역적응시험 성적을 추출하여 해당지역의 기상요소들간 상관계수를 조사한 결과, 감자의 상서수량은 파종일부터 50일간의 평균기온, 최고기온 및 일교차와 고도의 상관이 나타났고, 수확 50일전부터 수확일까지의 최고기온과도 고도의 상관이 있었으며, 수확 30일전부터 10일전까지의 강수량, 상대습도, 일조시간 및 강수일수도 높은 상관이 나타났다. 이들 시기별 기상요소들과 감자 상서수량간의 관계를 통계분석 프로그램 SAS를 이용하여 단계분석(Stepwise)한 결과, 다음과 같은 감자 수량예측 모형을 얻을 수 있었다. $$y=7.820{\times}Tmax_-1-6.315{\times}Prec_-4+128.214{\times}DR_-8+91.762{\times}DR_-3+643.965$$ 감자는 품종마다 기상에 대한 반응이 다르고, 기상 이외에도 토양, 비료, 재배방법 등 여러가지 가능한 요인들이 존재하므로 이 모형만으로 우리나라 지역별 감자수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겠으나,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농업기술개발을 위한 지역별 감자 파종적기 재설정, 재배적지 탐색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육상생태계에 나타날 수 있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생태계모형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작물생육모형의 경우 포장단위로 적용할 수 있으므로 기후변화정보만 적절한 공간단위로 제공된다면 경관규모에서 상세한 공간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경기북부지역은 청정환경과 함께 고품질 콩 재배에 알맞는 기후지대이지만 기후변화에 의해 이 지역 내 콩 재배단지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궁금하다. 향후 100년간(2011-2100) 예상되는 기후조건에서 선발된 10ha 이상 규모의 342개 단지를 대상으로 CROPGRO-Soybean에 의해 조중만생 콩 품종의 생육을 모의하였다. 이를 위해 3개 기후학적 평년(2011-2040, 2041-2070, 2071-2100)에 대해 월별 30m 격자형 기후변화 자료로부터 각 재배단지의 일 최고 및 최저 기온, 강수량, 강수일수, 일사량을 추출하고, 각 평년별로 일기상자료를 통계학적 방법에 의해 무작위로 30년치씩 생성하였다. 미래 3개 평년의 기상자료에 의해 생육모형을 구동하여 342개 재배단지의 생장, 발육, 수량특성을 모의한 결과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콩의 개화기와 성숙기가 단축되며, 전체적인 생육기간은 $7{\sim}9$일 정도 줄어들었다. 수량은 조중생종의 경우 온난화에 따라 $1{\sim}15%$ 정도 감소하였는데 반해 만생종은 증가 후 감소하였다. 그 결과 현존하는 재배구역의 남북간 생산성 차이가 미래에는 크게 감소하거나 품종에 따라 역전되는 현상이 기대된다.
목조건축문화재의 생물피해 영향을 미치는 야외 부유곰팡이의 연중 변화와 일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포집주기와 측정시간대의 충분한 반영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년간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센터 옥상에서 에어샘플러와 Potato dextrose agar 배지를 이용하여 포집주기는 24절기, 포집시간대는 14시(낮)와 23시(밤)에 포집하였고, 기상요소를 1시간 단위로 수집하였으며, 부유곰팡이의 농도 조사 및 기상요소와의 상관성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부유곰팡이 농도는 11월, 가을, 밤에 가장 높았고, 가을, 여름, 겨울, 봄 순으로 높았으며, 강우, 태풍, 황사/미세먼지에 따라 부유곰팡이 농도, 종류, 우점은 달랐다. 부유곰팡이 농도는 강수량, 강수일수, 상대습도와 강한 양의 선형 상관성이 나타났다. 부유곰팡이 농도는 영양원에 있어서는 죽은 식물체의 증가 시기, 기상요소에 있어서는 강우를 포함한 높은 상대습도 조건과 관련이 깊었다.
2005년은 전년에 비해 기온이 낮았고 강수량이 적었다. 벼 흰잎마름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벼 깨씨무늬병, 벼 이삭도열병, 배나무 겹무늬병 등이 2004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특히 벼 깨씨무늬병은 전년에 비해 4배 이상 병 발생이 증가하였다. 벼 이삭도열병이 전년 0.7%에서 2005년 2%로 증가된 것은 출수기 동안 평균기온은 높았고 강수일수, 강수량 및 습도가 높아 잎도열병균이 이삭으로의 전파를 촉진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기타 조사된 병들은 전년에 비해 감소 혹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벼 잎도열병, 시설참외 시들음증상, 흰가루병 및 노균병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되었다.
건조물문화재의 생물피해 관련하여 먼저 기상요소를 직접 측정하고 국지 기상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목조 건축물, 석조 건축물 생물피해가 확인되고, 지역적 기후 차이가 뚜렷한 충북 보은 법주사와 전남 순천 선암사를 비교 대상으로 기상요소 10가지 항목을 관측하였고 미세먼지(TSP)를 포집 분석하였다. 또한, 기상요소-미세먼지 간, 기상요소 간 상관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법주사의 국지 기상 특성은 일사량, 자외선량, 증발량이 많고 풍속이 빠르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반면 선암사의 국지 기상 특성은 기온, 습도, 이슬점온도, 기압이 높고 강수량, 강수일수가 많았다. 미세먼지의 원소분석결과, 선암사는 해염 입자가 추가로 발견되었고, 법주사에 비해 생체 입자와 철함유입자의 월별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상관성 분석 결과, 법주사는 풍속이, 선암사는 습도가 주요 기상인자로써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로 선암사의 기상 특성은 각종 생물 성장에 유리하므로 건조물문화재의 생물학적 손상에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은 전년에 비해 기온이 높았고 강수량이 적었다. 벼 못자리 병, 잎도열병 발생 필지,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과 고추 역병, 탄저병 및 바이러스병, 시설참외의 급성 시들음 증상, 흰가루병 등이 2003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특히 벼잎집무늬마름병과 흰잎마름병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병 발생이 증가하였다. 벼 이삭도열병이 전년 $3\%$에서 2004년 $0.7\%$로 감소된 것은 출수기 동안 평균기온은 높았으나 강수일수, 강수량 및 습도가 낮아 잎도열병균이 이삭으로의 전파를 억제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고추역병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되었다. 그리고 발표하지 않은 다른 병에 의한 피해는 다소 감소 혹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본 연구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가로수 중에서 수령이 30년 이상 된 양버즘나무(Platanus occidentalis L.)와 은행나무(Ginkgo biloba L.)를 대상으로 토양 및 가로수의 연륜층별로 중금속 농도를 분석하여 이들 중금속이 가로수의 연륜 생장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비교 검토하였다.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는 토양의 pH는 $6.62{\sim}8.01$이었으며, 중금속 평균농도는 Cr 0.63, Zn 109.03, Pb 26.49, Ni 1.98, Cu 44.98 mg/kg으로써 이 중 Zn, Pb, Cu의 농도는 일반 산림토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속 및 철물을 취급하는 상가가 밀집해 있고 차량통행이 많은 청계 2가 지역의 중금속 농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로수의 연륜폭을 1979년부터 2000년까지 측정하여 회귀식으로 나타낸 결과, 두 수종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토양 내 Cr, Pb, Cu의 농도는 양버즘나무의 최근 5년간 연륜층 내 Cr, Pb, Cu 농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토양 내 Ni 농도는 은행나무의 연륜층 내 Ni 농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양버즘나무의 5년 단위 연륜층별 Cr 농도와 은행나무의 5년 단위 연륜층별 Ni, Cu 농도는 각각 연륜생장에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지역의 연평균 기온, 강수량, 강수일수와 연륜폭의 연도별 변화 경향은 유사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본 논문에서는 미래 극한기후의 변화를 확인하고자 지역기후모형을 이용하여, STARDEX에서 제시한 극한지수를 계산하고 경향성 분석을 통해 미래 극한기후의 지속성과 공간적 분포의 변화양상을 파악하였다. 강수관련 극한지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경기도, 강원도 영동지역, 남해안 지역에서 증가경향성이 확인되었고, 중부 내륙지역에서는 감소경향성이 전망되었다. 기온관련 극한지수를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수관련 극한지수 중 집중호우 한계점은 경향성에 대한 기울기 값이 서귀포에서 0.229, 지속기간 5일 최대 강수량은 서귀포에서 5.692, 최대 건조지속기간은 속초에서 0.099로 확인되었다. 기온관련 극한지수 중 Hotdays 한계점의 경향성에 대한 기울기 값은 인천에서 0.077, 최대혹서기기간은 울진에서 0.162, Coldnight 한계점은 인제에서 0.075, 동결일수는 통영에서 -0.193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북극진동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북극진동지수(AOI)와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의 개수 및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의 개수, 또한 장마기간 중 총강수량 및 장마기간 중 강수일수와의 교차상관분석을 시도하였다. AOI 자료는 월단위 형태로 존재하나 교차 상관 분석에는 1월을 중심으로 한 평균 자료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자료를 이용하였다. 장마 특성 및 태풍 특성 자료는 모두 연 단위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AOI 및 태풍, 장마 자료의 가용성을 고려하여 1961년에서 2016년 사이의 자료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북극진동은 우리나라의 장마 특성에 약한 수준이나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정도는 전체기간에 대해 일정하지 않으며 시기에 따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최근 10년간 북극진동이 장마에 미친 영향은 교차상관계수로 0.8 이상이다. 그러나 그 전 30년간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영향은 없었다. 이와는 반대로 북극진동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의 개수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공교롭게도 부분적으로 보면 이 역시 기간에 따라 유의한 영향과 유의하지 않은 영향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기간에 따라 북극진동의 영향은 비정상적으로 크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북극진동이 우리나라의 장마와 태풍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 196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서로 교차되는 특성을 보여 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장마에의 영향과 태풍에의 영향이 둘 다 증가하는 형태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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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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