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력 체계가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문자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은 비언어적 요소가 삭제되어 사회적 실재감이 감소하는 한계성을 지닌다. 사람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모티콘, 아이콘, 통신언어 등의 다양한 요소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 및 상황을 시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본 연구는 휴대폰에서의 문자 활용을 통해 글꼴을 통한 감정의 시각화 방안을 알아보기 위한 사전 연구로 문헌 연구를 통해 변화된 커뮤니케이션 환경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 그리고 모바일 글꼴 개발 현황에 대해 연구하고, 조사 연구를 통해 휴대폰 문자 메시지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사용자 인식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휴대폰 문자메세지에 대한 인식 및 글꼴을 통한 감정 표현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향후 휴대폰 문자메시지에서 글꼴은 감정을 시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중년기 성인을 대상으로 부부갈등이 부부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부부갈등과 부부적응의 관계에서 긍정감정 및 성역할태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델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총 270명의 중년기 기혼 남녀이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2012년 4월 12일에서 6월 24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 부부갈등은 부부 적응에 유의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졌고 긍정감정은 부부갈등과 부부 적응 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부분매개효과를 보였으나 성역할태도는 부부갈등과 부부 적응간의 관계에서 매개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 수정모형의 적합도 지수들은 양호하게 나타났으며( ${\chi}^2$=38.90 표준${\chi}^2$=1.77(CMIN/df), GFI=.97, AGFI=.94, NFI=.98, SRMR=.02, CFI=.99, RMSEA=.05) 부부 적응에 대한 모형의 설명력은 88.9%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부갈등과 긍정감정을 변화시킴으로서 중년기의 부부 적응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는 효율적인 부부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부부관계증진 전략 개발에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B'지역노조라는 현대 일본의 '계급지향적' 노동운동을 검토하기 위해, 우선 그 이론적 틀을 모색하는 작업이다. 현재 일본에서 '계급지향적'인 노동운동은 주변에서 '잔여적인' 노동운동으로 설정되지만, 그럼에도 그 활동은 활발히 계속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그 '계급지향적' 노동운동을 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틀을 살펴보았다. 먼저 윌리엄즈에 의한 개념의 변화를 검토하고, 마르크스주의의 계급 계급의식 개념과 '언어적 전회'의 새로운 주체 개념 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B'지역노조의 사례에 맞게 '감정구조' 개념을 재해석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본 연구에서는 'B'지역노조의 '집단적 노동자'와 '개인화된 노동자', '노동자'와 '비노동자'가 물질적 공간 혹은 비물질적 공간에서 집단화를 이룬다고 보았고, 그 '감정구조'는 '''계급지향성''을 둘러싼 모순과 절충'이라고 정리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그에 대한 '감정구조'의 모형을 제시했다.
치매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들에 대한 처우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요양원 종사자의 돌봄 경험을 살펴보고, 그들의 감정노동, 소진이 직무스트레스와 만족에 미치는 영향과 돌봄 경험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요양병원 종사자의 돌봄 경험은 초기 간호사 마음가짐, 초기 간호수행(돌봄)시 치매환자에 대한 인식, 업무수행(돌봄)과정의 애로사항, 돌봄 과정에서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한계, 업무수행(돌봄)과정의 만족, 치매환자 간호수행(돌봄)을 통한 경험, 개인적 삶에 대한 마음가짐의 변화로 나타났다. 둘째, 감정노동과 소진은 직무스트레스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돌봄 경험은 감정노동과 소진이 직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하게 조절(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 만족 간의 관계는 지지되었다.
이 연구는 하이쿠 시 짓기가 임상심리학 전공 대학원생들의 마음챙김과 감정이입을 함양하는데 유용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자기 자비와 수용도 함께 증진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22명의 임상심리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한 학기 동안 자연, 상황, 자신에 대한 하이쿠 시 짓기를 하였다. 하이쿠 시 짓기 프로그램 전과 후에 마음챙김, 감정이입, 자기자비 및 수용을 측정하고 분석하였으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의 주관적인 소감에 대한 질적 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양적 분석 결과로 하이쿠 시 짓기는 마음챙김, 감정이입, 자기자비 및 수용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질적 분석 결과에서도 하이쿠 짓기는 이들 구성개념에서 아주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이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앞으로의 연구 제언이 논의되었다.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것과 반대로 정신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정신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본 연구에서는 우울증을 방치하지 않도록 자동 감정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제안한다. 먼저, 문헌 연구와 사례 분석을 통해 기존 앱의 사용성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우울증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사용자에 대한 퍼소나를 제작하였다. 우울증 개선 서비스 디자인의 필수 요소로 다이어리 작성 권장, 아바타 관리를 통한 본인의 감정 상태 인지, 인지체계 개선을 위한 감정 포인트 추적기능을 제시한다. 본 제안을 통해 우울증의 발전을 방지하고, 우울증에 대한 인식변화와 경도 우울증을 스스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정신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의 필요성 확산과 정신치료를 위한 개인적,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행복 지수는 집단적인 행복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데 효과적인 측정 시스템이다.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행복 지수에 행동의 가치를 추가한 연구들이 제안되고 있으나,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활용하여 관계성을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행동의 가치를 나타내는 사회적 변수와 개개인의 감정지수를 함께 고려해 행복 지수를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설계한다. 첫째, 2005년 1월 ~ 2020년 12월의 사회적, 감정적 변수를 수집한다. 둘째, 데이터 전처리 및 유의변수 탐색을 수행한다. 셋째, 딥러닝 기반의 회귀 모델로 학습하고, 5-Fold 교차 검증(Cross Validation)으로 학습 모델을 평가한다. 본 연구의 제안 모델은 테스트 데이터에서 90.65%의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인다. 향후 이 연구는 국가별 데이터로 확대 적용하여 행복 지수 주요 요인 분석 등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생활권 도시림의 방문이 시민들의 주관적 웰빙의 향상에 기여하는지를 검토하였다. 도시림 방문은 강한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강도 대신 빈도에 해당하는 방문회수와 체류시간을 독립변수로 사용하였으며, 종속변수는 긍정적 감정, 부정적 감정 및 삶의 만족도이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이 온라인 설문으로 수집한 600매의 자료를 분산분석한 결과, (a) 도시림의 방문회수와 체류시간 간에는 상호작용 효과가 없었으며, (b) 방문회수와 상관없이 최근 2주간 도시림을 방문한 사람들은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긍정적 감정이 높았으며 부정적 감정은 낮았고, 평소에 한 달에 1번 이상 도시림을 방문한 사람들은 미방문자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C) 방문자들의 체류시간은 긍정적 감정, 부정적 감정 및 삶의 만족도 모두에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결과적으로, 도시림 방문이란 의도적 활동이 유전적으로 결정된 주관적 웰빙 수준을 변화시킨다는 기존 이론을 확인함으로써, 도시림의 확대와 유지관리는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부의 의미 있는 투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보다 신뢰성 높은 추후연구를 위해 응답자 집단의 선정과 영향변수들의 중요성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심리구성주의 정서이론에서 제안한 얼굴정서 지각 과정에 미치는 언어의 영향을 정신물리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감정단어가 얼굴표정 전에 제시될 경우, 얼굴표정의 정서 범주에 대한 판단 기준을 그 감정단어가 표상하는 정서 개념 맥락에 가깝게 이동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실험에서는 분노 또는 기쁨을 표현하는 감정단어가 표적 얼굴 전에 잠시 제시되었고, 표적 얼굴로는 중립에서 분노 (실험 1), 중립에서 행복 (실험 2)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얼굴표정 중 하나가 무선적으로 제시되었다. 실험참가자는 표적얼굴의 정서를 분노 혹은 중립 (실험 1), 행복 혹은 중립 (실험 2)으로 판단하는 2안 강제선택 과제를 수행하였다. 실험 1 결과, 통제조건과 비교하여 분노 표현 감정단어들은 표적 얼굴정서를 분노로 판단하는 판단 경계 (PSE: the point of subjective equality)를 낮추었고, 행복 표현 감정단어들은 판단 경계를 높였다. 중립-행복 표정을 판단하는 실험 2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관찰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얼굴정서를 지각하는 과정이 다양한 맥락 정보를 사용하여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이며, 감정단어들은 정서에 대한 개념적 맥락을 제공함으로써 얼굴정서 지각에 영향을 준다는 구성된 정서 이론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 패션분야에서 디자이너들의 예술적 표현의 주제이자 매체로서 활용되고 있는 빛은 보다 감성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되는 추세로서, 빛을 활용한 감성 패션디자인에 대한 표현 방법과 조형적 특성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패션디자인에서 빛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빛의 반사, 이미지 표현, 발광, 투사에 의해 독창적으로 응용되어져 표현되어 왔으며, 다양한 빛의 표현을 위해 재료의 물성을 조작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빛의 유희, 명암이나 형태, 색채를 통한 빛의 재현, 발광물질이나 인공광에 의한 발광, 프로젝터를 통한 빛 이미지 등 다양한 표현방법이 활용되고 있었다. 빛이 활용된 감성 패션디자인의 조형적 특성으로는 상호작용성, 영상성, 투명성, 실험성으로 분류되었다. 상호작용성은 착용자의 행위에 의한 변형과 신체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에 의한 불빛이나 영상 패턴이 바뀌는 등 형태나 컬러, 영상의 변형 등 착용자의 메시지 전달이나, 감정표현, 신체보호, 그리고 재미를 유발하는 효과를 자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성은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것과 내부 광원에 의한 발광성으로 분류되며, 드레스에 장착된 수많은 LED 에 의한 영상을 만들거나 이미지를 확대시키는 방법으로 표현된 영상성은 심미적인 효과가 우선시되었다. 투명성은 주로 비닐, 플라스틱, 기능적 소재 등 투명한 소재들을 이용하여 대부분 재료의 특성이 조형적 특성으로 분석되었고, 외부와의 개방성과 위장가능성의 효과를 준다거나, 투명한 재질에 이미지가 변화하는 이미지의 중첩성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었다. 실험성은 새로운 실험적 도구로서의 패션을 표현하고자 할 때, '빛'을 매개체로 하여 관심을 유도하고 재미를 더해주며, 신비주의적 환상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처럼 빛을 활용한 패션디자인은 빛을 매개체로 하여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특유의 조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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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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