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정수기 물을 대상으로 미생물학적 수질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조사기간 중 정수기 물의 종속영양세균의 분포는 $0{\sim}1.2{\pm}0.2{\times}10^4CFU/ml$의 범주에서 나타났는데, 이 중 최대값은 우리나라 먹는 물 수질기준을 120배 초과하는 값을 나타냈다. 월별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정수기 물의 백분율은 7월과 9월에 90%, 10월과 11월에 87.2%, 12월에 93.7%로 조사되었다. 한편 총대장균군과 병원성 세균인 Salmonella와 Shigella는 정수기 물과 수돗물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총 5회의 실험 중 정수기 물에서 분리한 세균을 분자생물학적인 방법으로 동정한 결과, Sphingomonas, Methylobacterium, Caulobacter, Novosphingobium, Bosea, Brevundimonas, Aminobacter, Ralstonia, Mitsuaria, Variovorax, Acidovorax, Massilia, Pseudomonas, Acinetobacter, Aeromonas, Bacillus, Staphylococcus, Brevibacillus, Microbacterium, Lapillicoccus, Micrococcus, Arthrobacter, Janibacter, Flavobacterium, Chryseobacterium, Hymenobacter 등 26개 속이 동정되었다. 검출된 세균의 대부분은 일반 환경에서 다량 존재하는 세균들로서 병원성이 없으나, Pseudomonas fluorescens, Staphylococcus epidermidis, Flavobacterium johnsoniae, Acinetobacter johnsonii 등은 기회감염균으로 면역력이 낮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