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나눔 경제가 최근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여 우리나라에서 나눔 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실천공동체로서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문헌을 토대로 나눔 경제의 합리성을 고찰하고 연구동향을 파악하였다. 또한 나눔 경제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 중 성심당과 서광사 사례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최근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한국 경제에서 새로운 경제적 패러다임의 제시가 필요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EoC의 주요가치를 이해하고 EoC 관련 연구사례와 가치를 추구하는 실천공동체 기업인 성심당과 서광사의 사례를 탐구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고 나누는 실천을 통해 모두를 위한 인간중심의 윤리적 기업가 정신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실천 정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람중심의 실천공동체로서 기업이 권한을 갖게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문화복지의 불명료성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책적 현실에 기초하여 실천가들은 문화복지의 제도정착과정에 어떠한 인식을 보이고 있는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천가들이 인식하고 있는 문화복지의 제도적 정착과정에는 네 가지 요소가 발견되었다. 즉 가치 요소(통합적 인간추구), 실천적 요소(운영과정), 외적 영향요소(정책의 정착과정) 및 내적 영향요소(실천가 역량강화 과정) 등이다. 이는 제도정착을 위해서는 좁은 의미의 정책 정착과정 뿐만 아니라 가치 및 실천, 그리고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천가 역량강화를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문화복지 실천가들의 제도정착과정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본 연구는 향후 문화복지정책을 정착화 해나가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기업내의 지식활동 주체들이 지식경영을 실천하는데 필수적인, 지식에 대한 가치평가 기준을 제시한다. 이 평가기준은 기업의 경영전략적 모형의 구조에서 도출하였다. 지식경영의 궁극적 목적을 기업의 경영전략의 실현으로 파악하여, 지식의 가치를 기업의 사명, 비전, 경영목표 및 경영전략 등이 형성해내는 기업의 경영전략적 모형안에서 찾았다. 기업의 경영전략적 모형의 구조안에서, 업무처리 지식에 대한 가치측정은, 이 구조가 제한하는 단일지식에 대한 완성도와 복잡도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기업의 경영방향에 관련된 지식의 가치는, 그 구조요소들 사이의 중요도와 연관성으로 평가하였다.
이 연구는 가치명료화 기법을 활용한 공직윤리 교육 콘텐츠 개발의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안을 두었다. 가치명료화 기법은 도덕성의 다양한 측면인 도덕적 감수성, 도덕적 판단력, 도덕적 동기화, 도덕적 실천력 중에서 도덕적 판단 역량을 길러주는 데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는 가치명료화 기법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공직윤리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안과 그 평가 방안 등을 개략적으로 제시한다. 이 연구는 콘텐츠 모형을 제시하는 데 주안을 두기 때문에 자체 검증 결과를 제시하지 하지는 않는다. 향후 연구에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그린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의 가치와 그들의 태도가 그린 실천이나 환경에 대한 걱정, 그린 호텔의 방문 행동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고찰하는 것에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각 요인들이 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함으로써 그린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학술적 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다른 의의가 있다. 각 요인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그린 호텔에 대한 선행연구를 토대로 가치는 자기초월과 자기고양으로 분류되었고, 태도는 환경에 대한 걱정과 그린 호텔에 대한 심리적 태도의 관계로 설명하였으며, 마지막으로 행동은 방문의도, 구전효과, 그리고 추가지불의도로 분류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토대로 그린 호텔 마케터나 정책관련 담당자들은 소비자들의 심도 있는 관점을 이해할 수 있으며, 보다 현실적인 학문적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상품이란 문화적 소재를 활용한 산업활동과정에서 생산되는 최종물로서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cdot}$무형의 상품 일체를 의미한다. 문화상품은 특정 사회와 국가의 문화적 소재를 가미한 영화와 연극, 음반, 애니메이션, 미술품, 공연, 문화관광축제, 공예품, 캐릭터상품, 도서와 엽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문화상품은 수출을 통해서거나 혹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당 문화의 홍보는 물론 상품판매를 통한 많은 경제적 수익을 안겨주고 있으므로 각국은 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제도를 구비하여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 논문은 역사도시 경주의 문화상품 현황과 그 상징적 의미를 먼저 살펴본 후, 문화상품 생산과 유통${\cdot}$소비과정을 통해 경주의 역사문화유산이 문화적, 경제적, 정치${\cdot}$이념적 측면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고찰해 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경주의 문화상품은 민속공예품을 비롯하여 문화축제와 영상, 음식, 도서, 유적답사 프로그램, 연극, 영화 등 12개 부문에 걸쳐 272종으로 나타난다. 이 중 민속공예품이 $64\%$에 이르는 175종으로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다보탑, 석가탑, 천마총, 기마인물토기, 천마총금관 등 국보를 비롯한 50여 종의 역사문화 유적과 유물들이 디자인 활용과 모형, 재현품 등의 형식으로 문화상품 제작과정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 문화상품들은 기획${\cdot}$생산 및 유통${\cdot}$소비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실천되고 있다. 1)문화상품은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켜 줌은 물론 보존 및 현대적인 활용을 추동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실천된다. 2)문화상품은 상품판매와 관광성과의 제고 등 직${\cdot}$간접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줌으로써 경제적으로 실천되고 있다. 3)문화상품은 지역민으로 하여금 왕도(王都)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감을 강화시키고 사회통합과 문화시정에 대한 지지를 도출해냄으로써 정치${\cdot}$이념적으로 실천된다. 기존의 경주 문화상품들은 대부분 역사문화 유적과 유물의 단순 재현 혹은 모형, 디자인 응용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향후 첨단과학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유통시스템 또한 선진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동시에 계획 중인 첨단 문화산업단지 조성 및 국립경주극장 건설은 물론 전문인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정보통신의 패러다임이 글로벌 경쟁, 인터넷 중심의 멀티미디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창출, 파트너십에 의한 시장지배력 강화 등을 축으로 하여 급속히 변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고객과 시장을 지향하는 가치경영 체계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통신사업자의 경쟁력 우위가 결정된다. 가치경영의 구체적인 효과는 EVA(Economic Value Added), CVA(Customer Value Added), PVA(People Value Added)와 같은 가치 지표들을 체계적으로 통신사업에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본 고에서는 통신사업자가 CVA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레임웍,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체계, 내부 프로세스 및 피드백 등에 관하여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실과교과의 농업 생명 기술 영역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실천 방안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의 내용은 실과 교과에서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고, 실과교과에서의 지속가능발전에 기초한 농업 생명 기술 교육의 실천 방안을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내용을 성취하기 위하여 'P 학교'를 대상으로 사례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실과교과에서의 농업 생명 기술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은 친환경 미래 농업의 개념뿐만 아니라 사회적 교과 간 세대간 경제적인 '통합'개념에서 지속될 수 있는 가치로서 제시되어야 한다. 아울러 초등학생의 전인적 성장이 삶 속에서 농업교육의 노작 활동을 통해 교육과 자연의 순환구조 속에서 가치로운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추후 실과교과의 농업 생명 기술 교육 영역에서 '통합'에 근거한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하며,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가치 있는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겠다.
기존의 생태철학에서, 환경 위기의 원인이 인간과 자연의 분리에 있으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인간과 자연의 친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동양사상이야말로 그런 합일성의 전형이라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동양의 전통문화 중에는 생태적 의의를 갖고 있는 사상적 내용이 적지 않게 들어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그것이 얼마만큼의 활력과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말하기 쉽지 않다. 다른 한 편으로 우리가 환경파괴의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서양의 사상이 생각만큼 반생태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좀 더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답을 찾아 나가기 위해 "서양의 자연관은 반생태적인가?"라는 물음과 "동양의 자연관은 생태적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이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 특히 전자의 물음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연구가 있었기 때문에 후자의 물음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면 동양 생태 사상의 현대적 전환과 실천적 의의를 찾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생태문제는 이론의 문제라기보다는 실천의 문제이다. 어떻게 실천을 가능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개인과 국가, 기업 모두 어떻게 사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치 있는 삶인지 자각하지 못한다면 생태문제의 해결은 요원하다. 한 사람만의 자각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생태문화의 사회적 조성과 교육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환경 이해 방식과 사상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동양 전통 문화가 담고 있는 풍부한 생태 사상적 요소의 보편적 가치는 그것이 현대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기초가 된다. 그러나 보편적 가치만으로 그것이 현대적 이론으로 전환되어 실천과 연결될 수 있는지는 별도의 문제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생태 사상은 이론 문제이기 이전에 실천문제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잘 갖추어진 이론이라 할지라도 실천과 연결될 수 있는 현실적 길을 찾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 전통 생태사상이 현대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생태사상의 문제는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며,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리 답안을 정해놓고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아닌 오늘날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를 제시하고 답안을 찾으려 할 때 동양 생태사상의 현대적 전환은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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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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