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當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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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南冥)의 인물평(人物評)을 통해 본 출처관(出處觀)의 기저(基底) (The Basic of Viewpoint of Enter the Government Service and Live in Seclusion from Nam-myoung's a Personal Criticism)

  • 김경수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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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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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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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남명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남명학의 특징을 경의(敬義)사상의 실천유학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역사적 인물로서의 남명을, 그의 당대에서나 그의 사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남명답게 규정짓는 요소는 무엇인가? 경과 의로 정립된 그의 철학인가? 이 점에 있어 필자는 다소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당대나 후세에 남명을 평가한 모든 글들에서는 한결같이 출처(出處)에 있어 처사(處士)로서의 지조를 끝까지 지킨 남명의 출처사상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고는 그의 출처관을 그 자신의 인물평(人物評)을 통하여 살펴보고, 나아가 그러한 인물평의 저변에 깔려 있는 출처사상의 바탕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그는 역사적 인물들과 당대의 인물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서 그들의 출처를 논하였다. 남명은 그 출처가 합당한가 아닌가에 대한 기준으로서 기미를 파악하는 선견지명을 꼽았는데, 이때의 '기(幾)'는 바로 선과 악으로 나뉘는 분기점인 것이다. 기미의 순간에 인욕을 배제하고 천리를 잘 보존하게 된다면 바로 길인(吉人)이 되고, 인욕이 천리에 포함되게 되면 바로 악인(惡人)이 되는 것으로 파악한 것이다. 벼슬길에 나아감에 있어서도 일을 '할 수 없는 시기'에 나아가는 것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모두 인욕이 개입된 것으로 보았으니, 곧 그 출처가 잘못된 것이라는 관점이다.

<변강쇠가>에 나타난 '성'의 표면화 전략과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A Study on the Strategy of Revealing 'Sex' in and its Transferring to Media Narrative)

  • 정제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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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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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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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변강쇠가>는 우리 문학 중에서도 성적인 요소의 활용이 대단히 많은 작품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변강쇠가>는 단순히 음란한 작품으로 치부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변강쇠가>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 음란함의 이면에 당대 현실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이 숨어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 특히 강쇠와 장승의 대립을 통해 제시되는 유랑민과 지역 공동체 간의 갈등은 현실의 질곡을 드러내는 장치로 쓰인다. 다만 현실의 질곡을 야기한 존재들에 대한 비판이 성적 요소들 뒤로 숨어 그들에 대한 진정한 문제 제기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변강쇠가>의 표면이 성적 요소들로 채워지면서 그 속에 문제들은 감춰지는 것이다. 이러한 <변강쇠가>의 성 표면화 전략은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과정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난다. <변강쇠가>는 1980년대에 영화화된 이후 최근까지 계속해서 새롭게 재창작되고 있다. 다만 이들 작품들은 <변강쇠가>의 성적 요소들만 수용하여 극대화한 B급 에로영화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변강쇠가> 속에 담긴 현실의 문제나 다양한 의미들은 사라진 채 더욱 원초적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형태로만 전이된 것이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변강쇠가> 자체의 의미나 내용은 사라지고 오로지 성적 요소의 이미지화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변강쇠가>의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과정에서 성적인 요소가 더욱 강조된 것은 당대 현실과도 관계가 있다. 군부에 의해 장악된 정치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많은 에로 영화가 창작되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변강쇠가>에서 나타난 성의 표면화 전략이 미디어서사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더욱 극대화되며, 당대 현실을 가리는 장치로 활용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처럼 새로운 작품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는 획일화된 <변강쇠가>의 기표를 넘어 작품에 대한 향유 방식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향후 <변강쇠가>에 대한 여러 새로운 해석이 더욱더 기대되는 바이다.

중국신자유주의의 현실인식과 그 이론 (Chinese Neo-liberalism's the prospect of contemporary and that's theory)

  • 김태용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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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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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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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글은 1990년대 등장한 당대 중국신자유주의 지식인의 현실인식과 그 이론에 대한 고찰이다. 역대 중국자유주의자들이 정치자유주의와 문화 자유주의에만 관심을 두고 경제자유주의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중국에서 자유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당대 중국의 사회문제의 원인은 시장경제 자체에 있지 않고 시장이 구 권력체제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성숙하지 못하고 규범화하지 못한데 있다. 즉 중국의 사회관계의 성격은 아직 자본주의가 아니다. 중국이 현대화하기 위해서는 순환적 점진적 노선을 걸어야 한다. 개량과 혁명의 중간인 refolution적 방법과 속도로 중국사회의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새로운 가치체계의 발명과 제정이 아니라 일상윤리를 거듭 천명하고 고수하며, 또한 세계의 보편가치와 일치하는 중국의 가치체계를 발굴하고 견지하면 현대사회의 정신문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대화는 전통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서는 안 되고 전통의 조정, 지속 그리고 재건설의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농업적 전제사회에서 현대적 민주사회로 단번에 진입할 수 없다. 시장경제를 중개자로 삼아 경제적 물질적 기초를 제공해야만 민주의 실행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유가전통을 출발점으로 하고 시장경제를 중개자로 하여 민주정치를 지향할 때만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양안관계 전망 (Prospects of cross-strait relaions after the 20th National Congress of the Communist Party of China)

  • 김원곤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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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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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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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최근 중국과 대만관계가 위기를 맞으며 미중관계 및 동북아 지역 구도도 크게 흔들리고 있기에 우리는 양안관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이 연구는 제20차 당대회의 '정치 보고'와 지도부 인사에 대한 내용 분석을 중심으로 시진핑의 대만정책을 분석함으로써 양안관계가 당대회 이후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전망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는 다음과같다. 첫째, 당대회 폐막 후 발표한 당헌 수정안에 무력침공의 가능성을 명기했듯이, 시진핑은 통일에 방점을 둔 강경한 대만정책을 펼칠 것이다. 둘째, '정치 보고'의 제2장, 11장, 13장, 14장 내용과 외교·안보 지도부 인사를 분석할 때 향후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은 계속 심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양안관계도 상당 기간 불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대만이 '일국양제'라는 통일방안을 거부하고 탈중국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기존의 '반국가분열법'을 세부적으로 강화하는 법제화나 구체적인 시행령이 제정될 가능성이 있다. 넷째, 대만문제에 간섭하는 외부세력과 대만독립 세력에게는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고, 통일에 우호적인 국민당과 대만인들에게는 유인책을 구사하는 등 강온 양면전략이 함께 구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특집 - 한.미 FTA 국회 비준과 관련한 농어업계 선대책 요구사항 - 10대 요구사항 및 30대 핵심관철 과제 -

  • 전국농업기술자협회
    • 농업기술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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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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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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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기 체결되어 추진되고 있는 한 EU FTA와 더불어 한 미 FTA를 체결하고자 하는 정부에 전국농업기술자협회가 소속되어 있는 농수축산연합회에서는 정부 및 한나라당(9월 6일), 민주당(8월 19일) 당대표에게 피해대책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이러한 대책요구사항을 회원님들께서 숙지하시어 조속한 대책이 마련될 수 지역에서도 지자체 및 관계자들에게 강력한 요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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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집단의 거주지 이동과 종족촌락의 기원에 관한 연구 -14~19세기 보성오씨(寶城吳氏)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 전종한
    • 대한지리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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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지리학회 2002년도 추계학술대회 요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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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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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14~19세기를 거치면서 종법사상의 보급, 동성동본의식의 강화, 부계혈통 중심의 친족의식, 장자우대 관행, 족보간행 등과 더불어 한국의 종족집단(宗族集團)은 사회적 구성에서 중요한 단위로 부각되었다. 종족집단이 갖는 당대의 이 같은 사회적 단위성은 시ㆍ공간상에 다양한 패턴과 경관으로 표출되었는데, 그 중에서 지리학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현상이 '거주지 이동'과 '종족촌락(宗族村落)의 기원'이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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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tobacillus acidophilus KFCC12731와 Kluyveromyces fragilis KFCC35457의 대두유 발효중 당대사의 상호작용

  • 류인덕;박정길;유주현
    •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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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1986년도 추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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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1.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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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6
  • 대두유중에서 L, acidophilus와 K. fragilis를 단독발효시키는 것 보다 혼합배양 함으로써 젖산의 생성이 촉진되었는데 균간의 어떠한 상호작용에 의하여 산의 생산이 증가되었는가를 연구하였다. 대두유와 Soywhey를 사용하였을 때의 젖산 생성속도는 L. acidophilus 단독보다는 K. fragilis 와 혼합배양하는 것이 빨랐다. 이들 균을 단독 또는 혼합배양하여 경시적으로 발효 대두유중의 당 성분을 HPLC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L. acidophilus가 발효하기 어려운 sucrosed raffinose, stachyose를 K. fragilis가 생산하는 효소에 의하여 젖산균이 발효할 수 있는 glucose, fructose로 분해되기 때문에 혼합배양 함으로써 젖산 발효가 촉진된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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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현상 급기대당대적계시 (The Zhao Sino-Korea Sea Communications & Ship-Cultural Exchange)

  • Zhu, Jianjun
    • 한국항해항만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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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해항만학회 2000년도 Proceeding of CIN-KIN Joint Symposium 2000 on M.E.T. Under STCW 78/95 and SINO-KOREA MARITIME CONTACT IN MID-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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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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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The concept of Chang Po-Go phenomenon is put forward and discussed in this paper from the point of view of international rationships in north-east Asia. Superfically, Chang Po-Go phenomenon showed trade prosperity on north-east Asia seas, but he nature of the phenomenon lies in the rising and strengthening of korea sea power. As works of the combination of general environment and individual heroism Chang Po-Go phenomenon can bring us some enlightenment on reform and open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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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과학인물 - 중국의 '산학계몽' 맥 이어준 조선조 수학자 "김시진(1618~1667년)"

  • 박성래
    • 과학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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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4호통권3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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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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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조선조 현종때 관리였던 김시진(1618~1667년)은 중국판 수학책 "산학계몽"을 우리나라서 인쇄 보급해 수학자 양성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중국 송나라때인 1299년 주세걸이 쓴 이 책은 중국의 수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이 5백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중국에서는 사라져버려 조선에서 구해다가 다시 찍어낸 것이 지금의 "산학계몽"이다. 사무에 통달하고 산법이 밝았던 김시진은 현종때 경기 좌균전사의 벼슬을 지내고 경상감사까지 오른 당대의 수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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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의 단편소설에 나타난 작가의식 연구 (Writer Consciousness in Kim Sung-han's Short Stories)

  • 음영철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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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학회 2016년도 춘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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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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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김성한의 단편소설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고찰한 것이다. 논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당대의 현실을 반영한 비속한 인물에는 냉소주의가 나타난다. 둘째, 피해자형 인물들에서는 작가의 의식을 반영한 허무주의가 그려진다. 셋째, 반항자형 인물에는 행동주의가 나타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김성한은 부조리한 현실을 작가의식의 프리즘을 통해 다양하게 그려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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