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2호 위성이 지난 2월 11일 예정대로 적도 상공 36,000km의 정지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 우리나라는 이제 명실상부한 자국적의 통신.방송위성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지금까지 외국 위성에 의존해온 국제 중계방송이나 국제통신을 우리 위성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통신자주국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미래 첨단산업으로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주산업 경쟁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우리별"로부터 "무궁화", "아리랑"으로 이어지는 위성개발에 있어 각급 기관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위성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권 3호에서 국내의 위성통신 및 우주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기업들의 사업영역과 활동상황을 소개하였다.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우리나라 위성사업에 있어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데이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한국통신, 한국항공우주연구소등의 기관별 위성통신 및 우주산업 개발을 위한 추진 현황과 전망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