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의 화훼 농업은 단적으로 말해서 영세성(零細性)을 면치 못한 실정이다. 아직까지 자기 땅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화훼 농가들은 차지농 형태의 경영으로 말미암아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간이 하우스에서 꽃을 재배하기 때문에 질이 높은 상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저질의 값이 싼 상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한 하우스에서도 재배온도 환경이 다른 것을 소위 만물상(萬物商)식의 많은 종류의 꽃을 재배하기 때문에 병충해의 발생이 많고 방제에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개선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하우스 시설개선, 토양 소독기, 환경개선 자금을 저리로 융자하여 보다 근대화된 하우스에서 양질의 꽃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감자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량 작물의 하나로서 총 생산량은 어느 작물보다 높아 날로 늘어만 가는 세계 인구에 대한 식량으로는 더할 수 없이 훌륭한 작물로 각광받기 시작하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작물인 감자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25여종으로 보고된바 있으며 이들 바이러스에 의한 병리적 퇴화는 오래전부터 감자의 수량을 감수시키는 가장 큰 장해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