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에 공간점유성병변(암, 농양, 낭종성병변, 혈종 등)이 있을 때는 정적간이미징에서 모두 냉구로 나타난다. 따라서 진단적 특이성이 없다. 그러나 감마카메라를 적절히 잘 이용하면 간암과 간농양을 쉽게 그리고 단시간내에 진단 및 감별할 수 있다. 즉 간암이나 간농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핵제제를 이용한 간동맥기에 열구로 나타나서 정맥기에도 계속 더 강한 열구로 나타내게 되며 간섭취기에는 열구의 음영이 점점 약해져서 종말에는 선명한 냉구로 변해 버린다. 그러나 간농양은 간동맥기, 간정맥기 및 간섭취기 모두에게 계속 냉구로 나타나므로 쉽게 간암과 감별진단이 가능하다. 한편 이 검사는 정적간이미징을 위하여 핵제제를 경정맥투여시에 부담없이 시행하게 되므로 루틴화가 가능하며, 앞으로 간암의 조기진단에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