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국 6개 광역시 및 각 도별로 우리 나라 주요 암의 지역적 분포 현황을 살펴보고 그러한 지역차의 원인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전국 시 도별 암 등록 현황 자료를 토대로 위암, 직장.결장암, 간암, 폐암과 유방암의 전체 암에 대한 시 도별 상대적 위험도를 분석하여 지리정보체계(GIS)를 이용한 지도화를 근간으로 분석하였다. 위암의 경우 위암 발생의 상대적 위험도는 해당 지역 병원이 부담해야 하는 인구수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폐암의 경우도 대도시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발병율을 보였으며, 농촌지역은 폐암의 고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폐암 환자의 분포 현황은 도시 지역에 비해서 농촌 지역의 흡연율이 높은 것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결장암의 상대적인 위험도도 도시지역보다는 농촌지역에서 높았다. 이러한 분포 패턴은 농촌지역의 노령화 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유방암의 경우 농촌지역보다 대도시지역에서 높은 발암율을 보였다. 이것은 유방암 발생이 식생활을 포함하는 서구화된 생활방식과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간암은 부산, 경남 및 전남 지역에서 높은 환자 빈도를 나타냈다. 특히, 이 해안지역에서의 간암의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은 ‘회’의 섭취로 인한 감염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