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수학 지필 평가에서 발생하는 오해의 유형과 요인을 사례를 통하여 분석하고, 이러한 오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지필 평가에서 나타난 오해는 편집의 부적절에 의한 오해, 체계의 부적절에 의한 오해, 형식적ㆍ전형적 습관에 의한 오해, 문제 상황의 부적절에 의한 오해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진다. 오해의 요인 유무에 따른 성취도를 보면, 오해의 요인이 있는 검사지 A형은 오해의 요인을 배제한 검사지 B형에 비해 성취도가 10% 이상 낮게 나타났다. 또한, 오해의 요인이 포함된 문항만을 따로 구분하여 성취도를 비교할 경우, 그 차이는 더욱 커서 약 22%의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오해의 유형별로는 체계가 부적절할 경우 오해의 정도가 더 심각하게 나타났으며, 여러 가지 유형이 복합될수록 오해 사례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하여 얻은 결론은 네 가지이다. 첫째, 교사는 정확한 평가를 위한 시험지 개발 노력에 힘써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생이 문제 풀이 과정에서 느끼는 오해의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셋째. 지필 평가에서 교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학생의 사고 과정을 분석하는 일이다. 넷째, 교사는 학생들과의 원활한 의사 소통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