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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nciple of 'Harmony' in the 'Separation-Reunion' Structure of Folk Tales: A Comparison between The Woodcutter and the Fairy and Snake Bridegroom

구비설화 속 '이별-재회' 구조에 나타난 '화합'의 원리 - <나무꾼과 선녀>와 <구렁덩덩 신선비>의 비교를 통해 -

  • Kim Juong-hee (Epic And Literarytherapy Research Institute, Konkuk University)
  • 김정희 (건국대학교 서사와문학치료연구소)
  • Received : 2024.07.25
  • Accepted : 2024.09.25
  • Published : 2024.09.30

Abstract

In this article The Woodcutter and the Fairy (나무꾼과 선녀) and Snake Bridegroom (구렁덩덩 신선비) are compared to explore the principles of conflict and harmony reflected in the 'separation-reunion' structure. These two works center on relationships; couples formed by the union of a divine being and an ordinary being. The woodcutter and his third daughter are the representatives of ordinary beings, while the fair maiden and the fresh rain are the representatives of divine beings, and the narrative emphasizes that the members of each couple are existentially different. This article focuses on the problems that arise due to existential differences in such relationships. Thus, in section 2, the narratives of The Woodcutter and the Fairy and Snake Bridegroom are shown to be based on the same structure. If the narrative of both works is analyzed centered on the relationship problem of couples, the sequence can be summarized as '(appearance and search) - encounter - connection - separation - reunion - test - passage.' And in this structure, the core of the narrative is especially contained in the 'separation-reunion' stage. The structure of a spouse leaving (separation) and a spouse returning (reunion) implies a reflection on the points that cause discord in a couple's relationship and the points that make unity possible. Accordingly, this article explores the narrative differences in the failure and success of reconciliation by examining how the 'leaver' and 'left-behind' spouses respond to this issue. In other words, it examines the factors that drive the process of relationship-change in the narratives of the two works, and attempts to capture the principles of reconciliation by capturing the causes of discord and the forces that bring about reconciliation. Through this, it can be found that The Woodcutter and the Fairy and Snake Bridegroom are works that convey the realization that a couple can continue their relationship by understanding and caring for the wishes of the world or the wishes of the other person. In other words, the two works tell readers that it is difficult to reach harmony through the will to continue the relationship, and that listening to the wishes of the world or one's spouse opens the way to true harmony.

본고에서는 <나무꾼과 선녀>와 <구렁덩덩 신선비>를 비교하여 '이별-재회' 구조에 반영되어 있는 갈등과 화합의 원리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 두 작품은 부부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데, 이 부부 관계는 신이한 존재와 평범한 존재의 결연으로 이루어진다. 나무꾼과 셋째 딸은 평범한 존재의 표상이고, 선녀와 신선비는 신이한 존재의 표상이다. 그리고 이 서사에서는 부부가 존재적으로 다르다는 점에 방점을 둔다. 본고에서는 이에 주목하여 부부 관계에서 존재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그리하여 2장에서는 <나무꾼과 선녀>, <구렁덩덩 신선비>의 서사가 동일한 구조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두 작품의 서사를 관계의 문제를 중심으로 파악하면, '(등장 및 탐색)-만남-결연-이별-재회-시험-통과' 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구조에서 서사의 핵심은 특히 '이별-재회'에 담겨 있다. 배우자가 떠나고(이별), 남겨진 배우자가 찾아가는(재회)의 구조에는 부부 관계의 불화를 일으키는 지점과 화합을 가능케 하는 지점에 대한 성찰이 내포되어 있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떠난 배우자'와 '남겨진 배우자'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 화합이 실패하고, 성공하는 데 어떠한 서사적 차이가 나타나는지 탐색하였다. 즉, 두 작품의 서사에 나타나는 관계 변화 과정에서 이를 추동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피고, 불화의 원인과 화합을 성사시키는 힘이 무엇인지 포착하여 화합의 원리가 무엇인지 포착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나무꾼과 선녀>, <구렁덩덩 신선비>가 '세상의 소망', 즉 상대의 소망을 잘 파악하고 보살펴야 부부 관계를 지속해나갈 수 있다는 깨달음을 담은 작품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두 작품은 부부 관계에 대해 지속하려는 의지만으로는 화합에 이르기 어렵고, 배우자라는 세상의 소망에 귀기울일 때 진정한 화합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림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Keywords

Acknowledgement

이 논문은 2021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21S1A5B5A16078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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