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 Case Study on Nongak and Dangsanje as Regional Sources of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Jeungsan Thought: Focused on Jeongeup City, Jeonbuk-do Province

증산사상(甑山思想) 형성에 미친 지역적 영향원(影響源)으로서의 농악·당산제에 관한 사례적 고찰 -정읍지역을 중심으로-

  • Heo Jeong-joo (Nongak/Pungmulgut Research Insititue, Jeonbuk National University)
  • 허정주 (전북대학교 농악.풍물굿연구소)
  • Received : 2024.04.25
  • Accepted : 2024.06.25
  • Published : 2024.06.30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the village gut (shamanic ritual) Dangsanje and Nong-ak (agricultural musical ritual) in the Jeong-eup Province on the formation of the ideology of the Jeungsan (甑山), Kang Il-sun (姜一淳 1871~1909), a thinker from Jeong-eup. As a result, this article has reached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 the ideas of a certain thinker are influenced by the local culture in which they were born and raised. Second, the central area where Kang Jeungsan was born, grew up, and later developed his system of philosophical thought was the Jeong-eup Province. Third, in Jeong-eup, Nong-ak is traditionally accompanied as a necessary requirement. Fourth, the Nong-ak that Kang Jeungsan witnessed in his hometown during his lifetime had those qualities. Fifth, Kang Jeungsan empirically identified the close interrelationship between Village Gut Dangsanje, Nong-ak, and Mudanggut from an early age. Sixth, this aspect of influence is tangibly reflected in the words and actions he left behind. Seventh, Kang Jeungsan's experience of Jeong-eup Nong-ak was recreated in the religious music of Bocheonism, where his ideas were formulated into an organized religion for the first time. Eighth, this process of religionizing Nong-ak in Bocheonism greatly influenced later Jeong-eup Nong-ak and also Honam Nong-ak more generally.

본 연구의 목적은 정읍 출신 사상가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 1871~1909)의 사상 형성에 미친 정읍지역의 당산제 및 농악의 영향관계를 구체적인 자료들을 통해서 살펴보는 데에 있다. 그 결과, 본고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첫째, 어떤사상가의 사상은 그가 태어나 성장한 지역 문화의 영향을 받게 된다. 둘째, 강증산이 태어나 자라고 나중에 자신의 증산사상(甑山思想)을 이룩해 나아간 중심 지역은 정읍지역이다. 셋째, 정읍지역 마을굿 당산제에는 전통적으로 농악이 그 필수 요건으로 수반되고, 정읍의 농악은 마을굿으로서 당산제와 긴밀한 상호관계 속에서 공연되었다. 넷째, 증산이 본인의 생존 당시에 자신의 고향에서 볼 수 있었던 농악은, 바로 이와 같이 정읍지역의 마을굿인 당산제와 관련하여 공연되던 농악으로 파악된다. 다섯째, 증산은 어릴 때부터 마을굿 당산제와 농악과 무당굿의 긴밀한 상호관계를 체험적으로 파악하였을 것이라는 점을 관련 자료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섯째, 이러한 영향 양상은 실제로 그가 남긴 언행록에 구체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일곱째, 증산의 정읍에서의 농악/풍물굿 체험은 그의 사상이 처음으로 종교화된 보천교의 종교악을 농악의 재창조 형태로 구성하게 하였다. 여덟째, 이러한 농악의 보천교 종교악화 과정은 이후에 정읍농악 및 호남농악 전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Keywords

References

  1. 대순진리회교 교무부, 「전경(典經)」, 여주: 대순진리회출판부, 2010.
  2. 김월덕, 「호남지역 여성주재형 마을굿의 상징성과 축제성: 정읍시 북면 오류리 마을굿을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46, 2007. http://uci.or.kr/G704-000983.2007.46..001
  3. 김익두 외, 「정읍지역 민속예능」, 전주: 전북대박물관, 1992.
  4. 김익두 외, 「호남 우도 풍물굿」, 전주: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 1994.
  5. 김익두 외, 「호남 좌도 풍물굿」, 전주: 전북대박물관, 1994.
  6. 김익두 외, 「정읍농악」, 서울: 한국문화사, 2014.
  7. 김익두.허정주 외, 「샘고을[정읍] 대흥리 마을: 한국 최고의 신흥 종교마을」, 서울: 광대와바다, 2019.
  8. 대순종교문화연구소, 「진시황의 해원도수」, 「대순회보」 140, 여주: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2013.
  9. 이상호, 「대순전경」 8판, 김제: 증산교본부, 1979.
  10. 이영금, 「무속 사상과 증산 사상의 상관성: 해원 사상을 중심으로」, 「한국무속학」 28, 2014. http://uci.or.kr/G704-001496.2014..28.005
  11. 차선근, 「무속과 증산의 해원사상 비교를 통해 본 대순사상 연구 관점의 문제」, 「대순사상논총」 38, 2021. https://doi.org/10.25050/jdaos.2021.38.0.115
  12. 허정주, 「정읍마을굿의 전승과 미래적 비전」, 「정읍학」 4, 2017.